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부활자

공동 목표

"주인장, 여기 소시지랑 음료 1잔 주시오"

"네 손님, 여기있습니다."

'수군수군'

"자네 그 소식 들었나?"

"무슨 소식 말인가?"

"오늘자 신문에 있는 내용인데, 헤론 왕국이 크레인 왕국과 전쟁을 선포하였다더군."

"그 두 나라는 사이가 안 좋더만, 결국 전쟁이 일어난 건가?"

"그런데 더 놀라운건 하루만에 전쟁이 끝났다는걸게"

"하루만에? 군사력은 비슷비슷할텐데 어떻게 하루만에 끝나나?"

"헤론왕국이 대규모의 마법으로 크레인 왕국 전체를 박살냈다더군. 대부분의 백성은 물론 갖가지 건물들도 싸그리 사라졌다는군."

"오직 파괴만을 위한 전쟁인가? 전부 파괴한다면 승전한다해도 얻는 이득이 없을텐데.... 왜 그런지 모르겠군."

"아무튼 무서운 능력이군. 하루만에 왕국 전체가 사라지다니."

"그런데 그럼 이제 우리 나라는 헤론 왕국과 국경을 맞대는 건가? 그건 좋지 않은데...."

"그러게나 말이네. 크레인 왕국과는 어느정도 친밀한 교류를 했었는데, 방파제 역할을 하던 크레인 왕국이 사라지니 헤론 왕국과의 친밀도를 높이는게 좋겠어"

"확실히. 헤론 왕국이 여기는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옆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얼추 맞는 얘기다. 몇가지를 빼고. 우선 크레인 왕국을 완전히 파괴하는데에 이득이 없지 않다. 아니 오히려 매우 많다. 크레인 왕국을 통째로 삼키는것 보단 모든 백성들의 능력이 2배가 되는것이 값지겠지. 또한, 헤론 왕국과의 친밀도를 높이는것은 틀렸다. 헤론왕국은 철저하게 모든 나라와 적대관계를 가질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강해진 능력을 통해 대륙을 정복해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다음 타깃은 여기 아른 왕국이 될 것이다.

'더 힘이 커지기 전에 바레인 공작가를 막는다.'

"주인장, 잘 먹었소. 여기 음식값."

"안녕히 가십시오."

---------

"바레인 공작, 이번 전쟁에서 큰 일을 해주었네. 그에 대한 포상으로 대공의 지위를 하사하지."

"감사합니다.폐하. 다음 타깃은 아른 왕국이 되는 것인지요?"

"그래. 병사들을 최대한 빨리 정렬한 후, 아른 왕국을 칠 것이다. 우리 백성들의 능력이 2배가 되었으니 그정도는 쉽게 하겠지?"

"그렇습니다. 폐하. 대륙의 여러 왕국들이 연합하지 않는 이상, 저희 왕국을 이길 나라는 없습니다. 각개 격파로 제국을 건설하시지요."

"지금부터는 왕국들을 흡수하는 것이 목적이다. 운석 소환 같은 마법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전쟁을 준비하라."

"아 그렇지, 불사의 몸을 가졌다는 사내는 잡았는가? 그 자를 연구하면 군사력을 더 증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죄송합니다. 운석이 크레인 왕국을 덮친후, 최대한 빨리 크레인 왕국을 조사했지만 그 사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동속도를 고려했을때, 아직 아른 왕국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후에도 아른 왕국에 숨어있을 수도 있고요."

"만약 우리 병사들이 불사의 몸을 가진다면....."

"전략을 수정하겠다. 전쟁은 최대한 늦추도록한다."

".....어째서입니까?"

"전쟁이 난다면 그자는 아른 왕국으로부터 도망칠 것이 뻔하다. 우리 병사들이 차례차례 왕국을 함락시킨다 해도 그자가 도망치는 속도가 더 빠르겠지."

"지금은 전쟁보단 그 자를 사로 잡는것이 최우선이다. 아른 왕국에 첩자릉 보내 그 자를 수색하라."

"....네 알겠습니다. 폐하"

-------

"후....젠장, 전쟁을 늦추다니. 지금 당장 제국을 건설해도 모자를 판에."

"폐하도 결국 늙어 죽는것을 두려워하는것이지요. 정말 불사의 비밀을 알아 냈다고 해도 폐하가 모든 백성들에게 그 능력을 주진 않을겁니다."

"정말 그 늙은이... 죽기 싫어서 안달났군. 한시 바삐 전쟁을 해도 모자를 판에....!"

"하지만 불사의 능력이 탐나는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것만 얻으면 대륙의 주인이 되는것도 무리가 아니지. 그림자를 아른왕국에 보내 시온을 찾아라. 만약 그자를 생포한다면 어떠한 정보도 유포되지 않게해라. 불사를 연구하는것도 우리 바레인 공작가가 한다. 폐하껜 알리지 말도록."

"네, 알겠습니다."

------

"재상, 아른 왕국에 왕실 추적자를 보내라."

"바레인 공작은 뒤로 무슨 짓을 꾸밀지 모르는 음험한 자입니다.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즉시 왕실 추적자를 보내지요."

"그래...아마 시온이라는 자를 잡더라도 계속 추적하는 척하며 자기들끼리 연구하겠지. 일단 전쟁을 늦추었으니 바레인 공작가보다 빠르게 생포해야한다."

"알겠습니다.폐하. 최고 실력자들을 보내지요."

"그러한 관계로 우리 왕실 레인저들인 자네들이 아른 왕국으로 가줘야겠네. 목적은 시온이라는 사내. 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다. 이자의 무력화 및 생포이다. 당연히 아른 왕국과 바레인 공작가에는 들키지 않아야한다. 모든 흔적을 지우도록. 우리의 목적은 불사의 몸이므로 의심되는 자가 있다면 일단 죽여라. 살아나지 못한다면 필요없다."

"그래....죽이고 한 5분정도 기다리면 되겠군"

".....만약 바레인 공작가의 그림자들과 만나면 어떻게 합니까?"

"자신 있나?"

"무엇이 말입니까?"

"자네들이 그자들을 이길 자신이 있다면 죽여도 좋다. 그곳은 적국의 땅이니까 문제 될 것은 없다. 단 흔적은 지워라. 만약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되면 도망쳐라."

"저희는 왕실 추적자. 이길 자신 있습니다."

"그럼 목표물을 빼앗아라. 지금 아른 왕국으로 잠입하도록."

"넵 알겠습니다."

------

"그림자, 이번 작전은 아마 우리 그림자들의 최대 위기가 될것이다."

"...레인저님, 그자가 그렇게 위험 합니까?"

"아니, 시온이라는 자는 불사일뿐 매우 약하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불사의 능력을 가진 자가 있다는 정보가 암시장의 정보상에서 떠돈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그자를 노리는 자가 한 둘이 아닐것이다. 왕실쪽은 물론이고 우리와 적대적인 관계의 공작, 후작, 백작가들.

또한 아른 왕국까지. 수많은 자들이 시온을 노릴것이다. 어차피 우리의 작전지는 타국. 만약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국적불문 제거한다. 이번 건은 그만큼 중요하고 위험하다. 알겠나?

"넵 알겠습니다."

"시온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권력 관계가 심하게 요동칠 것이다.... 그럼 출반한다."

-------

"폐하. 헤론 왕국의 첩자로부터 엄청난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엄청난 첩보?, 무슨 내용이더냐."

"우리 아른 왕국에 헤론 왕국으로부터 탈출한 자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게 어떻다는거지?"

"그런데 이 헤론으로부터 탈출한 자가 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다는 첩보입니다. 아마 헤론 왕국이 연구를 하다가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 불사자가 존재한다는거냐? 그것도 우리 왕국내에? 확실한 정보인가?"

"정보의 출처는 헤론 왕국의 높은 작위자 중 하나랍니다. 꽤 신뢰도 있는 정보군요."

"그런 귀한 자가 우리 영토내에 있다니.... 헤론 왕국이 이미 추적자를 보냈겠지?"

"분명 그럴테지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니까요."

"우리도 그자를 찾는다. 비밀리에 불사자를 찾는 조직을 형성하고 생포하여 데려와라."

"알겠습니다. 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