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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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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0 18:57
최근연재일 :
2013.06.15 19:52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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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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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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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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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24쪽

46) 미끼 (2)

# 공짜로 읽기만해서 죄송한 마음에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재미는 없겠지만 기다리시는 글 올라올때까지 시간 때우기로 봐 주세요.




DUMMY

신전군이 바위더미를 10일에 걸쳐 치우자 어느정도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극악한 노동의 현장을 본 유저들은 '신녀의 신전군'이라는 말보다 이제는 '신녀의 노가다군'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게 되었다. 예전 동부드래곤섬 원정 때 '신의길'을 만든 것부터 시작해서 바위치우기까지 하자 이미지가 완전히 굳어졌다.


바위를 치우자 드러난 하나의 땅굴...그리고 땅굴의 초입에 적혀진 하나의 글...


신전군은 그 글을 발견하고 천신을 곱게 죽이지 않겠다고 신께 맹세를 했다.


[길도 잘 만들고 채석도 잘하고 우리 '공구리녀의 노가다군'은 못하는게 없나봐.]


신전군은 땅굴을 발견하고 천신과 발자크를 쫓아야 할지 포기하고 드볼왕국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에 휩싸였다. 함정도 부담되었지만 땅굴이 협곡의 좌측옆의 있던 절벽의 아래를 따라서 나 있었다. 그 방향대로라면 필트산맥으로 땅굴이 향하는데 도저히 천신의 생각을 읽을 수 없었다.

탈출을 위한 땅굴이라면 필트산맥의 반대쪽으로 땅굴이 나 있어야 했다.


신전군은 결국 땅굴에 들어가 천신을 쫓기로 했다. 최소한 도움을 준 세력을 찾고 증거를 잡아서 그 세력만이라도 없애겠다는 생각이다. 자신들도 이 땅굴을 만드는데 '미의왕국'과 드워프들이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물증만 잡으면 되는 것이다.


척후군으로 상급성기사 홍염의검과 로망길드원들이 선발이 되었고 그 뒤는 신녀와 신녀를 보호하기 위한 대성기사 질풍유저와 성기사들 그리고 신관들이 따랐다. 땅굴의 밖에서는 아돌프 대신관이 물 셀틈 없는 호위를 받으며 비상사태를 대비했다.


홍염의검과 로망길드원은 첫 번째 땅굴의 갈림길에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 한쪽은 이제까지 자신들이 온 방향과 같은 필트산맥쪽으로 나 있었고 다른 한쪽은 자신들이 온 땅굴의 직각방향으로 나 있었다.


' 함정인가?'


홈염의검은 자신들의 뒤에 오는 신녀일행에게 귓을 해서 대기를 시키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결국 인원을 반을 나누어서 자신의 포함한 반은 갈림길을 지키고 나머지 반은 직각방향으로 난 땅굴을 조사하기 위해서 보냈다. 직각방향의 땅굴에 들어간 유저에게서 이번에는 갈림길이 3개라는 귓말을 받자

홍염의검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더욱이 갈림길이 열십자(十)자 모양이라는 소리를 듣자 더욱 기가 막혔다. 결국 모든 갈림길을 확인 할 수 밖에 없었고 최종적으로 다른 땅굴들은 다 막혀있고 필트산맥 반대쪽으로 난 하나의 땅굴만 길이 계속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전군은 땅굴을 조사하면서 함정에 대비해서 중간중간 지상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땅굴이 시작 하는 곳에 와서야 도망치는 드워프들을 잡을 수 있었다. 천신과 발자크는 없었지만 드워프를 잡은 것 만으로도 '미의왕국'과 드워프들이 천신일행에 협조했다는 증거로 충분했다.


천신과 발자크가 한편이 되어 실버스터와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 애송이 네가 계획을 잘못 세우는 바람에 우리 드워프애들이 붙잡힌거 아니냐?"


" 두더쥐영감 그게 무슨말이야? 분명히 땅굴을 파고 도망칠 시간이 충분했다고 드워프들이 땅굴을 이상하게 파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누가 드워프들이 길치란걸 알았나? 미리 그런건 얘기해 줬어야지."


" 길치라니? 잠시 방향을 헷갈린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드워프들을 내버려두고 너희만 도망치는게 어디있냐?"


드워프들이 길치란 것은 이제까지 자신의 레어가 드워프들에 의해 구멍이 뚫린 드래곤들 밖에 모르는 사실이었다. 그 드래곤들의 입막음을 위해서 드워프들은 깨나 많은 보물을 상납해야했다. 그런데 여기서 실버스터 자신이 드워프종족의 비밀 중 하나인 땅속에만 들어가면 길치란 것을 인정할 수는 없었다. 일명 드워프들은 '던전길치'라는 유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천신과 발자크의 의심의 눈초리는 거두어지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 고비만 넘기면 그 비밀이 들어날 일은 없다고 여겼다.


드워프들은 분명히 거리상으로는 이미 천신이 있는 곳까지 땅굴을 팠어야 하는데 천신과 발자크가 보이지 않자 그 자리에서 열십자(十)모양으로 땅굴을 팠다. 다행히 한 곳이 협곡이 무너져 지반이 약한 곳임을 알자 그 협곡을 따라서 좌우로 파고 들어갔고 천신과 발자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라사 신녀와 아돌프 대신관을 필두로 한 신전군이 '미의왕국' 수도인 '물의도시'에 들이닥쳤다. 신전군의 뒤에는 붙잡힌 드워프들이 꽁꽁 묶여서 끌려왔다.


탕..


" 뿌꾸님 지금 그게 말인 된다고 생각해요?"


" 왜 말인 안되죠?"


아라사 신녀는 뿌꾸를 쳐다보면 눈을 흘기고 있었다. 뿌꾸의 주장은 자신들은 지하수로를 건설하기 위해서 드워프들을 고용해 땅굴을 팠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 그럼 악마 천신과 오크 발자크는 어떻게 된거예요?"


" 뭐 그거야 우연히 지하수로를 파다가 마주친게 아닐까요? 그런 천신님과 오크 발자크님에게 물어보셔야죠."


" 그런데 왜 하필 천신과 발자크가 있는 곳에 땅굴을 팠냐 이거지요."


" 아라사 신녀님 말대로 우리가 천신님과 발자크님을 구하려 했다면 두 분이 있는 곳으로 땅굴을 파야지 왜 필트산맥쪽으로 여러 길로 땅굴을 팟겠어요? 절대 그럴 일은 없지만 우리가 도왔다고 쳐서 천신님과 발자크님이 있는 곳으로 땅굴을 팟다면 드워프들이 신전군에게 억울하게 잡힐 일도 없었을 텐데요."


아라사 신녀와 아돌프 대신관은 뿌꾸의 말이 한치의 논리적 오류도 없자 당황했다. 심증은 있는데 확실한 물증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뿌꾸는 그런 아라사 신녀와 아돌프 대신관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 이번에 신전군 때문에 공사진행이 늦어져서 입은 피해로 당분간 '평화의신전'에 내던 성금은 못 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야 이 도시에 '평화의신전' 밖에 없었지만 아시다 시피 이제 새로운 신전이 들어서게 되어서요. 히죽.."


아라사 신녀와 아돌프 대신관은 드워프들을 풀어주고 축쳐진 어깨로 '물의도시'의 예전 시장실에서 나와야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정하기 위해서 '물의도시'에 있는 프레이신의 신전 '평화의신전'에 도착한 신전군은 다시 한번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평화의신전' 주위로 폐수처리장을 짓는 공사들이

한창이었다.


" 아라사 신녀님 큰일 났습니다. 무너진 협곡에서 나온 바위들을 천신이 앞장서서 아크길드, 불꽃길드와 함께 훔쳐가고 있답니다. "


" 아니. 세상에 그런 놈들이 다 있어요. "


아라사 신녀는 자신이 기준에서 천신의 비매너 행동에 치를 떨었다. 엄연히 자신들이 돈을 들여 절벽을 무너트렸고 바위덩어리들도 옮기면서 남는 신전군을 이용해서 가치가 있는 석재만 보기좋게 잘라 놓았었다. 신전공사를 하면 석재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타쌍피'를 노린 것인데 천신이 보기좋게 털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체 협곡의 길이 2km 중에 400미터만 무너뜨렸지만 거기서 나온 질 좋은 석재의 양은 무시 못할 정도였다. 한마디로 자신이 맞은 로또를 천신이 낼름 하고 있었다.


급하나 마나 신전군은 필트산맥까지 달려갈 수 밖에 없었다. 구 움비리오 왕국이 망하면서 폭동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성금을 걷기 보다는 구호를 해야했기 때문에 구 움비리오 왕국의 모든 신전을 철수 시켰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지역만 오면 신전의 포탈을 타지 못하고 뛰어다녀야 했다.

천신이 갈 곳은 뻔하였다. 드볼왕국의 암거래 시장이다. 석재란 것이 어디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암거래로 유통되면 신전의 것이라도 주장을 하지도 못했다.

무조건 암거래시장으로 흘러들어가기 전에 찾아와야했다. 최악의 상황은 자신들이 짓는 신전에 천신이 훔친 석재를 되사서 써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었다.


신전군이 필드산맥 북부의 입구인 협곡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천신은 석재를 싹쓸어갔고 마지막으로 석재를 옮기는 듯한 무리들이 멀리 산맥의 등성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고 있었다.


신전소속의 유저들은 '뭐 저런 놈들이 다 있냐고' 욕을 해 되었지만 앉아서 눈뜨고 도둑맞은 아라사 신녀의 광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신전군은 바로 추격에 나섰다. 아무리 거리가 있다고 해도 석재를 옮기려면 꽤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을거 같았다. 발이 빠른 신전군 1만을 모아서 천신일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협곡을 막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협곡의 위쪽에서 바위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신전군은 하늘이 노래졌다. 왜 모르겠는가? 이미 자신들이 천신일행에게 써 먹은 수법이었다. 신전군의 수뇌부들은 최소한 신녀와 대신관만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둘의 주위에 인의 장막을 쳤다.인의장막이라고 하지만 500미터 높이에서부터 무너지는 절벽을 막을 도리기 없었다. 아돌프 대신관이나 아라사 신녀가 빨리 기적의 스킬 [신의강림]을 완성하기만 기다려야 했다.


' 2분만 버티면 된다.'


신녀의 스킬은 '기적의스킬'에 해당하기 때문에 2분의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아돌프 대신관보다는 한 등급 위의 직업이라 3분이나 빨랐지만 신전군에게는 1초가 몇 시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늦게 흘렀다. 그런데 아라사 신녀가 '기적의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자 유저들은 이를 갈았다.


'기적의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녀를 보호하고 있는 '신의가호'를 해제 해야하는데 자기만 살려고 '신의가호'를 유지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아라사 신녀는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유저들이나 신관들의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그제서야 무릎을 굻고 [신의강림] 스킬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신녀의 이기적인 망설임 때문에 신전군은 최악의 피해를 입어야 했다. 신들이 강림했을 때는 신녀를 제외하고 모든 신전군이 사망을 했다. 신녀도 사망을 할 뻔했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주위의 신관들과 성기사들이 몸을 희생해서 살아 남을 수 있었다.


" 천신 저 여자 나쁘다."


" 싸가지네."


" 재수없는 년"


아크길드와 불꽃길드는 신들이 강림하자 부리나케 도망치면서 혼자 살겠다고 신전군을 모두 사지로 몬 아라사 신녀를 욕하기에 바빴다. [신의강림]스킬만 빨리 사용했어도 아돌프 대신관이 죽었을리도 없고 신전군은 반 정도 피해도 입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따라 신전군에게 미끼 노릇을 했던 천신과 발자크의 행동이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신들은 강림을 해서 어의없는 상황에 대해 분노를 했고 아라사 '신녀'를 '성녀'로 강등시켜 버렸다. '대륙 최초의 성녀', '대륙 최초의 신녀', '대륙 최초로 강등된 성녀' 오늘도 아라사 성녀에 대한 끊임없는 신들의 사랑은 이어지고 있었다. 전쟁의 신 중 헤스티아 여신은 화덕이나 지키지 왜 '전쟁의 신'에 끼어들었냐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들어야 했고 자신의 신전소속 '신녀'가 '성녀'로

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그런 가운데 전쟁의신 중 떠오르는 신이 있었으니 미네르바 여신이었다. 자신의 신전에서 더디어 '홀리나이트'를 탄생시킨 것이다.


아라사 성녀는 울면서 신전군과 드볼왕국으로 돌아가다가 천신일행을 만나서 죽음을 당해야했다. 신의강림이 끝나기만을 기다린 천신이 아라사 성녀와 신전군을 그냥 보내 줄리 만무했다.


파로여왕은 드볼왕국을 영구중립국으로 선포를 했다. 당분간 신전의 압박이 있겠지만 이미 드볼왕국의 신전은 천신일행에 의해 하나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신전으로부터 당장의 위협은 없었다. 드볼왕국이 '영구중립국'이 되자 다크연맹에서 본격적으로 '로망길드'에 대한 보복을 하기 시작했다. 천신과 계약으로 직접적인 무력은 사용하지 못했지만 자금력을 이용해서 '로망길드' 소속원들의 피를 마르게 했다.


질풍유저는 사망 후 접속해서 내심 환호를 지르고 있었다. 홀리나이트가 될 것을 기대하고 신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려 희생을 했지만 자신이 홀리나이트 직업을 얻을 것이라고는 예상한 것은 반반이었다. 스텟이 초기화된 것과 진짜배기 '전쟁의 여신' 미네르바의 제1 성기사란 직위까지 얻은 것을 확인하자 모든 것을 얻은 듯한 기분이 되었다.


' 천신!! 이번에야 말로 너와의 악연을 끊어주지."


질풍은 자신의 스텟을 예전과 다르게 민첩에 1/3이나 투자했다. 자신의 비하이드 아이디를 공개하고 스킬을 사용하면 천신의 [풍차돌리기]를 뚫을 수 있는 속도였다. 그리고 부족한 마나를 채우기 위해서 장갑을 강화했다. 장갑에 있었던 스킬 대신 마나석을 넣을 수 있는 소켓이 생겼다. 그리고 현금 1,000만원을 투자해서 마나석[중] 20,000짜리를 구입했다. 예전에 천신에게 가치도 모르고 받쳤던 마정석[하]를 생각하자 열불이 났지만 어차피 곧 복수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 상 자신의 신분이 탈로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스킬은 홀리나이트 스킬을 제외한 자신이 이제까지 사용해 왔던 스킬 중 가장 쓸만한 스킬만 등록 시켰다.


아이디 : 질풍

비하인드 아이디 : 疾風 (비공개) - 민첩 2배 상승

직업 : 홀리나이트 (히어로급/7차)

직위 : 미네르바의 제 1 성기사

칭호 : 마멸의 검 (암흑계통 유저에게 2배의 데미지)

레벨 : 340

힘 : 2,605

민첩 : 2,555

지혜 : 605

체력 : 2,505

HP : 50,100

MP : 32,100

소지금 : 500 골드 (바른제국 Gold)


분배스텟 : 0


무기 : 라뉴의 검[중급유니크] (공격력 2,000, 힘 +100)

방어구 : 마멸의 머리[고급유니크] (방어력 500)

라뉴의 상의[중급유니크] (방어력 100)

마멸의 하의[고급유니크] (방어력 1,000)

마멸의 신발[고급유니크] (방어력 500)

라뉴의 방패[중급유니크] (방어력 1,000 / 랴뉴의 검과 장착시 공격력 + 100)

라뉴의 장갑[중급유니크/강화템] (민첩 + 50 / 마나석 교환, MP + 20,000)

사멸의 악세사리 셋 [상급유니크] (지혜 + 600, 암흑저항 20%)


- 라뉴의 셋 부분착용 (공격력 +100 적용중)


공격력 : 4,705

방어력 : 3,100


개인스킬 : 신의방패 (LV 10스킬) - 방어력 5배 , MP20/초

질풍 검 (Lv 30스킬) - 공격력 1.5배 , 민첩 5배, MP10/초

- 스킬등록가능 (Lv 60스킬)

- 스킬등록가능 (Lv 100스킬)

- 스킬등록가능 (Lv 150 스킬)

- 스킬등록가능 (Lv 210 스킬)

- 스킬등록가능 (Lv 280 스킬)


장비스킬 : [신의낙인] (악세사리셋, 1일 1회 낙인을 받은자는

자신으로 부터 200미터 이상 벗어나지 못함.)


직위스킬 : [신전수배] - 암흑계통 NPC나 유저 수배

[신의지휘] - 전쟁의신 계통의 NPC나 유저 통솔가능



질풍은 자신의 상태창을 보다가 무기구/방어구 부분을 보자 다시 열이 올랐다.


' 무식한 년'


아라사 성녀 때문에 자신의 주 장비인 '마멸의 검'과 '마멸의 상의'를 스틸러에게 빼앗겼다. 당연히 '셋트효과'를 잃어버린지는 오래였다.

자신이 셋을 맞추기 위해서 고생한 생각을 하면 피눈물이 흘렀다. 일반유저들과 다른 신들에게는 비밀이었지만 미네르바 신전에서는 중간계에서 마계로 일방통행할 수 있는 문을 열어 두고 있었다. 그 혜택을 받은 사람 중 한명이 질풍 자신이었다. 마계로 넘어가서 상급마족을 수백마리 잡고서야 '마멸의 검'이라는 칭호와 셋을 모두 맞출 수 있었다. 그런데 한 순간에 장비 2개나 잃어버린 것이었다.

그 장비들을 얻기 위해 같이 갔던 유저들에게 준 돈을 생각할 때면 화병이 날 지경이었다. 겨우 예비장비로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질풍은 자신은 '아라사 신녀' 지금은 '아라사 성녀'와 같이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 확신했다. 그래서 자신이 '홀리나이트'가 되었음에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었다.


' 우선 천신에게 붙는 척하면서 장비 2개를 돌려 받는다. 그리고 오크 발자크부터 처리한다.'


질풍은 자신의 공격력이 낮은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마멸의 검'만 돌려 받는다면 천신과 발자크가 '신의강신'을 받는 2분 안에 두 녀석 모두 처리할 자신이 있었다. 이미 천신에게서 만나자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 안녕하세요. 제가 천신입니다. 질풍님에 대한 소문은 많이 듣지 못했지만 인상이 좋으시네요."


" 이렇게 환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대성기사 질풍이라고 합니다."



'스킬[관찰]'


이름 : 질풍

직업 : 홀리나이트 (히어로)

직위 : 미네르바의 제 1 성기사

소속 : 미네르바 신전 (특정국가 제약없음.)

레벨 : 340

소지금 : 500 골드


'오호 홀리나이트시구만. 이거 주신 메시님께 스킬초기화를 해 주지 않아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닥쳐라.]


주신 메시가 천신에게 말을 3번째 말을 걸었다.


'참 할일 없으신 분이네요?'


천신이 대꾸를 했지만 주시니 메시는 더 이상 아무 말이 없었다.


" 그런데 갑자기 우리쪽으로 들어오시겠다니 의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신전쪽에서 꽤나 유명한 유저로 알고 있는데요."


" 사실 아시겠지만 아라사 성녀가 워낙 멍청합니까? 저는 굳이 천신님과 대립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라사 성녀의 행동에 반대했지만 신전에 억매인 몸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협곡에서 아라사 성녀의 행동을 보니 더 이상 볼 것도 없더라구요."


" 그래도 신전에 억매인 몸이라면 아라사 성녀의 지휘에 따라야 할 텐데요?"


" 지금 아라사 성녀는 공황상태라 상관이 없습니다. 만약 아라사 성녀가 천신님과 대립을 계속 하려고 하면 제가 다른 유저들을 설득하겠습니다."


' 설득할 필요도 없는거 아니야? 네가 아라사 성녀와 동급이잖아?'


천신은 이미 질풍유저를 기억하고 있었다. 왜 모르겠는가? 질풍유저 덕분에 초반에 '마정석의 가치' 알았는데. 게임 초기에는 마정석의 가치를 모두 모르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에 거래가 되었다. 천신의 입장으로는 매우 고마운 '대검유저'였다.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관례 상 저희쪽에서 질풍님이 잃었던 장비를 돌려줘야 하는데 혹시 저희한테 죽으신 적이 있는지요?"


" 꼭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만. 스틸러님한테 한번 죽은 적이 있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제가 스틸러와 상의 하겠습니다. 우선 저희가 한달 간 예약한 여관에서 편히 쉬시지요."


" 아. 고맙습니다. 루머가 없어져야 할텐데 천신님 같이 괜찮은 분을 모략하다니 참..세상이 어찌 될런지 걱정입니다."


' 이놈아!! 난 앞으로 네 놈이 더 걱정이다.'


천신은 질풍유저가 돌아가자 주신을 놀리기 시작했다.


' 메시님 덕분에 스킬이 초기화 되지 않아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


' 그런데 제가 알아보니 미네르바 여신과 아테나 여신은 신화 상 거의 같은 인물인거 같던데 뭐 착오가 있었던거 아니예요?'


[.....]


' 메네르바 여신이나 아테나 여신이나 같은 인물인데 미네르바 여신에게만 '홀리나이트'를 주고 아무래도 메시님은 그리스보다 로마쪽을 더 좋아 하시는 거 같은데요?'


[제우스와 유피테르도 만들어 주랴?]


천신은 자신이 주신 '메시'가 그어 놓은 인내의 경계선에 다가섰다고 생각하자 바로 혼잣말을 멈추었다. 이 정도 주신을 놀렸으면 충분했다. 더 이상 나가다가는 좋은 꼴 못 볼께 뻔하였다.


' 340렙이라..아무리 생각해도 보스몹 레이드로 올리기도 힘든 렙인데.'


천신 자신이야 주위에 초 사기 NPC들이 있어 가능했지만 일반 유저라면 꿈에도 올리기 힘든 렙이었다. 그리고 감정을 못해서 그렇지 천신이 보기에 입고있는 장비도 만만치 않아보였다.


' 도대체 아크길드와 불꽃길드에는 상인유저가 왜 하나도 없는거야. 제길.'


천신은 질풍유저의 의도가 뻔히 보였다. 한마디로 '거짓투항'인 것이다. 하긴 자신의 스킬이 초기화 되었다면 질풍유저를 반쯤은 믿을 수도 있었다. 자신이 쓸모없이 자리만 차지 한다고 했던 스킬이 이렇게 도움이 될지는 몰랐다. 아마도 질풍유저는 천신의 예전스킬이 직업이 초인급으로 되면서 '스킬초기화'가 되었다고 판단한게 분명했다. 그렇다면 마법사들의 '스킬간파'까지 생각했다면

'홀리나이트' 특유의 스킬들도 올리지 않았다고 봐야했다.


[관찰]스킬은 아직도 대륙에서 희귀한 스킬로 통했다. 최소한 경비대장이나 수비대장등 대장의 직위에 올라야 얻을 수 있는데 그런 소모적인 직위를 얻으려고 하는 유저들이 잘 없었다. 천신도 성문수비대장직을 하면서 피나공녀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앞날이 깜깜했을 것이다. 일명 NPC나 하는 직업을 유저들이

할리 만무했다. 예전에 다크연맹에서 '은행털이'를 위해 시도를 했지만 이미 그 유저도 케릭을 다시 키운다고 들었다.


' 대검유저라...오랜만인데. 어떻게 환영을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천신은 우선 이 일을 비밀리에 다크오러, 헬게이트, 스틸러와 상의했다.


" 천신오라방 '홀리나이트'같은 직업을 가진 유저를 가까이에 둔다는게 위험한거 아니야?"


천신의 말을 들은 헬게이트는 깜작 놀라서 천신에게 반문을 했다. 혹시라도 [신의강림]을 사용하면 자신들은 살아남기 어려웠다.


" 분위기를 봐서는 스틸러가 빼앗은 장비를 원하는게 틀림없는데 이대로 죽인다는 것은 좀 아쉽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정말 계륵이네요."


다크오러의 짧은 한마디였지만 이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이었다. 이용하다가 재수없으면 자신들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 천신오라방 그냥 렙높은 몹이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헬게이트의 말은 한마디로 어디 부활포인트가 없는 곳에 데려가서 렙업용으로 사용하자는 말이었다.


" 헬게이트님은 렙 높은 유저는 모두 몹으로 보입니까?"


" 히히. 들켰네. 오라방도 나중에 게임 접으면 렙업이나 하게 케릭 넘겨주세요."


헬게이트의 말에 갑자기 좌중이 조용해졌다. 이제까지 아무도 생각지 못한 렙업 방법이었다. 다들 바로 렙엡에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기에 바빠졌다.


1렙 --> 2렙 : 3렙 유저 한명 필요.

2렙 --> 3렙 : 5렙 유저 한명 필요.

10렙 --> 11렙 : 21렙 유저 한명필요.

50렙 --> 51렙 : 101렙 유저 한명필요.

100렙 --> 101렙 : 201렙 유저 한명필요. (201렙 부활시간 8.3일)

150렙 --> 151렙 : 301렙 유저 한명필요. (301렙 부활시간 12.5일)

200렙 --> 201렙 : 401렙 유저 한명 필요. (400렙 부활시간 16.6일)


계산을 하던 세사람은 괜히 머리만 썼다고 헬게이트를 노려봤다. 이런 식으로 렙업을 하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차리리 몹을 잡는게 몇 백배는 빨랐다.


' 이 게임은 렙업이 단순한거 같으면서 어렵단 말이야. 그참 교묘하게 만들었어.'


천신이 느끼는 것은 모두 공통적으로 느끼는 상황이었다. 렙업하다가 망케가 안되면 다행이었다.




# 아마추어라 오타도 많고 맞춤법도 엉망일겁니다. 글 구성도 좋지않아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그냥 너그러이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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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미끼 (2) +4 13.06.14 933 22 24쪽
75 46) 미끼 (1) +2 13.06.13 1,394 24 11쪽
74 45) 아프로디테 신전 +4 13.06.12 3,129 33 31쪽
73 44) 세로군 알바군 성전 (4) +2 13.06.11 1,450 18 25쪽
72 43) 세로신 알바군 성전 (3) +2 13.06.10 1,557 37 16쪽
71 43) 세로신의 알바군 성전 (2) +2 13.06.09 1,424 48 13쪽
70 43) 세로신 알바군 성전 +2 13.06.08 1,065 15 10쪽
69 42) 구마신과 맹약(2) +2 13.06.07 1,318 10 36쪽
68 42) 구마신과 맹약 +2 13.06.06 1,778 20 16쪽
67 41) 홍보이사 +4 13.06.05 1,251 8 21쪽
66 40) 신들의 등장 +4 13.06.04 1,403 17 29쪽
65 39) 천신. +2 13.06.03 1,585 50 12쪽
64 38) 북부드래곤섬 +2 13.06.02 2,115 38 24쪽
63 37) 마녀탄생 +2 13.06.01 2,026 28 31쪽
62 36) 구대륙(2) +4 13.05.31 1,392 7 30쪽
61 35) 구대륙(1) +2 13.05.30 1,237 9 24쪽
60 34) (주)Zeus 엿 먹다. (2) +4 13.05.29 1,054 10 14쪽
59 34) (주)Zeus 엿 먹다. (1) +2 13.05.28 1,176 12 18쪽
58 33) 동부드래곤 섬 +2 13.05.27 1,433 18 26쪽
57 32) 성녀의 군대 +2 13.05.26 2,005 15 30쪽
56 31) 건들면야쿠자 +4 13.05.25 1,746 24 30쪽
55 30) 대륙무역자유도시 +2 13.05.24 2,272 27 31쪽
54 29) 천신의 과거 +2 13.05.22 1,428 34 10쪽
53 28) 우박소환진 (2) +4 13.05.21 1,388 20 11쪽
52 28) 우박소환진 (1) +2 13.05.21 1,795 24 14쪽
51 27) 수배자 천신 (3) +4 13.05.20 1,591 17 11쪽
50 27) 수배자 천신 (2) +4 13.05.20 1,690 30 13쪽
49 27) 수배자 천신 (1) +2 13.05.20 1,438 13 11쪽
48 26) 오크침공(4) +2 13.05.20 1,619 36 9쪽
47 26) 오크침공(3) +2 13.05.20 2,773 30 13쪽
46 26) 오크침공(2) +4 13.05.19 1,727 16 13쪽
45 26) 오크침공(1) +2 13.05.19 1,935 35 11쪽
44 25) 국가전 발발 (2) +2 13.05.17 1,983 38 14쪽
43 25) 국가전 발발 (1) +4 13.05.17 1,471 47 14쪽
42 24) 토르신과의 만남 (3) +2 13.05.16 1,372 12 9쪽
41 24) 토르신과의 만남 (2) 13.05.16 1,913 24 10쪽
40 24) 토르신과의 만남(1) +2 13.05.15 1,457 9 11쪽
39 23) 대정령사 뿌꾸(2) +2 13.05.15 1,545 16 11쪽
38 23) 대정령사 뿌꾸(1) +2 13.05.15 1,639 7 14쪽
37 22) 실버스터 vs 오크 발자크 (5) +1 13.05.15 1,980 26 12쪽
36 22) 실버스터 vs 오크 발자크 (4) +1 13.05.14 1,535 12 13쪽
35 22) 실버스터 vs 오크 발자크 (3) +1 13.05.14 1,907 26 13쪽
34 22) 실버스터 vs 오크 발자크 (2) +1 13.05.14 2,140 23 11쪽
33 22) 실버스터 vs 오크 발자크 (1) +1 13.05.14 2,157 14 12쪽
32 21) 샬리 공주의 영지방문 (4) +1 13.05.13 1,998 27 12쪽
31 21) 샬리 공주의 영지방문 (3) +1 13.05.13 1,995 12 12쪽
30 21) 샬리 공주의 영지방문 (2) +1 13.05.13 2,219 9 11쪽
29 21) 샬리 공주의 영지방문 (1) +1 13.05.13 2,380 39 11쪽
28 20) 연금술 (2) +1 13.05.12 2,185 18 8쪽
27 20) 연금술 (1) +1 13.05.12 2,038 12 11쪽
26 19) 영지전 발발 (3) +1 13.05.12 1,950 13 11쪽
25 19) 영지전 발발 (2) +2 13.05.12 2,100 8 11쪽
24 19) 영지전 발발 (1) +2 13.05.12 2,122 23 11쪽
23 18) 영지개발 (2) +2 13.05.12 2,195 25 8쪽
22 18) 영지개발 (1) +6 13.05.11 2,461 20 11쪽
21 17) 던전발굴(3) +2 13.05.11 2,101 6 11쪽
20 17) 던전발굴(2) +2 13.05.11 2,275 9 11쪽
19 17) 던전발굴(1) +2 13.05.11 2,017 10 11쪽
18 16) 오크족장 발자크 사고치다. (2) +2 13.05.11 2,010 6 10쪽
17 16) 오크족장 발자크 사고치다. (1) +2 13.05.11 2,374 11 11쪽
16 15) 유리누나와의 화해 +2 13.05.11 2,450 17 6쪽
15 14) 흑광석제련 +6 13.05.11 2,630 24 31쪽
14 13)임수연과의 만남 +4 13.05.11 2,362 14 17쪽
13 12)레드드래곤 카스테스의 고민 +8 13.05.11 3,226 24 17쪽
12 11)기사임명 +2 13.05.11 2,504 10 9쪽
11 10) 경비견 콩 +2 13.05.10 3,109 12 8쪽
10 9) 운석소환 +4 13.05.10 3,192 21 18쪽
9 8)로크마을 경비대원 천신 +2 13.05.10 2,964 34 13쪽
8 7)직위를 얻다 +6 13.05.10 2,810 11 12쪽
7 6) 갑,을 관계 +2 13.05.10 2,809 10 6쪽
6 5) 독고다이 +2 13.05.10 3,023 8 7쪽
5 3) 전직 4)파티사냥 +3 13.05.10 3,950 30 11쪽
4 2) 다크게이머로 전직(2) +2 13.05.10 4,063 24 9쪽
3 2)다크게이머로 전직(1) +8 13.05.10 4,156 11 7쪽
2 1)노가다(2) +2 13.05.10 3,941 19 3쪽
1 1)노가다(1) +7 13.05.10 4,920 1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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