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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님의 서재입니다.

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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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작품등록일 :
2021.07.30 01:47
최근연재일 :
2022.09.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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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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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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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부재 -2-

DUMMY

다음 날, 본부에 사진 한 장이 익명으로 도달했다. 사진에 찍힌 검은 허공에서 기동할 수 없을 만큼 파괴된 중형 우주선이 누구의 것인지는 빠르게 파악되었다. 그 즉시 사진은 부회장의 조에 전해졌고 쇼커의 안전에 대한 논의가 지부장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타이탄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없는 쇼커와 부서진 그의 우주선. 결론은 빠르게 날 수밖에 없었다.


소문은 다른 조로 빠르게 퍼졌다. 조장 사냥꾼의 마수가 또다시 뻗친 것에 대해 조직원들은 수군댔다. 어쩌면 우리 조장들을 모두 죽이는 것, 이 조직을 파괴하는 것이 그, 혹은 그들의 목적이 아니겠냐고. 아래쪽에는 단순한 복수극이라며 조직원들을 달래던 조장들도 점점 커지는 우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직원들은 모든 조장이 죽게 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쑥덕거렸다. 행동대원들 사이에서는 골든 혼의 분열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오고 갔다.


그런 사태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본부에서는 즉시 조장 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누구도 그 회의에 의미를 느낄 수는 없었다. 그것은 공허한 모임이었다. 여태까지 수많은 조장이 죽었지만 어느 누구도 범인을 특정할 수 없었다. 한 일이라고는 죽은 조장의 유산을 어떻게 나눌지나 정했던 것일 뿐. 혹자는 그런 수준의 골든 혼은 이미 뿌리부터 무너지고 있었다며 한탄해 마지않았다.


하루 뒤, 본부에 검은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들이 몰려들었다. 모두 표정이 무거웠다. 장례식 준비도 못 한 채였다. 아직 쇼커의 시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장례식 따위를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본부 안은 수수했다. 또 고요했다. 이 상황에서 한가롭게 담소나 나눌 조직원은 없었다. 자신들의 구두 소리만이 울리는 것을 들으며 도착한 조장들은 회의실에 자리를 찾아 앉았다.


제임스는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잠시 흡연실을 찾았다. 회의실 근처가 아닌 토니오와 만났던 그 구석에 있는 흡연실이었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연초에 불을 붙였다. 한 모금 마신 연기가 곧 호흡기 밖으로 빠져나왔다.


“풉.”


실소가 터져 나왔다. 주위에 누군가 있었다면 이 분위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그 행동에 놀랐을 것이다. 제임스는 곁에 아무도 없음에 감사했다. 시류의 말로는 콜린의 배가 파괴되었다고 했다. 남아있는 조장들은 모두 콜린 스털링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균형은 반전되었고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웃음을 참으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였다.


‘콜린에게는 미안하게 된 일이군.’


콜린에게 상황을 인지시키고 끌어들인 건 바로 그였다. 배신이라 하는 것이 적절한 짓을 콜린에게 해버린 그는 작은 껄끄러움을 담배 연기와 함께 내뱉었다.


“서로의 사정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


남은 죄책감을 덜어내듯 작게 읊조렸다. 옥새 탈취 작전의 주동자들과 제임스는 다르지 않았다. 다르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 마음 안에서 웅얼거리는 감정이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합리화하게 해주었다.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죄의식이 합리화를 도와주는 꼴이었다. 제임스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지극히 소시민적이고도 비열한 감정이었다. 제임스는 그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거의 타들어 간 담배를 재떨이에 비볐다.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자욱한 연기가 환풍기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환풍기는 꺼져있었다. 그런 것도 몰랐다니. 벽에 있는 스위치를 켜자 우웅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연기가 갈 곳으로 찾아가는 것처럼 그 역시 흡연실의 문을 열었다.


“나오셨습니까?”


시류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충직한 부하. 일련의 과정들의 공은 거의 그의 것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최고 공신은 이미 죽었으니. 제임스는 웃음을 자제하고 말했다.


“가지. 늦기 전에 들어가야지.”


회의실 앞까지 간 제임스와 시류는 그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신호였다. 시류는 고개를 숙여 제임스에게 예를 표했다. 제임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빈자리가 휑했다. 골든 혼 역사상 이렇게 급격한 인원 감축이 있던 적은 없었다. 그 황량함을 더하는 건 부회장의 자리 역시 비어있다는 점이었다. 부회장의 부재는 뼈아픈 일이었다. 늙은 회장을 대리하여 쇼커가 맡은 업무는 중요하지 않은 게 없었다. 단순한 의사 결정권자인 회장에게 올라오는 보고서, 사업 계획, 다른 조직과의 거래 등 중요한 안건들이 부회장의 머리에서 걸러졌다. 조장들의 권한이 다른 조직에 비해 강한 편인 이 조직에서 말도 안 되는 의견들을 막고 중재할 줄 알아야 했다. 또한 자기 조직의 일도 해야 했다. 쇼커는 그것을 꽤 잘 해내고 있었다. 며칠 전까지 말이다.


천칭은 붕괴했고 누가 다시 그 천칭을 만들 것인지가 이번 회의의 주제였다. 곧 입구의 문이 닫히고 회장이 들어왔다.


“지금부터 조장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입원 병동의 창문은 작고 활짝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필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그리 한 것이겠지만 풍경 보기를 좋아하는 환자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가장 안쪽의 침상을 쓰고 있는 콜린이 볼 수 있는 건 바쁜 도시의 움직임이 아니라 간신히 들어오는 주황색의 햇빛뿐이었다.


“뭘 그렇게 보고 있어?”


디바이스를 만지작거리던 데이지가 물었다. 얄궂게도 하나뿐인 TV는 데이지가 차지할 수 없었다.


“지는 햇빛.”


데이지는 의아하다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그녀가 아는 콜린은 이런 감성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바깥 풍경에 무슨 의미라도 있어?”

“있지.”


데이지가 디바이스를 서랍 위에 내려놨다. 그녀는 걱정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슨 의미가 있는데?”


콜린은 잠시 그 빛을 눈으로 받아들이고는 말했다.


“이렇게 하루의 끝이 다가오면 해가 지잖아. 그리고 이 다음에도, 또 다음에도. 이 땅의 생명이 사라져도 이건 별들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될 일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되지.”


그리고는 데이지를 바라봤다.


“내 인생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거야. 비록 이런 일이 있었지만 내 삶은 반복되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해도 똑같이 반복되겠지.”

“그, 그렇지.”


데이지는 떨떠름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콜린을 본 적은 없었다. 왜 이러는 건지, 무슨 뜻으로 이러는 건지 알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다만 그 하루하루가 반복된다는 걸 받아들였다는 건 어쩌면 그의 짐을 이제 내려놓은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을 뿐이었다.


“잘된 일이야. 그래, 잘된 거지?”


짐짓 미소를 지어보이는 데이지에게 콜린 역시 미소를 보였다.


“그래. 이제 마음을 정했으니까.”


데이지는 그 마음의 갈피를 듣지 못했지만, 왠지 물어봐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데이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숨기지도 빼놓지도 말 것. 데이지가 믿는 건 그 약속이었다.


“그럼 청승맞게 창밖이나 보는 건 그만두고 다른 거나 좀 봐. 재미없어 보이지만 저기 TV에 뉴스라도 보던지.”


순간 재미없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사람들의 눈길이 집중됐지만 데이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과일이라도 사 올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빨리 나으려면 비타민이 중요하다더라.”

“네가 영양학에도 조예가 있었던가?”

“무시하는 거야?”


두 사람은 피식 웃었다.


“그래. 다녀 와. 복숭아가 있으면 좋겠다.”

“딱딱한 거?”

“당연히 물렁한 거 아니야?”

“있는지 찾아볼게.”


데이지가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태양은 이 땅이 어슴푸레해지기 전, 마지막 황혼을 불태우는 중이었다. 도로엔 오래된 검은 세단이 러시아워의 도로에 막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었다. 그 차의 운전사인 시류는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채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수석에 앉은 제임스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뒤이어 타들어 갈듯한 지상을 바라보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다. 불쾌감을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는 시류가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자극을 준다면 그의 심경이 조금 누그러질 것만 같았다.


“회의 내용이나 알려줄까?”

“네?”


시류는 옆을 보고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혹시 앞차가 출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것을 기다려야 했기에 시류는 여전히 앞을 보며 대답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알려주신다고 하셨지 않으셨습니까?”

“그랬지. 그런데 이렇게 차도 막히고. 도착하면 좀 늦잖아. 퇴근 시간은 맞춰줘야지.”


자신의 표정을 그렇게 읽은 건가. 시류는 미안한 오해를 일으킨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괜히 그런 생각 하실 것 없으십니다.”

“됐어. 내 입이 근질거려서 그래.”


그렇게까지 말하니 시류로서는 말릴 수 없었다.


“말씀해주십시오.”


제임스가 담배를 꺼내면서 말했다.


“쇼커가 죽었으니 부회장 자리가 비었잖아. 너도 알다시피 회장님께선 연로하셨고 보좌해줄 사람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오래 비워둘 수 없다고 하는 것에 다들 동의했어.”

“회장님이 연로하셨다는 말이 회의에서 나왔단 말입니까?”


시류는 우두머리의 권위를 얕잡아 보는 듯한 말이 나온 것에 꽤 놀란 눈치였다.


“아니, 물론 그건 아니지만. 다들 알고 있는 거지. 쇼커가 이 조직에 큰 도움을 준 건 사실이라는 것을. 그리고 거의 회장 대리나 다름없는 그 막강한 권한을 원하기도 하는 거지.”


시류가 신음을 흘렸다.


“결국 그렇게 되었군요. 전에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래서 2주 뒤에 뽑기로 했어.”

“그렇군요. 후보는 정해졌습니까?”

“아니, 아직은. 벌써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더라고. 아마 누군가 자기를 추대해주기를 바라는 걸 거야. 물론 추대를 못 받은 사람이 출마하고 싶어할 수도 있고. 지금 당장은 모르는 거지.”

“이쪽과 저쪽에서 한 분씩 나올 것 같은데 표가 갈라지면 안 될 텐데요.”

“그래서 2주 안에 우리끼리 합의를 봐야지. 누가 출마할 것인지.”


시류는 잠시 입을 다물고는 말했다.


“조장님, 정말 부회장이 되지 않으실 겁니까?”


제임스가 웃으며 답했다.


“또 그 말이냐? 안 한다니까. 내 나이가 몇인지는 알아? 나한테는 그 어르신들보다 시간이 많아. 나는 조금 더 내 조를 키우고 싶어. 그리고 확실해지는 때에 이 조직을 가질 거야. 레드 카프로서. 그러려면 다른 일에 시간을 빼앗기게 되는 부회장 자리 따위는 현재 연연할 필요가 없는 거지.”

“그럼 따로 추대할 조장님은 있습니까?”

“음.”


이번엔 제임스가 긴 신음을 흘렸다. 수십 초의 고민 끝에 다시 입을 열었다.


“이사누키 씨가 명분도 세력도 적당한 것 같아. 전에 토니오 조장이 죽었을 때 회의에서 내 편의도 봐줬으니 당근을 줄 필요도 있지. 거기에 레드 카프에 대한 애심이 대단했던 사람이었으니 얼척없이 친 골든 혼 쪽의 편을 들어주는 일도 없을 거야.”

“그렇군요. 그런데 다른 조장분들도 찬성하실까요?”

“될 거야 아마.”


시류는 간단히 말하는 제임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확신하십니까?”

“앞.”

“네?”

“앞에 차 간다고.”


아차 싶었던 시류는 얼른 액셀을 밟았다. 차는 2미터도 가지 못한 채 다시 정차했다. 제임스가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능력있는 조장들은 누군가 자신을 추대하길 원하지만 쉽지 않을 거야. 서로를 추대할 일은 없을 거니까. 그렇다면 부회장이 될 엄두도 못 내는, 규모가 작은 조장들이 추대를 해줘야 할 텐데 다들 나보다는 힘이 약하지. 다행히도 나는 토니오의 유산 덕분에 많이 규모가 크니까. 그런 내가 우리 측에서 강하기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이사누키 씨와 손을 잡으면 어느 누가 대항할 생각을 하겠나?”

“그렇군요.”

“거기에 규모가 작은 조장들은 자기가 먼저 누구를 추대하려 하지 않을 거야. 대놓고 줄을 서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까. 다른 조장들한테 밉보이면 곤란하잖아. 그러니 내가 먼저 빠르게 선수를 칠 거야.”

“이사누키 조장님께는 언제 연락하실 겁니까?”

“사무실 가서 바로. 후보 등록은 3일 후부터야.”

“준비해놓겠습니다.”


언제나 그런 말을 하는 시류는 믿음직하다. 오래 햇빛을 바라봤던 제임스는 눈이 피로한 것을 느꼈다.


“잠깐 눈 좀 붙이지.”

“예. 도착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속 안에 있는 것을 쏟아내는 것은 언제나 편할 수 있는 일이다. 신뢰할 수 있는 부하가 있다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 놓이는 일이다. 느릿한 발걸음보다 느린 속도로 전진하고 있는 차들 사이에서 제임스는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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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후기 22.09.01 22 1 15쪽
129 에필로그 -2- (完) 22.09.01 19 1 16쪽
128 에필로그 -1- 22.08.31 20 1 13쪽
127 고독의 습격 -2- (完) 22.08.29 17 1 16쪽
126 고독의 습격 -1- 22.08.29 20 1 12쪽
125 폭풍전야 -3- (完) 22.08.18 19 1 12쪽
124 폭풍전야 -2- 22.08.16 18 1 11쪽
123 폭풍전야 -1- 22.08.16 19 1 13쪽
122 공연을 준비해라 -3- (完) 22.08.16 14 1 12쪽
121 공연을 준비해라 -2- 22.08.12 20 1 11쪽
120 공연을 준비해라 -1- 22.08.12 27 1 14쪽
119 준비 없는 부재 -3- (完) 22.08.11 19 1 14쪽
» 준비 없는 부재 -2- 22.06.19 17 1 13쪽
117 준비 없는 부재 -1- 22.06.16 18 1 13쪽
116 마피아의 사정 -5- (完) 22.06.14 17 2 13쪽
115 마피아의 사정 -4- 22.06.10 17 2 13쪽
114 마피아의 사정 -3- 22.06.04 19 2 12쪽
113 마피아의 사정 -2- 22.05.24 18 2 12쪽
112 마피아의 사정 -1- 22.05.21 19 2 12쪽
111 침입자들의 문제 -3- (完) 22.05.17 24 2 11쪽
110 침입자들의 문제 -2- 22.05.11 18 2 13쪽
109 침입자들의 문제 -1- 22.05.10 20 2 13쪽
108 서로 알아가는 과정 -6- (完) 22.05.04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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