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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선티플님의 서재입니다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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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선
작품등록일 :
2022.02.14 13:55
최근연재일 :
2022.05.20 22:31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745
추천수 :
4
글자수 :
94,550

작성
22.05.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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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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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기적의 끈(3)

DUMMY

불사조의 신력을 간단히 치환한 수호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당장은 삼두구미의 공격을 막는 게 급선무였다.

깡철이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지 않냐고? 맞는 말이다. 삼두구미와 맞설 정도로 강한 깡철이라면 자신의 뒤에 민간인이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 게임에서 한 가지 불변의 진리를 얻은 나는 깡철이를 믿을 수 없었다.


[권능: 호가호위(狐假虎威)]


“이건 피하기에는 좀 큰데.”


[신기: 사룡골-척추(死龍骨-脊椎)]


인간이 다섯이나 보이면 반드시 한 명은 쓰레기가 있다. 이 구역의 쓰레기 자리를 당당히 꿰찬 깡철이는 사룡의 척추로 자신을 보호했다.

그렇다. 뒤에 있는 민간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딱 자신만 보호했다.


“야 이 이기적인 새끼야!”

“오, 부하야! 두목님을 도와주러 왔어? 내 걱정은 하지 마. 사룡골은 저런 광선 따위에 부서지지 않거든.”

“너 같은 쓰레기를 누가 걱정하겠냐!”


아슬아슬하게 깡철이 뒤로 넘어와 악독의 광선을 마주한 나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현무의 방벽에 덧씌웠다.


[권능: 현무귀간&현무귀악(玄武龜干&玄武龜握)]


만약 삼두구미의 권능이 깡철이처럼 찌르는 형태의 공격이었다면 내 신력으로는 절대 막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삼두구미가 쏜 광선은 빛. 현무의 신력을 담은 지하수가 빛을 산란시켜 광선의 위력을 경감시켰다.


치이이이익!!!!


경감된 위력이라고 해도 세 개의 악독을 담은 광선은 나와 함께 방벽을 밀어붙이며 끌어올린 지하수를 순식간에 증발시켰다. 마른 모래처럼 쩌적 소리를 내며 갈라지기 시작한 현무의 방벽은 아까보단 확연히 위력이 경감된 광선의 출입을 허용하고 말았다.


[내가 온전한 상태였으면 저 정도 광선은 충분히 막았을 텐데! 미안해 인간아!]

[죄송.]

“됐어! 이 정도면 충분해!”


호들갑 떠는 현무의 사과를 뒤로하고, 나는 곧장 신체에 손상이 갈 정도의 불길을 발산했다.


[권능: 주작멸렬(朱雀滅裂)]


과거 사르페돈과 마스도 뒤로 물러나야 했던 진홍색 불길이 한순간 악독의 광선을 집어삼켰다. 하지만 불의 본질은 다른 생명을 불살라야만 지속되는 연소였기에, 주작멸렬은 오래가지 못하고 차츰 광선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야! 이러면 내가 저 까만 용한테 진 것 같잖아!]

“내 알 바 아니야.”


내가 가진 최고 위력의 권능으로도 깡철이의 권능까지 담은 악독의 광선을 받아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했다. 광선의 위력을 줄어들 때까지 다른 권능으로 받아내면 그만이었다.

악독의 광선이 충분히 약해지자, 나는 한 손으로 광선을 막으면서 우중충한 하늘에 신력을 뻗었다. 번개가 혈관을 타고 흐르는 느낌. 사르페돈에게 된통 전기찜질 당했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덕분에 번개의 흐름을 기억했으니 잘된 걸로 치자.

제우스의 벼락을 모방한 백 갈래의 번개 가지가 형상을 이루었다. 번개를 붙잡은 나는 광선을 향해 힘껏 던졌다.


[권능: 청룡백■(靑龍百■)]


하지만 기껏 모은 청룡의 번개는 광선에 닿지 못했다.

끝에서부터 검게 썩어 문드러져 가는 백 갈래의 번개와 함께 내 손끝이 썩기 시작했다.


[구원이 악독에 중독되었습니다!]


“이런 젠장.”


대상과 접촉하지 않더라도 신력을 통해 전염되는 용조차 죽이는 악독. 악독에 중독된 나는 스러지는 주작멸렬과 청룡백뢰, 그리고 아직 민간인을 죽이기엔 충분한 위력의 광선을 바라보았다.

설령 악독으로 불사조의 생명회귀가 발동하지 않더라도 상관없었다. 죽음을 두려워했다면 애초에 아름이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언약을 맺지 않았으리라.

두려운 것은 약속이다.

나는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 약속은 무엇보다 중요하지. 그렇기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세계를 멸망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중얼거렸다.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 머릿속에 떠든 또 하나의 목소리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나는 광선을 향해 두 팔을 내질렀다.


[권능: 양호공투(兩虎共鬪)]


내가 지금까지 사용했던 어떤 공격보다 강력한 권능이 빛과 함께 광선을 소멸시켰다. 광선을 소멸시킨 양호공투는 그대로 광선이 지나왔던 길을 역행하며 깡철과 삼두구미에게 닿았다.


“꺄아아악!!!!”

“크와악!!!!”


두 괴물의 비명이 산을 울리는 동안, 기적 같은 공격을 날린 나는 이젠 어깨까지 올라온 악독에 숨을 헐떡였다.

심장의 고동은 점차 간격이 늘어가고, 청력과 시력도 거의 상실했다. 육체의 발버둥이 간헐적으로 피를 걷어낼 뿐인 상태. 강림의 날에는 미처 느낄 새도 없이 닥쳐왔던 죽음이 구두 소리를 내며 걸어오는 것 같았다.

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죽음은 악독으로 까맣게 물든 오른쪽 눈을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죽음이 전하는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음에도, 그의 입 모양이 내 머리에 단어를 집어넣는 듯한 느낌과 함께 그의 말이 전달되었다.


【당신을 위한 의자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최악의 구원자시여.】


[권능: 생명구호(生命救護)]

[신수호의 생명구호가 악독을 정화합니다!]


“아저씨! 괜찮아요?”

“바닥에서 자면 입 돌아간단다?”


정신을 차린 나는 벌떡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름이와 수호신, 그리고 깡철이와 마을 사람들까지 내 주변에 둥글게 모여있었다.

나는 코가 닿을 듯이 가까이 얼굴을 들이댄 깡철이를 밀어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거야? 삼두구미는?”

“한 삼 분 지났나? 그것보다 부하야. 이 두목님은 감격했단다. 악독을 날려버린 것도 모자라 내 사룡골까지 부수는 위력의 권능을 발휘할 줄이야! 그 여우 기지배도 네 공격에 맞고 정신없이 날뛰길래 일단 사룡골로 묶어두고 네 건강부터 살피러 왔지. 천만다행이야. 나 사실 해독 능력은 없거든.”

“그러면 독을 날릴 때 생각 좀 하고 사용해.”

“어차피 죽일 생각으로 날렸는데 생각은 무슨 생각?”

“그 악독 때문에 나랑 아름이가 죽을 뻔했잖아! 이 돌대가리야! 용의 뇌를 처먹는다는 놈이 머리가 안 돌아가냐?”

“어머, 혹시 내 신화를 알고 있어? 이놈의 인기 어쩌면 좋아.”

“말을 말자. 대화에 진전이 없네.”


도대체 사람 말을 어디로 듣는 건지. 몸을 배배 꼬면서 부끄러워하는 깡철이를 보던 나와 아름이는 고개를 저었다.

큰 힘에는 큰 책임 따른다고 들었는데, 최소한 저 녀석한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한편 마을 사람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는 수호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수호야. 다친 데는 없어? 아까 엄청나게 맞았잖아.”

“응, 난 괜찮아. 왜 여기까지 왔어. 마을에 있지.”

“아휴, 저희를 구하시려고 고군분투하시는데 수호신님을 두고 어딜 갑니까. 오늘도 저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수호야. 많이 아파? 내가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약해서 미안해.”

“괜찮다니까. 나는 수호신이니까 사람들을 지켜주는 건 당연한 일인걸.”


태어나면서부터 마을을 수호하는 책임을 짊어진 수호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마을이 단체로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수호를 기특하고 미안한 감정이 드는 어린아이로 대하는 모습을 지켜본 나는 마음 한구석이 뭉클했다.

내가 지켰는데.

내가 목숨 걸어서 지켰는데.

아무도 나한텐 고맙다고 안 해?

진짜? 한 명도?

너무하네.

가슴이 뭉클해져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정말로 눈물이 흐르려는 찰나, 타이밍 좋게 깡철이가 소리쳤다.


“부하야! 이 두목이 엄청난 비밀을 알아냈단다! 저 여우의 호가호위는 확실히 짜증나는 권능이지만, 분수에 맞지 않는 권능이라 그런지 단점이 많아!”

“나도 알아. 권능을 흡수할 때 큰 틈이 있잖아.”

“그것뿐만이 아니야. 우리 부하는 눈썰미 좀 길러야겠는데? 내 악독을 하나 받을 때마다 꼬리가 빛났잖아? 그건 분명 공격 횟수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뜻일 거야!”

“거기까지는 확신 못하지. 아직 표본이 적어.”

“돌다리를 굳이 두들길 필요가 있나? 우리 부하는 눈에 보이는 사실 그대로를 믿을 필요가 있겠어.”


새삼스레 깡철이가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만약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개그맨으로 크게 흥했다가 머리 큰 직장 동료의 말만 듣고 주식을 샀다가 모조리 망했을 것이다.

어차피 내 작전에도 깡철이가 필요했으니, 우선 깡철이의 작전을 들어보기로 했다.


“좋아. 작전이 뭔데?”

“우리 부하는 현현을 쓸 줄 알잖아? 약해 빠진 현현이지만, 횟수를 채우기엔 그만한 능력이 없지. 너는 현현을 쓰고, 나는 사룡골을 쓰고, 우리 둘이서 최대 화력을 퍼붓는다! 그리고 이긴다! 어때? 간단하지?”

“사방신에 육사까지 쓰면 다섯, 사룡골 셋에 너까지 공격한다 쳐도 아홉 아니야?”

“무슨 소리! 설화에서 못 죽인 용 두 마리는 이쪽 세계에 넘어오자마자 죽여서 다섯이란다?”

“진짜 골때리는 양반이네. 알았어. 시간도 없으니 일단 그렇게 하자고.”


신력이 가득 찬 몸을 일으킨 나는 깡철이가 앞장서는 사이 아름이에게 몰래 다가갔다.

여우 구슬로 무슨 짓을 당한 건 아닌지, 그것 때문에 닿을 리 없는 깡철이의 독이 너한테 닿은 건 아닌지, 악독 때문에 많이 아프진 않았는지, 너를 괴롭게 한 독룡과 손을 잡은 내가 밉진 않은지, 묻고 싶은 게 산더미였다.

하지만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그중 어떤 질문도 아니었다.


“아름아. 만약 이 작전이 실패하면 네 힘이 필요해. 도와줄 수 있어?”


최강이라고 자만하듯 떠들지만, 내가 약한 건 나 자신이 제일 잘 안다. 그런 나를 최강이라 불러주고, 신력을 채워주는 든든한 지지자. 어른인 나는 꼴사납게도 아직 어린 아름이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아름이는 나만큼이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신호만 주세요. 저는 여기서 다른 사람들을 지키고 있을게요”

“역시 최강이야.”


아름이의 확답에 자신감을 얻은 나는 깡철이를 따라 삼두구미가 갇힌 곳으로 걸어갔다.

5분이나 삼두구미를 가둔 사룡골의 척추는 당장 깨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금이 간 상태였다. 아마 작정하고 죽이려 들었다면 깡철이 혼자서도 해치울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깡철이가 그러지 않은 이유는 안 물어도 뻔했다.

나랑 같이 해치우는 편이 훨씬 재밌어 보였겠지.


“준비됐어?”

“얼마든지.”


[신기: 사룡골-오두(死龍骨-五頭)]

[현현: 청룡&백호&주작&현무(靑龍&白虎&朱雀&玄武)]


다섯 개의 사룡골과 사방신 전체, 육사의 신력을 끌어올린 나까지 본 깡철이는 만족한 듯 앞장서서 지휘했다.


“사방신 수준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자, 그럼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공격하는 거야. 알았지? 하나···.”

“크와아아악!!!!”

“둘셋!”


우리 중 누구도 깡철이의 지휘를 믿지 않고 미리 준비했기에, 삼두구미가 깡철이의 신호보다 빨리 척추를 빠져나오자마자 일제히 권능을 발사했다.


[권능: 악독-육충(惡毒-六衝)]

[권능: 청룡백뢰(靑龍百雷)]

[권능: 백호호환(白虎虎患)]

[권능: 주작극염(朱雀極炎)]

[권능: 현무귀사(玄武龜蛇)]

[권능: 배중사영(杯中蛇影)]


총 열한 개의 권능. 권능 하나당 어지간한 건물은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위력이 삼두구미를 덮쳤다. 설령 아홉 개의 권능을 막는다 해도 두 번의 공격을 허용하면 삼두구미도 상당한 중상을 입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삼두구미는 자신을 포위한 권능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았다.

어떤 권능도 그녀에게 닿지 않았으므로.

열한 개의 권능중 무엇하나 반원 형태의 공간을 넘지 못하고 해체되어 죽은 눈의 입으로 흡수됐다.


“횟수가 아니었어.”


삼두구미의 꼬리 아홉 개가 모두 환하게 빛났다.

빛의 의미는 횟수가 아닌 용량.

권능에 담긴 신력에 따라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표시하는 핸드폰 배터리 같은 역할이었다. 사방신과 내 신력이 깡철이보다 적었기에 모두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예상을 삼두구미가 만루 홈런처럼 화려하게 쳐내자, 깡철이는 애꿎은 뺨을 긁적였다.


“어라? 돌다리가 무너져버렸네?”


내가 언젠가 용봉탕 끓여 먹고 만다.

물론 잉어가 아니라 진짜 용으로.


“아니, 부하야. 내가 너무 강해서 당연히 횟수인 줄 알았지. 화내지 마.”


화 안 났다. 깡철이에겐 어떤 기대도 하지 않았으니 실망도, 화가 날 리도 없었다. 하지만 자의식 강한 줄 알았던 깡철이가 의외로 안절부절못하며 내 눈치를 보자, 나는 슬쩍 깡철이가 좋아할 만한 단어를 던졌다.


“네 작전을 들어줬으니, 이번엔 내 작전을 따라주쇼. 두목.”

“어? 지금 나를 두목으로 불러준 거니?”

“그러면 두목을 달리 뭐라고 부릅니까?”

“어험, 흠, 좋아! 당연하지! 나는 두목님이니까 부하의 부탁 정도는 들어줄게!”


어쩌면 사람이, 아니지, 용이 이렇게 속이 훤히 드러나는지. 다시 말하지만 신으로 태어나서 다행인 녀석이다.

나는 현현한 사방신을 모두 불러들이고 신력을 다듬었다. 처음부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갈 거라고 어느정도 예상했다.

아니, 오히려 내가 바랬던 최적의 상황이었다.

신체는 삼두구미로 변했지만, 여전히 구미호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터. 원한으로 각성한 삼두구미의 포효에 원한의 신체가 반응한 시점부터 승리 공식은 하나밖에 없었다.


“플랜 B로 갑시다.”


포식의 시간이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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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랑받는 수호신(1) 22.05.20 32 0 15쪽
14 기적의 끈(4) 22.05.18 55 1 17쪽
» 기적의 끈(3) 22.05.15 29 1 14쪽
12 기적의 끈(2) 22.05.13 41 1 13쪽
11 기적의 끈(1) 22.05.08 34 1 12쪽
10 최악의 구원자(3) 22.05.05 34 0 16쪽
9 최악의 구원자(2) 22.04.16 40 0 14쪽
8 최악의 구원자(1) 22.02.24 36 0 13쪽
7 데우스 엑스 마키나(3) 22.02.23 35 0 12쪽
6 데우스 엑스 마키나(2) 22.02.20 44 0 14쪽
5 데우스 엑스 마키나(1) 22.02.17 54 0 16쪽
4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4) 22.02.15 47 0 14쪽
3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3) 22.02.14 48 0 12쪽
2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2) 22.02.14 61 0 12쪽
1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1) 22.02.14 15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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