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에선티플님의 서재입니다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에선
작품등록일 :
2022.02.14 13:55
최근연재일 :
2022.05.20 22:31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726
추천수 :
4
글자수 :
94,550

작성
22.02.14 13:57
조회
151
추천
0
글자
15쪽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1)

DUMMY

멸망한 세계의 최악 최강 구원자


“진짜 내가 이 망할 놈의 회사 언젠가 때려치우고 만다. 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


20XX년 12월 31일 오후 11시를 넘어가는 밤.

즐거웠거나 힘들었던 한 해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날.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하고 좋은 날에 나는 이제야 지하철역을 빠져나온 참이었다.


“뭐? 유일하게 애인이나 배우자가 없는 구원씨가 일 좀 마무리하고 가줄 수 있겠어? 구원씨 이름답게 우리 좀 구원해줘?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었나? 내 이름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그거 내 아킬레스건이라고! 고졸에 첫 직장이라고 사람 같지도 않나 보지 엉? 일정이 없더라도 새해를 회사에서 보내긴 싫다고! 업무량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막차도 끊길 뻔했잖아!”


춘천역에서 나는 평소처럼 형용할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조합해 회사를 욕하면서 걸어갔다. 열두 시가 다 돼 가는 데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와 식당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연말이라고 신나셨구만. 하긴, 작년에야 마스크를 벗고 다니게 됐으니 당연한가?”


이제 곧 새해가 찾아온다. 저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게 보통이겠지.

좋겠다. 같이 시간을 보낼 사람도 있고.

어쩐지 발걸음을 늦추고 싶어진 나는 뭔가 앉을 곳이 있나 주위를 둘러보았다. 혼자 머무르기에 적당한 장소는 거의 없었지만 대신 허름한 천을 덮어놓고 나무판자 하나만 놓여있는 점집이 눈에 띄었다.


[사주·타로 점집. 카드, 꼬꼬아 페이, 계좌이체 가능.]


어떻게든 돈을 받겠다는 의지가 가득 담긴 간판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점괘나 운명은 재미로도 믿지 않지만, 곧 새해니까 하는 마음에 나는 천막을 걷고 점집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첫 손님! 아니, 아니, 어서 오세요! 무슨 점을 봐 드릴까요? 연애운? 금전운? 미래? 젊어 보이시는데 역시 요즘 사람들은 타로겠죠? 쌀이 퍼지는 모양으로도 봐줄 수 있는데 지금 두 개의 운명을 보시면 무려 하나를 서비스로 봐 드립니다! 가격은 한 번에 삼만 오천 원!”

“안녕히 계세요.”

“안 돼요! 잠시만! 삼만 이천 원, 아니 삼만 삼천 원 어때요?”

“가격이 문제가 아니에요! 게다가 그 와중에 천 원 올리지 마!”


역시 사람은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된다. 처음으로 온 점집에서 이런 바가지를 뜯길 줄이야.

반강제로 착석 당해 선불로 삼만 삼천 원이라는 거금을 뜯겨버린 나는 이제 돈이 아까워서라도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게다가 대학교 신입생같은 열정적인 점쟁이의 말랑한 눈빛에 차마 화내지도 못한 나는 체념하고 점이나 보기로 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제 미래라도 봐주세요. 제대로 해주세요. 비싼 돈 주고받는 거니까. 점은 뭐, 잘하시는 걸로 봐주시고요.”

“물론이죠! 제 점괘는 워낙에 정확해서 세계에 내놓으라는 사업가, 정치인까지 줄을 서서 찾아온 적도 있었다니까요?”

“그렇게 정확한데 왜 한겨울에 천막 하나 씌워놓고 장사하고 있어요?”

“그게 말이죠. 에휴, 말도 마세요. 유능한 점쟁이의 끝은 영화나 현실이나 똑같더라고요. 몇 살에 어떻게 죽는다, 나중에 이렇게 망한다, 하도 궁금해하길래 기껏 봐줬더니 나중에 다 나 때문이라고 칼 들고 쫓아오는 손님 때문에 죽어라 도망치다 정신 차려보니 여기 있네요. 어쩌겠어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짓밖에 할 줄 아는게 없는데 먹고 살라면 다시 점을 봐야죠.”

“대단한 분이시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운세를 잘 봐요? 얼굴에 대흉이라고 쓰여있기라도 하나?”

“다들 물어보더라고요. 딱히 영업비밀도 아니니까 숨길 필요는 없죠. 관성과 믿음. 저는 늘 이렇게 대답해요.”


입금을 확인한 점쟁이는 표정을 고치고 진지한 얼굴로 카드를 뒤섞었다.

낡은 난로의 주홍색 빛이 비친 점쟁이의 얼굴은 언뜻 경건해 보이기까지 했다.


“모든 것에는 관성이 있어요. 단순히 돌이 굴러가는 현상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까지도요. 예를 들어 보죠. 가령 어느 과학자가 마시멜로 하나를 주고 30분 동안 먹지 않으면 하나를 더 준다는 실험을 한다고 치자고요. 평온한 삶을 살아온 험난한 삶을 살아온 사람의 결과는 같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이 사람이 내게 거짓말을 해서 얻을 이득이 없다는 논리적인 사고와 저 사람이 내게 어떤 속임수를 쓸지 모른다는 경험에 의거한 의심.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관성은 같은 현상에 다른 결과를 도출해낼 정도로 관성이 붙은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두 사람다 틀리지 않았어요. 각자의 환경에 살아가기 적합하게 적응했을 뿐이죠. 저는 그저 관성이 붙어 떨어지는 돌멩이들이 어디로 굴러갈지 보는 특별한 감각을 가졌어요. 제 점괘를 믿든 믿지 않든, 가속이 붙어버린 인생은 왠만하면 변하는 일이 없어요.”

“되게 운명론적인 관점이네. 선생님 말대로면 애초에 이 운세도 의미 없는 거 아니에요? 선생님이 뭐라고 말하든 나는 내 하고 싶은 대로 산다면서요?”

“관성을 막을 방법이 아예 없진 않거든요. 또 다른 강한 관성과 맞부딪치던지, 아니면 굳건한 믿음이라는 벽을 세워 멈춰 세울 수도 있죠.”

“믿음이요?”

“네.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거대한 환경을 믿으며, 절대적인 존재를 믿는 사람들. 혼자서는 관성을 멈추지 못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내가 바뀌기를 원한다면, 내가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면, 의외로 사람은 보이지 않는 믿음에도 쉽게 변할 수 있어요.”


나는 기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충 알아들었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실제론 알아듣기는커녕 ‘마시멜로가 어쨌다고?’에서 사고가 완전히 끊겼지만, 중학교 과학 시간부터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으니 새삼 이해 못했다고 말꼬리를 잡기도 귀찮았다.

열심히 섞은 카드를 촤르륵 늘어놓은 점쟁이는 손바닥을 보이면서 싱긋 웃었다.


“그러니 손님. 제 예언을 한 번 믿어보시겠어요?”

“믿고 자시고 할 게 있나요? 돈이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들어야죠.”

“고마워요. 지금 몇 시죠?”

“갑자기요? 어디 보자. 11시 57분이네요. ”

“3분 남짓이라. 이제 곧 시작되겠네요.”

“네? 뭐가···.”


콰르르르릉!

번개가 쏟아지는 소리와 함께 휘몰아친 바람이 천막을 벗겨낸 나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저게 뭐야?”


하늘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은 먹구름도, 고층 빌딩도 아니었다.

푸른 눈의 뱀. 뱀의 옥색 비늘이 움직이며 생기는 마찰 소리가 천둥처럼 울려 퍼지고 있었다.

뱀과 부딪친 고층빌딩이 젠가처럼 무너져 내렸고, 사람들의 비명이 곳곳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악!”

“누가 도와주세요! 제발!”

“전쟁이야?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사, 사람이 죽어있어요! 경찰, 아니,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조금 전까지만 잔잔한 평화가 감돌던 세계가 서서히 지옥으로 물들었다.

달을 올려보는 뱀의 움직임은 점점 격렬해지고, 절규는 통곡으로 바뀌고 있었다. 믿지 못할 상황에 나는 필사적으로 제정신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이, 일어나요. 도, 도망가야죠. 일단 지하철로 피신해야···.”

“어디로 도망쳐도 소용없어요. 모두 죽어요. 적어도 저와 손님은 확실하게 말이죠.”


등 뒤에서 들리는 평온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잔해 파편이 얼굴에 튀었는지 피를 흘리고 있는데도 점쟁이의 얼굴은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침착했다.


“인류의 믿음을 먹고 자란 존재들의 세계. 신화의 세계에 살던 존재들이 넘어왔어요. 원래는 결코 부딪칠 일 없이 평행선으로 굴러갔어야 할 다른 세계의 관성이 이쪽 세계의 관성과 닿아버렸어요. 이 관성은 막을 수 없어요. 수만 년의 역사 동안 쉴 새 없이 가속한 두 암석은 산산이 조각나 버리겠죠. 손님도, 저도, 기적이 허락하는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어요.”

“아, 안 돼요. 선생님. 저, 저는 그렇다 쳐도 죽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어요.”

“걱정 마세요. 구호씨는 멸망 속에서도 살아남으니까요.”


나올 수가 없는 이름이었다.

세계가 멸망을 향해 가속하고 있는데도 그 이름이 나오자 나는 점쟁이의 손을 낚아채 끌어당겼다.


“당신 대체 뭐야.”

“저를 믿으신다고 하셨죠? 이 말만 기억하세요. 다음에 눈을 떴을 때, 손님은 최강의 구원자가 돼 있을 거예요.”

“어떻게 그 사람 이름을 알고 있냐고!”

“이름값 하셔야죠? 구원씨.”


방긋 웃으며 나를 올려다본 점쟁이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쓰러진 점쟁이를 부축하려던 나는 손과 옷에 흥건히 묻은 피를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하, 나 원 참.”


나는 점쟁이를 끌어안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비늘을 잔뜩 세운 뱀이 아가리를 벌리고 지옥 같은 풍경과 어울리는 붉은 만월이 떨어지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고 있었지만, 방금 점쟁이가 한 농담 섞인 예언에 머리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관성과 믿음이라. 허무맹랑한 말뿐이었지만 충격파와 함께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마음이 한층 너그러워지는 것 같았다.

충격파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반파된 빌딩을 먼지로 만들어버리는 파괴력. 이건 무조건 죽겠네. 나는 눈을 감고 그럴듯한 유언을 생각했다.

멸망, 구원, 최강,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를 조합한 나는 생에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아무리 그래도 삼만 삼천 원은 좀 비싸지.”


***


부산 바닷가.

별이 빛나는 잔잔한 밤에 피비린내가 파도를 타고 넘실거렸다. 시체 사이에서 피를 뒤집어쓴 붉은 머리의 남자와 식은땀을 흘리는 금발의 남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고, 힘들다. 힘들어. 자칭 최강이라고 부를만했네. 안 그래 사르페돈 형?”

“맞장구치고 싶진 않지만, 그래. 요행이 먹혔다고밖에 말할 수 없군. 여기서 대행자를 10명이나 잃다니.”


한국의 생존자들이 사방신과 함께 살아가던 희망의 장소였던 부산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 남아있는 것이라곤 까맣게 탄 시체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소녀 한 명이 전부였다. 흐트러진 머릿결을 다듬은 금발의 남자는 유일한 생존자를 향해 다가갔다.


“가시죠. 가이아의 대행자님. 아버지께서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가오지 마!”


[대지가 한아름을 보호합니다!]


한아름의 비명에 반응한 해변의 모래 알갱이가 입을 닫은 조개처럼 한아름을 감쌌다. 주변의 단단한 물질과 물을 혼합하여 스스로를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힌 모래는 곧이어 두 사내의 발목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퍼뜨린 권능만으로 주변 대지가 주인의 의지를 받드는 권능. 말로만 들었을 땐 상상조차 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놀라운 신력이로군.”

“그럼 뭐해? 정작 권능을 사용하는 본인이 약해 빠졌는데.”


시멘트를 힘으로 뜯어내며 전진한 붉은 머리의 남자는 보호벽을 짚고선 오른팔을 치켜들었다. 널브러진 시체에서 흘러나온 검붉은 기운이 뭉치고 남자가 손아귀를 쥐자 피 묻은 도끼를 선물했다.


[권능: 사형집행-참수(死刑執行-斬首)]


도끼로 보호막을 간단히 깨부순 붉은 머리의 남자는 왼팔로 한아름의 목을 움켜쥐었다.


“윽···!”

“야, 적당히 까불어라. 너 하나 잡겠다고 생고생을 한 것만 생각하면 당장 죽여도 시원찮거든? 삼촌이 처음으로 한 부탁이라서 참고 있으니까 얌전히 따라오지?”

“마스. 올림포스의 시초이신 분의 대행자이시다. 언행에 주의해라.”

“아, 왜! 안 그래도 피곤해 죽겠는데 이 꼬맹이가 짜증 나게 굴잖아! 에이 씨, 이렇게 저항할 줄 알았으면 인질이라도 하나 살려둘 걸 그랬나?”

“당신들은 죄책감도 없어?”


마스의 팔을 붙잡은 한아름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두 사람에게 원한을 드러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평범한 열일곱의 어린아이에게서 나올 수 없는 원망으로 응어리진 눈이 두 사람을 번갈아 노려보았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방신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있던 사람들을 전부 죽였어. 당신들이 사람이야? 어떻게 전부 죽여놓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어?”

“어차피 20년 전 ‘강림의 날’에 죽었어야 할 인간들입니다. 올림포스의 배려로 박멸시키지 않고 20년이나 더 살게 해줬으니 죄책감을 가질 이유도,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가이아님을 넘겨줬으면 죽지 않았을 텐데, 고작 사방신을 믿고 올림포스의 뜻에 저항하니 죽음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래. 세상이 바뀐 지가 언젠데 아직도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못 버리니 쓰레기처럼 죽잖아. 이제 세상에 남아있는 진리는 단 하나야.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심플하니 얼마나 좋아?”

“강해지면 되는 거야?”


마스는 순간 팔에서 생긴 격통에 눈살을 찌푸렸다. 전쟁의 신 아레스의 대행자 마스. 강림의 날 이후로 10년 만에 아레스가 선택한 유일한 대행자인 그는 아레스의 신력을 거의 완벽히 구현할 수 있었고, 대행자 중 유일하게 불사의 권능을 사용하는 인간이었다.

아레스의 대행자로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

그 고통이 한아름을 붙잡은 팔에서 일어났다.


“당신들보다 강해지면, 세상에서 제일 강해지면, 너희 같은 쓰레기들이 누구도 죽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거야?”

“아버지보다 강한 존재는 세상에 없습니다.”

“형. 저기 봐봐.”


사르페돈은 마스가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신들이 만든 시체의 산. 몰려오는 죄책감에 한때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끔찍한 광경이었지만, 20년이나 반복해온 지금은 별다른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사르페돈의 마음은 전에 없을 정도로 동요하고 있었다.


“넌 누구냐?”


두려움. 인간은 낯선 존재를 만나면 나를 해칠까 두려워하고, 깊은 호수에 발을 디디면 삼켜질까 두려워하며, 어두운 숲에 맹수가 숨어있을까 두려워한다. 두려움은 미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다.


“허, 정말 그 인간이 말하는 대로 될 줄이야.”

“누구냐고 물었다!”


분명 한 명도 남김없이 죽였을 터였다. 그런데 어째서 저 인간은 서 있을 수 있지? 사방신의 시체는 어디로 사라졌지? 왜 저 인간은 올림포스의 대행자를 열 명이나 죽인 그 녀석이 죽은 장소에 있는 거지?


“글쎄다. 나도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점쟁이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거겠지.”


몸은 뱀을 본 개구리처럼 얼어붙고 이성은 마비된 것 같은 감각.

20년 전, 지옥이 펼쳐졌을 때와 같은 두려움이 파도처럼 사르페돈에게 들이닥쳤다.


“최강의 구원자.”


자칭 최강 최악이 돌아왔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사랑받는 수호신(1) 22.05.20 32 0 15쪽
14 기적의 끈(4) 22.05.18 53 1 17쪽
13 기적의 끈(3) 22.05.15 28 1 14쪽
12 기적의 끈(2) 22.05.13 40 1 13쪽
11 기적의 끈(1) 22.05.08 34 1 12쪽
10 최악의 구원자(3) 22.05.05 32 0 16쪽
9 최악의 구원자(2) 22.04.16 38 0 14쪽
8 최악의 구원자(1) 22.02.24 34 0 13쪽
7 데우스 엑스 마키나(3) 22.02.23 35 0 12쪽
6 데우스 엑스 마키나(2) 22.02.20 44 0 14쪽
5 데우스 엑스 마키나(1) 22.02.17 53 0 16쪽
4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4) 22.02.15 45 0 14쪽
3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3) 22.02.14 48 0 12쪽
2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2) 22.02.14 59 0 12쪽
» 자칭 최강 최악 구원자(1) 22.02.14 152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