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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피지컬 만렙으로 발롱도르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완결

이고난
작품등록일 :
2022.09.02 16:08
최근연재일 :
2022.11.07 21: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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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795

작성
22.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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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때린 곳 또 때리기 - 1

DUMMY

때린 곳 또 때리기 - 1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FC 5 : 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리즈의 완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위로 추락하다! 리즈는 7위로 상승!]

[리즈 유나이티드의 승리는 사실상 이 선수 하나에게서 비롯되었다. God Jun. 그를 경배하라!]

[고준을 위한 응원가를 들은 고준은 그를 버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박살냈다.]

[양 팀의 스트라이커 비교. 5골을 넣은 고준과 자체 퇴장을 해버린 알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왜 고준을 보냈는가?]

└그때 맨유 유스 경기를 보던 사람들은 알거야.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매 경기 자신감이 없어보이던 키 큰 놈을.

└그 자식이 이렇게 부매랑이 되어 돌아울 줄은 몰랐어. 젠장. 원래는 잘하는 놈은 아니었는데.

└그러면 당장 그 자식을 붙잡았어야지!

└넌 씨x 눈치도 없냐?

[리즈 유나이티드의 복덩이가 된 고준. 보츠 감독의 칭찬이 인터뷰 내내 이어지다. ‘그는 그 자체로 전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이다. 부분 전술을 짜는 것은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그걸 어떻게 판단해서 선수가 사용할 것인지는 선수에게 달려있다. 고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실력이다. 고준은 오늘 주인공이었고, 다른 선수들은 고준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서 헌신했다. 오늘은 고준의 날이자 리즈의 날이다.’]

[지타라 감독의 한숨과 함께 시작된 인터뷰. ‘이런 경기도 있는 법이다.’]

[알바라도와의 불화에 대해 입을 연 지타라 감독.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맨유의 핵심.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SNS로 지타라에게 대답한 알바라도. ‘대화? 대화를 하고 싶으면 나를 선발로 넣어서 골을 넣을 전술을 짜라. 그러면 생각해볼 수 있지.’]

[SNS 설전을 벌이는 감독과 선수. ‘이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진 선수를 감싸는 프런트에 지쳤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감독의 책임.’]

[개판 5분 전인 맨유를 멀리서 바라보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미소. 다음 FA컵 경기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바라도는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올 것인가?]

└저딴 말을 지껄이는 선수가 맨체스터에 있다고? 프런트는 대체 뭘 하는 거야?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지. 프런트가 감독을 믿어야 하는데 감독을 믿지 않고 선수를 믿었어. 이러면 감독에게 힘이 안 실린다고. 하아···.

└지타라 감독은 퍼거슨이 아니야. 그는 알바라도 같은 스타를 지도할 능력이 없어. 그를 해고해!

└알바라도는 몇 년만에 나온 맨유 출신 득점왕이야. 그를 잘 못 쓰는 지타라 감독을 해고하라고!

└농담이지? 지난 시즌 감독 이름에 뭐가 써있는지도 모르는 멍청이들인가?

└지타라 감독이 득점왕을 만들어줬는데 이걸 이렇게 설명하는 놈들은 맨유가 이 지경이 된 거에 불평하지 마라.

└왜? 슈퍼 스타를 제대로 못 다루는 감독은 우리에게 필요 없다고! 퍼거슨 경이 그리워지네.

└이딴 머저리들이 맨유에 가득 차있으니까 고준이 저 거지 같은 리즈로 가는 거지. 에휴.

[FA컵 16강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vs 리즈 유나이티드 FC]

└왜 또 리즈를 만나는 거지?

└경기 한 지 4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왜 또 리즈를 만나는 건지 고민하는 시간에 차라리 리즈를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라고.

└고준을 막을 방법? 엘런드 로드에서 눈 앞에서 봤던 고준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 그냥 발목이든 어디든 하나 부숴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

└그 자식은 못 막아. 중계로 봤었는데, 그냥 모든 걸 할 줄 안다고.

└맨체스터가 한 선수에게 5실점을 허용했던 적이 있었나?

└없었지. 내 기억에는 없어.

└이걸 보고 또 누가 기사로 쓸 수도 있겠네.

└젠장. 거지 같은 날이야. 맨체스터가 지는 날이라니.

└맨체스터라니. 맨시티는 지지 않았어. 오직 맨유만 졌을 뿐이지. 하하하하!

└기분 거지 같으니까 꺼져. 이러다가 유로파 리그도 못 나가게 생겼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야 하는 명문 클럽이야!

└알겠으니까 닥쳐 제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 역사상 최초로 5골을 한 선수에게 먹히다!]

[고준의 활약 비결? ‘꾸준한 노력, 그리고 좋은 멘토는 나같은 아직 어린 선수가 성장하기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특히 우리지스는 내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더 좋을지 조언을 해준다.’]

└완벽한 신구조화야.

└우리지스가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이게 아주 좋은 방법인게, 우리지스의 몸 상태는 내가 봐도 확실히 정상이 아니야. 잘해주고는 있지만, 언제 다시 부상이 터질지 몰랐다고.

└지스는 이제 쉴 때가 되었지. 미안한 얘기지만, 그가 나오는 것보다 고준이 나오는 것이 더 승률이 높을테니까.

└지스를 플레잉 코치로 넣어! 그러면 코치 연봉까지 두 배로 받을 수 있겠지!

└그건 아니지만, 일단 우리지스가 계속 리즈에 있었으면 좋겠어.







“꼬맹이. 이러면 내가 나설 자리가 없잖아.”

실실대며 다가오는 우리지스는 입으로는 불평하는 말을 뱉지만, 속으로는 좋아할 거다.

“그래도 맨유를 박살냈으니 이 정도면 출전할만 하지 않아요?”

“크흐흐. 그래, 네가 맞지. 맨유를 말 그대로 박살을 내버렸으니.”

나도 몰랐는데 맨유 상대로 혼자서 5골을 넣은 선수는 내가 최초라고 한다.

그만큼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5골을 넣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거지.

오히려 맨유 소속으로 5골 넣은 선수는 있는데.

백작이라고 불렸던 베르바토프도 했었고, 앤디 콜도 20세기 말에 한 번 했던 걸로 기억한다.

반대로 당한 적은 없다고 하니, 내가 역사에 이름을 남겨서 기분이 좋다.

리즈 역사에도 남겠지만, 맨유 역사에 남을 거 아니야?

맨유 골대에 역사상 최초로 5골을 넣은 사나이.

“아마 다음 경기에서는 어제만큼 못할지도 몰라. 어쩌면 한 골도 못 넣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네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네가 선발로 나가지 못할 일도 없으니까.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그런 일로 실망할 일 없어요. 제가 한 골도 못 넣으면 제가 3어시 정도는 했을테니까요.”

“역시 이 자식이 마음에 든다니까.”

어린 선수가 대활약을 하면, 스스로의 재능을 너무 믿고 있다가 추락하는 경우가 있다.

당장 가까운 일만 해도 토트넘의 델레 알리가 있다.

올해의 팀에 2번이나 들었던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고작 24살 즈음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이리저리 여러 구단을 전전하다가 조용하게 은퇴했다.

보통 축구 선수의 최전성기가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형성되는 걸 생각하면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어쨌든 자신의 재능을 너무 믿다가 나락간 케이스다.

“적어도 알리처럼 되진 않을 거에요.”

“이젠 독심술도 배웠나?”

“그게 아니라 할 말이 뻔하잖아요. 너무 자만하지 마라. 재능은 특별하지만, 그 재능을 꾸준하게 간직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뭐, 이런 것들. 이런 말들은 저보다는 리치에게 하는 게 좋을 걸요.”

“뭐, 좋아. 리치! 이리 와봐!”

“잠시만요!”

우리지스에게 리치를 붙여서 다시 회복 훈련하려고 했더니, 이제는 피구에로가 나한테 붙는다.

“헤이.”

“피구에로. 어제는 고마웠어요.”

“나야말로 고맙지. 어시스트 하나 쌓았으니까.”

어제 크로스로 내 4번째 골인 헤더골을 선물해준 윙어.

“무슨 일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음, 훈련을 좀 도와주면 어떨까 싶어서.”

“네?”

피구에로가 나한테 이런 걸 묻는다고?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재능으로 축구하는 줄 알았는데, 영리하게 축구하는게 눈에 밟혀서 말이야. 늙었다고 해서 안 알려주는 건 아니지?”

“늙기는 무슨. 아직 팔팔한 나이 아니에요?”

“팔팔하긴 하지.”

팔팔하다고 허리를 자유자재로 돌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하미레즈가 나한테 온다.

“무슨 일이야? 혹시 뭐 슈팅 알려주는 거면 나도 좀 배우자.”

“네?”

“우리 팀에서 슈팅 제일 잘하는 놈이 너 말고 더 있어?”

“이거 생각이 비슷한 모양인데.”

하미레즈마저도 이런 말을 할 정도라면 팀에 인정을 받은 거라고 봐야겠지?

하긴,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굳이 적응이 필요 없기는 한데.

확실히 5골을 때려박는 것은 임팩트가 있었나보다.

“좋아요. 다음 맨유전 컨셉은 손 앤 케인으로 가죠. 누가 손 할래요?”

“내가 손이지.”

“소니는 내가 낫지 않겠어?”

“누구 맘대로 손 앤 케인이야?”

“아··· 감독님.”

그러게, 감독님한테 말할 생각을 안 했네.

“손 앤 케인이라. 네가 내려가서 곳곳에 패스를 뿌려주는 건가? 그것도 나쁘지 않지. 좋아, 코치들하고 한 번 상의해보겠어.”

···감독님 사랑합니다!






역사적인 대패, 그것도 전통적인 라이벌 전에서 지는 것은 무언가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우리는 새로운 감독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아무런 컵을 따내지 못한다면 매우 실망스럽겠죠.”

아침부터 실직할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단장에게 들은 감독의 기분은 아주 거지 같을 수밖에 없었다.

맨유에게 시즌이 끝날 때 이번 시즌을 축하할 컵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것도 2년 연속으로라면.

게다가 역사적인 패배를 당한 감독이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런트는 지타라 감독에게 해고 선언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경고를 줬다.

“FA컵만큼은 무조건 따야 합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것말고는 없다고요.”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갔고.

챔피언스 리그 티켓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지만.

FA컵 우승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충분한 미끼가 될 것이다.

적어도 커리어에 한 줄 적힐 수는 있을 거다.

···최소한 감독 자리를 보전시켜줄 동아줄이 되어줄 것이다.

“저희도 모처럼 데려온 감독을 2년만에 자르고 싶지 않습니다. 기왕이면 당신이 퍼거슨 경처럼 되기를 바란다고요.”

“그럼 시간을 더 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권력을 더 달라고요. 선수 하나를 내치지 못하는 게 구단입니까?”

“그는 1억 2천만 유로를 주고 데려온 선수입니다. 그를 잘 활용하는 것도 감독으로서의 역량입니다.”

여기까지 들은 지타라 감독은 짜증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기계적인 답변만 하는 단장과 라커룸 힘 싸움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단.

게다가 며칠 후에 만나는 리즈 유나이티드까지 생각하니 저절로 속이 쓰려오고 있었다.

속이 쓰릴 때 좋은 음식을 검색하기 위해서 인터넷에 들어가자, 그가 평소에 읽었던 알고리즘대로 기사 내용을 추천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A컵에서 어떤 전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고준을 상대로 맞불을 놓을 수 있는 담력이 지타라 감독에게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복수한 고준. ‘맨유에게는 언제나 이기고 싶다. 이를 도와준 다른 선수들과 감독, 코칭 스태프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알바라도의 또다른 SNS. 기자들의 노다지가 되다. ‘나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나를 득점왕으로 만들 것이다.’]

“이런 씨발!”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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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그딴 거 없다 - 1 +5 22.10.26 5,500 1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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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남자들끼리 살을 맞대며 - 1 +4 22.10.24 5,712 1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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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몰아치는 허리케인 - 3 +5 22.10.23 6,105 129 12쪽
52 몰아치는 허리케인 - 2 +3 22.10.22 6,069 123 12쪽
51 몰아치는 허리케인 - 1 +3 22.10.21 6,473 1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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