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대가 진정 불로초를 안다는 말이지?”
단아래 무릅을 꿇은 서불(혹은 서복徐福)은 차분한 음성으로 대답을 하였다.
“저의 선대조께서 이르길 동쪽으로 가면 길게 굽은 땅이 나오는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 하였습니다.”
“그럼 그 말에 자네의 목을 걸 수 있겠는가? 아니지 아냐 자네는 어차피 가버리면 없을 것이고 자네의 남은 식솔들의 목숨을 걸 수 있겠는가?”
서불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말을 했다.
“네 제가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을 고하겠나이까? 반드시 불로초를 찾아 올 것이니 그때 황제폐하께서는 천수만년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진시황은 그제야 표정이 풀어졌다. 그 동안 보냈던 수많은 종자들이 불로초는커녕 돌아오지도 않았거니와 이상한 풀뿌리나 나뭇잎을 가져와 자신을 시험하게 하고 오히려 자칫하여 죽을 뻔 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청이 있습니다.”
“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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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15년,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죽음을 목전에 두고 불로초를 찾아오라 명한다
서불은 어린 동남동녀 각 500을 데리고 동쪽으로 떠나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로부터 1,808년이 지난 서기 1592년,
일본 전국을 통일한 히데요시 역시 불로초를 찾으라 전쟁을 일으키고
조선군은 탄금대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일전을 벌이나 모두 패퇴하고 전사한다
수많은 속설속에 전장의 명장 신립은 왜 굳이 탄금대에 진을 쳤을까?
그가 지키려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기원전과 기원후의 두 사람은 무슨 관련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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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연재와 관련 공지입니다. +1 | 22.06.03 | 68 | 0 | - |
36 | 새로운 전설 | 22.06.19 | 27 | 0 | 11쪽 |
35 | 마지막 싸움 | 22.06.18 | 25 | 0 | 20쪽 |
34 | 서불, 배를 탈취하다 | 22.06.18 | 23 | 0 | 23쪽 |
33 | 자귀의 죽음 | 22.06.17 | 23 | 0 | 23쪽 |
32 | 서불의 배신 | 22.06.17 | 23 | 0 | 24쪽 |
31 | 영생불사의 댓가 | 22.06.16 | 22 | 0 | 23쪽 |
30 | 천지천의 샘물 | 22.06.16 | 23 | 0 | 23쪽 |
29 | 금수산 천지령을 향해 | 22.06.15 | 25 | 0 | 23쪽 |
28 | 정인소와 신장군들 | 22.06.15 | 24 | 0 | 23쪽 |
27 | 월악의 범 | 22.06.14 | 26 | 0 | 23쪽 |
26 | 다시 삼한으로 | 22.06.14 | 26 | 0 | 23쪽 |
25 | 박린과 김아린 | 22.06.13 | 28 | 0 | 23쪽 |
24 | 소화와 히나코 | 22.06.13 | 27 | 0 | 23쪽 |
23 | 고을나의 고선대 | 22.06.12 | 33 | 0 | 23쪽 |
22 | 자귀와 유화의 사랑 | 22.06.12 | 41 | 1 | 23쪽 |
21 | 해적떼의 습격 | 22.06.11 | 44 | 1 | 23쪽 |
20 |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 | 22.06.11 | 44 | 0 | 20쪽 |
19 | 부차경의 영생초 | 22.06.10 | 44 | 0 | 10쪽 |
18 | 영주(瀛州,제주도) | 22.06.10 | 50 | 0 | 10쪽 |
17 | 소화의 사랑 | 22.06.09 | 55 | 0 | 10쪽 |
16 | 표류 | 22.06.09 | 60 | 0 | 10쪽 |
15 | 폭풍우 | 22.06.08 | 55 | 0 | 10쪽 |
14 | 삼한과 가락국 | 22.06.08 | 56 | 0 | 10쪽 |
13 | 동방을 향하여 | 22.06.07 | 58 | 0 | 10쪽 |
12 | 아린과 소화 | 22.06.07 | 59 | 0 | 10쪽 |
11 | 여사궁녀 +2 | 22.06.06 | 61 | 1 | 10쪽 |
10 | 월지국에서 온 사람들 | 22.06.06 | 59 | 0 | 10쪽 |
9 | 환관 조고 | 22.06.05 | 60 | 1 | 10쪽 |
8 | 북방신선과 남방신선 | 22.06.05 | 60 | 1 | 1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