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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피지컬 만렙으로 발롱도르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완결

이고난
작품등록일 :
2022.09.02 16:08
최근연재일 :
2022.1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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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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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프리미어리그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 2

DUMMY

프리미어리그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 2








고준의 어머니인 민수아는 인터 밀란의 열성, 아니 강성 팬이었다.

현재는 애정이 조금 식긴 했지만, 한창 때는 별의 별 짓을 다하고 다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축구 인맥이 꽤나 넓었고, 그 중에는 에이전트도 있었다.

“오우! 민, 너무 오랜만에 전화 아닌가?”

“그럼 결혼했는데 이성 친구는 자주 연락하면 안 되지. 특히 이탈리아 남자들한테는.”

“그런 편견을 갖고 있을 줄이야. 아무튼, 허튼 일로 전화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무슨 일이죠, 마담?”

“앞으로 그런 느끼한 소리 한 번만 더 하면 바로 끊고 3년 간 연락 안할 테니까 그렇게 알아.”

“오우, 미안.”

“하아··· 아무튼 내가 왜 전화했냐면···.”

전화를 받은 이탈리아의 유명 에이전트, 티오 조프는 민수아의 아들이라는 고준을 한 번 살펴보기로 했다.

“내 아들이지만, 정말 잘해. 그리고 리즈 성인팀에서 불렀고. 기록들 살펴보면 아마 놀랄 거야.”

“호오, 유스 팀을 갈아마시고 왔군.”

통화 중에 고준이라는 선수의 기록을 봤더니, 아주 그냥 유스 리그를 개박살내고 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선수는 충분히 널리고 널렸다.

“단순히 기록만 보면 조금 아쉬운데? 역대급 유망주라고 하기에는.”

음바페, 메시, 보얀 크르키치 등의 선수와 비교하자면 유스 리그에서 보여준 임팩트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다.

애초에 기간도 6개월 정도로 짧기도 하고.

“그러면 네가 쓰고 있는 통계 사이트가 이상하거나, 네 안목이 거기까지라는 거겠지. 뭐, 필요 없으면 관두고. 나는 다른 에이전트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어어, 잠깐만.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잖아.”

지오 조프는 통계 사이트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며 말을 이으려고 했다.

“어··· 음···.”

“왜 말을 안 해?”

‘이게 유망주가 맞나?’

아까 단순히 공격 포인트 등의 스탯만 살펴봤을 때는 꽤나 잘하는 유망주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더욱 이상했다.

‘장점이 라인 브레이킹, 슈팅, 프리킥, 포스트플레이, 전술 이해도, 몸싸움, 헤더, 스피드, 탈압박, 플레이메이킹, 패스, 압박, 활동량, 드리블, 볼 컨트롤··· 뭐야 이거?’

통계 사이트에서 오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들을 모두 적어놓은 것은 스카우터가 눈이 망가졌거나, 아니면 사이트에 오류가 생겼거나 둘 중 하나로 생각했다.

“내 아들이 그러더라고. 여태까지 연락 온 에이전트는 엄청 많았는데, 다 어중이 떠중이거나 아니면 에이전트에게 너무 많은 비중을 주려고 한다고. 갑자기 떠서 그런지 좀 과하게 비율을 나누자고 하니까 말이야. 내가 그런 놈들한테는 이탈리아 욕 좀 박아주고 끊어버렸지.”

“그, 그랬군.”

“혹시라도 네가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을가봐 미리 말해주는 거야.”

민수아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유벤투스 홈에서 중계카메라에게 욕을 날리던 그 기질은 어디 가지 않았다.

“간단한 스탯 말고, 세부 스탯은 더 미쳤지. 혼자 다해먹는다니까. 솔직히 나는 우리 준이가 아드리아누를 꿈꾼다고는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을 봤을 때는 크루이프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해.”

“...그 전설적인 선수에게 이름을 대는 것은 이르지 않나?”

“아들 칭찬인데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뭐, 유스 리그에서 하는 것만 봐서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발롱도르를 3번이나 수상한 요한 크루이프는 전형적인 9번 스타일은 아니었다.

골도 잘 넣지만, 과감하게 내려와서 플레이메이킹과 드리블로 게임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이 장점들 중 몇 가지가 통할지를 봐야지.”

유스 수준에서 장점이, 성인 무대에서까지 장점이 되기란 쉽지 않았다.

그 둘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었으니까.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그대로 몰락하는 유망주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나 민수아는 그 말에 깔깔 웃더니 조프에게 물었다.

“그럼 나랑 내기할까? 얘가 리즈 성인팀에서 공격포인트 몇 개 쌓을지?”

“그런 간단한 내기 정도야.”

“1000달러 걸고. 미국 달러.”

“...공격 포인트 몇을 기준으로?”

“우리 아들이니까 15개는 해주지 않을까?”

이제 남은 시즌은 절반.

한 시즌에 공격 포인트 15개면 좋은 공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었는데, 그걸 절반만에 한다고?

게다가 주전으로 나올지 아닐지도 모르는데?

조프는 민수아가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 거참 아들이라고 너무 편들어주는 거 아니야?”

“쫄리면 하지 말던가.”

“아냐아냐.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좋아, 15개 이상이면 내가 2000달러를 주지. 14개 이하면 1000달러만 주면 되고.”

“그럼 에이전트 맡기로 하고?”

“당연하지. 이런 원석 같은 녀석을 다른 마피아에게 줄 순 없지.”

“아까는 15개 못 넘을 거라면서.”

“내 후년쯤엔 가능할 거니까 너무 침울해하진 말라고, 친구.”

조프는 전화기 너머로 민수아가 입을 뻥긋거리는 소리르 듣지 못하고 씨익 웃었다.

‘좋은 선수가 내 손으로 굴러들어왔는데, 최대한 잘 키워봐야지.’

그 동안 민수아는.

‘여보, 우리 2000달러 꽁으로 얻게 생겼어!’

그 말에 고재현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줬다.

아들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이렇게 날아왔죠. 민의 전화 덕분에.”

“그리 무리한 계약을 요구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조건이죠?”

그리고 지오 조프는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날아와서 리즈의 단장인 밀러를 만났다.

‘쩝, 아쉽군. 이 실력이라면 더 무리한 계약도 따낼 수 있었는데.’

조프는 직접 고준의 실력을 두 눈으로 확인했고, 민수아의 말이 허풍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전에 가서는 어떨지 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통계 사이트에서 괜히 그런 장점들을 적어놓았지는 않았을터.

그래서 조프는 고객의 조건이 아쉽긴 해도, 이해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2년만 짧게 계약하죠. 바이아웃은 없도록.”

“굳이 그렇게 한 이유가 있습니까?”

“고객께서 그렇게 원하신다는데. 제가 할 말이 있겠습니까.”

고준은 리즈가 마음에 들었고, 2년 정도는 리즈에서 뛸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라는 거대한 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생각도 있었고.

고준에게 돈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구단에서 자신이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다.

리즈는 마침 두 번째 중앙 공격수 자리가 비어있었고, 고준이 활약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만 그 이후에 일은 어찌될지 몰랐으니까.

딱 2년만.

“주급도 그리 많이 원하진 않고··· 리즈를 떠날 생각입니까?”

“고객께서는 리즈를 좋아합니다. 적당한 계약이 온다면 더 오래 뛸 순 있겠지만, 그건 그때 상황을 봐야 아는 법이겠죠.”

잠시 조프와 밀러 사이의 눈싸움이 있었지만, 밀러가 먼저 한 발 뒤로 빠졌다.

“이 정도 계약이면 저희야 환영이죠. 옵션이 좀 많은 것이 의외이긴 합니다만.”

“고객님의 각오죠.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

밀러 단장은 모든 옵션을 달성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만약 모든 옵션을 달성하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 금액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제안서를 아무리 훑어봐도··· 조프 씨가 작성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군요.”

“하하··· 저도 사기를 몇 번 치려다가 참았습니다.”

만약 여기서 리즈에게 사기를 쳐서 리즈와 관계가 틀어지기라도 한다면··· 민수아의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평소 마피아라고 불리며 총들고 협상하는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도는 조프의 의외의 모습이었다.

“이 정도면, 좋습니다.”

마침내 밀러 단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가 그 시끄럽다는 녀석들이군.”

보츠 감독은 새로 들어온 루키들을 감독실 자리에 앉혀놓고 한 명씩 얼굴을 짚어봤다.

‘각각 특징이 뚜렷하군.’

먼저 건장한 체격에 짧은 머리의 백인이 라슨 버넷.

그리고 날렵하지만 잔근육이 붙어있는 흑인이 리치.

마지막으로 키가 2m인 자신과 비교해도 키가 작다는 느낌이 없고, 덩치는 훨씬 거대하지만 얼굴은 꽤나 잘생긴 동양인은 고준.

‘얼굴과 몸이 따로 노는 것 같군.’

개인적인 감상은 접어두고, 일단 이 적응 못하고 있는 꼬마들에게 상황을 설명해 줘야겠다.

“너희들도 이미 다 프로 계약을 맺고 올라온 거 겠지만, 한 번 더 말하지. 너희들은 이제부터 리즈 유나이티드의 프로 선수들이야.”

꿀꺽.

누가 삼킨지는 몰라도, 침을 삼키는 소리가 무척 크게 들렸다.

“그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있지. 있지만, 그렇다고해도 너희들이 갖고 있는 기량을 모두 펼쳐보일 수 있을만큼은 해줬으면 좋겠어.”

보츠 감독은 평소와 다르게 성격을 죽이면서 말을 했다.

아직은 어린 녀석들이니 언성을 높이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너희가 바로 주전으로 뛴다는 말을 하긴 힘들지. 아직 어리고, 체력 관리 방법도 모르고,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내 지시에 맞춰서 잘 따라온다면 앞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되겠지.”

보츠 감독은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이 선수들이 나무 줄기처럼 중앙을 지배한다면 리즈 유나이티드가 리그 우승을 노릴만큼 강해질 것이라고.

버넷과 리치가 중원을 휩쓸고 고준에게 패스를 어떻게든 준다면.

고준은 그걸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것이 성인무대에서도 통할지는 살펴봐야겠지만.


“물론 당장은 아니겠지만. 이따가 라커룸에 들어가서 선수들 소개도 받고, 잘 지내보라고.”

선수단과 잘 지내는 것도 걱정인 부분이긴 했다.

아직 너무 어린 선수들이기에, 나이 차이가 꽤 있는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크게 힘들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그걸 극복한다면, 실력으로만 승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너희들이 가장 먼저 나설 경기는 FA컵 3라운드, 64강부터다.”

그래서 일부러 쉬운 상대를 잡아줬다.

“블랙번 FC. 과거에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뭐. 저기 밑에 처박혀 있는 구단이지. 한 번 여기부터 이겨보자고.”

이 팀을 잡으면서, 천천히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면.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었다.



“뭐? 블랙번! 준아! 당장 이리와서 이거 들어! 바벨 들어! 하나라도 더 들어야지!”

“아빠··· 왜 그래···. 아빠 눈빛 이상해.”

“삼촌, 이런다고 제가 블랙번 상대로 더 잘하는 것도 아니고···.”

“아니! 아니! 더 잘할 수 있는데! 너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데! 내가 만든 몸인데 감히 어딜!”

···삼촌이 약간 맛이 가버린 것 같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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