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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최근연재일 :
2021.07.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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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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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2-


삐이걱!

삐이걱!


썩어서 언제 뭉개질지 모르는 나무다리가 비명을 질렀다.


뒤에서 따라오는 안세기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변태 늙은이! 이런 미친 길로 인도를 해!”


안세기의 행동 때문에 짜증이 치민다.


솔직한 심정으로 다른 길을 찾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한 것은 둘째치고, 추격자 속에 곤도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재촉했다.


“일본군에 잡히면 너도 괴로울 것이다. 그러니 입 닥치고 따라와!”


같이 팀워크를 이룬 이래로 불만투성이의 안세기에게 한마디를 했다.


비록 다리를 건너는 두려움을 잊으려고 구시렁거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극도의 심력으로 건너는 사람의 심정도 힘들었다.


삐이이걱!


격렬한 소리가 좌우에서 들렸다.


고개를 들어서 살펴보니 밧줄의 올이 풀어지고 있었다.


“젠장, 다리의 감싼 줄이 풀어진다.”

“뭐라고!”

“하나둘 셋을 세면 바로 뛰어!”

“제기랄! 아까처럼 둘, 외치고 뛰면 죽여버릴거야!"


타 탁!


말을 하는 사이에 썩은 줄이 하중을 이겨내지 못하고 팽팽하게 당기는 와중에 한 올씩 끊어지고 있었다.


“하나! 어서 뛰어!”

“젠장! 또 사기를 쳐! 하나에 뛰라고!”


정신없이 달렸다.


지나는 길마다 두둑! 삐이걱! 하는 소리가 들렸고, 안세기의 뜀박질 소리도 함께 들렸다.


“어서 달려!”

“다음번에 내가 셀 거야!”


한참을 달리다가 황금 반딧불의 빛에 최종 종착지인 땅이 눈에 들어왔다.


한걸음 내딛는 순간,


빠지직!


판자가 좌우로 쪼개지면서 다리 한쪽이 빠졌다.


“으윽!”

“젠장, 늙은이 어서 손을 내밀어!”


안세기가 손을 뻗었다.


하지만,


밀려오는 진동과 터엉! 소리와 함께 다리 교각을 잇는 무수한 밧줄이 끊어지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안세기를 밀었다.


퍽! 소리와 함께 그가 밀려서 다리 끝에 있는 땅으로 착지했다.


이어서 나는 재빨리 다리를 빼고 일어서려는 찰나에 쿵! 소리가 연달아서 나면서 허공에 몸이 부웅! 떴다.


난간을 잇는 줄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삭아서 끊어졌고, 밑으로 길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젠장! 대원위! 당신하고 엮이는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입니다."


몸을 지지하는 중력을 잃고 떨어졌다.


텅! 판자가 도미노처럼 들썩이더니 아래로 떨어지는데, 잡고 있던 나뭇조각도 아래로 꺾여버렸다.


파 팍!


몇 차례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리도 요동치기 시작했고, 삭아버린 줄이 잡기 무섭게 먼지로 화했다.


“으아악!”


급격하게 떨어졌다.


출렁이는 다리의 나무를 억지로 부여잡고 매달리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늙은이!”


계곡 위에서 안세기의 외침이 들린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실 끊어진 연처럼 출렁이는 다리가 계곡의 벽에 충돌하면서 곳곳에서 파쇄음이 터졌다.


퍼억!


잡고 있던 다리가 부딪치면서 뒤로 튕기더니 요동치는 난간을 잡기도 버겁기 시작했다.


“제기랄, 돌아가면 단단히 청구할 거다.”


허리춤에 칭칭 감아서 숨겨둔 채찍을 황급히 한 손으로 풀었다.


절벽에 튀어나온 암석에 걸지 않으면 이대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휘리릭!


철썩!


채찍의 끝에 달린 추가 맞은편에 튀어나온 암석을 때리면서 휘감았다.


팽배한 촉감이 손에 와닿는 순간,


“동오왕!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지. 내 반드시 이자까지 두둑하게 받아내겠다.”


나는 껑충! 하고 뛰었다.


손등과 팔뚝에 지렁이 같은 핏줄이 꿈틀거리면서 몸을 지탱하는 사이에, 콰와아앙! 쿠쿵! 굉음이 터지면서 목교가 산산조각으로 심연을 알 수 없는 지하로 떨어졌다.


“후유! 아슬아슬했군.”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바로 황천행이었다.


그때였다.


“늙은이! 늙은이!”


어디 가도 반말을 지껄이는 녀석이 있다.


안세기의 외침이 귀에 들렸지만, 한편으로 화가 치밀어서 웃음이 나왔다.


“저놈은 내가 죽어도 반말을 씨불이겠군.”



간신히 암벽을 올라와서 뻗었다.


기진맥진한 나를 안세기가 숨겨둔 물주머니를 주면서 부축했다는 사실이 슬펐지만 말이다.


입가로 흘린 물방울을 손등으로 훔치면서 말했다.


“아까운 물을 흘리지 말고 제대로 부어!”


안세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주면 주는 대로 퍼마셔!”


나는 피식 웃었다.


“네 녀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싹수가 노랗군."


안세기는 콧방귀를 꼈다.


“흥!”


나는 숨을 고르면서 생각에 잠겼다.


황금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있어서 시야를 확보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그리고,


목교가 무너져서 곤도와 일본군이 아무리 용을 써도 이곳으로 넘어올 재간이 없다.


이때였다.


안세기의 중얼거리는 소리에 귀가 쫑긋 세워졌다.


“동오왕이라는 자식의 부하들도 변태가 분명해! 무슨 지하에 다리까지 만들고 대체 무슨 짓거리를 하자는 거야?”


맞는 소리였다.


비사에 따르면 그의 수하들은 명석하고 총명해서 하나같이 인물이라고 했다.


그런데,


소요관 지하로 이어지는 길은 둘째치고, 동굴로 통하는 기관진식과 절벽을 잇는 목교, 여기까지 지하시설을 만들고 함정을 꾸민다는 것은 무수한 인력과 자금의 투입을 의미했다.


“안세기, 방금 뭐라고 했냐?”

“씨팔! 미친 새끼가 아니면 지하에 100m가 넘는 목교에 말도 안 되는 함정따위를 만드냐고 했다.”

“맞아! 맞는 말이다.”

“?”


나는 그제야 단추를 맞출 수가 있었다.


태산 옥황봉에 있는 소요관.


이곳이 동오왕 시대의 유물, 소리가 기계적 장치로 발현하는 ‘자명금(自鳴琴)’에 기록된 곳이 맞았다.


나는 백호 조각상이 부른 음절을 중얼거렸다.


「일곱 개의 산과 지하, 계곡과 천공에서 위대하신 분을 영접하리니, 낭야의 산에서 그분을 인도할 등대를 세우리라. 황금빛 찬란한······.」


음절에 담긴 노래의 흐름은 동오왕 서원 자유를 위해서 만들었다는 일곱 개의 탑 중에서 황금의 탑에 대한 장소를 알려주는 노래였다.


탐험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발굴하려고 탐을 내었던 황금의 탑! 금으로 구천에서 떠돌고 헤매는 동오왕의 재림을 위해서 쓰일 재물이 산처럼 쌓인 탑의 침입자를 막기 위한 가짜 무덤도 존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는 속았을지 모른다.”


느닷없이 튀어나온 속내를 드러내는 나의 말 한마디.


안세기의 눈이 화등잔처럼 커졌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품속에 작은 수첩을 끄집어냈다.


동오왕의 행적을 기록한 연구수첩이다.


가죽으로 된 표지를 넘기고 스르륵! 중간쯤에 적힌 외본의 연구 항목을 찾았다.


외본, 속칭 삼국지외본이라고 불리는 책은 고구려 11대 동천왕 시절에 을씨 가문의 을종에 의해서 집필이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1차 판본이 세상에 나온 것은 그로부터 12대 중천왕(248-270) 시대였다고 야사에 기록이 되었다.


연수로 따지면 1600년이 지났고, 후대로 오면서 여러 사람의 손에서 수정 및 보안이 되고, 변형이 이루어지면서 18종의 고본이 존재했다.


한마디로 어느 판본이 원본인지 알 수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는 소리였다.


“동오왕의 최측근 궁보가 동쪽으로 건너왔고, 남궁희의 조상이 그라면,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준 행동과 자료는 모두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구려 시대로부터 이어진 남궁씨.


그들이 언론과 해운업에 뿌리내려서 재벌이 된 연유도 고대의 자료가 계승되었다는 가정도 만들어진다.


“비사와 외본에 따르면 황금의 탑을 축조할 당시에 쓰인 금은 수십만 금(金)이 넘는다고 했다.”

“대체 그게 얼마나 되는 거야?”

“후한 말의 도량형은 오늘날과 달리 1금을 16량으로, 16량은 한 근으로 계산하면 대략 220g 가량이 된다.”


내 설명에 안세기는 손가락을 이용해서 계산했다.


이내 눈과 이마가 크게 떠진다.


“맙소사! 최소한으로 잡아도 황금으로 100톤 가량 되잖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대의 금은 순도가 높지 않아서 평균 80%에서 90% 안쪽이라고 봐야 한다.”


안세기는 입가에 침을 흘렸다.


“꿀꺽!”


나는 인상을 썼다.


“현재 이 정도의 금괴를 보유한 나라는 영길리 중앙은행의 금고, 아라사의 차르 로마노프 왕가의 보유금, 청국의 진상, 아국의 중앙은행을 제외하고 찾아볼 수가 없다.”


문득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전설이라고 하지만, 100톤에 달하는 금괴의 출처에 대해서 조사를 하지 않을 리가 없다.


특히 서태후의 사치에 국고가 흔들리는 청국의 관점에서 막대한 금괴는 반드시 필요했다.


그 점은 일본국도 마찬가지였다.


서구의 열강으로부터 차관과 빚에 허덕이는 메이지 정부가 국민을 쥐어짜서 중공업과 무기를 육성하고 수입하지만, 이미 재정위기에 처했다.


일본환(니혼마루)의 침몰을 빌미삼아 ‘청·일전쟁’을 일으킨 이유도 찾아보면 배상금과 식민지 확보에 초점이 되었다는 것이 세간의 이야기이다.


나는 가설을 세웠다.


“정조선황제 이후로 금본위로 만든 화폐를 만든 아국이, 조선의 금은 물론이고 무역대금의 금을 반강제로 모은다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만일 이곳에 엄청난 양의 금이 있다면 대원위가 고작 우리만 보냈을까?”


아니라고 하고 싶었다.


나는 머릿속으로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설령 그것이 본국의 최고위 인물이 개입되었다는 가설을 세우면서 말이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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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2) +1 21.07.06 815 21 9쪽
11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1) +3 21.07.05 1,010 21 8쪽
11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6) +1 21.07.05 797 20 10쪽
11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5) +1 21.07.05 754 15 9쪽
11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4) +1 21.07.05 772 16 8쪽
11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3) +1 21.07.05 747 19 9쪽
11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2) +1 21.07.05 765 19 10쪽
11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1) +1 21.07.05 822 19 10쪽
11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3) +2 21.07.04 1,007 21 8쪽
11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2) +1 21.07.04 802 17 10쪽
10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1) +1 21.07.04 793 19 9쪽
10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3) +1 21.07.04 776 19 8쪽
»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1 21.07.04 772 16 9쪽
10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1 21.07.04 847 22 11쪽
10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3) +2 21.07.03 989 20 10쪽
10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2) +1 21.07.03 910 16 10쪽
10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1) +1 21.07.03 845 18 9쪽
10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3) +1 21.07.03 782 20 8쪽
10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2) +1 21.07.03 835 20 8쪽
10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1) +1 21.07.02 1,008 27 9쪽
9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3) +1 21.07.01 1,012 25 9쪽
9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2) +1 21.07.01 854 23 8쪽
9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1) +1 21.07.01 896 23 8쪽
9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3)/1권 완결 +2 21.06.30 1,063 28 9쪽
9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2) +1 21.06.30 946 23 9쪽
9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1) +3 21.06.29 1,105 25 9쪽
9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3) +1 21.06.28 1,178 26 10쪽
9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2) +2 21.06.27 1,216 26 9쪽
9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1) +1 21.06.27 1,122 24 9쪽
9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3) +2 21.06.26 1,316 26 10쪽
8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2 21.06.25 1,360 29 10쪽
8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2 21.06.25 1,294 24 9쪽
8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3) +1 21.06.24 1,490 34 10쪽
8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사전지식 +3 21.06.24 1,444 23 1쪽
8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2) +4 21.06.23 1,451 32 9쪽
8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1) +1 21.06.23 1,354 31 9쪽
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1 21.06.23 1,368 28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1 21.06.23 1,290 28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1 21.06.23 1,392 28 11쪽
8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3) +1 21.06.23 1,453 30 11쪽
7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2) +1 21.06.23 1,475 29 11쪽
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1 21.06.23 1,511 31 11쪽
7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1 21.06.23 1,567 34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1 21.06.23 1,659 32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1 21.06.23 1,728 30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1 21.06.23 1,832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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