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롱에 아공간 도서관이 열렸다

"······."

이게 뭐지?

간만에 아공간 도서관에 들어왔는데, 전에는 못 봤던 책이 있다.

'···장르는 힐링?'

별안간 하늘에서 책이 뚝 떨어진 것이다.

나 원 참··· 별일이 다 있네.

하긴, 이런 공간이 생긴 것부터 현실적이지가 않지.

스윽-

나는 바닥에 떨어진 책을 주웠다. 제목은 『성좌 목록』.

고개를 갸웃하며 책을 펼쳤는데···.

"엥?"

···이게 뭐야.

책에는 다소 엉뚱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더취커피』

『akswjs27..』

『huggin』

『rjsrb365』

『잠못든한량』

『경화둘』

『시이바신』

『리트머스』

『들시』

『ayi03113』

『Marunare』

『블랙판타지』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도 뭐.'

누군가 재미있게 읽었다니까, 나도 기분 좋네.

그렇게 생각하며 아공간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

후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을지명덕]

센스 좋으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