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크게이머로 전직(2)
# 공짜로 읽기만해서 죄송한 마음에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재미는 없겠지만 기다리시는 글 올라올때까지 시간 때우기로 봐 주세요.
'그럼 나의 선택은 당연히 돈이다. 왜냐 난 다크게이머니까' '돈하면 역시 상인으로 시작해야지 흐흐.그리고 게임에서는 모든 유저가 동일하니 기 죽을 필요도 없고 말이야'
'딱 보니 이게임은 중세를 배경으로 했구만. 그럼 뭐 오크나 트롤 같은 몹이 좀 나오겠고 드래곤 정도 나오겠네.' 주위를 보니 성안에서 시작한 유저들은 저 마다 퀘스트를 하기 바빴다. 오픈 첫날이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이라도 렙업을 빨리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움직이고 있었다.
그럼 난 상인의 길을 걸어볼까. 바쁜 유저들을 비웃으며 성 밖으로 나갔다. 역시초보사냥터가 있었다.
'쯧쯧 게임을 유저가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다니 이러고도 세계최고의 게임회사라고 할 수 있나."
신이가 말하는 게임회사는 (주)Zeus로 아마 그 회사 임직원이 들었다면 피를 토할 말이었다. 현재 주식시가 총액으로만 국내에서 no.10안에 드는 회사이니 말이다.
신이는 주위에 몽둥이를 하나 들고 초보사냥터로 가서 토끼를 때려잡기 시작했다. 6개월간 노가다를 해서인지 토끼정도는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역시 노가다의 요령이 이런데 써이는 구만 크크" 나중에는 손목
스냅만가지고 망치질 하듯이 토끼를 때려잡을 수 있었다.
"띠링 스킬 몽둥이질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하시겠습니까?"
몽둥이질이 무슨 스킬이라고 "삭제"
몇 마리를 잡다보니 레벨 업을 하였다는 메세지가 나왔다. 토끼렙은 Lv1~Lv3이지만 초반이다보니 렙업 경험치가 낮아서 레벨 업이 금방되었다.
"바보 같은 유저들이 NPC 퀘스트 할 동안에 느긋하게 렙업해서 초보존을 벗어나야겠네.흐흐"
"케릭확인"
아이디 : 천신
비하인드 아이디 : 賤身 (타유저 비공개)
직업 : 무
직위 : 무
레벨 : 3
힘 : 5
민첩 : 5
지혜 : 5
체력 : 5
HP : 100 / MP 100
품위 : -100
남은스텟 : 30
"오! 1렙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2렙업을 해서 3렙이군. 뭐 이렇게 게임이 쉬워서야..그런데 품위 -100은
뭐지. 음 직업이 없어서 그런가 보네..뭐 나중에 직업을 가지면 되는거지."
스텟은 나중에 올려도 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토끼 사냥을 하였다. LV4가 되자 더 이상 토끼는 경험치와 아이템을 주지 않았다. '음..자신의 렙보다 낮은 몹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주지 않는다는 거군'
뭐 다른 몹을 잡으면 되지. 초보사냥터 안쪽으로 들어가니 여우가 나왔다. 여우는 LV6~8의 몹이지만 그래 봐야 초보사냥터 몹이라고 생각하고 몽둥이를 휘둘렀다. 그런데 이게 웬일 여우가 가볍게 피하고는 공격을하는 것이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우선 정신을 차리고 뒷걸음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점 여우들이 몰려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뒤쪽의 유저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우는 선택선공몹에다 동족인식몹인데 저 사람 미쳤군" "오 임페리얼 최초로 사망자가 발생하겠군" "저 사람 도와주지 마세요. 여우는 선택선공몹이라 먼저 공격안하면 괜찬아요" 컥 가슴에 비수를 꽂는 한마디 한마디였다.
도망칠 시간도 없이 여우들에게 다구리를 당하고 회색으로 변하였다.
" 띠링 천신님은 사망하셨습니다. LV10이하이기 때문에 렙/능력치 다운은 없으나 4시간동안 접속을 할 수 없습니다."
이게 무슨 다른 게임은 LV10이하면 그냥 부활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신이는 급하게 캡슐에서 나와서 게임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네. (주)Zeus 임페리얼 고객센터 임수연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저는 천신이라는 아이드를 사용하는 유저인데 LV4에 무슨 사망페널티입니까?. 당신들 장난합니까? 게임을 뭐 그딴 식으로 운영합니까?"
한 1분정도 고객센터 여직원은 아무 말 없다가 낮은 목소리로
" 지금 녹음되고 있고요. 업무 방해로 계정정지 할 수도 있거든요."
신이는 급 안색이 어두워졌다.
" 아니 그 무슨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항의하는게 업무방해라니요?"
고객센터 여직원은 친절하게 말했다.
" 게임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항의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고객이 아니라 진상이라고 하거든요. 더 하실 말씀은?
신이는 급 정신을 차리고 1번 스킬을 사용했다.'말돌리기 스킬'
"목소리가 참 좋으시네요. 그런 얘기 많이 듣지 않나요?"
"알면 됐고 바쁘니까 전화 끊지?"
"네"
신이는 조용히 전화기를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옆에 듣고 있던 알바생이 뭐가 웃긴지 킥킥되고 있었다.
신이는 알바생을 째려보면서 한마디 했다. " 손님의 불행이 알바생의 기쁨이라"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는 알바생."혹시 사장님이 나 왔었냐고 물으면 알지?"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는 알바생. "아 멍청하긴 사장님
이 나 왔었냐고 물으면 온적 없다고 말하라고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 세상 어떻게 사냐?" 알바생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서 신이를 노려보았다.
확실히 신이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스타일이었다.
"어차피 식사도 해야하니 샤워좀 하고 식사나 하러 갈까~" 알바생은 무슨 황당한 소리인가 하고 신이를 보았다. 신이는 알바생의 그런 시선은 무시하고 캡슐에 들어가서 수건과 비누를 꺼내 화장실로 향하는 것이었다.
신이는 식사를 하고 캡슐로 돌아왔다. '음 (주)Zeus 대단한 회사이군. 고객은 자신이 정하고 피해가 되는 사람은 고객이 아니라 진상이라. 역시 큰 회사는 다르군. 오늘 좋은 거 하나 배웠군' 신이의 정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혼잣말이었다. 그래 너무 게임에 대해서 정보가 없었어. 신이는 캡슐 안에서 인터넷을 열어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불과 5분후..
컥...신이는 자신이 찾은 자료들을 믿을 수 없었다.
임페리얼 로드의 케릭은 1렙당 자동적으로 10의 분배스텟을 얻고 퀘스트나 특별한 행동에 따라 추가
10의 추가스텟을 얻을 수 있다.
" 그럼 난 레벨4니까 레벨3까지 추가스텟 30을 날린 것이네..그래도 다행히 레벨이 높지 않으니 다시 시작하면 되지"
캡슐에서 나와서 게임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네. (주)Zeus 임페리얼 고객센터 임수연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저는 천신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저인데요.."
"네 진상님 무슨일이죠?"
신이의 이마에는 Y자 힘줄이 돋아났다. 하필 또 이 여자란 말인가. 자신을 운명을 탓할 수 밖에 없었다.
"케릭을 다시 만드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하죠" 갑자기 여직원은 맑은 목소리로
"본사에 오시면 소정의 계정생성 수수료를 받고 다시 케릭을 생성해 드립니다."
" 저 소정의 계정생성 수수료라면??"
"계정 생성 수수료는 100만원입니다." 컥...이런 날강도 같은 놈들 어쩐지 이 여자가 맑은 목소리를 말할 때 알아 봤어야 하는데.
"수고하세요."뚝...
울며겨자먹기로 게임에 다시 접속을 한 신이는 상점을 찾아갔다. 죽기 전에 모은 토끼가죽 50개를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어차피 스텟이야 상인한테 무슨 필요가 있을까 자조하면서...'그래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NPC
와 친분이 중요하지..크크' '울프 상점이라 그럼 주인 이름은 울프겠네 이런 단순한 게임하고는'
" 저 울프씨 토끼가죽 좀 팔려고 왔는데요 "
상점주인은 무슨 이런 놈이 있는가라는 표정으로 천신의 얼굴을 봤다.
" 상점이름이 울프상점이라서 성함이 울프씨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천신의 얼굴을 노려보기 시작한 상점주인은 "야 그럼 시장 옆에 오크대장간 주인은 오크고 드래곤 무기상점
주인은 드래곤이냐?" " 좋은 말 할 때 꺼지지" 상점주인과 친밀도가 최악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천신은 사색이되어 현실에서 자주 사용하는 1번 스킬과 2번 스킬을 콤보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말돌리기+딴짓하기'콤보. 상점주인이 들고 있는 먼지틀이를 잽싸게 빼앗아 들고 진열장의 제품들에 쌓이 먼지를 털면서 "울프상점이
이 근처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하더니 물건들이 다 상품이네요. 역시 사장님의 안목이 대단하시네요" 상점주인의 눈치를 보면서 말했다.
상점주인은 조금 누그러진 말투로
" 토끼가죽이나 꺼내봐"
" 넵..금방 잡은 따끈따끈한 토끼 가죽입니다. "
" 개당 2브론 다해서 100브론니까 1실버네. 팔려면 팔고 아니면 꺼져"
" 당연히 팔아야죠. 사장님한테 팔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천신은 잽싸게 토끼가죽을 처리하고 상점을 빠져 나왔다.
# 아마추어라 오타도 많고 맞춤법도 엉망일겁니다. 글 구성도 좋지않아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그냥 너그러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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