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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웨이브10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사면 코인 떡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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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10
작품등록일 :
2022.06.24 23:49
최근연재일 :
2022.07.06 17:39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2,038
추천수 :
11
글자수 :
42,884

작성
22.07.03 14:00
조회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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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빌딩 폭파

DUMMY

보그다노프 씨의 여객기를 타고난 후 킨 TV에서는 미국의 빌딩이 습격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이게 무슨... 빌딩이 습격 받았다니요?"


"말 그대로 입니다. 몇명이 빌딩에 침입한 후, 그 안의 사람들을 인질로 삼아 농성을 부리고 있다더군요."

"습격자들은 빌딩에 폭탈을 설치해 두어서 진압하러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ISCA를 향한 공격인건가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 빌딩에는 딱히VIP라고 부를만한 인물이 없었기도 하고, 방식이 너무 조잡합니다. 도저히 ISCA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초보적이에요."

"하지만 일단 그 빌딩이 ISCA소속인 만큼.... 범인들이 ISCA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는건가요?"


"ISCA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빌딩과 ISCA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정보는 있죠. 그것이 탈취당한다면 세상에 ISCA의 존재가 알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ISCA를 향한 견제가 더 커질 수도 있죠."

"따라서 ISCA는 범인들을 제거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범인들이 절대로 저 빌딩을 나오지 못하도록 할 겁니다."


"....딱히 제가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군요."


"예. 이번 사건은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우선은 VIP들의 대피가 우선입니다."


"케이맨 제도로 가는 것이군요."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전용기를 타고 다시 케이맨 제도의 안전 벙커로 가게 되었다.


'ISCA에 대한 공격이라니,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될 수도 있는건가?'



"여기에서 대기해 주십시오."


나는 안전 벙커에서 대기하고 보그다노프 씨는 다른사람과 회의를 하러 다른 곳으로 갔다.




내가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뉴스를 보던 중이었다.



"범인들은 빌딩 내에서 어떠한 요구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대체 무슨 목적으로 빌딩을.......!"


".........!"


앵커가 현장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중이었다.


"오 신이시여, 급히 알려드립니다. 스테이트 빌딩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스테이트 빌딩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무슨....요구도 없이 갑자기 터트리다니.....'



그 순간 보그다노프 씨도 안전 벙커로 들어왔다.


"보그다노프 씨! 저 뉴스좀 보세요. 범인들이 빌딩을 폭파했습니다!"


"........"

"그것은 범인들이 폭파한 것이 아닙니다."


"....예? 그럼 어째서 빌딩이....."


"스테이트 빌딩 통신망에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즉시 VIP들과 회의를 한 결과, 그 내용들이 퍼지기 전에 자체적으로 정보를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 폭발을 ISCA에서 일으킨 것입니다."



".....그게 무슨....."



"그들은 빌딩 통신망에 침입했을 뿐, 그 정보를 확인한 후 다시 전송할 새도 없었을 겁니다. 빠르게 빌딩을 터트렸으니까요."



"ISCA가 자신의 빌딩을 터트렸다고요?"


"ISCA의 모든 시설에는 자폭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어쩔수 없는 희생이었습니다."



나는 ISCA가 고작 정보를 지키기 위해 수백명을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어쩄든 저것이 ISCA의 빌딩이라는 것은, 그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은 ISCA 소속이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VIP급이 안된다고 해서 그들을 희생시키다니....앞으로도 이런 잔인한 일들이 생기는 것인가.



"이진우 씨의 마음이 이해는 갑니다."

"같은 편을 구할 생각은 안하고 같이 죽여버리다니. 비정하다고 느끼시겠죠."

"하지만 이것은 ISCA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ISCA 소속인 사람들의 신원이 밝혀지면 여러곳으로부터 암살 시도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진우 씨도 말이죠."



물론 머리로는 알고 있다.


내가 진입한 포지션의 반대방향으로 시장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자라니.


그 능력으로 14경 어치의 주식시장을 집어 삼킬 것이라면, 그 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를 제거하려고 할 것이다.


정보가 퍼지게 되면 수억 명의 사람들의 제 1순위 목표가 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살아남는 것은 매우 힘들어 질 터.


이성적으로는 그들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알고는 있지만, 내가 이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에 다시 한번 실감을 느꼈다.




지금까지는 장난처럼 생각했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고.


내 선택 하나에 수천억, 수조원, 수십조원이 움직이고,


비밀 결사대 같은 곳에 들어가고,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즐거워했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다.


몇 경원이 걸려있을 수도 있는 이 판에서, 상대를 죽여야 산다.


이제 현실을 인정해야한다.


최후에 ISCA가 이기든, 반대 세력들이 이기든, 수없는 희생이 발생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장난처럼 생각했습니다."


"이해합니다."

"평소에 최상류층으로 생각되던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하게 되다니, 마치 영화처럼 느끼셨겠죠."


"예, 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영화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적에게 쫒기다 총맞는다고 해서 감독이 컷이 외치진 않죠. 현실은 바로 끝입니다."

"당신의 능력은 앞으로도 수많은 희생이 생기게 할 것입니다. 그만한 능력이죠. 어떻게든 죽이려 할 것이고, 어떻게든 지키려 할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게임을 하는 것처럼 심취했었습니다."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셨으면 다행이군요."


"ISCA에 소속된 이상, 앞으로는 한가지만 생각할 것입니다. ISCA의 사람들을 최대한 지키는 것, ISCA의 목표를 어떻게든 이루는 것."


"그래요. 우리는 가상화폐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 모인 것..... 목표는 오직 그것입니다."


"앞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떼를 쓰거나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거든요."


"하하, 다행이군요. 솔직히 이진우 씨가 한국에 가겠다고 할 때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만약 이진우 씨가 암살당하게 될경우 ISCA의 계획은 최소 50년은 늦춰질 것이었거든요."

"어쩌면 결국 반대세력에 패배해 공중 분해 됐을 수도 있죠."


"앞으로는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제가 언제든 안전한 곳에 있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물론 내가 죽기 싫은 것도 있다. 하지만 빌딩의 사건을 겪고 난 후, 물론 나를 지키기 위한 희생이 아닌 수많은 VIP를 위한 희생이었지만 그곳에 나도 포함되어있기에, 나는 뒤에서 조력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ISCA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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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알트 매입 작전 22.07.06 77 0 7쪽
13 결정 22.07.05 72 0 7쪽
12 운명의 갈림길 22.07.04 81 0 7쪽
» 빌딩 폭파 22.07.03 85 1 7쪽
10 악몽의 재현 22.07.02 99 0 7쪽
9 SW의 몰락 22.07.01 109 1 7쪽
8 국제 비밀 코인 협회 22.07.01 115 1 7쪽
7 보그다노프, 그를 찾았습니다. 22.06.30 132 1 7쪽
6 의구심 22.06.29 135 1 7쪽
5 신뢰의 균열 22.06.28 157 1 7쪽
4 FLEX 22.06.27 173 1 7쪽
3 마진 거래 22.06.26 201 1 8쪽
2 첫 수익 22.06.25 257 1 8쪽
1 나만 돈 못벌어~ 22.06.25 346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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