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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님의 서재입니다.

죽은 너를 살려줄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완결

핫딜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0
최근연재일 :
2020.06.19 15:1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108,529
추천수 :
5,380
글자수 :
450,400

작성
20.06.01 17:00
조회
1,270
추천
65
글자
8쪽

47화_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

사람이 태어나면 하늘에는 별이 하나 태어나고 땅에는 꽃이 하나 피어난다. 그 별과 꽃의 이야기를 듣는 소녀는 어느 날 슬픈 비밀을 알게 된다.




DUMMY

<47화>


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


* * * * *



주영이 꽃달에 왔다.

벼리를 만나러 왔다고 했다.


“벼리 씨, 어제 오신 것 같은데 일찍 가셨더라고요.”

“네, 일이 좀 있었어요.”


“오빠가 어제 늦게 절 찾아왔어요. 도현 오빠가.”


“네...”


“도현 오빠가 저한테 푸른 수염 영화 제작을 그만 두라고 했어요. 왜냐고 했더니, 재인은 예전에 결혼까지 할 뻔한 사람인데 일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겠냐면서.”


“아니, 예전에 무슨 관계였다는 게 무슨 상관이 있어요? 일이라는 것이 필요하면 이혼한 사이라도 하는 거죠. 난 그렇게 생각해요. 벼리 씨는 그렇지 않나요?”


“글쎄요.”


“벼리 씨, 벼리 씨는 재인 씨 사랑해요?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닌가요? 재인 씨를 사랑한다면 재인 씨를 위해 뭔가를 해주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사랑하는 건 사실이고 뭔가 해줘야 하는 건 뭘까요?”


“사랑한다면 상대가 잘 되길 바라고 상대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재인 오빠는 사춘기 시절부터 영화 일을 하고 싶어 했어요. 항상 뭔가 하고 싶다는 표현을 안 하는 오빠라서 그 오빠가 표현한 욕망이란 것이 얼마나 큰지를 알아요. 재인 오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미술관 운영만 하고 있는 거예요.”


“미술관 운영이 재인 씨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재인 오빠를 정말 모르시네요. 재인 오빠는 미술관 운영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능력도 뛰어나요. 오빠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고 잘 하는지 알아요? 그 정도는 알아야 사랑한다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무엇을 잘 하고 못하는 일에 대해 알면 좋겠죠.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그 사람의 능력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사랑하는 그 사람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겠죠..”


“그걸 모른다는 것은 관심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무얼 바라보고 싶은지에 대해 알아야죠. 그건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죠.”


“관심이 지나쳐도 사랑을 죽이는 거예요. 우리는 여러 가지 것을 하고 싶어 해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는 욕망이란 것도 있어요. 그건 누구나 가슴에는 있지만 닿을 수 없는 것의 일이에요. 그럴 때 모른 척 해줌으로써 그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거 아닐까요?”


“그건 소극적인 변명이에요. 난 재인 씨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요. 그래서 재인 씨가 하고 싶은 것을 해주고 싶어요.”


“내 남편이에요. 왜 내 남편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거죠? 내 남편이 주영 씨에게 뭔가를 해줬으면 하고 말했나요?”


“무. 물론이죠. 재인 씨가 그랬어요. 영화 일을 하고 싶다고. 우주가 투자를 해주면 좋겠다고.”


재인이 주영에게 투자를 부탁했다는 말에 벼리는 말문이 막혔다.

재인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을지 모른다.


“재인 씨는 영화 일을 하고 싶어 했어요. 그리고 대유에서 김 회장에게 인정받고 싶어 했아요. 이번에 우주가 투자하게 되어서 대유엔터테인먼트는 확실한 투자처로 떠올랐어요. 영화도 주목을 받게 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인이 대유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되었어요.”


“재인은 대표가 되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고 했어요.”


“그건 재인 오빠가 벼리 씨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 재인 오빠가 대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일인데 왜 안하고 싶겠어요? 그리고 그 자리는 하고 싶지 않으면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는 자리에요. 아시죠? 그 자리는 대유의 며느리 미라 씨가 대표였어요. 그 자리를 재인 씨가 가져간 거예요. 밖에서 볼 때는 그렇죠. 그런 평판이 뭐가 좋아 재인 씨가 이 일을 맡았겠어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인 거예요.”


“그건 본인이 하는 말이 맞지 않을까요?”


“재인 오빠가 나에게 왔었어요. 대유에 투자를 해 달라고. 우주에서 투자를 하면 자기가 대유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


“그렇게 해서 추진된 일이에요. 재인 씨가 원해서 된 일인데 도현 오빠가 저에게 일을 그만 두라고.”


“.........”


“도현 오빠가 왜 벼리 씨를 걱정하죠? 도현 오빠가 벼리 씨가 마음이 안 좋은 것 같다고. 그냥 투자만 하고 나한테 일에서 빠지라고까지 했어요. 그게 말이 돼요? 우리 오빠한테 어떻게 한 거예요? 벼리 씨가 우리 오빠한테 뭔데 오빠가 나에게 이렇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죠?”


“도현 씨와의 일을 나에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재인 씨가 원해서 그 일을 한다면 내가 더 이상 할 말은 없어요. 하지만 내 남편 일이니까 업무상 일 이상의 관심은 없으면 좋겠어요.”


“그럼 재인 씨가 대유엔터테인먼트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선 다른 뜻이 없다는 말이 맞죠? 도현 오빠의 말이야 내가 걸러 들으면 되는 거고.”


“일과 관련한 일은 알아서 하세요. 남편이지만 업무와 관련해서 내가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난 도현 오빠가 하는 말에 대해 거슬려 본 적이 없어요. 오빠가 날 워낙 예뻐해서 무엇이든 하게 해주니까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태클 건 일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어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 일을 안 하면 안 되냐고. 그래서 오빠 말을 안 들을 수도 없는데 이렇게 벼리 씨가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그럼 그렇게 알고 갈게요.”


“.......”


“도현 오빠에게 이 일에 대해 확실히 말해줘요. 벼리 씨는 불편한 것이 없다, 재인 씨가 하는 일에 대해 전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이런 말을. 도현 오빠가 은근히 벼리 씨의 눈물에 약한 것 같아요. 나에게 어찌나 부탁을 하든지. 그래서 내가 이렇게 왔지만.”


주영은 정말이지 폭포처럼 말을 쏟아 붓고 갔다.


내 남자에 대한 이야기만 아니면 좋겠다고 했는데 내 남자에 대한 이야기만 쏟아내고 갔다.


주영은 머리가 좋은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벼리에게 관철시키고 갔다.


재인은 분명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주영은 재인이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이라고 했다.

자신을 찾아와 부탁한 일이라고 했다.


벼리는 재인의 말을 믿어야 했지만 주영의 말을 듣고 조금은 혼란스러웠다.

사실 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영이 방금 쏟아낸 내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인한 감정적 소모감이었다.


남자들은 대화에서 어떤 사실 관계와 해결에 집중한다.

여자들은 대화에서 말하는 사람과 원인에 대해 집중한다.


보통의 대화에서 그렇다.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에서 벼리는 여자의 일반적 성향으로 집중했다.


내 남자에 대해 다른 여자가 이렇게나 잘 아는 것처럼 말하는 데 있어서 벼리는 그 여자를 탓하며 소리 지르지 못했다.


자신이 아직도 모르는 재인에 대해 생각했다.

재인이 진정 원하는 것이 뭔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생각했다.

여자가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만 생각한다고 한다.


지금의 상황은 재인이 흔들어 놓은 혼란이었다.

재인이 원인 제공자였다.

그럼에도 벼리는 자신이 재인을 잘 모른 것은 아닌지 자신을 탓하고 있었다.


옆으로 랜디가 다가왔다.


“벼리, 괜찮아?”

“전, 재인 씨를 잘 모르나 봐요. 제가 모르는 재인 씨가 더 많아요.”


“벼리,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그 마음이 사랑이야.”


재인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은 욕망이 있을 수 있었다.

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이 있을 수 있었다.


벼리는 오래도록 재인의 욕망에 대해 생각했다.

주영이 쏟아내던 재인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생각했다.




소멸하고 싶지 않은 자와 소멸이 되고 싶은 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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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80화_블루문 로즈의 부활 +1 20.06.19 410 35 12쪽
80 79화_기회는 이번 한 번 뿐입니다 +2 20.06.18 426 37 13쪽
79 78화_트루먼 세트의 감독 +11 20.06.18 449 39 16쪽
78 77화_자스민과 블루문 로즈의 사연 +2 20.06.18 430 35 12쪽
77 76화_제물에 손상은 안 돼 +11 20.06.17 523 44 9쪽
76 75화_푸른 수염을 사랑을 지킬 것이다 +8 20.06.16 563 44 13쪽
75 74화_푸른 수염의 여자들은 무사한가 +8 20.06.15 660 46 12쪽
74 73화_그린섬 지하의 베르 자르당(2) +6 20.06.14 703 55 12쪽
73 72화_그린섬 지하의 베르 자르당(1) +4 20.06.14 682 47 7쪽
72 71화_향기를 잃은 겨울의 아이 +14 20.06.13 766 56 11쪽
71 70화_넌 누굴 잃은 거니 +4 20.06.13 759 55 9쪽
70 69화_절 구해야죠, 남편인데 +8 20.06.12 768 54 10쪽
69 68화_블루문 회합의 완성 +8 20.06.12 811 61 12쪽
68 67화_우주가 내 것이 된 거죠 +4 20.06.11 804 52 9쪽
67 66화_벼리씨 위로가 가장 필요해 +8 20.06.11 844 51 12쪽
66 65화_괜찮아요, 무엇이든 +2 20.06.10 851 51 12쪽
65 64화-네 것이 뭔데 +11 20.06.10 889 57 14쪽
64 63화_내 것은 건들지 말라고 했을 텐데 +2 20.06.09 904 57 15쪽
63 62화_치자꽃 설화와 의문의 실종 +6 20.06.09 939 56 13쪽
62 61화_부활 의식의 밤 +14 20.06.08 1,008 60 11쪽
61 60화_사랑에 온 우주를 쏟아 부었다 +4 20.06.08 1,015 59 13쪽
60 59화_비밀스런 사랑 +5 20.06.07 1,008 57 14쪽
59 58화_아카시아나무가 있었다 +11 20.06.07 1,048 62 11쪽
58 57화_사랑일 리가 없잖아 +9 20.06.06 1,054 5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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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3화_새로운 나무 한 그루 +12 20.06.04 1,139 57 13쪽
53 52화_원더랜드가 원더랜드가 아닐 때 +10 20.06.04 1,160 58 11쪽
52 51화_실종의 종착지는 그린섬이었다 +7 20.06.03 1,167 59 15쪽
51 50화_내 남자와 누군가 가까이 지냈다면 +8 20.06.03 1,206 63 13쪽
50 49화_슬픈 나무가 되고 싶지 않아 +12 20.06.02 1,211 61 10쪽
49 48화_서주병원 설계 도면과 그린섬 +10 20.06.02 1,265 65 9쪽
» 47화_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 +4 20.06.01 1,271 65 8쪽
47 46화_내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면 +9 20.06.01 1,290 62 13쪽
46 45화_랜디의 선물 +6 20.05.31 1,303 58 15쪽
45 44화_불행한 예감은 틀리지 않아 +6 20.05.31 1,330 63 10쪽
44 43화_나를 지켜줄 거지 +4 20.05.30 1,323 61 11쪽
43 42화_충분히 의심스러운 +6 20.05.30 1,361 67 9쪽
42 41화_플로리스트 사유 +5 20.05.29 1,354 62 13쪽
41 40화_새끼 쥐와 무서운 고양이 +14 20.05.29 1,380 63 12쪽
40 39화_그린섬 아이들은 숨막혀 +8 20.05.28 1,380 62 12쪽
39 38화_망망대해 홀로 놓여 있는 아이 +10 20.05.28 1,416 65 11쪽
38 37화_울지 마라. 울면 안 돼 +5 20.05.27 1,427 58 12쪽
37 36화_그린섬 클럽의 아이들과 트루먼 쇼 +6 20.05.27 1,460 58 15쪽
36 35화_눈처럼 하얀 수국꽃을 주세요 +6 20.05.26 1,463 60 12쪽
35 34화_그린섬 지하는 비밀통로가 있다 +4 20.05.26 1,493 61 15쪽
34 33화_라일라와 준희, 제이 +4 20.05.25 1,505 57 14쪽
33 32화_랑데부 셰프 +8 20.05.25 1,567 62 12쪽
32 31화_핵인싸의 갑작스런 잠적 +12 20.05.24 1,523 61 13쪽
31 30화_그린섬의 비밀 공간 +14 20.05.24 1,544 63 12쪽
30 29화_첫사랑은 라일락 여린 빛깔 +12 20.05.23 1,534 61 12쪽
29 28화_때죽나무 꽃이 정원에 피다 +6 20.05.23 1,543 62 14쪽
28 27화_사랑처럼 자랑스러운 것이 있을까 +10 20.05.22 1,521 64 14쪽
27 26화_가지 말아요, 오늘밤은 +10 20.05.22 1,543 62 15쪽
26 25화_제주도 푸른 숲 사이 +10 20.05.21 1,537 63 12쪽
25 24화_연못에 잠긴 그믐달 +10 20.05.21 1,569 65 15쪽
24 23화_랜디의 경고 +14 20.05.20 1,592 65 18쪽
23 22화_정민의 실종 +12 20.05.20 1,640 66 11쪽
22 21화_우연은 없다 +12 20.05.19 1,627 64 15쪽
21 20화_자스민, 아름다운 여인 +8 20.05.19 1,669 66 15쪽
20 19화_그린섬 설계의 비밀 +13 20.05.18 1,698 69 12쪽
19 18화_가상 연애 모드에서 현실 결혼 모드 +11 20.05.18 1,689 65 14쪽
18 17화_나랑 진짜 연애할래요 +8 20.05.17 1,697 62 13쪽
17 16화_연애계약서 양식 +12 20.05.17 1,730 68 12쪽
16 15화_결혼할 사람 따로 있어 +10 20.05.16 1,726 71 9쪽
15 14화_우리 계약연애하자 +4 20.05.16 1,740 72 10쪽
14 13화_누구 맘대로 상견례를 +9 20.05.15 1,737 75 12쪽
13 12화_향기의 세계를 잃어버린 아이 +6 20.05.15 1,750 75 9쪽
12 11화_재인의 섬, 그린섬 +6 20.05.14 1,743 75 10쪽
11 10화_수상한 비밀정원 +20 20.05.14 1,767 75 12쪽
10 9화_그냥 사랑이라고 하자 +5 20.05.13 1,835 89 11쪽
9 8화_우연과 운명은 한 끗 차이(2) +12 20.05.13 1,797 85 9쪽
8 7화_우연과 운명은 한 끗 차이(1) +11 20.05.12 1,863 91 12쪽
7 6화_그린섬 아지트 멤버 +8 20.05.12 1,854 95 15쪽
6 5화_초록 머리 나무 아저씨 +18 20.05.11 1,975 108 13쪽
5 4화_제 마음은 털리지 않을 거예요 +12 20.05.11 1,953 109 13쪽
4 3화_이번 학기 폭망인가 +13 20.05.11 2,011 110 11쪽
3 2화_모태솔로 인생에 수상한 두 남자 +14 20.05.11 2,080 119 13쪽
2 1화_꽃의 향기를 듣는 소녀 +19 20.05.11 2,354 132 12쪽
1 프롤로그_푸른 장미를 얻는다면 +15 20.05.11 3,035 18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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