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세로신 알바군 성전
# 공짜로 읽기만해서 죄송한 마음에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재미는 없겠지만 기다리시는 글 올라올때까지 시간 때우기로 봐 주세요.
" 천신 너도 타이탄을 타면 된다."
발자크 말대로 천신도 이제는 타이탄을 타는 것이 가능했다. 세실리프 마신이 타이탄에 강림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언월도의 마신기를 끌어오지 못한다는데 있었다. 로스트야 죽으면서 중간계에 육체의 일부를 남겼지만 세실리프는 육체는 완전히 소멸되고 마신기만 남겼기 때문에 현재까지 무속성인 언월도에서 마신기를 끌어올 방법을 못 찾고 있었다.
" 발자크 억울하면 나도 타이탄에 타라는 말이지? 오크생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말은 꼭 기억하지."
5대의 군함에 아크길드원과 불꽃길드원들이 타고 있었다. 선두군함에는 주요인사들이 모여서 이번 작전을 세부적으로 짜느라 머리를 맞대었다.
'작전명, 세로신의 알바군 성전'
처음 작전명을 들은 사람들은 알바군이라는 명칭에 대해서 혹시 아르바이트군을 줄여서 만든 말이 아닐까 의심을 했지만 천신이 말을 하기 전까지 성전인데 그런 명칭을 붙였을리 없다고 고개를 저었었다.
" 간단하게 용돈이나 좀 벌로 가시죠."
천신의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비로소 알바군이 아르바이트군을 줄여서 사용한 말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이어진 천신의 한마디에 전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 신전털이가 용돈벌이 치고는 괜찮은 알바 아닙니까."
더디어 복수의 날이 왔다고 좋아하고 있을 때 배에 오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신전의 추적을 받고있는 기적의 뿌꾸였다.
신전척살 List
1순위 - 블래서 / 죄목 : 마녀.
2순위 - 스틸러 / 죄목 : 신전고위급 인사 암살
3순위 - 천신 / 죄목 : 신성모독죄.
4순위 - 헬게이트, 악악, 다크오러 / 죄목 : 마계와 동조.
5순위 - 뿌꾸 / 죄목 : 마신전 사제 보호죄.
" 뿌꾸님 아니세요.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천신은 뿌꾸에게 미안하게 생각했다. 조용히 도시개발하는 사람을 끌어들여 신전의 척살 List에 올려 놓았으니 미안하기도 했다. 대륙에서 마신전 소속의 인원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무역자유도시 밖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호를 부탁했었다. 만약 유저들의 '구대륙 러쉬'가 없었다면 무역자유도시도 신전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받았을게 분명했다.
" 천신님, 아니예요. 그런제 저기.."
" 말씀하세요. 신전이라면 걱정마세요. 이번에 확실히 무역자유도시를 건더리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 그게 아니고 저기...반지"
천신은 뿌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챘다. 정령왕에게서 '정령 언약의 반지'에 대해서 들은 것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빌려 달라하기 미안해서 제대로 말을 못하는거였다. 어차피 천신으로서는 필요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그냥 주는 의미에서 반지를 손에 끼워 주었다. 그런데 옆에서 바보 있던 헬게이트, 블래서, 스틸러가 도끼눈을 뜨고 천신과 뿌구를 노려봤다.
" 천신오라방, 신성한 배에서 지금 뭐하는거야?"
" 헬게이트님 갑자기 왜 그러세요. 그냥 반지하나 준건데요."
" 그럼 우리도 반지하나씩 주세요."
천신은 갑자기 이사람들이 약먹었나 싶었지만 현재 천신에게 남아도는 것이 레드드래곤섬에서 렙업을 하면서 모아놓은 아이템들이었기 때문에 미련없이 하나씩 건네 주었다.
" 천신오라방, 손에 끼워 줘야죠."
" 네. 뭐 그게 어렵다고 끼워드리죠. 그런데 갑자기 왜들 이러세요."
" 천신오라방은 몰라도 되요."
천신은 몰랐지만 이미 현실에서는 (주)Zesu의 홍보이사 자리를 놓고 암투를 벌이는 경쟁자들이 4명이나 천신의 눈 앞에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경쟁자 중 한사람이 천신에게서 반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엄지의 귀에 들어가게 만들 수는 없었다.
그 시간 대륙의 '전쟁의 신' 각 신전에서는 자신들에게 온 전쟁선포 서신을 보고 어의가 없었다.
수신 : 전쟁의 신전
내용 : 전쟁의 신전이 마음에 안든다. 한판하자.
발신 : 세로신의 신전
세로신이라는 신도 들어본적이 없었고 더욱이 내용이 더욱 기가 막혔다. 당연히 어느 미친놈의 소행이라 여기고 무시하였다.
" 천신, 로스트 신이 매우 화나셨다. 로세신으로 당장 바꾸라고 하신다."
발자크는 천신의 앞에서 똥마려운 강아지 처럼 낑낑 되었다.
" 무슨 신들이 애들도 아니고 다음에는 로세신으로 한다고 말씀드려."
세로신은 세실리프 마신의 '세'자와 로스트 신의 '로'자를 합한 것이었다. 성전을 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가상의 신을 만들어 낸 것인데 로스트신이 자신의 앞글자가 뒤에 왔다고 발자크를 괴롭혔다.
" 발자크 우선 수도에 있는 헤스티아 신전은 같이 치고 드볼신성제국의 서부에 있는 나머지 6개는 3개씩 각각치자. 먼저 치는쪽이 신이름 정하기로 하자. "
" 조금 전에는 다음에는 천신 네가 로세신으로 한다했다."
" 내가 언제? 그냥 그렇게 말씀드려 보라는 거였지."
발자크는 뭔가 속은 느낌이었지만 뭐라고 대꾸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헤스티아 여신의 신전에 난입한 천신이 가장 먼저 한 것은 헤스티아 여신의 석상과 화덕을 부수는 일이었다. 재수없게 헤스티아 여신이 자신의 신전에 강림하면 골치 아팠기 때문에 신의 강림에 필요한 고위사제와 신의증표 중 더 쉬운것을 선택했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처리하다 보니 헤스티아 여신의 석상의 머리를 쳐버렸다. 석상의 머리를 잘려져 신전의 바닥을 뒹굴었고 그것을 본 헤스티아 신전의 사제와 성기사 뿐아니라 공격을 한 유저들도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헤스티아 여신의 전쟁의 신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었지만 엄연히 화덕과 가정의 신이었다. 그런데 그 머리를 쳐 버렸으니 유저들의 반응도 이상할게 없었다. 천신 딴에는 빨리 처리하고 신녀들과 성기사들이 신전의 포탈을 타고 오기 위해 막는다는 생각이었지만 헤스티아 신전의 지키는 인원이 100명인데 반해 공격을 한 숫자는 무려 2,000에 달했기 때문에 천신이 고의적으로 그랬다고 여겼다.
" 뭐하세요. 곧 있으면 신녀와 성기사들이 몰려 올 겁니다."
천신의 말에 아크길드와 불꽃길드원들은 사제들과 성기사들을 둘러쌓다.
" 이 자리에서 항복하면 모두 살려 주겠다. "
" 저 악마를 오늘 없애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환이 될 것이다. 사제들과 성기사는 나를 따르라."
천신의 말에 헤스티아 여신의 대사제인 아코만은 천신을 악마로 규정하고 성기사들과 사제를 독려해 천신을 집중공격했다.
" 계획수정입니다. 그냥 모조리 없애버립시다. "
천신의 말을 들은 블래서는 어쩔 줄 몰라했지만 이미 신전에 감정이 많았던 아크길드와 불꽃길드는 사정을 봐 주지 않았다. 천신과 발자크의 무력은 압도적이었다. 서로 먼저 대사제을 처치하려고 양쪽에서 달려들다보니 성기사와 사제들은 당황을 했고 그런 사이 아크길드와 불꽃길드 유저에 의해 한 명씩 집중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아쉽게 대사제는 발자크가 던진 양날도끼에 의해 사망을 했다.
" 발자크 여기 아군도 많은데 무기를 던지면 어쩌냐?"
" 천신 난 너도 언월도를 던질 줄 알았다."
천신과 발자크를 선두로 신전의 포탈앞에 모두 모여 들었다. 이오니르 산맥을 지키다 소식을 듣고 온 성기사들은 포탈을 타고 넘어오는 족족 중간계에서 하직을 했다. 이날 헤스티아 신전에서만 무려 유저 500명, NPC가 3,000 명의 성기사와 사제들이 사망했다. 그리고 아라사 신녀는 포탈을 타고 넘어왔다가 화들짝 놀라서 도망치려다 천신이 던진 언월도에 사망했다.
" 천신 치사하게 언월도를 던지기냐?"
" 발자크 난 너도 양날도끼를 던질 줄 알았다."
헤스티아 여신의 신전이 정리되자 최소한의 인원만 남겨 두고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신전들을 정리하러 떠났다. 남쪽은 천신을 주축으로 다크오러, 악악, 풀잎, 불꽃길드가 맡았다. 천신의 공격패턴은 헤스티아 신전에서도 동일했다. 무조건 신의증표부터 부수고 봤다. 신의증표가 부서지자 성기사들과 사제들은 대노했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포로는 한 명도 잡지 못하고 무조건 모든 사제와 성기사를 처리해야했다.
엄청난 전과였다. 불과 일주일 사이 7개의 신전이 점령했고 유저 1,000명에 NPC 6,000명을 사망시켰다. 아크길드와 불꽃길드에서도 100명이 사망했지만 산재처리가 확실하게 보장되었기 때문에 접속제한 해제만 기다리고 있었다.
" 천신오라방 이것봐. 재수없는년 그동안 많이도 끌어 모았네."
천신이 봐도 아라사 신녀는 창고에 야무지게 아이템을 모아 놓고 있었다. 이미 신녀가 신전의 성금으로 아이템들을 비싸게 구입해서 성기사나 사제유저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알고 있었던 천신으로도 놀란만한 수량이었다. 아라사 신녀는 아이템을 사면서 현실에서 뒷돈을 챙겼고 유저들에게 나누어 주면서도 암암리 돈을 받았다.
" 아라사 신녀가 그렇게 다급하게 올만 했네요. 헬게이트님 이제 출발할 시간입니다. "
" 천신 오라방 사망해서 아직 접속못한 유저들은?"
" 다크오러님한테도 얘기했지만 며칠 더 기다렸다 접속하면 돼요. 어차피 아라사 신녀가 접속하면 저부터 잡으러 올테니까요."
아이템을 처리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는데 어의없게 신전과 유저, NPC에게 나온 물건들은 약탈품 즉, 불법 취득물로 지정되어서 은행에 맡길 수가 없었다. 세로신 또한 평화의신 프레이의 대신관 아돌프에 의해 사이비종교로 판명이 나버렸다. 결국 신전간의 전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신성드볼왕국군에게도 쫓기게 되었다. 군함이 있는곳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헤시트아 신전에 갇혀버렸다.
'쩝 이거 만만치가 않네. 아돌프 대신관에 대한 오판이구나.'
천신의 예상으로는 신녀하고 '전쟁의 신' 신전만 없애주면 아돌프 대신관이 신성드볼왕국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차려준 밥상도 못 찾아 먹는 다고 욕을 했지만 이미 끝난일이다. 이 일로 천신의 마음속에는 평화의 신 프레이에 대한 적대감이 샘 솟았고 '전쟁의 신'과 동급으로 취급했다.
# 아마추어라 오타도 많고 맞춤법도 엉망일겁니다. 글 구성도 좋지않아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그냥 너그러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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