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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난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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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피지컬 만렙으로 발롱도르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완결

이고난
작품등록일 :
2022.09.02 16:08
최근연재일 :
2022.11.07 21:00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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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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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7,795

작성
22.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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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진짜 프리미어리그 - 1

DUMMY

진짜 프리미어리그 - 1






한국의 해외 축구에 대한 관심은 프리미어리그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연히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참가하는 FA컵에도 관심이 많았고, 적은 수긴 해도 리즈의 팬들도 있었다.

[어제 데뷔한 만 17살 스트라이커.]

└ㅁㅊ 뭐냐 이거?

└저 덩치가 17살이라고?

└한국으로 치면 대충 고2, 고3 정도 아님?

└볼 컨트롤 존나 부드러운데 몸으로 밀칠 때는 확실하게 밀치는 게 존나 잘하는데?

└다른 거 다 제치고 3골 넣은 거는 레전드긴 하네.

└저거 잘한다고 말하는 새끼들 특) 상대가 3부리그인 블랙번인거 생각 안하고 뱉음.

└블랙번이건 누구건 상대에 상관 없이 3골에 2어시면 존나 잘한 거지.

└애초에 데뷔전 아님? 데뷔전에 저렇게 하는 거도 존나 대단해보이는데.

└저거 풀경기 꼭 보셈. 혼자서 하드캐리라는 게 뭔지 보여줌. 정확히는 얘랑 같이 데뷔한 17살짜리 2명 더 있는데 걔네들이랑 같이 붙어있으면서 하드캐리함.

└근데 얘 이름 뭐임? 처음 보는 유망주인데?

└? 이름 왜 한국인임? 얘 한국인이었음?

└개념글 좀 읽고 와라. 얘전에 유스 리그 폭격한다고 내가 올린 거 안 읽음?

└ㅅㅂ 그걸 내가 어떻게 다 읽어 다 너처럼 갤에 상주하는 게 아니라고

└고준? 이름만 읽어도 응원이네.

└정보) 고준은 한국계 영국인인 아버지와 한국계 이탈리아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한국인임.

└존나 복잡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한국계 이름 달고 잘하는 거 보니 기분 좋네.

└한국인은 아니지? 영국 사람인거지?

└국적은 영국, 잉글랜드임. 그래도 어렸을 때 한국에서 지냈다고 하니까 한국인 친구 있을 것도 같은데.

└근데 쟤 왜 영국 청소년 대표나 이런 거 안 뽑혔지? 존나 잘하는데.

└내가 본 어떤 유망주보다도 잘하는 듯. 적어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놈들 중에서 동나이대에서 제일 잘하는 것 같은데?





“야, 너 이런 거 있었으면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용진이가 다시 오랜만에 통화를 걸었다.

이 자식도 내 데뷔전 봤나보네.

한국에서 가끔 연락이 오곤 하는데, 별로 안면은 없었던 사람들이라서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

얘는 좀 다르지.

“FA컵 데뷔전? 이런 거 말해서 뭐하게. 갑자기 못나갈 수도 있는데.”

“야 그래도 친구 좋다는게 뭐냐? 이럴 때 응원도 해주고 그래야지.”

“뭐, 말만이라도 고맙다. 아, 그리고 너가 보낸 거 잘 먹었데.”

“그래? 영국 애들이 이런 거 좋아하나.”

“그냥 그런 느낌인 거지. 진짜 환장하고 먹는 애들은 없더라.”

“성인팀에는?”

“어··· 글쎄. 따로 준 적은 없는데.”

“아직 남아있으면 한 번 돌려. 그런 거는 나이 적은 애들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환장한단 말이지.”

“그건 그렇지.”

아직 주문했던 홍삼 중 한 박스가 남아있긴 했다.

한 번 돌려봐?

리치하고 버넷, 리오스도 다들 좋아하긴 했었다.

그러나 그걸 굳이 찾진 않았는데.

흠, 다들 젊어서 그런가.

우리지스 갖다주면 좋아할까 궁금하긴 하네.

“혹시 잘 팔리면 한 번 더 주문 부탁드립니다 고객님.”

“오냐. 한 번 영국에도 홍삼 진출 시켜보자.”

농담으로 말하긴 했지만, 일단 한 번 돌리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다.

“그런데 너 다음 경기 나오냐?”

“다음 경기?”

“리즈 경기 보니까 다음 경기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이더만. 크팰 정도면 나올 수 있는 거 아니냐?”

“에이, 크팰이 요새 못하긴 해도 내가 주전으로 나오는 건 아니지.”

애초에 감독님도 나한테 말씀하셨다시피 내가 주전으로 나설 일은 아마 좀 시간이 필요할 거다.

우리지스가 현재 34살로 노장에 속하긴 하지만 아직은 주전으로 잘하고 있으니까.

최근들어 잔 부상이 잦아진 것은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근에 다시 돌아온 우리지스니까.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진 못했지만, 도움 1개를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러니 아마 내가 경기에 나서는 것은 그리 빠른 시일은 아닐 것이다.

워낙 프리미어리그가 순위 경쟁이 빡센 리그다보니까.

그리고 유스리그에서 계속 뛰고 온 내 체력을 위해서도 감독님이 관리하는 측면에서 한 번은 쉬게하실 것 같다.

“나오면 미리 말할게. 너도 어디 뭐 갤러리 같은데다가 올리지 말고.”

“그런 데 안 올리니까 걱정 말어.”






“이게 뭐야?”

“홍삼이요. 피지컬 트레이너하고 팀 닥터에게도 괜찮다고 인정받았어요.”

우리지스는 훈련장에 도착하자마자 고준이 하나씩 전달해주는 것을 받고 있었다.

다음날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위해서 그리 무리한 훈련을 하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몸을 풀러 나왔다.

그나저나 홍삼?

“동양에서 약물로 먹는 건가?”

“약물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그냥 건강을 위해서 꾸준하게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

한국에서 비타민 C가 영국산인 것을 강조해서 광고할만큼 서양의 이미지가 있다면, 반대로 서양에서는 동양에 갖는 신비한 이미지가 있었다.

“오오! 이거 괜찮은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

“나쁘지 않은 기분이군.”

“뭔가 심장이 더 빨리 뛰는 것 같기도 하고···.”

이미 고준이 돌린 홍삼을 먹었던 다른 선수들의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팀 닥터가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겠지.’

적어도 이걸 먹고 약물로 걸리진 않고, 선수에게 별로 좋지 않는 영향을 주진 않을 거라고 판단했으니까 줬겠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지스는 별 의심없이 홍삼을 들이켰다.

‘음, 나쁘지 않은데. 오히려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애매한 맛이긴 했지만, 몸에 기운이 확 도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거 먹고 내일 골 넣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내가 너한테 맛집을 데려가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야겠군.”

“이미 한 번 빚진 거 잊지 마세요.”

“흐흐, 너무 욕심이 많아도 탈이란 말이지.”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FC vs 리즈 유나이티드 FC]

[8위와 12위 간의 맞대결. 승자는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를 노릴 수 있다.]

[리즈의 선발 스트라이커는 누구? 우리지스? 고준?]

└아무리 지난 FA컵에서 잘했다고 해도 그건 블랙번을 상대한 것이었어.

└맞아. 아직 순위가 높지도 않은데 우리지스를 쓰는 것이 현명하지.

└기왕이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가 아니라 유로파 리그를 갔으면 좋겠지만, 그건 가능성이 조금 낮아보이네.

└천천히 기다리자고. 구단주가 투자를 안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꾸준하게 좋은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으니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유망주를 올리는 것이 다인가? 그건 조금 아쉬운데.

└아무래도 이걸로 백업 자원들은 모두 충당했으니, 굳이 더 구단의 돈을 쓸 필요는 없지.

└젠장. 겨우 그 한 경기 가지고 모두를 최면시킨 거야? 겨우 17살짜리 꼬마라고! 백업치고는 너무 위험한 선택이야.

└네가 그 경기를 직접 봤다면 자신의 손가락을 내리치고 싶을걸? 내가 여태 봐왔던 어떤 유망주보다도 잘했어.

└리즈에는 수많은 유망주들이 있었고, 그 유망주들이 데뷔전을 치를 때마다 모두 봐왔지만, 고준은 전혀 다른 클래스에 있는 선수였어. 버넷과 리치는 그에 못 미치긴 했어도 충분히 프로 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지.


현재 리그에서 8위를 달리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

9승 6무 6패로 우리지스의 복귀와 함께 상승세를 타는 모양이었기에 우리지스를 지지하는 쪽도 많았지만, 고준의 임팩트 있는 데뷔전이 있었기 때문에 후반전 교체로 고준을 보고 싶어하는 분위기도 많았다.

하지만 FA컵 64강이 치뤄지고 고작 이틀 후에 열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감독은 고준을 웬만해서는 내보낼 생각이 없었고, 벤치에 앉혀놓을 생각이었다.

“우리에게는 우리지스라는 대단한 스트라이커가 있다. 그의 컨디션은 최고이고, 그가 선발로 나올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보츠 감독이 이런 말을 남겼으니, 대놓고 우리지스를 선발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감독이 고준을 쓰지 않은 이유는 체력 문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의 분위기, 그것도 원정에서의 분위기를 제대로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승리는 모두 홈에서 따낸 것이고, 강팀들도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에 들어서는 순간 이상하리만큼 무승부를 기록하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비록 크리스탈 펠리스가 원정을 가서는 홈에서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긴 했기에 5승 10무 6패로 12위를 기록하고 있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크리스탈 팰리스는 홈에서 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었고, 그것을 부숴버리기 위해서는 우리지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맞아 떨어졌다.




‘오늘 뭔가 좋은데?’

어제 먹었던 홍삼을 하나 더 부탁해서 경기 전에 먹은 우리지스는 몸에 활기가 도는 것을 느꼈다.

동양 약재의 신비인지, 컨디션은 최고였다.

“지스, 오늘 헤더 넣을 자신 있어?”

“당연하지. 마테즈. 네가 크로스만 제대로 올린다면야.”

“흐흐, 내 크로스는 프리미어리그 최고라고.”

마테즈의 크로스를 우리지스가 헤더로 처리하는 것은 언제나 위협적인 그림이다.

그걸 아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마테즈를 꽁꽁 묶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그걸 뚫어내는 것이 좋은 선수의 역량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는 재미 없기로 유명하다.

재미 없는 경기라는 말은 최대한 뒤로 누워서 수비를 하는 전술이란 뜻.

“일어서서 공격을 해 병신들아!”

한 원정을 온 리즈 팬이 이런 말을 하더라도,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이번에도 수비에 성공한다.

다만 수비수의 발을 맞고 나가서 코너킥이 되었다.

“마테즈으으으! 한 방 날려!”

크로스는 아니지만, 코너킥을 찰 준비를 하는 마테즈.

그 사이 박스 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우리지스였다.

“꺼져. 여기서 헤더 할 생각따위 하지 말라고.”

“네 연봉의 절반 정도를 준다면 생각해보지. 어디보자··· 네 연봉이 내 연봉의 몇 분의 몇이더라?”

“그딴 소리는 똥통에 처박히면 못하겠지.”

“글쎄··· 흡!”

시비거는 수비수와 말싸움은 이 정도로 하고, 공이 날아오는 것을 보자마자 더 좋은 위치를 찾아서 몸을 날렸다.

왜인지는 몰라도 수비수들이 자신을 위해서 비켜주는 것 같은 이 기분이 들 때면.

‘됐다!’

텅-



“우리지스으으으으! 헤더! 들어갑니다! 우리지스!”

“결국은 뚫어냅니다! 우리시즈의 헤더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벽을 무너트립니다! 이제 스코어 1 : 0!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제 안방에서 나와서 공격을 해야 합니다! 승점을 얻기위해서라면요!”

크리스탈 팰리스 특유의 끈덕진 수비라인을 부숴버리는 코너킥과 헤더.

후반전 21분에 터져나온 골에 관중석의 팬들은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을 모두 던져댔다.

“더러운 리즈 놈들에게 패배하다니!”

“아직 안 졌어! 빨리 공격이나 하라고 이 버러지 같은 것들아!”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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