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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천재 네크로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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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5.10 16:48
최근연재일 :
2023.05.24 19:3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507
추천수 :
51
글자수 :
74,729

작성
23.05.19 19:15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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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2. 생명의 마탑(10)

DUMMY

“생각보다 반응이 밋밋하네? 놀라서 펄쩍 뛸 줄 알았는데.”


아쉬운지 입맛까지 다시는 린.

그렇게 내가 추하게 망가지는 모습이 보고 싶었던 건가?


“뭐, 예상했으니까.”


81.

내가 지나온 문의 총개수다.


그중 70개 정도가 린이 흑마법사로 성장하는 기억들이었다.

마치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말이다.


거기에 나머지 11개.

그건 나와 린만이 알고 있는 기억들이었다.

즉.


“예지 마법 같은 건 언제 개발한 거냐?”


그녀가 이 탑을 만든 건 나를 위해 만들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내가 이세계로 올 것을 예상하고 말이다.

그건 예지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분명 그랬는데···.


“흐흐. 그런 게 있었다면, 내가 이 꼴이 되진 않았겠지.”


자조적으로 웃으며 뼈에 조금 남아있던 썩은 살점을 때어내는 린.

그 모습에 멋쩍어진 나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건 그렇지. 그럼 어떻게 안 거냐? 내가 이 세계로 올 거라는걸?”

“그야. 넌 좋게 넘어갈 상황에서도 적을 만드는 제주가 뛰어난 놈이었잖아? 그래서 아, 이 새끼 언젠간 다굴 처맞고 뒤지겠구나 싶었지. 누구나 예상 가능했을걸?”


··· 나쁜 년. 반박도 못 하게 펙트로 후려 까네.


“하지만 난 네 품에 빙의탄이 있는 걸 알고 있었고, 죽기 전에 쓰겠구나 싶었던 거지.”

“··· 정확하시네요. 시부럴.”

“근데 엄청 빨리 왔네? 난 그 시기가 오기까지 10년 정도는 걸릴 거라 예상했는데. 용사의 성장이 그만큼 빨랐던 건가?”

“용사? 걔 아직도 혼수상태일걸?”


언제였더라?

미궁에서 밥 먹고 있는데, 대뜸 찾아와서는 죽이겠다고 날뛰는 년이 있었다.


그래서 냅다 계층 군주를 소환해 어그로를 넘기고, 둘 다 지친 틈에 낼름 해줬었다.

그때 보상이 참 달달했는데.


“용사가 혼수상태라고? 그럼 넌 누구한테 죽은 건데?”

“···”

“··· 그려진다. 그려져. 그 급한 성격에 마구잡이로 개척하다가 송사리들한테 뒤통수 처맞은 거겠지. 쯧쯧.”


··· 이년 아무리 봐도 예지능력 있는 거 같은데.


“그러게, 모든 일을 행하기 전에 돌다리 좀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누누이 말했잖아.”

“넌 잘 두들겨서 그 꼴이 나셨고요?”

“···”

“···”


한참을 서로를 노려보는 우리.

먼저 시선을 피한 건 린이였다.


“··· 그만하자. 서로에게 득이 될 거 없는 화제잖아. 동의?”

“어. 보감.”


타협을 본 우린 누가 먼저랄 거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모든 걸 잃고 다시 만난 이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누구랑 계약한 거냐?”

“··· 눈치챘어?”

“못 챌 수가 없지.”


81층이라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전지함.

거기에 그걸 몇 년간이나 유지할 수 있는 전능감.

이런 걸 필멸자 따위가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은가?

린은 죽기 직전 신과 계약한 것이다.


“텔게우스.”

“미친년이 미친 짓 했네. 할 게 없어서 그 광신교가 모시는 신과 계약을 해?”

“··· 다른 수가 없었단 말야. 신들은 생명을 건드리려는 우릴 싫어하니까.”


하긴.

신이라고 뻗대는 놈들이 흑마법사를 극혐하긴 하지.


자기를 모시는 신전에, 흑마법사는 무조건 쳐 죽이라는 신탁을 내릴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그런 상황에서 린과 계약해 줄 신은 그 쾌락주의자 악신밖에 없었으리라.


“그래서 댓가······.”


계약 조건이 무엇이었는지 물으려던 때였다.


추욱-


린의 눈빛에서 이지가 사라지며 해골의 목이 축- 늘어졌다.

마치 전원이 꺼진 로봇처럼.


“에?”


당황해 손을 뻗어 상태를 살피려는데.


“흐흐.”


전원이 다시 켜진 듯 헛웃음을 뱉으며 몸을 일으켜 세우는 린.

이 기묘한 현상에 나는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흐흐. 텔기우스가 재촉하는 거지. 널 만난다는 조건이 충족됐으니, 계약을 이행하라고.”


한마디로 이런 비일상적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데 하온.”

“··· 무섭게 왜 갑자기 진지해지고 그래.”

“중요한 일이니까.”

“뭔데.”

“약속은 기억하고 있어?”

“약속? 내가 그런 걸 했다고?”


나는 약속이라던가, 빚 같은 다음을 기약하는 말을 싫어한다.

그럴 수밖에.


개척이란 죽음을 동반자처럼 데리고 다니는 일.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내일을 기약하는 건 사치나 다름없었으니까.

따라서 약속은 잡지도 않았고, 빚이 있으면 그날 죽여 패서라도 받아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미궁에서 보낸 날 했던 약속 말이야.”


부연 설명이 붙자, 머릿속에서 하나의 기억이 떠올랐다.


[미궁에서 놈들을 죽여 마탑을 지켜달라고? 뭐 어렵지 않은 일이야. 댓가만 맞는다면 말이야.]

[··· 대가가 뭔데.]

[마력. 마력을 쌓을 방법을 가져와. 그럼, 용사든 뭐든 죄다 토막 내서 미궁에 흩뿌려 줄 테니까.]


그걸 약속으로 받아들였다고?


“표정을 보니 기억났나 보네.”

“야. 그건 명백히 거절을 돌려 말한······.”

“약속이야.”

“···”

“약속이었다고. 그러니까.”


푹-


살점이 찢겨나가는 소리와 함께 가슴에서 이질적인 감각이 느껴졌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고개를 숙인 순간.


“어?”


입에서 절로 멍청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양 옆에 도열해 있던 데스나이트가, 펄떡- 펄떡- 뛰는 내 심장을 움켜쥐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내 심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구슬?”


20% 정도가 붉은 액체로 차 있는 구슬 하나가 박혀 있었다.

그리고 난 그 구슬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는데.


“라이프 베슬?”


불사로 알려진 리치.

그 불사의 비밀이 저 라이프 베슬이었다.


타인의 생명력을 빼앗아 베슬에 보관함으로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물건이 현재 내 심장에 박혀 있는 것이고.


“어. 어억?”


성대는 떨리는데 문장이 완성되지 않는다.

심정지로 혈액순환이 정지됐는지,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듯싶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의사 표현은 제대로 전달된 모양.


“무슨 짓이냐고? 보다시피 리치의 라이플 베슬을 심장 대신 박아 넣었을 뿐이야. 뱀파이어의 백을 심은 베슬을.”


뱀파이어.

피를 빠는 행위로 타인의 생명력을 빨아먹고, 그 생명력을 마력으로 치환하는 고등 생명체.

그제야 난 린이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알 수 있었다.


타인의 생명력을 보관하는 라이프 베슬.

생명력을 마력으로 치환하는 뱀파이어의 백.

그 두 가지 성질을 혼합해 인위적인 마력 저장소를 만들어 냈고, 그걸 내 몸에 심어 넣은 것이다.


상황을 이해한 나는 필사적으로 공기를 끌어모았다.

확인해야 할 게 있었으니까.


“서··· 성공··· 률.”


그렇게 간신히 끌어모아 뱉은 질문에.


“···”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 설마? 아니겠지?

자꾸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애써 외면하며, 다른 질문을 던져보았다.


“부···작용.”

“···”


이번 역시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쯤 되면 모를 수가 없었다.

··· 지금 저 미친년이 임상실험도 거치지 않은 물건을 내게 사용했다는 것을.


난 필사적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며 한 글자, 한 글자를 씹어먹듯 토해냈다.


“니··· 뚝배기··· 깬다···. 반드시 깨부술······.”


***


“고요해.”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려보았지만, 맥박이 전혀 뛰고 있지 않았다.

확실한 심정지 상태.

분명 그러한데 나는 살아 있었다.


“라이프 베슬에 쌓인 생명력이 심장 대신 혈액을 순환시키고 있는 건가?”


이 가설이 맞다면 한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라이프 베슬의 생명력이 떨어지면 나는 죽는다는 문제점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 결심했어. 일단 네년 뚝배기부터···?”



남아일언 중천금이라고, 방금 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린을 찾는데.


“?”


없었다.

린이 있던 자리에는, 그녀의 잔해인 뼛조각만이 무질서하게 어질러져 있을 뿐이었다.

아무래도 죽음을 맞이한 모양.


“··· 왜 짜증이 나지?”


죽음 앞에서 숙연해질 만도 한데 전혀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도박판 상대가, 돈 따고 집에 가겠다는 말을 들은 것처럼 짜증이 울컥울컥 치솟았다.


“아오!”


치미는 짜증에 발로 땅을 퍽! 퍽! 차고 있을 때였다.

이변이 일어났다.

발목을 누가 걷어찬 듯한 통증이 느껴진 것이다.


쾅-


덕분에 개구리가 신발에 밟힌 듯한 모양새로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뭐야?”


의아해하면서도 팔로 바닥을 짚고 일어서려는데.

꼼짝을 안 해?


그 순간 나는 확신했다.

방금 걷어차인 듯한 고통은 심란함에서 온 환통이 아니었다는 것을.


“뭔가 있어.”


아무리 용을 써봐도 움직일 수 없는 게, 무언가가 날 짓누르고 있는 게 확실했다.

문제는 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지.


은신을 익힌 암살범인가?

아니면 투명화 쪽 이능?

머릿속 떠오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허공을 더듬거려 보았다.

허나 손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은 없었다.


“하. 이거 골치 아프게 됐네.”


3개의 가능성 중 소거법으로 2가지를 지웠다.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딱 하나.

영적인 무언가가 날 짓누르고 있다는 가능성만이 남은 것이다.


“일단 뭐가 보여야 대처할 텐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내 머리에 한 가지 문구가 떠올랐다.


[보이는 건 오직 점일 뿐이다.]


린이 영안을 트기 위해 염불처럼 되뇌었던 문구.


“저런 건 누가 가르치는 건가?”


어째 스승이란 것들은 죄다 저런 식이지?

뭘 가르치면서 확실한 정답을 알려주는 꼴을 못 봤다.

그저 모호한, 이해할 수조차 없는 문제를 깨달음이란 명분으로 내어줄 뿐.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알려주지 않는 게 아니라. 알려 줄 수 없는 게 아닐까?”


이러한 가설을 처음 품은 건, 미궁에서 한 스승과 제자와 파티를 짰을 때였다.

그때도 그랬다.


스승은 자신만 알아먹는 개소리를 깨달음이라며 나불거렸고.

제자는 1년 365일을 그 문구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했었다.


그렇게 1년 정도 시간이 흘러서 다시 만났을 때였나?

제자 녀석이 깨달음을 얻고 기사로서 한 단계 성장해 있었다.

난 그런 제자에게 물었었다.


[그래서 정답이 뭐였던 거냐?]


거기에 돌아온 답은 어처구니없게도 [모르겠습니다.] 였다.

놈은 깨달음을 얻지도 못하고 성장한 것이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애초에 깨달음이란 건 답이 없는 거구나.

그래서 그런 애매한 질문만을 던질 수밖에 없던 거구나.


던져진 질문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생기는 자신만의 사상 또는 신념.

그것들이 깨달음이라고.


“그렇다면 이 문구를 만든 필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답도 없는 질문을 던져 끊임없이 영혼이란 걸 생각하게 만드는 것.

그 고뇌 속에서 영혼이란 비현실적인 것을 갈망하게 만드는 것.

그렇게 만들어진 믿음에 마력이 스며들게 만드는 것.

그 순간이었다.


쨍-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환청이 울려 퍼졌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눈이 4개가 된 것도 아닐 텐데, 시야가 넓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 것이다.


그 여파인 거실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깔깔!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게 봐줄 만하구나. 머리가 터질 때도 좋은 표정을 지어주렴. 나의 신께서 기뻐하시도록.”


상반신은 인간에 하반신은 거미인 반인 반수의 괴물이, 날 짓밟은 채 낄낄거리는 모습 같은 거라든가.


“하지 마! 이건 계약과 다르잖아!”


제단 위에서 생전의 모습으로 새장에 갇혀 절규하고 있는 린의 모습 같은 것 말이다.


“이상해.”


일단 영안이 트인 건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했다.


문을 지나오면서 린의 기억으로 본 영혼은 그저 구름 같은 덩어리였다.

이렇게 상대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소리 같은 것도 들을 수 없었고 말이다.

아니 지금 이런 걸 따질 때가 아니네.


가슴을 밟는 압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이 괴물 년은 허언이 아니라, 정말로 날 죽일 작정인 것이다.


“저기요?”


일단 대화로 풀기 위해 상대를 불러보았다.

하지만 자신을 부른다고는 생각지 못하는 것일까?


“깔깔! 계약에 이놈을 죽이면 안 된다는 조항은 없었을 텐데?”


내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는 괴물.

그저 비열한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 린에게 인성질을 시전하기 바쁜 괴물 년이었다.

할 수 없이 내 존재를 알리기 위해 다시 한번 놈을 부르려는 그때였다.


[··· 너 보이는 거야?]


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만 육성이 아니었다.

뭐랄까? 본질에 파동을 보내 머리에 직접 글을 쓰는 기분이랄까?


[혼과 혼을 연결해 념을 보내는 거야. 통로가 열려있으니, 생각만으로 내게 말을 할 수 있을 거야.]


생각?


[아아. 마이크 테스트. 들리십니까?]

[··· 이런 상황에 장난이 나오냐?]

[미안. 근데 왠지 해야 할 거 같아서.]

[너는 진짜··· 하아. 말을 말자. 그보다 어떻게 혼백을 볼 수 있게 된거야?]

[아 그거? 문을 지나오면서 본 기억을 토대로 방금 영안을 열었어.]


왜 갑자기 말이 없지?

의아해하며 린을 보았다.

그러자 입을 쩌억 벌린 채 경악하는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영안을 열었다고?]

[어.]

[··· 그러니까 방금 그 짧은 시간에 영안이 열렸다고?]

[어.]

[··· 대체 어떡해?]

[하니까 그냥 되던데?]

[···? 아니. 그게···. 어? 그게 하니까 되는 거였나? 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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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 추적(2) 23.05.24 12 1 11쪽
13 2. 추적(1) 23.05.23 14 2 12쪽
12 2. 생명의 마탑(11) 23.05.20 21 2 10쪽
» 2. 생명의 마탑(10) 23.05.19 24 4 14쪽
10 2. 생명의 마탑(8) 23.05.18 25 4 18쪽
9 2. 생명의 마탑(7) 23.05.17 28 3 12쪽
8 2. 생명의 마탑(6) 23.05.16 30 3 11쪽
7 2. 생명의 마탑(5) 23.05.15 34 4 11쪽
6 2. 생명의 마탑(4) 23.05.14 34 4 12쪽
5 2. 생명의 마탑(3) 23.05.13 44 4 12쪽
4 2. 생명의 마탑(2) 23.05.12 52 5 10쪽
3 2. 생명의 마탑(1) 23.05.11 53 5 11쪽
2 1.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2) 23.05.10 58 5 12쪽
1 1.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1) 23.05.10 79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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