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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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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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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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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3-


전기가 꺼지고,

저택 안이 온통 컴컴하게 변했고.

단발 총성(銃聲)이 울리며,


안세기가 비수를 들고 어둠속으로 뛰어드는 동작이 일순간에 이어졌다.


나는 귀를 쫑긋 세우면서 몸을 낮추었고, 맞은편의 남궁희를 감싸고 있는 김혁태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웠다.


“김혁태씨, 그들이 누군지 아십니까?”


흐릿한 검은 인형이 주춤 이더니 질문에 답하였다.


“나도 모릅니다.”


군인출신이 아니라고 할까 봐서 말도 짧았다.


그렇지만 나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 바닥에 있으면 칠푼의 거짓말과 이푼의 속임수, 일 푼의 진실만이 존재한다.’


용병대에 속한 지난날에 만주와 사백력(시베리아), 미리견과 구라파 등을 다녔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거짓말과 음모를 가지고 일을 만들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모른다와 고려하고 고민하고, 추측은 하고 있다.」등의 미사여구가 일반적이었다.


‘너와 그녀를 믿지 못하겠군.’


나는 그들을 떠보는 말을 다시 내뱉었다.


“장터의 북문을 건드렸으면 하늘 위의 하늘이 그녀와 봉황을 가만두지 않을지 모릅니다. 당신이 군정보사 소속이었다면 모르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순간 어둠속에서 흔들리는 김혁태의 신형이 들어왔다. 그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무언가를 알고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당신이 도착하기 직전에 아가씨가 전화를 건 곳이 용산이었고, 당사자가 이근택······.”

“이근택 소장!”

“어떻게 그것을······.”

“맙소사! 그녀가 전화를 건 곳이 그곳이란 말입니까.”


나는 말을 마치기 무섭게 몸을 움직였고, 주변이 어두워지기 직전을 머릿속으로 떠올려서 무기로 쓸 만한 것의 위치를 찾았다.


첫 번째로 손에 잡힌 것은 재떨이였다. 황동을 펴서 만든 재떨이는 무게가 제법 나가서 맞는다면 다칠 수가 있었다.


휘이익!


갑자기 금속성이 바람을 가르는 정보가 청각을 통해서 귀에 파고들었다. 그 소리는 매우 간결하고 빨라서 고도의 칼잡이가 찌르는 동작이었다.


“크윽!”


단발마에 가까운 절제된 비명소리도 들리는데, 칼이나 총이 본인의 육체에 상처를 주면 즉각적인 반응이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비명이 토해지면 정체를 발각을 당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최대한 참는 법을 배우는 자들이 있었다.


‘젠장! 틀림없이 침투훈련을 받은 특수부대들이다.’


안세기의 부하들이 거리와 암흑가에서 날고 긴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의 관점에 불과했고, 다년간 특수훈련과 살인교육을 받은 특수부대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사삭! 사삭!


몸에 밀착한 옷을 입고 움직이는 소리가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그에 반하여 구두와 양복을 신고 입은 안세기의 소리는 더 크게 들리면서 휘이이익! 파파팍! 충돌음과 칼 소리가 번뜩이고 있었다.


구두의 굽에서 나는 특유의 발자국소리가 긴박하게 들리고, 사삭!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은 자의 소리도 여러 개가 동시에 들렸다.


나는 황급히 재떨이를 들고 던졌다.


휘이익!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회전하는 소리와 함께 다탁! 육체가 부딪치는 충돌음이 났다.


“이 새끼들은 전문가다!”


안세기의 음성이 들렸다.


삽시간에 위기를 넘겼는지 우당탕! 한두 명이 넘어지는 소리와 더불어서, 쨍그랑 유리가 깨지는 파공음이 들렸다.


“잡아라!”


으르렁거리는 음성이 나지막이 들리는데 처음 들어보는 음성이었고, 이 저택에 침입한 무리의 두목 같았다.


나는 어둠속의 주변을 흩어 보았지만 탈출한 길은 어디에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정체를 알 수가 없는 무리에게 잡히는 것도 더욱더 싫었다.


문득 거실의 한쪽에 난 창문을 떠올렸다. 그녀와 만나서 소파에 앉기 전에 방의 구조를 보고 머릿속에 넣어둔 것이 매우 유리하게 작용을 했다.


손을 뻗어서 탁자위의 꽃병을 들어다가 집어 던졌다. 휘익! 소리와 함께 쨍그랑!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신형(身形)을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한쪽 구석에서 숨소리 하나 나지 않게 인기척을 죽였고, 바닥에 쥐 죽은 듯이 엎드렸다.


아니나 다름없을까.


“누군가 도주했다. 아무도 여기를 벗어나지 못하게 쫓아라.”


으르렁거리는 음성이 재차 들렸다.


그의 말과 함께 신형들이 움직이는 광경이 흐릿하게 눈에 들어왔다.


‘단순한 발굴이나 도굴일지 알았는데 무슨 날벼락이야.’


나는 의아심이 도지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정체불명의 괴인들이 저택의 두꺼비집과 전원을 차단했는지 안세기의 무리들을 제압하고도 불을 켜지 않고 있었다.


도처에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끙끙거리는 음성이 귀로 파고들었다. 최소한 팔이나 다리가 부러졌을 때 나는 소리였음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제기랄, 똥을 밟았군.’


그때였다.


“한기범씨? 한기범씨?”


김혁태가 나를 부르는 음성이 들렸다. 하지만 나는 입을 다물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여러 차례 음성이 들렸지만 입을 꾹 다물고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차가운 음성이 귀에 파고들었다.


“흥, 교수가 도주했잖아!”


남궁희의 음성이었다.


어둠속에서 그녀의 음성과 함께 새로운 목소리가 토해졌다.


“이 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김혁태, 너는······.”


철썩!


뺨을 때리는 소리와 터지면서 쿵! 사람이 바닥에 넘어지는 진동음이 울렸다.


“남 소령님······.”

“닥쳐! 그딴 거리의 불한당조차도 감당하지 못하고 아가씨를 힘들게 하다니. 정보사를 나왔다고 정신상태까지 헤이해서 보기도 민망하군.”

“아, 아닙니다.”

“권격(拳擊)의 김혁태가 나이를 먹었더니 퇴물이 다 되었다."


부스스, 일어서는 김혁태의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총상을 입은 허벅지를 부여잡고 억지로 일어서는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다.


“한 교수는 잡아들이세요. 그가 꼭 필요해요.”

“알겠습니다. 미꾸라지 같은 한기범이를 잡아오라고 시키겠습니다. 남궁 아가씨.”

“그를 반드시 온전하게 데려다 놓으세요. 동오왕이 남긴 ‘자명금(自鳴琴)’의 비밀을 풀려고 하면 그가 필요해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나는 의아했다. 좀 전까지 겁에 지려 부들부들 떨고 있던 남궁희가 아니었던가.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은 안세기의 협박에 겁을 집어먹은 음정(音程)이 아니었다.


‘이중인격(二重人格)의 마녀!’


불연 듯 떠오르는 단어에 나는 어둠의 장터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기억이 났다.


‘도굴꾼과 모험가들 사이에 괴이한 마녀(魔女)가 사람을 농락하고 비보(秘寶)를 가로챈다는 풍문이 있다. 그녀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고묘(古墓)를 발굴하는 탐험대에 잠입해서 분란을 유도하고 다툼을 일으켜서 목적을 이룬다고 했다.’


나는 문득 남궁희가 마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좀 전까지 공포와 비명에 벌벌 떠는 그녀의 모습은 연극이라고 하기에는 진실에 가까웠다.


‘거짓된 행동이라기보다는 마음속에서 드러난 본모습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철저하게 감정을 속이거나 인격이 두 개라는 이중인격(double personality)을 가졌다는 마녀가 맞을지 모른다.’


어둠속에 엎드린 채로 청각을 최대한 열고 있는 내게 점점 더 확신을 심어주는 이야기가 들렸다.


“나쁜 개자식 때문에 자고 있던 내가 깨잖아요. 아직 튀어나오면 안 되는데 말이에요. 다음번에는 어둠의 장터를 날려버리고 싶어지네요.”

“남궁희? 아니 남궁요, 아가씨가 나오셨군요.”

“흥, 그 년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꼬마에요. 일 하나를 맡겨도 어설프게 흔적을 여기저기 흘려서 저 놈들이 들러붙고 있잖아요.”

“희 아가씨께서 연락을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들도 출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보 같은 년, 어둠의 장터에 치근대는 놈들을 모두 죽이라고 해도 가만히 있더니 이런 일을 당하게 해.”


남궁희라고 불리는 이중인격의 아가씨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는 대원위 합하의 아랫사람과 연이 닿은 자입니다. 잘못하다가는 아가씨뿐만이 아니라······.”


철썩!


누군가의 뺨이 작렬했다.


그는 다름 아닌 김혁태였고, 손짓거리를 한 사람은 남궁요(희)였다.


“넌 나의 충견이야. 개는 주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가 없어.”


차가운 말이었다.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듣지 못한 말투를 내뱉는 그녀의 성격에 진저리를 쳤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남 소령님, 그들을 알아서 처리해 주세요. 감히 대봉황상단의 차세대 주인의 저택에 더러운 신발자국을 남긴 녀석을 모두 죽여주세요.”

“······.”


잠시 말이 없었다.


나는 그녀가 말하는 내용이 가져다주는 충격파를 알고 있었다. 안세기는 어둠의 장터에 속한 북문의 경비 따위가 아니었다. 검계와 같은 폭력배 수준을 넘어서는 인물이었다.


‘미친년 이구나. 그의 뒤에는 천하장안(天下張安)이라고 불리는 천희연, 하정일, 장순규, 안필주가 있고, 그들은 모두 대원위의 사조직이나 다름없다.’


조선의 낮을 다스리고 장악하고 있는 정치인이자 권력의 집권자로 이름이 높은 대원위 이하응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이 나라의 실권을 쥐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노론과 서원세력을 무참히 꺾어버린 것은 둘째 치고 자신과 대적하는 이들을 발본색원(拔本塞源)하여 제거한 일에 대해서 아는 자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농담이에요. 내가 아무리 미친년이라고 하지만 이 나라의 국부(國父)에 버금가는 어르신의 수하들을 해칠 수가 있겠어요. 그러나 어디 한두 군데 손을 봐주는 것은......”


섬뜩한 살기가 감도는 남궁요(희)의 음성이 장내에 터져 나왔다. 어둠속에서 스물스물 다가오는 괴이스러운 말을 듣고 있는 모두로 하여금 오금이 지리게 만들었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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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2) +1 21.07.06 817 21 9쪽
11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1) +3 21.07.05 1,012 21 8쪽
11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6) +1 21.07.05 799 20 10쪽
11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5) +1 21.07.05 756 15 9쪽
11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4) +1 21.07.05 774 16 8쪽
11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3) +1 21.07.05 749 19 9쪽
11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2) +1 21.07.05 767 19 10쪽
11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1) +1 21.07.05 825 19 10쪽
11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3) +2 21.07.04 1,010 21 8쪽
11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2) +1 21.07.04 804 17 10쪽
10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1) +1 21.07.04 796 19 9쪽
10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3) +1 21.07.04 778 19 8쪽
10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1 21.07.04 775 16 9쪽
10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1 21.07.04 849 22 11쪽
10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3) +2 21.07.03 991 20 10쪽
10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2) +1 21.07.03 913 16 10쪽
10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1) +1 21.07.03 847 18 9쪽
10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3) +1 21.07.03 784 20 8쪽
10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2) +1 21.07.03 838 20 8쪽
10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1) +1 21.07.02 1,011 27 9쪽
9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3) +1 21.07.01 1,014 25 9쪽
9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2) +1 21.07.01 856 23 8쪽
9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1) +1 21.07.01 898 23 8쪽
9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3)/1권 완결 +2 21.06.30 1,066 28 9쪽
9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2) +1 21.06.30 949 23 9쪽
9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1) +3 21.06.29 1,107 25 9쪽
9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3) +1 21.06.28 1,180 26 10쪽
9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2) +2 21.06.27 1,218 26 9쪽
9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1) +1 21.06.27 1,125 24 9쪽
9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3) +2 21.06.26 1,319 26 10쪽
8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2 21.06.25 1,362 29 10쪽
8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2 21.06.25 1,297 24 9쪽
8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3) +1 21.06.24 1,492 34 10쪽
8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사전지식 +3 21.06.24 1,446 23 1쪽
8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2) +4 21.06.23 1,453 32 9쪽
8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1) +1 21.06.23 1,356 31 9쪽
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1 21.06.23 1,370 28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1 21.06.23 1,292 28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1 21.06.23 1,394 28 11쪽
8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3) +1 21.06.23 1,456 30 11쪽
7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2) +1 21.06.23 1,477 29 11쪽
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1 21.06.23 1,513 31 11쪽
»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1 21.06.23 1,570 34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1 21.06.23 1,661 32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1 21.06.23 1,730 30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1 21.06.23 1,835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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