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오크침공(3)
# 공짜로 읽기만해서 죄송한 마음에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재미는 없겠지만 기다리시는 글 올라올때까지 시간 때우기로 봐 주세요.
실버스터가 바로 해머를 휘둘러 오크히어로를 스턴 상태로 만들어 버렸고 뒤이어서 아이르공작의 중첩마법들이 오크히어로를 강타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장미의 무지막지한 '함도'다지기가 시작되었다.오크히어로는 한번의 방심으로 반격도 못한채 정신없이 얻어터지고 있었다. 400렙의 오크히어로 치고는 너무 허무하게 쓰러졌다.
이름 : 불쿤 [NPC]
직업 : 오크히어로
직위 : 오크대장로급
소속 : 무
레벨 : 400
소지금 : 0 골드
막타를 친 것은 데미지는 젤 낮으나 속도에서 단연코 앞서는 장미였다. 오크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런데 갑자기 헬게이트를 선두로 아크길드가 순식간에 뒤쪽으로 빠지는 것이었다.
아크길드가 빠지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뒤따라 뒤로 빠졌다. 오늘 성과는 엄청난 것이었다. 부상은 어차피 치료를 하면 되기 때문에 제외하고 오크히어로를 잡는데 1명만 사망하고 전원무사한 것이었다.
신이는 누군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바람에 자신만의 명상에서 깨어났다.
" 신아 너 뭘 그렇게 계속 생각하니? 비행기에서도 구름을 멀뚱멀뚱 처다보더니"
" 유리누나 과연 이 세상에 영웅이 있을까?"
천신은 아직도 그 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오크히어로가 죽고 오크로드라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일행을 향해서 힐을 상태회복 스킬을 부탁하는데 갑자기 같이 공격했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자신은 아직 오크피어와 오크히어로의 구타로 아직 상태이상에 걸려 있었다. 자신도 빠져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키는데 앞에 3마리의 오크로드들이 천신
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신은 오크히어로를 죽인 죄로 곱게 죽지못하고 자근자근 밟혀 죽었다.
" 유리누나 저게 주상절리대구나. 정말 오길 잘한 것 같다. 저게 정말 자연적으로 가능해?"
" 뭐 가능하니까 있지 않을까?"
" 난 불가능할거 같은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더욱 믿기지 않고 어떻게 저렇게 육각형기둥들이 모여있을 수 있는거지. 난 제주에서 여기가 젤 마음에 드는데 누나는?"
" 응. 나두"
유리누나는 천신의 반응에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은 이미 여러 번 제주를 와봐서 감흥이 덜했지만 천신은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 천신의 운도 한몫했다. 처음 제주에 왔다는 사람이 백록담과 성산일출까지 다 보았으니 말이다. 보통 사람은 여러 번 와도 안개 때문에 한번 제대로 볼까 말까한 것이었다.
'그런데 신이 성교육은 제대로 받은거야. 애가 성박물관가서 얼굴도 못들고...'
천신이 오크히어로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난 것은 한라산에 오르고 난 다음이었다. 무려 왕복19.6km ..천신은 거리를 말 할 때 편도로 얘기하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한라산은 그의 성향까지 바꾸어 버렸다. 왜 안그렇겠는가. 정상적인 산이라면 내려오는 것이 몇 배 더 쉬워야 할텐데 한라산은 올라가는 거나 내려오는 거나 똑같이 힘들었으니 말이다. 이전 충격은 새로운 충격으로 벗어 날 수 있었다.
천신이 8일만에 게임에 접속했을 때 당시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헬게이트가 이끄는 아크길드는 오크히어로가 죽자 바로 자이언트오우거 '쿠쿠'에게 달려간 것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장미에게 귓을 넣어 나온 아이템과 칭호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자이언트오우거와 스켈레톤킹을 레이드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장미는 '히어로' 헬게이트는 '자이언트오우거 슬레이어' 다트는 '스켈레톤 킹 학살자' 칭호를 받았다. 한 사람이 칭호 하나밖에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누가 먼저
칭호를 얻을까봐 천신을 팽개치고 '자이언트 오우거 슬레이어'칭호를 받아내러 간 것이었다.
천신이 어의없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고 아크길드와 같이 후퇴한 사람들이었다.
' 내가 자이언트 오우거 슬레이어 칭호를 가지고 있었으면 최소한 죽지는 않았을 텐데'
천신만의 아쉬움이었다.
'아직도 전쟁을 끝내지 못하다니 도대체들 뭘 한거지?'
오크히어로가 죽자 말썽쟁이 3돌이 왕자들이 또 공명심에 샬리공주를 왕따 시킨 것이었다. 프람공작만이 오크로드 한 마리를 처치해서 그 날의 한을 풀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3돌이 왕자들이 2명 남은 장로들과 5만정도 남은 오크군을 상대하고 있었다.
'아직 한 달이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는데 어떻게 하지. 그렇다고 괜히 왕자들하고 사이가 틀어질 행동을 할 필요도 없고...'
샬리공주의 군대는 후방교란을 핑계로 오크군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오크군의 식량이 될 만한 것은 싹다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농작물은 추수를 하고 가축들은 모조리 잡아 수레이 실었다.
' 이건 전술이야 절대 내가 밟혀 죽었다고 복수를 한는 것이 아니다.'
천신은 자신의 가치관 '복수란 없다' 를 애써 부정하기 위한 자기합리화이다.
오크진영의 후방 3일 거리의 모든 식량을 싹쓰리한 공주의 군대는 전쟁지역을 벗어나 동부로 향하였다. 이미 군의 이동은 왕실로 부터 승인이 떨어진 상태였다. 왕실에서도 사막오크는 이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부쪽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로이웰 왕국 동남부의 사막오크의 군대가 국가위기급 이라면 동부를 침략한 5만의 녹색갈퀴오크는 동부 지역의 반란 수준이었다. 초반에 사막오크에 너무 신경써서 동부지역의 3영지와 동부영지와 인접한 북부영지 1곳이 오크들에 의해 점령을 당하였고 현재는 동부대영지와 동부특별지방령 근처에서 왕국군과 싸우고 있었다. 점령된 영지 중 하나가 타이영지였다. 갑자기 헬게이트로 부터 귓말이
왔다.
" 천신오라방, 타이영지성 오크 공격하면 안되요?"
" 레드드래곤 카스테스하고 친한 오크족인데 감당할 수 있겠어?. 카스테스하고 척지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 다른 유저들이 공격하는데 레드드래곤 카스테스는 그림자도 안 비추는데요."
" 카스테스가 나설 가치를 못 느낀 것이겠지. 아크길드 정도면 카스테스도 흥미롭게 생각할 걸"
" 그렇겠지요. 아크길드 정도되면 카스테스도 안나설 수 없겠지요?"
' 개뿔이, 카스테스는 오크족이 위험해지면 동업자 오크족장 발자크만 구해주고 나 몰라라 할 걸 크크'
" 당연하지 아크길드라면 카스테스가 나서겠지. 그러니 주위에 다른 오크족 족장이나 잡는게 좋을거 같은데. 아직 4명의 로드 중에 한명도 못 잡았다면서"
" 그래야 겠네요."
1달 간의 오크침공은 끝이 났다. 오크들은 노획물을 가지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고 대륙에는 엄청난 상처만이 남았다. 그런데 공주의 군대는 아직도 타이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 공주의 군대는 두 패로 나뉘었다. 쇼핑족과 손가락만 빠는 부류였다.
쇼핑족의 대표는 샬리공주, 피나공녀, 아이르공작, 실버스터, 천신이었고 손가락만 빠는 부류의 대표는 슐트백작, 프람 후작이었다. 슐트백작과 니혼베르그는 자신들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 니혼베르그, 어떻게 우리 권리를 좀 주장할 수 없을까?"
" 슐트백작님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상대들을 보세요. 씨알도 먹히지 않을겁니다."
사막오크 후방교란작전을 세운 사람은 천신이었다. 천신은 작전을 진행하기 전부터 마차와 수레, 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실버스터도 천신의 행동을 보고 바로 드워프들을 모아서 똑같은 행동을 하였다. 뒤늦게 장미를 중심으로한 장미기사단, 라이언기사단의 유저들, 마탑의 유저들이 합류를 했다. 후방교란작전을 하면서 이들의 행동은 변함이 없었다. 식량을 추수하거나 가축을 잡는 일 보다는 마차나 수레를 모으는 일에 신경을 썼다.
슐트백작을 비롯한 영지군과 프람후작, 마탑의 마법사들은 왜 이들이 이런 행동을 했는지 전쟁이 끝나면서 깨달았다.
수레와 마차에 붙어있는 딱지들을 보고 슐트백작은 고개를 떨구었다.
' 천신꺼(피나공녀 대리)'
' 드워프 전용'
' 장미기사단 찜'
' 라이언기사단 유저꺼'
' 마탑꺼임'
전쟁의 끝났음에도 식량가격은 아직 떨어질 줄 몰랐고 그에 비해 다른 물건들은 가격이 떨어지거나 그대로 였다.
공주의 군대가 지나간 지역은 '보석', '고급의류', '고급광석 및 광석', '마법재료'등이 동나고 있었다. 수레의 식량과 가죽들은 모두 이런 것으로 바뀌고 있었다.
아이르공작은 흐믓한 미소로 새로뽑힌 20명의 여성마법사를 바라 보았다.
" 프람 이 친구 여기 있었군. 이번에 여성마법사 20을 뽑기를 잘했어. 그런데 어쩌나 이제 일할 의욕이 안생기네. 타이탄 판 돈으로 마탑 짓는데도 더 이상 돈이 필요없는데 이 번에 몇 년치 마법물품까지 생겼으니...그런데 자네는 뭐했나? 타이탄 한대 뽑는게 소원이라면서? 이번에 좀 챙기지 그랬나?"
" 아이르, 어찌 기사가 돈에 얶매일 수 있겠나"
프람 후작은 샬리공주와 쇼핑을 하는 장미를 야속한 눈빛으로 바라보얐다.
천신은 중간에 군대에서 나와서 샤 왕국 근처의 영지로 들어갔다.
' 샤로님 이 번에 재미 좀 보셨나요?'
' 하하하, 뭐 좀 챙겼습니다. 그런데 오크침공 한창 일 때 귓을 여러 번 드렸는데 접속을 통 안하시더군요?'
' 오크 히어로 잡다가 눕었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 어이쿠, 이걸 어쩌나. 장미유저가 '히어로' 칭호를 받은 것은 들었으나 천신님이 못 받아서 안타깝군요. '히어로' 칭호 받은 케릭은 지금 부르는게 값인데. 혹시 그 분 케릭 팔 생각 있다고 하시면 저한테 얘기해 주세요. 값은 얼마든지 받아 드릴 수 있습니다.'
' 네. 그런데 샤 왕국은 피해가 없었습니까?'
' 뭐 우리쪽이야 크게 피해가 없었습니다. 녹색갈퀴오크 부족에서 6부족 6만정도 침입했고 사막오크족이 3만 한 부족만 들어와서 수월하게 막았습니다. 우리쪽은 오크히어로도 없었구요. 그런데 다른 왕국은 피해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 게임사에서 로이웰 왕국을 죽이려고 작정을 했는 모양이네요. 우리쪽으로는 녹색갈퀴오크 부족 5부족 5만에다 사막오크가 5부족 13만이나 들어왔습니다.'
' 게임사에서 로이웰 왕국을 타깃으로 한다는 얘기는 좀 들었습니다. 로이웰 왕국 보다는 천신님이 타겟이죠. 제가 여러 게임을 했는데 이렇게 한 유저에게 지독하게 구는 적은 없었는데 게임사와 무슨 악연이라도 있나요?'
' 음...없는데요. 정말 저는 억울합니다.'
' 뭐 조심을 좀 하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샤 왕국쪽은 이번에 게임사 쪽에서 영향을 받은 NPC들을 좀 제거 했습니다. 1년후 부활해도 힘이 많이 떨어지게 만들었으니 원하시면 샤 왕국 쪽으로 오십시오.'
' 네, 고려해 볼께요. 다른 왕국 사정은 어때요?'
' 바른왕국하고 마실리오왕국 빼고는 다들 병신 짓 했죠. 특히 제국이 제대로 병신 짓을 했습니다. 소드마스트기사 5명과 마도사가 2명이나 되면 뭐합니까? 초반에 북부군, 남부군, 동부군, 서부군에 각각 보냈다가 피만 봤죠. 소드마스트기사 1명과 마도사 1명이 죽었습니다. 1년 후 부활해도 기본능력치로 돌아가서 몇 년은 있어야 소드마스트와 마도사가 생길거 같습니다.
뭐. 나름 변명은 성녀 아레나의 부재라고 하지만 타격이 클 수 밖에 없겠죠. 혹시 아크길드와 천신님이 샤 왕국으로 오면 대륙정벌을 한번 시도 해볼까 하는데 어떠세요?'
'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흐흐. 바른왕국은 왕세자와 2왕자가 있어서 선전할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대로군요.'
' 눈치채셨나요?, 농담은 아니고 샤 왕국으로 국적 변경하면 어떤 세력도 못 건더리게 만들어 드릴 자신은 있습니다. 흐흐. 바른 왕국에서는 이번에 2왕자가 선봉에 나섰더라구요. 더욱이 이 번에 오크히어로를 잡을 때 살라만 이라는 유저를 밀어 줄려고 했는데 실패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타크게이머들 사이에서는 2왕자가 핫 이슈입니다. 결국 '히어로' 칭호는 퍼슬 공작이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
' 히어로 칭호를 두명이나 받을 수 있나요?'
' 히어로 칭호는 가능합니다. 아마 내년에도 이런 공격이 있겠죠. 그런데 아무래도 올 해와 같은 성과로는 받기 어렵겠죠. 적어도 두명 이상의 오크히어로를 잡아야 받을 수 있죠.어쩌면 공평한 것이지요. 최초로 도전한 사람과 그것을 보고 도던한 사람의 차이라고 할 수 있죠.'
' 혹시 흑점박이 오크에 대한 정보는 있나요?'
' 흑점박이 오크가 대박이었습니다. 제국의 소드마스트기사와 마도사도 흑점박이 오크히어로한테 당했으니까요. 흑점박이 오크가 호마론 공국과 쇼무트 공국을 쓸어버리고 제국의 황도까지 진격했다는 것을 믿으시겠습니까?. 아마 오크침공이 2달이었으면 제국 황도도 엄청 피해를 입었을겁니다.'
' 잠시만요. 다른 유저한테 귓이 와서요. 미안합니다.'
귓을 한 유저는 헬게이트 였다.
' 천신오빠, 빨리 타이성으로 와봐. 지금 타이성 개판이야'
' 알았어'
# 아마추어라 오타도 많고 맞춤법도 엉망일겁니다. 글 구성도 좋지않아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그냥 너그러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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