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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님의 서재입니다.

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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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작품등록일 :
2021.07.30 01:47
최근연재일 :
2022.09.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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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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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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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폭풍전야 -1-

DUMMY

콜린이 눈을 떴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 곳에 있는 방공호의 안이었다. 눈을 깜빡인다면 그 깜빡이는 소리까지 울릴 것 같은 방의 불을 켠 콜린은 디바이스를 집어 시간을 확인했다. 오전 7시면 결코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머리를 맑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요 며칠간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길 반복하던 중이었다. 습하고 음침한 방이었지만 이상하게 아침만 되면 정신이 맑아졌다. 문 너머의 무기들의 서늘한 기운이 그를 그렇게 만드는 것일지도 몰랐다.


계단을 올라 컨테이너 밖으로 나갔다. 하늘을 봐도 해는 고가도로에 막혀 보이지 않았다. 10시 정도가 되어 좀 더 위로 향하면 그제야 보일 테지만 그건 상관없었다. 아침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족했다.


세워놓은 파란색 트럭 앞에 선 콜린은 기지개를 켰다. 숙면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썩 나쁘지만도 않았다. 오히려 그 같은 어둡고 눅눅한 잠자리가 어딘가 편하다고도 생각했다. 볕도 들지 않고 공기도 맑지 않았지만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다. 닷새 전부터 하던 대로였다.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 안에서 콜린을 신경 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잠깐 바깥 공기를 마신 콜린은 다시 컨테이너 안으로, 벙커 안으로 돌아갔다.


무기와 방어구가 있는 방을 지나 침실로 돌아간 콜린은 작은 냉장고에서 고열량 에너지바를 하나 꺼내고는 그것을 먹으며 노트북을 켰다. 지난밤 브렉이 메일을 보냈던 것이 보였다. 내용은 좋은 친구들에 대한 정보들과 골든 혼 본부의 청사진과 부회장 선거에 관련된 정보였다.


“영감 생각보다 늦으셨군.”


그렇게 중얼거린 콜린은 우선 청사진 파일을 다운로드했다. 그렇게 상세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부분에 경비 병력이 집중적으로 있는지까지 표시되어 있었다. 이 정도 정보까지 적혀있다면 늦을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대충 훑어본 후 메일에 쓰인 부회장 선거에 관한 글을 봤다. 투표는 한 주 뒤에 하며 후보는 두 명. 그중 한 명은 익숙한 이름이었다.


‘직접 나서지 않고 이사누키를 고른 건가.’


경력도 짧고 세력도 아직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네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건 당연하다. 아직 젊으니 미래를 보고 쓸만한 말을 선두에 내세워 전 레드 카프가 우위를 점거한다. 그 후에 자신이 조직을 삼킨다. 쓸만한 생각이다. 직접 대화를 한 것도 아니건만 콜린은 제임스의 머릿속을 훤히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실제로 그의 추측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정확한 추리였지만 콜린은 방금 했던 생각을 머릿속에서 구석으로 치웠다. 그의 복수에 큰 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니기 때문이었다. 후보가 누구든지 제임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지 전혀 관계가 없었다. 콜린이 바라는 것은 파멸이었고 그들의 미래에는 의미 같은 건 없었으니까.


중요한 것은 날짜였다. 정확히 다음 주에 오는 부회장 선거가 그에게 있어 좋은 기회였다. 그날을 알았으니 그의 복수는 거의 준비된 셈이었다. 콜린은 고맙다는 답장을 보내고는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홀 토마토 호, 수많은 무기, 집중된 병력, 회의실의 위치. 모든 것을 고려한 계획. 줄다리기하듯 힘을 재고 무게를 재듯 저울에 올린 안전을 생각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콜린이 서너 개의 에너지바를 먹었을 무렵 콜린은 꽤 좋은 작전을 짤 수 있었다. 시간은 저녁에 가까워졌고 약간의 피로감이 그의 몸에 돌기 시작했다. 머리를 쓰는 것조차도 많은 기력을 요구하는 일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샤워를 하고 양치를 마친 콜린은 자기 전에 디바이스를 켜고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들리자 브렉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떠나는 건가?


틈 없는 추측에 콜린이 당황했다.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다지 어려운 추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원하는 정보를 얻은 콜린이 몇 시간 뒤에 떠날 것임을 짐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네. 하지만 당장 떠나는 건 아닙니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떠나는 건 내일 아침입니다.”

-그런가.


수화기 너머에서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직접 만나서 인사라도 하면 좋을 것을.

“아시다시피 지금은 좀 바빠서요. 돌아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술이라도 한잔 데워 놓으면 식기 전에 올 텐가?


콜린이 웃으며 답했다.


“전 식은 술이 더 좋습니다.”


브렉 역시 웃었다. 그리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살아서 돌아와라.

“물론입니다.”


콜린 역시 확고했다. 둘의 대화는 그것으로 종료되었다.


콜린은 다시 컴퓨터를 살펴봤다. 좋은 친구들에 대한 정보를 보기 시작했다. 한참 화면을 보던 콜린은 생각에 잠겼고, 이윽고 디바이스를 들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헨켈스 씨 되십니까? 콜린 스털링입니다.”

-반갑소, 콜린 씨. 무슨 일이십니까?

“급히 고마로프 총리님와 대화를 좀 나누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지요.


그로부터 잠시 뒤 뚜뚜, 하며 내선 전화가 대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 있지 않아 무거운 목소리가 스피커 너머로 들려왔다.


-고마로프 총리다.

“총리님, 간만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무슨 일인가?

“다름이 아니라 총리님 혹시 당에 우호적인 언론이 하나 필요하시지 않습니까?”

-언론이라고?

“제가 생각이 난 게 있습니다만.”


그 뒤 수 분간 이야기를 나눈 콜린은 전화를 끊었다.


콜린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계획을 세우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직에 몸담았던 시절의 기분이 되살아나 온몸을 휘감았다. 그것은 이불 안을 파고들었고 베개를 넘어 얼굴의 구멍들 속으로 들어오는 듯했다. 산소가 들어오듯 편안하게. 콜린은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잠에서 일어난 콜린은 디바이스를 확인했다. 어김없이 7시 언저리에 눈을 떴다는 것을 자각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냉장고를 열어 에너지바를 꺼내먹어 주린 배를 채우고는 컨테이너 밖으로 나갔다. 어김없이 기지개를 켜고 스트레칭을 하자 남은 피로가 날아갔다. 한숨을 길게 쉬고는 옆에 있는 트럭을 봤다. 오늘 이 트럭을 탄다는 것은 금성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것을 걱정하는 것은 감성의 영역이었다. 콜린은 최대한 감정을 죽였다. 할 수 있다. 혹은 염려된다. 이런 생각은 무의미하다. 한다. 해야 한다. 이것이 그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었고, 더는 필요하지 않았다.


다시 벙커로 들어가 양치를 한 그는 짜놓은 작전을 다시 살피고는 무기고를 둘러보았다. 필요한 것들은 전부 있었고 그가 할 일은 물건을 챙기는 것뿐이었다. 방으로 돌아가 옷걸이에 걸린 옷을 입고는 디바이스와 지갑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는 방 밖으로 나가서는 필요한 것들을 옮기기 시작했다.


바주카와 기관단총, 권총과 그 탄약들. 또 수류탄과 연막탄, 방탄복, 그 안에 입을 방검복까지 트럭에 실은 콜린은 천으로 그것들을 가렸다. 테러리스트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다. 모든 것을 챙겼다는 걸 확인한 콜린은 컨테이너에 자물쇠를 채웠다. 트럭 운전석에 타고 시동을 걸자 낡은 트럭이 진동했다. 도로에 차가 많지 않은 것을 확인한 콜린은 액셀을 밟았다. 그렇게 콜린은 출발했다.


콜린이 먼저 들른 곳은 홀 토마토 호가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조직 좋은 친구들의 본부는 이미 콜린의 디바이스로 위치가 전송되어 있었다. 콜린은 그곳으로 트럭을 몰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꽤 깔끔해 보이는 외벽이 유리로 된 건물에 도착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조직치고는 꽤 좋은 건물에 세를 든 듯했다. 조직을 그만둔 지 10년이 된 콜린은 마피아들 특유의 이런 허세 가득한 씀씀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러한 사정은 지금 아무 관계도 없다. 콜린은 당당하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경비 한 명이 그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콜린이 웃으며 답했다.


“위조지폐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러 왔습니다.”


천진난만한 그 웃음과 함께 나온 말에 경비는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경비실로 달려가 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곧 엘리베이터에서 검은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들이 내려왔다. 콜린은 전혀 움츠러드는 기색 없이 그들과 마주 봤다.


“어디서 들어먹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쪽은 이제 그런 거 하고 거리가 멀단 말이다. 빨리 꺼져.”


네 명의 남자 중 누군가가 말했다. 콜린은 누가 말했는지 관심조차 없었다. 그가 관심 있는 건 그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줄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봐 친구들. 나에게는 자네들이 만들었던 위조지폐가 있어. 이걸 경찰에 신고 안 하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


그렇게 말하며 안 주머니에서 열 장가량 되는 지폐를 꺼내 남자들에게 보여줬다. 그것을 확인한 남자들은 말문이 막혔다. 틀림없이 자신의 조직에서 만들었던 위조지폐였고 그들은 이 남자와 대화할 직위에 있지 않았다.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


누군가 용기를 내어 물었다. 역시 콜린은 물은 사람이 누군지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멜라니가 감옥에 있으니 그녀와 가깝게 위조지폐 건을 담당했던 부장급 인사를 소개해라.”


남자들은 서로 눈치를 주고 받고는 말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남자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희끗한 백발의 남자가 혼나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콜린에게 다가왔다. 가까이서 보니 피부는 많이 노화하지 않은 듯 했지만 하얀 머리카락이 인상적으로 그의 연배를 돋보이게 해주었다.


“벤트로 부장입니다. 존함이 어찌 되시는지요.”

“제이슨이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일순 짧은 정적이 흘렀다.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부터 체격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 서 있는 자세와 태도 또한 그들의 눈에 담았다. 그리고 그 인상을 머리에 새겼다.


“제 사무실로 모시겠습니다. 올라가시죠.”


벤트로의 안내에 따라 콜린은 엘리베이터를 따라 탔다. 6층에 멈춰 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두 사람은 일하는 사람들을 지나 유리로 칸을 나눠 놓은 부장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벤트로는 콜린에게 자리를 권했고 콜린은 거부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모두 앉자 벤트로가 물었다.


“제이슨 씨라고 하셨던가요?”

“그렇습니다.”


콜린은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가명을 긍정했다.


“저로서는 선생의 목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위조지폐 건의 관련자는 다 처벌이 되었고 이미 끝나버린 사건입니다. 헌데 그때의 위폐를 가지고 오셔서는 저 같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지요. 왜 그러신 겁니까?”


콜린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답했다.


“위조지폐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위폐를 누가 필요로 한 건지, 누가 매입하려 한 건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 부분은 알 수 없다고 경찰에서 발표했었고······.”

“골든 혼.”


콜린의 끼어듦에 벤트로는 말을 멈추고 말았다.


“뭐라고 하셨죠?”

“골든 혼에 넘기려고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벤트로가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물었다.


“골든 혼 같은 큰 조직이 이런 더러운 일에 낄 이유가 있겠습니까?”

“적대 조직의 자금을 타락시키기 위해서 그렇다고 추측할 뿐입니다. 다만 그 추측은 현재로서는 의미가 없지요.”

“그렇지요. 의미가 없지요. 사실이 아니니까요.”

“발뺌하실 생각인가 본데, 그렇다면 제가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여러분들, 좋은 친구들은 양지와 음지에 걸친 독특한 형태의 회사지요. 제지 사업과 인쇄, 출판업을 겸업하면서도 음지의 사업들에도 손을 뻗은 게 있고요. 그 음지의 일 중 하나가 위폐 사업이었지요, 맞습니까?”


벤트로는 신음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양지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덕분에 경찰이 꼬리를 잡지 못한 면도 있었죠? 폭력단으로 규정되지 않았으니 영장 없이는 수사가 불가능하니까요. 많은 간부들이 수배가 걸린 상태도 아니고요. 그런데 일을 처리함에 있어 상당히 어설프게 했던 일이 지난 위폐 사건이었습니다. 많은 간부들이 경찰에 소환되었고 처벌받았죠. 회사 이미지는 떨어지고요.”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콜린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말했다.


“저는 이 위조지폐 건을 마무리 짓고 싶을 뿐입니다. 회사는 이 기회에 음지를 뜨시고 양지에서 제대로 시작해보시게 도와드리면서 말입니다.”

“마무리를 짓는다고요?”


콜린의 미소가 조금 더 날카로워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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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후기 22.09.01 23 1 15쪽
129 에필로그 -2- (完) 22.09.01 20 1 16쪽
128 에필로그 -1- 22.08.31 22 1 13쪽
127 고독의 습격 -2- (完) 22.08.29 18 1 16쪽
126 고독의 습격 -1- 22.08.29 21 1 12쪽
125 폭풍전야 -3- (完) 22.08.18 21 1 12쪽
124 폭풍전야 -2- 22.08.16 19 1 11쪽
» 폭풍전야 -1- 22.08.16 21 1 13쪽
122 공연을 준비해라 -3- (完) 22.08.16 16 1 12쪽
121 공연을 준비해라 -2- 22.08.12 21 1 11쪽
120 공연을 준비해라 -1- 22.08.12 28 1 14쪽
119 준비 없는 부재 -3- (完) 22.08.11 22 1 14쪽
118 준비 없는 부재 -2- 22.06.19 17 1 13쪽
117 준비 없는 부재 -1- 22.06.16 18 1 13쪽
116 마피아의 사정 -5- (完) 22.06.14 18 2 13쪽
115 마피아의 사정 -4- 22.06.10 17 2 13쪽
114 마피아의 사정 -3- 22.06.04 19 2 12쪽
113 마피아의 사정 -2- 22.05.24 18 2 12쪽
112 마피아의 사정 -1- 22.05.21 19 2 12쪽
111 침입자들의 문제 -3- (完) 22.05.17 24 2 11쪽
110 침입자들의 문제 -2- 22.05.11 19 2 13쪽
109 침입자들의 문제 -1- 22.05.10 20 2 13쪽
108 서로 알아가는 과정 -6- (完) 22.05.04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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