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가 자신의 음식에 대해 평가받는 것을 왜 불쾌하게 생각하죠? 오히려 평가받지 못해서 안달해야 정상아닌가요? 가족을 위해 저녁을 맛있게 준비한 아내가 남편에게 기대하는 것도 평가고 악기를 열심히 익혀 연주회를 여는 것도 평가받기 위함이고 한데 몽쉘가이드(미슐랭)가 뭔지도 모르는 주방장이 음식에 대해 먹어보고 평가하겠다는 정당한 손님의 권리에 욕설을 한다니요? 본인 요리에 자부심이 없지 않고서야 저럴 이유가 있을까요?
작가는 글을 전개함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할 것들 중에 하나가 보편성과 개연성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런상황이면 보통 등장인물들이 이렇게 반응하겠지? 판단하여 글을 쓰는데 그 판단이 보편적인 상식에서 벗어났는데 작가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글을 퇴고할때 객관적 시선에서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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