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버지가 죽었다. 오늘, 아니 어제. - 프롤로그
올해로 19살 성인이 된 발렌베르 소공작 아서 발렌베르는 자신이 태어난 가문을 사랑했다.
수백 년간 제국에 봉사해오며 명예와 신의를 지켜온 유서 깊은 발렌베르 공작가.
그 결과 가문은 결국 몰락의 길을 걷고있다 한들, 그는 여전히 가문이 자랑스러워했다.
그랬기에 무너져는 가문의 미래와 자신들을 믿고 섬겨온 수많은 가신들, 그리고 영민들을 구하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설령 악마가 내민 손을 잡는 것일지라도.
그것이 설령 평생을 존경해 오던 아버지를, 이제는 완전히 광인이 되어버린 그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죽인 날. 아서의 손목에 작은 월계수 관의 상처가 돋아났다.
검은 월계수 관을 이루는 7개의 검은 잎사귀 중, 모습을 드러낸 하나의 붉은 잎사귀.
친족을 살해함에 따라 일깨워진 지배의 왕관.
아버지를 광증으로 몰아넣은 악마의 축복이 그의 팔목에 모습을 드러냈다.
- 작가의말
가문을 살리기 위해 인의를 저버리고, 악마의 손을 잡은 아서의 일생이 지금 시작됩니다.
글에는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메세지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독자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을 찾아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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