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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최근연재일 :
2021.07.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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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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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2-


해가 졌다.


풍덩!


쇠사슬과 견인 레버가 풀리면서 24인용 목조보트가 내려졌다.


뒤를 쫓고 있는 일본 군함의 시선을 피해서 다들 배에 올라타기 무섭게 노를 저었다.

태풍호는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달렸다.


증기기관의 거창한 소리와 더불어서 석탄을 태우는 연기에 적의 대형 서치라이터가 따라다녔다.


앞으로 한두 시간 이내에 따라 잡힐 것이다.


일본 군함이 포를 쏘면서 위협하는 이유는 전리품의 노획 때문이다. 예전부터 전쟁수역에 들어선 민간 선박을 강제로 정선시키거나 나포해서 화물을 차지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육군과 달리 해군에서 배 한 척만 나포해도 엄청난 이득을 얻는다.


“어서 노를 저어!”

“최대한 해안가로 간다.”

“나침판의 방향은 저 쪽이다.”


연달아 안세기가 입을 열었다.


나를 비롯해서 모두가 박자를 맞추어서 노를 저었다. 날이 밝기 전까지 해안가에 도달하지 않으면 이 근처를 순찰중인 군함에 포격을 당할 수도 있다.


해가 지면서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태풍호와 서치라이터를 비추면서 따라 붙는 일본 군함을 보면서 다들 힘을 냈다.


최소한 두 시간은 벌었고, 최대한 거리를 벌리지 않으면 시간이 없다.


“영차! 영차! 어영차!”

“더 빨리 저어!”


어둠속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안세기, 선수(船首)에서 그가 가리키는 방향에 젖 먹던 힘까지 노를 저었다.


“젠장, 가는 날부터 장날이군.”

“한 교수, 입을 열 틈이 있으면 노에 힘을 더 주고 흔들어.”

“알았어! 알았다고!”


목조보트는 12명의 힘을 빌어서 쭉 나갔다.


그렇게,


주변이 모두 고요해지고 밤하늘의 별들이 뚜렷하게 보일 때였다.


“정지!”


안세기의 말에 멈추었다.


그가 일어서서 주변을 살펴보더니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30분간 휴식을 한다.”


다들 그 말에 노를 걸어두고 뒤로 자빠졌다.


쉬지 않고 중노동을 계속 버틸 자는 없다.


나도 헉헉 거리면서 등을 기댔다.


다들 거친 숨을 토해내는 와중에 배낭 속에서 통조림을 꺼내서 주는 안세기였다.


“먹어!”


원형의 둥근 통조림,


조선의 식품회사가 만든 금속제 보존식량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수출품이다.


“깡통따개는?”

“그냥 처먹어라.”


짜증나는 말투에 나는 주머니 손칼을 꺼내서 구멍을 탁탁! 뚫으면서 뚜껑을 땄다.


복숭아 통조림의 단 국물을 먼저 들이 마시고 칼로 꼽아서 베어 먹었다. 고된 노동 끝에 단음식은 체력을 회복한다는 속설처럼 온 몸에 힘이 돌았다.


남은 황도복숭아를 베어 먹고 나서야 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주변에서 나와 같은 심정인지 안도의 한숨과 기력이 회복되었다는 듯이 숨소리가 달라졌다.



※※※※※※※※※※※※※※※※※※※※



날이 밝았다.


예상목적지인 상해까지 쉴 새 없이 노를 저었다.


바닷물과 고된 반복동작에 손바닥이 물집이 잡히고 터졌다.


소금기를 함유한 물은 상처에 쓰라렸고, 이를 악물지 않았다면 자포자기를 하고도 남았다.


“젠장!”


입에서 욕설이 나온다.


그에 반하여,


“어영차! 어영차······.”


다들 안세기의 호령에 불만 없이 노를 당기고 밀고 있었다. 여타의 조직과 달리 하나같이 충성심이 대단한 것이 안세기의 매력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인간성 때문인 것 같았다.


“휴우, 일본 놈들이 쓸데없는 전쟁이나 일으켜서······.”


이번 전쟁은 신문기사의 내용대로 일본의 과욕이었다. 유럽식 국가건설을 명제로 수상과 군부가 식민지를 획득하려고 일으킨 전쟁이다.


일본의 남쪽과 서쪽은 유럽의 열강들이 있었고, 그나마 청국의 산동성과 요동반도의 일부가 비어있는 관계였다.


청국의 조정이 서태후의 폭정으로 말미암아 혼란한 이때에 일본국은 도박의 한 수를 던졌다.


청국의 일부를 식민지화 하려고 뛰어든 그들에게 빌미가 필요했고, 원인모를 선박의 침몰로 시비를 걸면서 전쟁이 터졌다.


평소에 대국이라고 거들먹거리는 청국의 고관대작들은 전쟁이 벌어지자 참담한 패배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진원과 정원으로 이루어진 북양함대는 아시아권에서 조선을 제외하고 강력한 전함을 보유하고 있었고, 수십 척의 함선의 대부분을 프랑스와 영국, 독일에서 수입을 했다.


이에 반해서 일본의 연합함대는 총톤수는 둘째 치고 배수량과 신조(新造, 새로 만듬)한 배들이 별로 없었다.


양국의 해군력은 단번에 북양함대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실제는 훈련미비와 군수품 및 탄약의 부족으로 연합함대의 승리로 돌변했다.


해전에서 패배와 육전에서 여순과 대련을 개전 하루 만에 빼앗기고, 산동과 요동반도와 서쪽을 함락을 당하면서 수도 북경까지 위협론이 대두되었다.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에 등불처럼 신무육군과 북양군이 지리멸렬하면서 청국은 조선에 애원을 하게 되었고, 대원위와 밀약을 통해서 조선군이 파병이 되면서 최근에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드넓은 바다에서 일본 군함은 존재했고, 전투함을 제외하고 상선은 언제라도 포격의 제물이 될 수가 있었다.


“받아!”

“또 통조림?”

“주는 대로 처먹어!”


안세기는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깡통 하나를 던졌다.


받아든 통조림의 표지에는 돼지고기-햄이라고 적혀있었다.


“수출용 스팸아군.”


과일과 달리 돼지고기 잡육(雜肉)을 섞어서 만든 네모난 햄은 매우 인기가 높았다. 고기를 갈아서 만든 햄을 훈연해서 직사각형의 깡통에 넣어서 파는데, 보관기간이 길고 언제든지 요리에 넣거나 바로 먹을 수가 있어서 인기가 높았다.


본래 부산의 한돈식품에서 만든 것으로 해외에 수출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오늘날 어감이 좋아서 돼지고기-햄이라는 이름 말고 스팸이라고 불리는 처지가 되었다.


나는 뚜껑을 칼로 뚫어서 따고는 살색이 감도는 스팸을 잘라서 입안에 넣었다.


짭조름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촉감의 햄은 흘린 땀을 대신해서 염분을 보충해주기에 적당했다.


허겁지겁 다 먹고 기름까지 칼로 긁어서 혓바닥에 발랐다. 투명한 젤리 같은 액체가 녹았지만 묘하게 입맛을 다셨다.


“조금만 마셔!”


식수통이 차례대로 건네졌고, 내 차례가 되었다.


양철로 만든 물통에 매달린 컵에 반가량 따르고는 단번에 들이켰다. 속에서 갈증에 짠 음식까지 먹고 나서 더욱더 수분이 당겼다.


보트 안의 사람들이 일일이 물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는 동안에 안세기는 쉬지 않고 지도와 나침판을 보고 있었다.


장터의 회원들 중에서 북극성과 나침판을 비롯한 독도법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그는 지금 해안가와 얼마나 떨어졌는지 계산을 하고 있었다. 이 배는 오로지 인력에 의지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방향을 잘못 계산하면 표류한다.


나도 수시로 밤하늘과 태양의 뜨는 방향을 주시하면서 계산하고 있었다. 우리가 제물포를 떠난 시점에서 오늘까지 감안을 한다고 해도 100여 km 가 넘는 거리의 공백이 존재한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은 이곳을 지나가는 상선에 구조를 받아서 청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아직까지 바다가 차가웠고, 불어오는 바람은 살을 에고 있었다. 그나마 끊임없이 노를 저으면서 나가고 있지 않았다면 사단이 나도 났을 것이다.


이때였다.


일행 중 하나가 외쳤다.


“배가, 배가 저기 있습니다.”


그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 다름없을까.


수평너머에서 바람을 이용하는 정크선이 보였다.


나는 가방에서 쌍안경을 끄집어내었다. 손바닥만한 이 물건은 크기에 비해서 배율이 높아서 멀리 있는 물체의 식별에 용이했다.


다이얼을 돌리면서 초점을 맞추었다.


둥근 안경 안으로 들어오는 형태는 청국의 정크선이고, 갑판에는 험상궂은 선원들이 칼과 갈고리를 들고 뭐라고 떠들고 있었다.


방향을 돌려 마스터의 깃대를 보는 순간,


“젠장! 해적선이다.”


바다에서 잔인무도하기로 소문이 난 청국의 해적이다. 그들의 손에는 구식장총과 대포, 심지어 청룡도와 같은 큰 칼을 휘두르면서 우리 배를 가리키고 고함을 지르고 있다.


“안세기, 저 놈들은 해적이다.”

“모두 전투준비!”


각자 지급을 받은 장총과 권총으로 손을 뻗었다.


탄 집에서 총알을 빼서 윈체스터에 밀어 넣기 시작했고, 리볼버의 회전탄창을 열어서 탄약을 재었다.


한두 번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


아마도 이런 일이 종종 있었을 정도로 빠르고 신속했다.


하지만,


해상에서 우리와 달리 자력 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대상으로 속도경쟁은 무의미했다. 뿐만 아니라 소총만 보유하고 있는 우리가 대포를 가진 그들을 이길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기의 명령에 따라서 일전을 불사할 생각으로 총알을 장전하고 있다.


나는 버럭 고함을 쳤다.


“모두 총을 숨겨!”


안세기가 반문했다.


“왜?”


나는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총과 대포를 가지고 있다. 이대로 싸우면 몇 발 쏘기도 전에 죽는다고.”


안세기가 콧방귀를 꼈다.


“흥, 나는 두렵지가 않다.”


나는 욕을 했다.


“이 머저리야. 싸울 생각을 하면서 배를 탈취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냐.”


그제야 안세기가 이해하는 얼굴을 했다


어둠의 장터에서 한가닥하는 이들이 해적나부랭이를 상대로 밀린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너랑 몇은 물속에 숨을 준비나 해!”


나는 즉각적으로 지시를 했다.


해적을 상대로 배를 붙이는 순간, 격전의 달인으로 이루어진 이들이 탈취를 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만 추위에 물속에 오래 몸을 담구고 있을 수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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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3) +1 21.07.06 1,062 21 11쪽
11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2) +1 21.07.06 817 21 9쪽
11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1) +3 21.07.05 1,012 21 8쪽
11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6) +1 21.07.05 799 20 10쪽
11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5) +1 21.07.05 756 15 9쪽
11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4) +1 21.07.05 774 16 8쪽
11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3) +1 21.07.05 749 19 9쪽
11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2) +1 21.07.05 767 19 10쪽
11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1) +1 21.07.05 825 19 10쪽
11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3) +2 21.07.04 1,010 21 8쪽
11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2) +1 21.07.04 804 17 10쪽
10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1) +1 21.07.04 796 19 9쪽
10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3) +1 21.07.04 778 19 8쪽
10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1 21.07.04 775 16 9쪽
10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1 21.07.04 849 22 11쪽
10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3) +2 21.07.03 991 20 10쪽
10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2) +1 21.07.03 913 16 10쪽
10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1) +1 21.07.03 847 18 9쪽
10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3) +1 21.07.03 784 20 8쪽
10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2) +1 21.07.03 838 20 8쪽
10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1) +1 21.07.02 1,011 27 9쪽
9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3) +1 21.07.01 1,014 25 9쪽
9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2) +1 21.07.01 856 23 8쪽
9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1) +1 21.07.01 898 23 8쪽
9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3)/1권 완결 +2 21.06.30 1,066 28 9쪽
9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2) +1 21.06.30 949 23 9쪽
9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1) +3 21.06.29 1,107 25 9쪽
9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3) +1 21.06.28 1,180 26 10쪽
9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2) +2 21.06.27 1,218 26 9쪽
9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1) +1 21.06.27 1,125 24 9쪽
9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3) +2 21.06.26 1,319 26 10쪽
»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2 21.06.25 1,363 29 10쪽
8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2 21.06.25 1,297 24 9쪽
8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3) +1 21.06.24 1,492 34 10쪽
8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사전지식 +3 21.06.24 1,446 23 1쪽
8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2) +4 21.06.23 1,453 32 9쪽
8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1) +1 21.06.23 1,356 31 9쪽
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1 21.06.23 1,371 28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1 21.06.23 1,292 28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1 21.06.23 1,394 28 11쪽
8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3) +1 21.06.23 1,456 30 11쪽
7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2) +1 21.06.23 1,478 29 11쪽
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1 21.06.23 1,513 31 11쪽
7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1 21.06.23 1,570 34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1 21.06.23 1,661 32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1 21.06.23 1,730 30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1 21.06.23 1,835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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