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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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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이계와 미궁을 동시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카시오레
작품등록일 :
2018.10.17 17:32
최근연재일 :
2018.11.28 08: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7,425
추천수 :
94
글자수 :
174,520

작성
18.11.03 19:00
조회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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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튜토리얼(7)

DUMMY

숙소로 돌아와 사람들을 깨우고 지도를 열어보니 400명대가 깨진 387명이었다. 저 줄어든 인원 중 일부분에 기여를 했다. 원은 아직도 줄어들고 있었으나 한두 시간도 걸리지 않아 세번째 원을 드러내겠지.


워 그라운드를 베껴서 그런지 명백해 PK를 조정하고 있었는데 인벤토리에 들어있는 81개의 F코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었고 아마도 이미 올스탯 20을 찍고 아이템 및 스킬을 사고 있는 플레이어가 몇 있을 거라 예상됐다.


고작 6명을 죽였지만 얻은 코인은 70여개로 한명이 38개의 코인을 드랍한 걸로 보아 다른 팀원들의 코인을 일정부분 가져가지 않았을까 추측됐다.


스테이터스를 불러 지식에 1스탯과 민첩에 10스탯을 올렸다. 아귀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튜토리얼 이후의 해야 할 일. 그리고 가지고 있지 않은 마법에 대한 지식 등이 뇌에 주입되는 느낌은 꿈을 꾸다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들었다.


동생과 무진이를 밖으로 불러 새벽일을 설명했다.


“글마들 완전 살인을 부추기는 악마데이. 개 같은 놈들”

“이거 받아 현아 넌 체력에 5개올리고 나머진 민첩 올려.”


동생에게 20개의, 무진이에게 15개의 F코인을 주었다. 무진은 받지 않으려 했지만 앞으로는 몬스터와의 싸움이 아닌 사람과의 싸움이 중요해 질 거라고 말하고 나서야 받았다. 현이는 팔찌의 도움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많이 나이진 모습이 보여 안심이 됐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머니 한분이 사망했다. 1m가 좀 안돼 보이는 구덩이에 박아둔 뾰족한 나뭇가지에 머리가 깨져있는걸 김씨 아저씨가 발견했다.


“아이고 원성이 엄마. 그렇게 가면 원성이는 어떡해”


그녀의 죽음에서 교통사고당한 부모님이 떠올랐다. 12살, 일반적인 사람에겐 너무 이른 나이였지만 내겐 24살의 나이에 돌아가신 거나 마찬가지이기에 너무나 힘들었던 때였다. 그 덕분에 마법에 더욱 매진하게 되었지만 지금도 부모님이 그리웠다. 익숙했던 포근함 품과 어머니의 향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그녀들에게 열리려는 마음을 억지로 다잡는다. 그룹을 구하려다 내 손안에 있는 두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어불성설이기에 포커스는 철저히 둘에게 맞춰져야 한다.



다행히도 죽은 원성이 어머니는 코인을 드랍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드랍하지 않은 일이 다행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아직은 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녀들은 시체를 구덩이에서 꺼내 묻어주었고 1시간 정도가 걸렸지만 누구도 이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누가 함정을 파놓았을까 생각해 봤다.


즈모? 그들에게 그 정도의 지능이 있을지 의심스러웠지만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해보면 이곳 외에도 비슷한 함정을 발견해야 한다.


사람이 했다면 50명 안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 했을 텐데 함정을 제작하는데 드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효율이 낮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지 않으면 죽은 사람의 코인을 얻지도 못할 뿐더러 힘들어 만든 함정에 사람이 죽을 확률도 적다. 또한 지금처럼 일행이라도 지나간다면 주변을 수색해 자신이 있는 위치가 걸릴 수도 있는 것이다.


뭐가 맞는지 확신하진 못하지만 어느 쪽이든 앞으론 함정도 조심해야 한다.


일행은 다시 걷기 시작했고 지도를 펴 세번째로 나타난 원을 확인했다. 다행히 북쪽으로 원이 잡히며 우리가 있는 위치가 포함되어 한결 여유가 생겼지만 일행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코인 파밍이 필요했다.


풀밭으로 뒤덮힌 평지를 지나 언덕을 올라서자 숲이 다시 우리를 반겼다. 지도를 펼쳐 숲의 규모를 보니 돌아가려면 시간을 꽤 투자해야할 듯 보였다.


뒤쳐진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마나를 풀어 공간을 장악했다. 10m도 되지 않았지만 몇 마리의 즈모들이 그 끝에 있음이 느껴졌다. 창을 들고 있는 할아버지들과 단 병기를 든 사람들과 짝지어 2인 1조로 함정을 탐색하게 하며 전진했다.


“턱턱”하는 창으로 땅을 두들기는 소리를 듣고 즈모들이 덤벼들었는데 숫자가 생각보다 많아 보였지만 나무들이 시야를 방해해 정확한 수를 가늠할 수 없었다.


“현아 싸워야 해”


동생의 두 눈을 바라보며 상점에서 1코인짜리 활을 사서 건넸다.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현이는 주저하다가 결국 활을 받았다.


수년간 그래왔다는 듯이 익숙하게 활에 화살을 재고 시위를 당겼다. 폼이 제법 그럴듯했지만 어딘가 어설프다. 일반인은 결코 겪을 수 없는, 머리는 익숙하지만 몸은 처음 겪으며 일어나는 현상이다.


손을 놓자 현에서 벗어나 허공을 가르며 달려오던 한 즈모의 머리를 꿰뚫었다. “퍼억”하고 화살이 반대편으로 반이나 튀어나왔다. 고개를 돌려 현이를 봤지만 표정 조금 일그러졌을 뿐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다. 눈을 돌려 무진을 보니 박영감님이라고 불리는 할아버지를 잘 서포트하고 있었다.


앞열에 있던 남자 알바생이 옆으로 돌아오는 즈모를 보지 못하고 있어 매직 미사일을 사용해 도와주려는데 그보다 먼저 여 알바가 매직 마사일을 날렸다. 남 알바가 잠깐 놀라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싸우고 있는 사람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는데 친구를 잃은 여고생이었다. 그녀는 지식에 스탯을 투자한 건지 아니면 스스로 깨우쳤는지 모르겠지만 매직 미사일을 3개씩 생성해서 쏘아냈다. 유도기능이 있진 않아보였지만 뭉쳐있는 무리를 노렸다.


그리고 다른 의미로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젠 셋으로 줄어든 아주머니 무리에서 이제는 유일하게 근접무기를 사용하는 아주머니였다. 그녀는 즈모들과의 싸움에 참여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다.


“김씨!”


아주머니에게 잠시 시선을 돌린 순간 아저씨 한명이 즈모에게 공격을 당했다. 공격한 즈모는 옆 아저씨가 죽였지만 김씨 아저씨는 옆구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즈모들은 작고 움직임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수가 많고 전부 날붙이로 무장하고 있어 공격당하면 위험했다.


상점을 열어 치료약을 검색해봤지만 붕대와 연고가 있을 뿐 포션이나 구급상자 같은 물건은 없었다. 아직까지 부상자가 없어서 생각이 닿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코인으로 붕대와 연고를 구입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둘둘 감아둔 붕대위로 피가 올라왔다.


걱정하는 아저씨들을 돌려보내고 마나를 모아 지형마법을 걸었다. 이걸로 일단 고비는 넘기겠지만 모자란 피와 파상품등의 추가 부상을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얕은 지식과 경험으로 보건데 장기가 다쳤다면 살아나긴 힘들어 보였다.


회복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익히지 못했었다.


김씨가 다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투가 끝이 났다. 사상자가 없음에도 김씨의 부상과 아주머니의 죽음으로 분위기가 무거웠다.


코인으로 천을 사서 들것을 만들었다. 일정 시간동안 번갈아 들기로 했지만 일행의 속도가 늦어지는 일은 어쩔 수 없었고 숲을 빠져나오며 바라본 해가 머리위에서 살짝 벗어난 늦은 점심에 다시 자기장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씨는 점심이후 상태가 무척 악화되었는데 입으로 피를 토했기 때문이다.


“덕팔아! 정신차려. 한영감 보내고 이장할거라며.”


옆에서 말을 걸고있는 아저씨의 성대가 마구 떨리며 우는 듯 들렸다.


“쿨럭.. 부탁...”


김씨 아저씨가 죽자 옆에 있던 아저씨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민소매의 박형식이 사람들에게 말하길 40년 이상 같은 마을에서 자란 친구라고 했다.


아저씨가 떨어뜨린 3개의 코인을 몰래 숨기며 김씨 아저씨를 땅에 묻고 있는데 9명의 일행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6명의 근접 전투원과 3명의 원거리 전투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근접 전투원들은 전부 가죽 갑옷과 방패를 들고 있었으며 그들 중 두 명은 철로 된 방패를 들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한명이 한걸음 앞으로 나와 말했다.


“1인당 2코인을 준다면 아무런 위협 없이 떠나겠다.”

“시방 그게 뭔 개소리당가! 아무리...”


뒤쪽의 활쟁이 하나가 시위를 당긴 후 활을 놓는 과정에 2초가 걸리지 않았다. 나서는 한명 혹은 무리의 리더를 죽여 기세를 잡으려는 행동이었겠지만 화살을 놓치지 않고 지팡이를 들어 날아오는 화살을 막았다.


이 기회에 인간과 인간간의 싸움 경험을 쌓고 코인을 얻어 분배해야겠다.


“공격”


화살이 박힌 지팡이를 버리며 그렇게 말했지만 반응한 사람은 일행 중엔 없었고 오히려 철 방패를 들고 있던 한 사람이 그 말을 듣고 방패를 들어 전면을 가드했다.


마력을 끌어올려 타겟마법을 활쟁이에게 걸고 분화하는 매직 미사일을 사용했다. 미사일은 퍼져나가다 포물선을 그리며 한곳으로 몰려들었다.


기민하게 반응했던 방패남이 두개의 매직미사일을 막아줬지만 나머지는 전부 활쟁이를 강타했다. 마법은 가죽 갑옷을 뚫지 못했지만 그 충격에 기절했고 다시 두번째 타겟마법을 걸었을 때에야 적 수장이 정신을 차리고 외쳤다.


“죽여!”


그들은 경험이 많은 듯 그들의 리더가 외치기도 전에 달려들고 있었고 그들을 따라 적 리더도 달렸다.


방패를 들고 돌진하는 그들은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두번째 분화하는 매직 미사일을 사용하고 석궁을 꺼내들었다.


적들은 인간에게 검을 휘두르는 행위에 주저가 없었고 일행은 어정쩡하게 검을 들어 그들을 막았다.


방패의 유무, 살인경험, 각오의 차이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났고 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박형식의 왼팔이 허공을 날았고 그 옆에 있던 할아버지의 심장에 금속이 꽂혔다.


“은우야!”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와 함께 여 알바가 시전한 매직 미사일이 적 리더에게 날아갔지만 반투명한 막이 나타나며 이를 막았고 내려치는 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적의 검이 거침없이 머리를 쪼개는 모습을 보며 여 알바는 실신했다.


무진은 침착하게 적의 공격을 피했고 이훈은 노인을 죽여 방심한 적에게 석궁화살을 날렸다. 여고생이 3개의 매직 미사일을 한꺼번에 시전 했지만 철 방패를 뚫지 못했고 이훈이 날린 볼트가 가죽갑옷을 뚫고 가슴에 박혔다. 활을 잘 쏘는 여자가 날린 화살에 마지막 남은 원거리 무기를 든 적이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본 리더가 남 알바 옆에 있던 노인에게 막 휘두르려 치켜든 검을 회수해 이훈에게 달려들었다.


그가 붙기 전 강철 방패병 중 무진 근처에 있는 놈에게 타겟 마법을 걸고 마법을 시전했다. 그 사이 리더가 접근해 검을 찔렀는데 그의 움직임이 더 빨랐지만 집중에 들어간 이훈의 눈에는 똑똑히 보였다.


날카롭게 뻗어오는 적의 검을 가볍게 피하며 손을 뻗어 검을 쥔 손목을 잡으려 했다. 리더는 애초에 견제하려 가볍게 찔렀다는 듯 잽싸게 손목과 검을 회수하며 방패로 얼굴을 가격해왔다.


가볍게 피할 수 있는 공격이었지만 리더의 뒤에 있던 한명이 남 알바가 죽어있는 왼쪽 열을 지나치며 이훈에게 달려드는 탓에 신경이 분산됐다.


가격된 코에서 피가 흘러내렸는데 추스를 여유도 없이 석궁을 손에서 놓으며 오늘 새벽에 얻었던 검을 꺼내 두번째 공격을 막았다. 발을 들어 밀듯이 상대방의 배를 세게 차고 뒤돌아 동생에게 접근하는 검사에게 검을 던지고 매직미사일을 날리며 뒤쪽으로 마나를 방출해 밀도 높은 마력방어막을 만들어 세번째 공격을 막았다.


리더는 그제야 자신이 상대하는 이가 범상치 않음을 감지했지만 공격한 이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며 다시 검을 휘둘렀다.


이현은 어디선가 날아든 검이 달려드는 검사를 물러나게 하고 그 뒤에 적중한 마법이 검사를 가격해 쓰러뜨리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죽고 죽이는 현장 한 가운데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지만 덜덜 몸이 떨리며 이를 서로 부딪칠 뿐 넘어졌다 일어나려는 검사를 어쩌지 못했다.


그런 이현을 구해준 이는 활을 잘 쏘는 여성이었는데 그녀가 쏜 화살은 가까스로 일어난 검사의 방패에 박히며 얼어있는 이현 대신 검사의 타겟이 되었다.


검사는 방패를 앞세워 접근했고 그녀의 두번째 화살도 방패를 뚫지 못했다. 검사는 이현을 지나쳐 방패를 내리며 발로 그녀를 차 넘어뜨리며 검을 들어올렸다.


두려움, 무력함, 자기혐오 그리고 의문 등이 한순간 몰아쳤다. 자신을 도와주려 한 사람의 죽음을 이대로 지켜봐야하나? 그 물음에 대한 답으로 활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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