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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최근연재일 :
2021.07.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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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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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1-


「세상에 공짜는 없다.」


-동오왕 서원의 어록


태산은 험준한 골짜기에 숨은 이곳.


지하의 동굴을 통해서 드러난 입구를 벗어나는 순간, 굉음이 울리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울러 비명과 함께 일본어가 난무했다.


꽈아아앙! 콰쾅!


흙무더기와 바위가 쏟아지면서 외부를 차단했다.


곤도와 일본군이 추격하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까지 횃불에 의지해서 달리고 달렸다.


“허억! 헉!”


내 입속에서 단내가 흘러나왔다.


부상에 겨우 회복된 안세기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평지가 아닌 칠흑 같은 어둠속에 작은 횃불에 의지해서 달린다는 사실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한참을 빛 한점 들지 않는 곳을 뛰다시피 지나오면서 지치기 시작했다.


“그만! 멈춰!”


바위틈에 횃불을 박아넣고는 허리를 숙이고 앉았다.


며칠간 무리를 했던 탓인지 몸의 여기저기가 쑤셨고, 방향감각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쉴 필요가 있었다.


“늙은이, 여기가 어디야?”

“동굴에서 벗어났으니 최소 2리는 달렸을 것이다.”

“어디냐고?”

“숨 좀 돌리자!”


지쳤는데도 불구하고 안세기의 눈동자는 주변을 흩어보았다.


또한, 손에 단도를 쥐고는 주변을 살피는 동작을 멈추지 않았다. 아무도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낀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안세기의 입에서 불안감이 터졌다.


“여긴 위험해! 뭔가 알 수 없는 살기가 간지럽혀!”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둠에 깔린 동굴은 통로와 달리 음산한 바람만 쉬이잉! 불뿐이다.


“일곱 개의 탑, 황금의 탑에 대한 위치가 이곳을 가리키고 있다면 이곳 어딘가에 있다는 말이다.”

“남궁 계집년이 가지고 간 지도!”

“지도의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만약에 이곳의 길을 알려주는 비도라면······.”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동오왕의 흔적에 대해서 남궁가문이 보유한 자료는 엄청났다. 당대에 드러난 사료 일부가 이곳을 가리킨다고 가정하면, 욕심많은 남궁희와 그녀의 부친이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


“잠깐만!”


나는 안세기를 제지하고 고민에 빠졌다.


인형의 음절을 통해서 밝혀낸 장소는 태산의 이곳.


나머지 자료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고, 일꾼을 태산으로 보내서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안세기, 그녀의 저택에 들어오기 전에 생긴 일이 기억이 나는가?”

“우리 애를 꼬드겨서 늙은이를 팔아먹은 일 말이야?”

“맞아.”

“일을 지저분하게 처리하더군.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는 잡놈의 통장에 당좌수표를 넣어두었지.”

“당좌수표?”


반문에 안세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반적으로 암흑가의 뒷거래 현금이 사용된다. 기록이 남는 수표 같은 경우에는 일반 자기앞 수표를 발권하지, 당사자의 사인이나 기록이 남는 당좌수표를 주지는 않는다.


“미친년이야. 마치 자기가 범행을 저지르고 다녔다고 자랑하는 꼴이었으니 말이야. 우리도 증거자료를 가지고 잡놈을 추궁했더니 불더군.”


점점 의심이 현실화되었다.


안세기는 그런지도 모르고 그때의 상황을 낱낱이 까발렸다.


“한두 푼이면 모르지만 1천원을 현금화하는데 우리 눈을 피할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잡놈도 문제였고, 고작 늙은이의 행적과 주소를....”


명백한 속임수였다.


미주알고주알 설명하는 동안에 남궁희의 교묘한 수법에 치를 떨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리가 속았다.”


난데없는 말에 안세기가 입을 다물더니 나를 본다.


나는 그녀의 저택에서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면서 입을 열었다.


“남궁희의 목적은 황금의 탑의 장소를 확인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탑의 숨겨진 비도를 손에 넣고 대략적인 위치를 모를 뿐이었다.


“그녀는 나를 통해서 태산의 옥황봉 소요관이라고 확인을 받고 싶었다.”

“뭐라고?”

“우리는 철저하게 속았다. 그녀는 소란을 일으키고 외부의 시선이 집중되게 만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바다 건너 일본국에서 이곳을 찾아서 일급 모험가 곤도까지 고용했을 리가 없다.”


베일이 하나씩 벗겨졌다.


남궁희라는 여인의 정체가 단순한 재벌의 후계자가 아니라 암중에서 일을 꾸미는 지략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북양대신 이홍장의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갔다. 시간상으로 그녀와 우리가 만난 날을 2월 8일이다. 한달도 되지 않는 시일에 일본국과 청국의 고위층까지 알려졌다는 사실은 모종의 비밀이 숨어있다.”


짜증이 가슴속에서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철저하게 이용을 당한 꼴이 되었다.


“제기랄! 미친년에게 우리가 속았다고.”

“속은 정도가 아니야.”


이 장소를 일본국에게 팔고, 청국에게도 정보를 넘겨주었다면, 그녀는 황금의 탑에 근접했을 것이다.


나는 가슴속에 넣은 지도를 끄집어내었다.


“안세기, 횃불을 비추어줘!”


지도의 소요관이 있는 곳을 기점으로 작은 나침판, 고대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경을 놓고는 침이 돌아가는 곳을 살폈다.


휘리릭!


일반 나경과 달리 고대의 기물급에 속하는 칠보나경은 88향법을 기본원칙으로 해서 나경 24방위를 12쌍산 배합으로 운용한다.


“파구(破口)를 중심으로 사국(四局)을 결정하니······.”


정미, 곤신, 경유의 방위와 신술, 건해, 임자 방위를, 계축, 간인, 갑묘 방위를, 마지막으로 을진, 손사, 병오를 차례차례 중얼거리면서 목국, 화국, 금국, 수국을 결정해야 했다.

여기에 향과 국을 정하기 전에 삼합과 오행의 흐름을 조정하지 않으면 파국에 들어설 수가 있었다.


안세기가 끼어들었다.


“늙은이, 대체······.”


나는 화를 내면서 호통쳤다.


“입 다물고 기다려! 심신이 흩어지면 도로 아미타불이다.”


웬만해서 쓰지 않는 사상과 팔합의 묘를 쓰면서 진로를 찾기 시작했다.


칠보나경은 암진과 미로를 분석하고 제시하는 기능이 있지만, 시전자의 기운을 잡아먹기에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는 편이었다.


“방통이 남겼다는 칠보나경의 기운은 쓰면 쓸수록 기운을 앗아간다. 말년에 그가 낙망파에서 죽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칠보나경이 기운을 받아들이기 무섭게 맹렬하게 바늘침이 흔들리면서 돌기 시작했다.


휙! 휙! 휙!


정상적인 속도를 넘어서는 회전이 빠르게 돌아갔다.


호기심에도 불구하고 입을 다물고 쳐다보는 안세기의 눈동자가 보였지만, 철저하게 모른척했다.


바다를 건너 무리한 강행군으로 인해서 기운이 약해졌기에 두 번 연속으로 칠보나경을 시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휘리릭!


일순 돌던 바늘이 천천히 멈추기 시작했다.


“안세기, 횃불을 비추어서 3시 방향으로 어서 비추라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오른쪽 방면을 향했다.


이어서 나침판에서 금빛 가루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3시 방향으로 길게 뻗어 나가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어서 따라가! 놓치면 다시 펼칠 수가 없다.”

“알, 알았다고.”


다소 놀라는 표정의 안세기가 뛰었다.


나경에서 쏘아지는 금리행로는 한정된 시간 동안에 미로와 함정을 피해갈 방도를 알려주는 일종의 비밀 열쇠였다.


고대의 함정과 기관에는 단순히 금속과 나무 등의 재료만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


오늘날 미신으로 치부되는 주술과 풍수지리, 도가의 기운이 스며든 주목(朱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운을 다루는 방식이 동원되었다.


칠보나경은 그런 기운의 허점을 찾아서 교묘하게 공간을 틀어 활로를 찾아주는 물건이었다.


다닥! 다닥!


안세기가 빠르게 움직이는 금빛 가루를 쫓았다.


시전자의 기운이 나경에 들어가는 동안에 길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가지고 있었기에 힘이 들었다.


숨을 서너 번 들이마시는 시간이 지났다.


안세기의 음성이 귓전으로 파고든다.


“늙은이, 이곳에 길이 있다! 나무다리가 있어.”


그제야 기운을 끊을 수가 있었다.


순간,


나경이 흔들리면서 바늘 끝이 서너번 흔들리더니 멈추어버렸다.


칠보갑에 집어넣고는 긴 한숨을 토했다.


“후유! 젊을 적에는 문제없었는데······.”


마흔 살이 넘어가니 기운이 딸린다.


귀에서 윙! 이명 소리가 들리더니 다리의 힘이 빠져서 무릎이 꺾어질 뻔했다.


“오랜만에 사용했다고 힘을 왕창 뽑아가는군. 돌아가서 산삼이나 사서 달여먹던지 해야겠군.”


푸념 섞인 말을 토했다.


아무래도 단시간에 힘을 겨루는 일이 아니라면 장기적인 일은 피해야 할 것 같았다.



안세기가 찾은 곳은 계곡을 가로지른 목교였다.


어둠 속에 드러난 나무다리의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길게 이어졌고, 그나마 반딧불과 같은 곤충이 날아다니지 않았다면 계곡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지경이었다.


“이곳은?”

“저 앞에 다리가 있다.”


안세기는 언제나 근시안적이었다.


도감에 기록되지 않는 곤충, 반딧불과 유사하면서 몇 배나 밝은 황금빛을 토하는 것을 보고도 모른다.


나는 천천히 횃불이 비치는 시야에 눈을 맞추었다.


예상대로 심연을 알 수가 없는 계곡을 잇는 다리, 기둥을 손을 만져보았다.


푸석!


단번에 나뭇조각이 뭉개졌다.


“앗!”


안세기의 신음성이 터졌다.


출로를 찾았지만, 다리의 상태를 보고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동오왕의 부하들이 이곳을 만들었다면 천년이 넘었다는 소리였다.


나무는 사람의 손길이 없이 놔두면 백 년을 가지 못하고 썩거나 문드러진다.


“이 다리는 오래되었다.”


난간은 둘째치고 나무판자와 밧줄이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쿠아앙! 콰쾅!


갑자기 동굴 입구 쪽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


곤도와 일본군이 함정의 진식을 파괴한 모양이다.


“진식을 파훼하지 못하고 폭파를 시켰군.”


예상한 대로였다.


기관의 흐름을 아는 자라면 맥을 끊을 수가 있고, 다수의 희생자를 통해서 위험지점을 파악했다면 폭약으로 테의 회전을 멈추게 만들 수가 있었다.


“곤도라면 능히 가능하고도 남는다. 어서 서둘러서···.”


말을 하던 중에 절로 인상이 찡그려졌다.


폭발음이 있고 2, 30분이 지나면 일본군이 곤도를 앞세우고 이곳으로 올 것이다.


“늙은이, 곤도도 칠보나경을 다를 줄 알아?"

“내가 가지고 있는 나경의 원주인이 곤도였다.”

“뭐라고?”


시간이 없었다.


오래전에 잊고 있었던 기억의 편린이 머릿속을 때렸다.


이 세상에 누구보다 칠보나경을 잘 다루는 자가 곤도였고, 그가 술수를 쓴다면 이곳을 찾아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나는 다리 건너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정말로 동오왕이 말한 대로 공짜는 없군.”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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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1) +3 21.07.05 1,005 21 8쪽
11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6) +1 21.07.05 793 20 10쪽
11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5) +1 21.07.05 750 15 9쪽
11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4) +1 21.07.05 769 16 8쪽
11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3) +1 21.07.05 743 19 9쪽
11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2) +1 21.07.05 759 19 10쪽
11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1) +1 21.07.05 818 19 10쪽
11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3) +2 21.07.04 1,004 21 8쪽
11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2) +1 21.07.04 799 17 10쪽
10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1) +1 21.07.04 787 19 9쪽
10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3) +1 21.07.04 773 19 8쪽
10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1 21.07.04 768 16 9쪽
»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1 21.07.04 841 22 11쪽
10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3) +2 21.07.03 984 20 10쪽
10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2) +1 21.07.03 907 16 10쪽
10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1) +1 21.07.03 841 18 9쪽
10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3) +1 21.07.03 776 20 8쪽
10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2) +1 21.07.03 832 20 8쪽
10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1) +1 21.07.02 1,005 27 9쪽
9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3) +1 21.07.01 1,008 25 9쪽
9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2) +1 21.07.01 849 23 8쪽
9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1) +1 21.07.01 892 23 8쪽
9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3)/1권 완결 +2 21.06.30 1,059 28 9쪽
9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2) +1 21.06.30 942 23 9쪽
9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1) +3 21.06.29 1,102 25 9쪽
9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3) +1 21.06.28 1,172 26 10쪽
9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2) +2 21.06.27 1,212 26 9쪽
9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1) +1 21.06.27 1,119 24 9쪽
9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3) +2 21.06.26 1,311 26 10쪽
8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2 21.06.25 1,355 29 10쪽
8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2 21.06.25 1,288 24 9쪽
8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3) +1 21.06.24 1,487 34 10쪽
8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사전지식 +3 21.06.24 1,440 23 1쪽
8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2) +4 21.06.23 1,445 32 9쪽
8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1) +1 21.06.23 1,348 31 9쪽
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1 21.06.23 1,364 28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1 21.06.23 1,286 28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1 21.06.23 1,387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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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1 21.06.23 1,506 31 11쪽
7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1 21.06.23 1,563 34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1 21.06.23 1,653 32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1 21.06.23 1,722 30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1 21.06.23 1,826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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