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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이계와 미궁을 동시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카시오레
작품등록일 :
2018.10.17 17:32
최근연재일 :
2018.11.28 08: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7,409
추천수 :
94
글자수 :
174,520

작성
18.11.24 08:00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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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오동명(4)

DUMMY

일행은 두번째 좀비 사냥에서 감을 잡았고 세번째 사냥에선 하루를 온전히 사냥했으며 네번째 사냥에 8층을 도전했다. 그렇게 9층을 무난히 사냥하기에는 총 8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포인트도 제법 벌어서 이현은 활을 샀고 이훈은 코인으로 받아 마력 스탯을 올렸다. 이제는 벼락을 연달아 두 번을 사용하고도 마나가 조금 남을 정도로 마나에 여유가 생겼다.


============================

[ 이 훈 ]

직업 : 없음

근력 : 20 / 민첩 : 20 / 지식 : 20 / 마력 : 32 / 체력 : 20

보유 코인 : 29(F)

스킬 : 매직 미사일(F), 스파크(F), 쉴드(F), 화염구(F)

============================


아마 이번 레이드가 끝나고 나면 마력은 40이란 숫자로 변해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두 번째로 찍을 스탯을 고민해야 되는데 아직 정하지 못했다. 지식은 야금야금 올린다고 눈에 띄게 성취가 올라가는 스탯은 아니다. 전에는 화염구를 분화해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고 해서 이번에도 또 그러리란 법은 없을뿐더러 무진이나 현이처럼 평범히 노력하는 기억이 계승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반면 체력 스탯은 몸 전체를 건강하게 변화시켜준다. 찍으면 찍을수록 잔병치례는 사라지고 갖고 있던 장애나 시력 등을 좋아지게 한다. 또한 민첩을 찍는다면 급작스런 기습을 손쉽게 넘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뜀박질의 속도, 유연함의 정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식 스탯이 만기를 알 수 없는 적금같은 느낌이라면 다른 스탯은 바로바로 빼 쓸 수 있는 예금이란 소리다.


미궁 입구에 있는 많은 거대길드의 건물 중 외곽에 위치한 편인 빌딩 안으로 들어가며 8일 전을 생각했다.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정확히 어떤 지원을 받는 겁니까?”

“마음을 거의 굳히고 오신 듯하니 알려드리죠. 우선 레이드 일정을 잡고 그 일정 전날에 모두 모여 교육을 받은 후에 자리배치를 하게 되고 자신의 자리에 필수적인 스킬을 하나 지원받을 수 있어요. 세내개 이상의 필수 스킬이 필요한 자리는 길드 인원들이 배치될 거에요. 마지막으로 레이드 당일 아침8시에 모여 인원 점검을 하고 10층 주문서를 한장 11층 주문서 한장을 받게 되며 교육부터 레이드까지의 1박2일 동안은 길드건물 내에서 지내셔야 돼요.”


그녀는 말을 끝내자마자 책상 서랍에서 서류를 꺼내 그에게 건냈다. 서류 내용은 별다를 것 없었는데 이훈 일행이 길드 미르의 10층 공대 인원으로 참가한다는 내용과 이지연이 방금 얘기한 받게 될 지원에 대해 나와 있을 뿐 어겼을 시에 대한 내용이라던가 내용 파기에 대한 대가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나와 있지 않았다.


이는 미궁도시 라비를 세우고 운영하는 이가 누군지 알면 해결될 의문인데 바로 거대길드들 말이다.


라비에는 법이 없다.


암묵적인 규칙만 있을 뿐인데 그마저도 큰 레이드 실패 후에 일어난 변화이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계약서는 겉치례일 뿐 어긴다면 라비에서 쫓겨나거나 죽게 될 것이다.


이훈 또한 서류를 보며 그러한 의문을 느꼈고 서류 이면에 드러난 자신감을 느꼈지만 거침없이 싸인했다.


“교육기간동안 나머지 멤버분들도 싸인해야 해요, 일정이 잡히면 연락해 드리죠.”


그녀는 일어서서 손을 내밀었다.


“수영장엔 어느 팀을 영입하러 가신 거죠?”


문득 궁금증이 일어 물었다. 당시 수영장을 가리고 결정한건 즉흥적인 일이어서 추적 장치도 핸드폰도 없는 이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접촉하러 왔다는 사실은 말이 안 된다.


“영업 비밀이지만 특별히 알려드리죠. 당신과 같은 섹터의 사람이기도 하거니와 이번에 같이 레이드를 뛰어야 하니까요.”


그녀는 서랍을 뒤져 한장의 종이를 건넸다.


이름 : 오동명

재능 : 최상으로 추정

특이사항 : 튜토리얼도중 연인을 잃음, 아귀와 상당시간 1:1로 버텼을 뿐만 아니라 무릎에 검을 박아넣음.

거대길드의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이유불명

같은 섹터출신인 이훈이 죽인 김연희의 딸 최태희를 데리고 있음.


간단하지만 많은 사실을 담고 있었다. 아무런 반응도 없는 이훈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 이지현은 그를 떠보기 위해 입을 열었다.


“죄책감을 느끼나요?”

“죄책감?”

“당신이 어머니를 죽인 최태희양에 대한”


그는 웃었다. 이런 일로 죄책감을 느낀다면 살기위해 죽인 수백 명의 혹은 수천 명일지도 모르는 적군을 죽이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동생과 친구들을 위해 죽인 생명이란 명분이 그를 더욱 보호하리라.


“그건 그냥 살기위해 친 몸부림이었을 뿐이야”

“지옥으로 오기 위해 말이죠?”

“지옥이라고? 여긴 지옥이 아니야. 거대길드들이 지옥으로 만들고 있지. 여가를 제한해 놀지 못하게 제약함으로 미궁공략 외에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하고 있잖아. 예전부터 있어왔던 연극이나 오페라조차 없는게 그 일례지. 거대길드들이 뭐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길래 미궁을 그만두면 세금을 걷어가지? 이곳은 적이 없어. 이종족들이 위협적이라곤 하지만 그들이 우릴 쳐들어왔단 이야기를 들은 적 있나? 오히려 교류를 통해 물건을 제공하고 있던데? 그 외에도 농구대 하나 축구장 하나 본적이 없군.”


그녀는 웃었다.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건 자신과는 상관없지만 이훈이라는 카드를 계속해서 쓸 수 없음에 아쉬웠다. 거대길드들에 반한 사람들이 한둘씩 사라지는 일은 늘 있어왔으니까.


“눈치가 있다면 다시 그런 말을 하지 마세요”


이곳에 전자기기가 없다는 사실이 다행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모든 사람들은 도청 도촬을 평생 조심하며 사상검증을 당했을 테니까.


이번 레이드의 결과를 보고 다음 레이드 때 그를 영입할지 말지 고민하기로 했다.


순응하지 못한다면 사라지리.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며 이제는 사라진 친구가 해줬던 금언을 되새겼다.


지옥이 아니라고? 민주주의가 만연한 나라에서 살던 현대인이 한 개인의 힘에 휘둘리는 왕정에 노출된다면 그곳이 바로 지옥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교육 받으실 분들이신가요?”


안내원의 말에 의해 회상에서 깨어났다.


“네 전 이훈입니다.


데스크의 직원은 서류를 꺼내 명단을 확인하더니 들여 보내주며 교육 장소는 11층이라고 했다.


엘레베이터를 탈 때마다 위화감을 느꼈는데 엘레베이터를 포함해 많은 동력을 필요한 물건들을 아인족들이 만들었다고 들었다. 왜 인간들은 안되고 아인들은 가능할까?


그가 볼 때 그 차이는 시스템에서 나왔다. 인간들은 마법을 스킬로 배우지만 아인들은 기존부터 존재했던 마법체계를 갖고 있었을 확률이 높았다. 라디누의 자신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거대길드들이 마음먹고 아인들의 힘을 빌린다면 이곳을 제2의 지구로 만들 수도 있지만 철저하게 미궁을 공략하는 쪽을 택했다. 그 사이의 접점은 아무리 논리를 비약하더라도 찾을 수가 없었다.


“형 뭐해? 빨리 내려”

“아, 그래”

“뭔 생각을 그리 해?”

“그냥 앞으로 있을 레이드에 대한거”

“형 그냥 아무생각 하지마. 여태까지 논 것도 아니고 열심히 했잖아”

“그래, 니 말이 맞다.”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교육장소에 들어섰는데 그곳은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다. 대학교라면 한둘은 있는 부채꼴 모양의 강당이었는데 이미 몇몇 파티들이 와 있어서 드문드문 자리가 차 있었고 그들을 피해 적당히 세번째 줄에 주르륵 앉았다.


“오빠 전 스킬 뭘로 받아요? 저도 오빠처럼 전기속성 마법을 배울까 봐요. 되게 세보이던데”


옆에 앉은 나연의 물음에 잠시 동요했지만 다행히 티를 내지 않을 수 있었다.


“두가지 속성을 갖는게 나쁘진 않지만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자면 파티가 여러 속성을 보유하는 일이 더 좋을듯해. 그리고 전기속성 마법을 익힌건 그때 필요해서 막 배운 거야. 지금은 다른 속성을 늘리기보다 지금보다 강한 마법을 배우거나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마법을 배우는게 좋을것 같아.”


벼락에 관해 숨기려고한 거짓말을 제외하면 전부 생각했던 내용이었다.


“그리고 당분간 지식은 찍지마. 유용성에 대해 더 고민해봐야겠어”


실제로 다른 스탯을 올리는 일이 지식 스탯을 올리는 일보다 더 가성비가 뛰어나 보였다. 미궁도시 라비에 대해서나 스킬의 응용방법등이 머리에 직접 새겨진다지만 그 지식들이 다른 마법을 배우거나 마력스탯을 올리는 일보다 좋아보이진 않는다. 이는 스탯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심해지는데 B급 코인 1의 마력스탯과 같은 급의 지식 스탯을 올려야 한다면 마력스탯을 올리는 행위가 당연한 것이다.


또한 무진이처럼 성장을 하고 있는 방향과 살짝 어긋난 방향으로 지식의 계승이 이뤄진다면 골치 아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레이드에서 거대 길드의 인원들이 어떤 식으로 육성되는지 알아볼 좋은 찬스였다.


강당으로 스무명에 달하는 인원이 한꺼번에 들어와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검은머리의 사람이 강당에 섰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10층 레이드를 책임지게된 미르길드의 박만식입니다.”


그의 자기소개에 20명가량의 인원들은 열심히 박수를 쳤고 나머진 설렁설렁 치는 모습이었다.


강당의 오른쪽 구석에 오동명과 여자애가 보였다. 그녀를 그가 돌보는 이상 파티에 들어올 확률은 없다고 봐도 되겠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러소드를 배우는 시기가 첫 레이드를 끝내 전직한 다음이라고 하는데 튜토리얼에서 그것을 스스로 깨우쳐 사용한 그는 대체 어느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을지 상상이 되질 않았다. 아마 거대길드들도 그를 매우 탐내하고 있을게 분명한데 그는 무슨 생각일까? 자신이 아는 거대길드들이라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자신들 중 하나를 선택하게 만들거나 아예 없애버릴 텐데.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공대의 지원이나 배치등을 할 뿐이고 안으로 같이 들어가진 못합니다. 레이드가 최상위 사망원인인 이유이죠.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인 지휘는 남태휘군이 합니다.”


마법인지 강당의 구조가 그래서인지 모를 정도로 목소리가 정확하게 들렸다. 그도 한국인이었는데 안경을 쓰고 있었다. 요즘엔 티비와 컴퓨터 때문에 안경을 낀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파티원 중에는 없었는데 사실 안경은 굉장한 디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깨질 경우 눈이 다칠 수 있다는 점은 제외하더라도 전투중에 안경이 부서질 확률이 높은데다 시력이 매우 낮은 사람이 안경을 잃어버리게 될 경우 한 사람분의 몫을 하지 못하게 되며 콘택트렌즈는 더욱 안전하지 않은데 눈을 맞았을 경우 안쪽에서 깨어진다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지구에서도 공을 이용한 운동에는 안경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물론 체력 스탯을 찍을수록 시력은 점점 좋아지지만 아직 안경을 벗을 정도의 체력을 찍지는 못한 듯하다.


작가의말

이번주 일요일은 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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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3 그램린
    작성일
    18.11.25 01:48
    No. 1

    글이 재밌는데
    가독성이 떨어지네요
    미궁과판타지 오가는 부분에 점선 처리만 해도 훨신 보기 편할거 같고
    독자이 납득해야 할 부분은 설득할수 있는 표현이 필요 한데 진행만 이뤄져서 그런가 글에 집중이 잘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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