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핫딜 님의 서재입니다.

죽은 너를 살려줄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완결

핫딜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0
최근연재일 :
2020.06.19 15:1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108,501
추천수 :
5,380
글자수 :
450,400

작성
20.05.19 17:00
조회
1,626
추천
64
글자
15쪽

21화_우연은 없다

사람이 태어나면 하늘에는 별이 하나 태어나고 땅에는 꽃이 하나 피어난다. 그 별과 꽃의 이야기를 듣는 소녀는 어느 날 슬픈 비밀을 알게 된다.




DUMMY

<21화>

우연은 없다


* * * * *



연이가 그린섬 꽃달에 왔다.

정민과 함께였다.


정민은 겸재 아저씨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다.


어려서는 동무로 놀았다.

아버지들이 친구여서 부모들 모임에서도 같이 잘 놀았다.


정민은 벼리의 오빠 민수와 나이가 같았다.

같은 동네에 살던 연이도 정민, 민수와 나이가 같았다.


같은 동네에 벼리, 연이, 정민네 가족이 가까이 살았다.

어린 벼리는 민수, 연이, 정민을 따라 다녔다.


정민은 아주 밝은 성격으로 어른들이 아주 좋아했다.


벼리는 정민을 아주 오랜만에 봤다.

정민이 그림을 그린다고 유학을 갔기 때문이었다.


“벼리야, 오랜만이야.”

“와, 정민 언니, 오랜만이야. 어떻게 여기에?”


벼리는 어렸을 때 좋아하던 정민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신기하지? 정민이를 만나다니.”

“연이 언니, 정민 언니 어떻게 만났어?”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은 벼리의 빠른 목소리로 쏟아졌다.

목소리만 들어도 얼마나 반가움이 묻어있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우연히 그린섬 앞에서 만났어.”


정민은 조금 조용해진 성격이 되었다.

예전과 다르게 조용하게 반가움을 표했다.


“반갑다. 여기에서 널 만나다니.”


“정민아, 어머니에게 이야기 못 들었어?”

“무슨?”

“정민아, 벼리가 결혼했잖니.”


“결혼이라니? 언제 결혼한 거야? 이제 겨우 대학 졸업 나이 아냐? 언제 연애한 거야? 정말 결혼했어? 신기하다.”

“나도 결혼했어.”

“연이, 너도? 언제? 누구랑? 신랑은 누구야? 아, 놀랐어. 모두 축하해.”


정민의 목소리가 빠르게 경쾌해졌다.


“하하, 벼리랑 내가 결혼했다는 소리에 정민이가 정말 놀랐나 보다.”

“정말 놀랐어.”

“더 놀라운 거 말해줘?”


“뭔데? 어서 말해봐.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또 있어?”

“하하, 싱거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민수 알지?”


“응, 벼리 오빠. 예전에 네가 민수랑 어지간히 싸웠잖아. 어찌나 둘 다 지기 싫어하는지 벼리 엄마가 고생 좀 하셨지. 그런데.. 민수가 왜?”

“민수가 내 남편이야.”


“뭐? 오, 대박 사건이야. 어떻게 그렇게 됐어? 둘이 그렇게 싸우더니?”

“싸우다 정들었나 보지. 아휴, 말도 마. 지금도 맨날 싸워.”

“맞아. 지금도 맨날 티격타격이야. 우리 가족들은 둘의 일상적인 대화인가 보다, 그래.”

“하하, 그럴 만도 하겠어.”


“놀랍지?”

“응, 정말 놀랍다. 늘 싸우던 너희 둘이 결혼하다니.”

“정말 세상일은 모를 일이야.”


셋은 한참 웃었다.


“근데, 벼리야, 너 내가 어렸을 때 엄청 예뻐했던 거 기억나?”


“그럼, 언니들이 날 예뻐한 걸 어떻게 몰라? 난 정말 세상에 천사들이 있다고 믿었잖아. 두 언니들이 나한테는 천사였으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 오빠는 악당이었지.”


“아가씨, 내가 바로 그 오빠의 와이프란 걸 잊지 마세요. 우리 남편 뒷담화 안돼요.”

“하하, 연이가 민수를 이렇게 사랑하게 된 거였어? 아, 세상이 정말 바뀌긴 하는구나. 바뀌는 일도 있어.”


“뭘, 이 정도의 애정이야 결혼한 부부의 기본 정이라고 할 수 있지.”

“아, 오글거려. 못 봐주겠다. 원래 결혼하면 다들 닭살이 되는 거니?”

“연이 언니, 평소대로 해. 평소대로.”

“하하, 알았어? 외부로 보이는 모습은 그래도 다정해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있으셨답니다.”


“아, 그리고 벼리 결혼했다고 했지? 벼리 신랑은 뭐하는 사람이야? 궁금하다.”

“궁금하지? 나도 벼리가 이렇게 결혼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


“네 이야기보다 더 놀라운 반전이 있어?”

“여기, 그린섬 있지? 벼리 남편이 그린섬 빌딩 대표야.”

“와, 정말 초대박 사건이야. 여기 그린섬 대표? 어떻게?”


“그렇게 됐어. 그런데, 언니, 여기는 웬일이야?”

“그린섬에 볼 일이 있어 왔어.”

“그린섬? 무슨 일인데?”


“이 건물을 우리 아버지가 설계하셨잖아. 알지? 물론 준공을 끝까지 보신 것은 아니지만.”


“응, 그렇잖아도 아버지한테 들었어. 겸재 아저씨가 설계하셨다면서?”

“응, 아버지가 설계하셨어. 아버지가 이 건물을 설계할 때 엄청 자랑스러워하셨거든.”


“아름다운 건물이야. 그런데 설계한 분이 겸재 아저씨라니...세상 참 좁다.”

“그린섬은 다른 건물과 조금 달라. 특별함이 있는 거 같아.”


“응, 아버지가 그린섬에 삶과 죽음, 양과 음, 하늘과 땅, 뭐 이런 것들들 모두 담았다고 하셨어.”

“정말 깊은 세상이 담겨 있는 건물이네.”


“응, 파리에 있을 때 아빠한테 그린섬 설계에 대한 이야기 많이 들었어. 직접 보니까 정말 아름답다. 설계도만 살짝 본 것이 전부였거든.”


“나도 이 건물의 디자인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


벼리가 건물의 디자인을 보듯 꽃달의 실내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아빠는 그린섬에 만들고 싶었던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지면 나에게 꼭 보여주겠다고 하셨어.”

“특별한 공간?”

“응, 그런데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는 자세히 못 들어봤어. 아버지가 특별한 공간을 만들 때 건물주와 의견이 좀 달랐나 봐.”


“궁금하네. 특별한 공간이라니.”

“나도 궁금하다. 특별한 공간이란 것이 어딜 말할까? 어떻게 만드신 걸까? 왜 만드셨을까?”


벼리는 그린섬 건물 어디에 특별한 공간이 있는 건지 궁금했다.

그린섬에 숨겨진 공간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럼 정민 언니는 그린섬이 아빠가 설계한 건물이라서 와본 거야?”

“그 이유가 가장 크겠지? 아버지가 설계한 건물이라. 그런데 그런 이유만은 아냐. 그린섬이 미학적으로 무척 아름답다고 들었거든. 실제 보니까 더 아름다워.”


“응, 정말 아름다운 건물이야. 그리고 고마운 건물이기도 해.”

“고마워? 왜?”

“우리 아버지가 이 건물에서 경비를 하고 있잖아. 겸재 아저씨가 소개해서 일하게 되셨대.”


셋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재인이 꽃달로 들어왔다.


재인은 벼리를 세심하게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결혼한 남편으로 해야 할 최소한의 관심 정도의 역할에는 충실하였다.

오늘처럼 벼리가 꽃달에서 있을 경우, 한 번쯤 들러서 다정함을 과시하는 것이 그런 일 중의 하나였다.

.

재인은 어디를 가든지 주목을 받는 외모였다.

어떤 자리든 그 자리와 무관한 제3자로 들어서더라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재인은 평소 정장을 잘 갖춰 입는 편이었다.

오늘은 재인의 작업실에서 그림 작업을 하다 내려왔는지 캐주얼한 복장이었다.

캐주얼한 복장은 재인의 부드러움을 돋보이게 했다.


모두들 동시에 꽃달에 들어서는 재인을 바라봤다.


꽃달에 들어서던 재인은 멈칫 놀라는 것 같았다.

주목 받는 일에 익숙한 사람도 가끔은 놀라는 법이었다.


재인은 멈칫 망설이다가 벼리 가까이 왔다.


“오셨어요?”


재인은 벼리의 새언니인 연이에게 먼저 인사했다.


“재인 씨, 여기 내 친구 정민이에요.”

“민수 오빠 친구이기도 해요.”


연이와 벼리가 동시에 정민을 소개했다.

정민은 무슨 상황인지 뻘쭘했다.

연이가 정민에게 살짝 귓속말을 했다.


“정민아, 여기 그린섬 대표셔. 재인이 남편.”

“아.. 그래....”


그제야 알았다는 듯이 정민이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안녕하세요, 정민, 서정민이라고 해요.”


재인이 정민의 손을 잡고 인사했다.


“아, 예. 반갑습니다. 전, 김재인이라고 합니다.”


벼리는 잘 생긴 재인을 소개하면서 나름 기분이 좋았다.

잘 생긴 사람은 소개할 때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었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했다.

그만큼 재인에게서 풍기는 외모는 시선을 끌었다.


정민이 반갑게 인사했지만 둘의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흘렀다.

벼리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재인 씨, 아세요? 이 건물을 설계한 분이 바로 정민 언니 아버지래요.”

“이 건물을 설계한 분이라고요?”

“그렇대요. 대단하죠. 이 아름다운 건물을 설계한 분이 사람이 정민 언니 아버지라니.”


재인은 많이 놀라는 것 같았다.


“정민 씨 아버지가 설계하셨다고요? 아, 정말 귀한 분을 뵈었네요. 그렇잖아도 궁금했어요. 이렇게 멋지게 설계하신 분이 누구실지.”

“감사해요.”


정민은 불편한 표정에서 금세 편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어떤 상황에 대한 태도 정리가 빨리 끝난 것이었다.


“아버지가 설계한 건물을 보러 온 거였는데 제가 정말 운이 좋네요. 그 건물의 건물주를 만나다니요. 더군다나 아는 동생이 이 건물에 산다니.”

“언니, 정말 신기한 일이에요.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어요?”

“세상은 우연이란 것이 존재하나 봐요.”


정민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것 같았다.


“정민 씨, 만나서 정말 반갑네요. 전 이 건물을 지을 때 파리에 있었어요.”

“재인 씨는 파리에 있었어요?”


연이가 신기한 듯 말했다.


“네, 저는 그린섬을 어떤 식으로 지으면 좋을지 컨셉 잡는 정도만 참여했어요. 나머지는 성부장님이 알아서 했는데 그때 도움을 받은 분이 정민 씨 아버지였군요.”


“아버지가 이 건물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저도 이 건물이 무척 자랑스러워요. 아버지를 뵈면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직접 뵙지는 못 했거든요.”


“네, 아버지도 무척 좋아하실 거예요. 이 건물을 사랑했으니까요. 오죽하면 이 건물을 짓는 내내 제게 자랑을 하셨을까요. 이 건물이 갖고 있는 의미를요.”


“언제 그 이야기를 저에게도 전해주세요. 제가 의도한 것과 건축가님이 의도한 것이 어떻게 다른지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안타깝네요.”

“............”

“완공 당시 전 파리에 있어서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재인 씨 잘못이 아니니까요.”


정민의 얼굴에 슬픔이 어렸다.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무거워지려 하자 연이가 끼어들었다.


“정민아, 한국에 언제 왔어?”


무거운 기류를 거두려고 연이가 말을 걸었다.


“지난달. 아직 정신이 없어.”

“아직 시차 적응 못 했겠어요.”


재인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정민을 위해 인사했다.


“시차 적응은요, 제 나이에 그 정도는 뭐. 팔팔연세?.”


“팔팔연세? 언니 외국에 있다 왔다고 감이 이렇게 올드해지면 어떻게 해.”

“하하, 내가 좀 그렇지?”


정민은 애써 농담을 했다.

모두들 정민의 농담에 편해진 분위기가 되었다.


“나 이번에 한국대학에 출강하기로 했어.”

“어? 그 대학은 재인 씨도 있는 곳인데?”


정민은 놀라는 표정이었다.

재인은 더 놀라워했다.


“정말요? 잘 좀 부탁드려야겠네요. 출강도 처음이고, 모든 것이 새로워서 힘들어요.”


“물론이죠. 이렇게 훌륭한 건물을 지어주신 건축가님의 따님이시고, 사랑스런 벼리 씨의 언니신데요. 잘 부탁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요청하십시오.”


“전 공간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데, 혹시 그린섬의 건물의 공간적 미학에 대해 연구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괜찮으실까요?”


재인은 놀라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눈치 챌 정도는 아니었다.


“무, 물론입니다. 제 건물의 아름다움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할 일이지요. 하지만 아버지의 건물이기 때문에 미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반대입니다.”


“물론 그 때문은 아니에요. 건물 전체적으로 흐르는 생명의 푸른빛을 연구해 보고 싶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버지의 유작이라는 이유로 연구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재인 씨, 이 건물은 객관적으로도 아름다워요. 저도 건물의 아름다움에 먼저 반한 사람이잖아요.”

“그럼요, 재인 씨, 이 건물은 정말 특별함이 넘쳐요.”


벼리와 연이도 정민을 거들었다.

그 둘은 굳이 정민을 거들 이유는 없었는데 저절로 그리 되어 버렸다.

재인은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었다.


“좋아요. 좋은 연구 성과 있기를 바라요.”

“네,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정민 씨, 좋은 시간 보내고 가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재인은 정민에게 인사하고 벼리와 연이에게도 인사했다.


“벼리 씨, 나 먼저 올라갈게요. 정민 씨랑 연이 씨랑 좋은 시간 보내고 올라와요.”


재인은 세 여인을 뒤로 하고 올라갔다.


셋은 옛 추억으로 수다스러웠다.

하지만 정민의 표정은 문득 문득 어두웠다.

긴장의 어두운 표정을 벼리와 연이는 알지 못했다.


“벼리야, 네가 있으니 자주 놀러 와도 되겠다.”

“물론이지. 우리 아빠도 경비실에 계시니 인사하러 가자. 아빠도 엄청 기뻐하실 거야.”


셋은 벼리 아버지에게 갔다.

벼리의 아버지는 정민을 보자 깜짝 놀라셨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다.


“아저씨,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

“그런데 아저씨, 아버지가 아저씨께 특별히 남긴 말씀은 없으셨어요?”

“아버지가 나에게 뭘 남길 새도 없었지. 갑자기 돌아가셨으니까."

"..........."

"비 오는 날, 퇴근길에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심정지가 왔다는데, 네 아버지가 심장 약하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거든”


겸재 아저씨가 그린섬 설계를 할 당시 벼리의 아버지는 중소기업을 다니다 실직한 상태였다.

아버지는 어디든 들어가야 했다.

겸재 아저씨의 비밀 추천으로 벼리의 아버지는 그린섬 경비로 일하게 됐다.


인사 청탁이 알려지면 좋을 일이 없었다.

겸재와 벼리 아버지의 관계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겸재 아저씨와 벼리 아버지는 회사 밖에서만 만났다.


“겸재는 그린섬 건물을 지을 때 행복하다고 했어. 그런데 어느 시기가 지나고는 좀 힘들어 하더라.”

“무엇이 힘들다고 하셨어요?”

“건물주가 자꾸만 설계와 다른 걸 요구한다는 거야. 설계라는 것이 건축가능한 모든 것들을 고려해야 하잖아. 설계상 가능하지 않은 것은 건축가에게 괴로운 일이지.”


그린섬 빌딩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겸재 아저씨는 고민이 많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셨다.

겸재 아저씨는 심장이 튼튼했던 분이셨다.

심장마비로 인한 죽음은 의심스러웠다.


정민네 가족은 아저씨의 죽음에 대해 미심쩍은 일을 밝히려고 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의심을 풀어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겸재가 사랑하던 딸 정민이 한국에 돌아왔다.

정민은 아버지의 자취를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정민이 하려고 하는 일이 위험한 일이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민과 벼리, 연이는 그린섬 레스토랑 랑데부에서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정민은 밝아 보였으나 뭔지 걱정이 많아 보였다.

벼리는 애써 모른 척 했다.

재인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재인에게 안 좋은 일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우연히 정민을 만났다.

할머니가 항상 말씀하셨다.


“무슨 일이든 우연은 없단다. 우연이 운명이 되는 이유이기도 해.”




소멸하고 싶지 않은 자와 소멸이 되고 싶은 자의 이야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 작성자
    Lv.4 li******
    작성일
    20.05.19 20:29
    No. 1

    너무 재밌다 요즘 본 작품 중 가장 최고인듯! 글 실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핫딜
    작성일
    20.05.20 11:29
    No. 2

    이렇게 아름다운 댓글을 제가 받아도 될까요?
    너무 과분한 칭찬에 부끄럽습니다.
    응원이라 생각하고 더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 si******..
    작성일
    20.05.19 21:43
    No. 3

    뭔가 점점 미스테리해지면서 궁금증 유발하네.
    다음회가 기다려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핫딜
    작성일
    20.05.20 11:30
    No. 4

    이제부터 사건이 시작이에요.
    아슬아슬하게 쫄깃한 세계를 놓치지 말아주세요.
    날씨가 매우 좋아요. 귀한 댓글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staygold..
    작성일
    20.05.20 13:48
    No. 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엔 우연은 없죠 다 필연일 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핫딜
    작성일
    20.05.21 16:47
    No. 6

    우연한 일이.. 필연인 건가요? 모든 우연을 소중히 해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ho******
    작성일
    20.05.20 21:12
    No. 7

    정민이 하려는 일이 위험하다니, 너무 궁금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핫딜
    작성일
    20.05.21 16:48
    No. 8

    정민이 이 일로 위험해 지나봐요. 걱정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ci***
    작성일
    20.05.21 06:39
    No. 9

    글이 쫄깃쫄깃해요ㅋㅋ넘 재밌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핫딜
    작성일
    20.05.21 16:48
    No. 10

    앗, 쫄깃쫄깃.. 너무 감사드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ch******..
    작성일
    20.07.02 20:08
    No. 11

    역시 추천! 재밌게 읽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핫딜
    작성일
    20.07.08 19:11
    No. 12

    역시 정주행을 하고 계시네요.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은 너를 살려줄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공지 = 고맙습니다 +4 20.06.19 302 0 -
공지 연재시간 공지(2차) +2 20.06.13 273 0 -
공지 제 글에도 추천글이 올라왔어요 +2 20.06.07 540 0 -
공지 연재시간 공지(1차) +2 20.05.12 1,378 0 -
82 81화_죽은 너를 살려줄게 =완결= +21 20.06.19 505 40 10쪽
81 80화_블루문 로즈의 부활 +1 20.06.19 409 35 12쪽
80 79화_기회는 이번 한 번 뿐입니다 +2 20.06.18 426 37 13쪽
79 78화_트루먼 세트의 감독 +11 20.06.18 448 39 16쪽
78 77화_자스민과 블루문 로즈의 사연 +2 20.06.18 430 35 12쪽
77 76화_제물에 손상은 안 돼 +11 20.06.17 522 44 9쪽
76 75화_푸른 수염을 사랑을 지킬 것이다 +8 20.06.16 562 44 13쪽
75 74화_푸른 수염의 여자들은 무사한가 +8 20.06.15 659 46 12쪽
74 73화_그린섬 지하의 베르 자르당(2) +6 20.06.14 703 55 12쪽
73 72화_그린섬 지하의 베르 자르당(1) +4 20.06.14 681 47 7쪽
72 71화_향기를 잃은 겨울의 아이 +14 20.06.13 766 56 11쪽
71 70화_넌 누굴 잃은 거니 +4 20.06.13 758 55 9쪽
70 69화_절 구해야죠, 남편인데 +8 20.06.12 767 54 10쪽
69 68화_블루문 회합의 완성 +8 20.06.12 810 61 12쪽
68 67화_우주가 내 것이 된 거죠 +4 20.06.11 804 52 9쪽
67 66화_벼리씨 위로가 가장 필요해 +8 20.06.11 844 51 12쪽
66 65화_괜찮아요, 무엇이든 +2 20.06.10 851 51 12쪽
65 64화-네 것이 뭔데 +11 20.06.10 889 57 14쪽
64 63화_내 것은 건들지 말라고 했을 텐데 +2 20.06.09 904 57 15쪽
63 62화_치자꽃 설화와 의문의 실종 +6 20.06.09 939 56 13쪽
62 61화_부활 의식의 밤 +14 20.06.08 1,008 60 11쪽
61 60화_사랑에 온 우주를 쏟아 부었다 +4 20.06.08 1,015 59 13쪽
60 59화_비밀스런 사랑 +5 20.06.07 1,007 57 14쪽
59 58화_아카시아나무가 있었다 +11 20.06.07 1,047 62 11쪽
58 57화_사랑일 리가 없잖아 +9 20.06.06 1,053 57 9쪽
57 56화_치자꽃 설화 +7 20.06.06 1,086 58 15쪽
56 55화_만약 죽는다면 꽃으로 태어날 거예요 +12 20.06.05 1,083 57 17쪽
55 54화_사유는 내 곁에 살아 있어 +11 20.06.05 1,119 57 13쪽
54 53화_새로운 나무 한 그루 +12 20.06.04 1,139 57 13쪽
53 52화_원더랜드가 원더랜드가 아닐 때 +10 20.06.04 1,160 58 11쪽
52 51화_실종의 종착지는 그린섬이었다 +7 20.06.03 1,167 59 15쪽
51 50화_내 남자와 누군가 가까이 지냈다면 +8 20.06.03 1,206 63 13쪽
50 49화_슬픈 나무가 되고 싶지 않아 +12 20.06.02 1,211 61 10쪽
49 48화_서주병원 설계 도면과 그린섬 +10 20.06.02 1,265 65 9쪽
48 47화_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 +4 20.06.01 1,270 65 8쪽
47 46화_내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면 +9 20.06.01 1,290 62 13쪽
46 45화_랜디의 선물 +6 20.05.31 1,303 58 15쪽
45 44화_불행한 예감은 틀리지 않아 +6 20.05.31 1,330 63 10쪽
44 43화_나를 지켜줄 거지 +4 20.05.30 1,323 61 11쪽
43 42화_충분히 의심스러운 +6 20.05.30 1,361 67 9쪽
42 41화_플로리스트 사유 +5 20.05.29 1,354 62 13쪽
41 40화_새끼 쥐와 무서운 고양이 +14 20.05.29 1,380 63 12쪽
40 39화_그린섬 아이들은 숨막혀 +8 20.05.28 1,380 62 12쪽
39 38화_망망대해 홀로 놓여 있는 아이 +10 20.05.28 1,416 65 11쪽
38 37화_울지 마라. 울면 안 돼 +5 20.05.27 1,427 58 12쪽
37 36화_그린섬 클럽의 아이들과 트루먼 쇼 +6 20.05.27 1,460 58 15쪽
36 35화_눈처럼 하얀 수국꽃을 주세요 +6 20.05.26 1,463 60 12쪽
35 34화_그린섬 지하는 비밀통로가 있다 +4 20.05.26 1,493 61 15쪽
34 33화_라일라와 준희, 제이 +4 20.05.25 1,505 57 14쪽
33 32화_랑데부 셰프 +8 20.05.25 1,567 62 12쪽
32 31화_핵인싸의 갑작스런 잠적 +12 20.05.24 1,523 61 13쪽
31 30화_그린섬의 비밀 공간 +14 20.05.24 1,544 63 12쪽
30 29화_첫사랑은 라일락 여린 빛깔 +12 20.05.23 1,534 61 12쪽
29 28화_때죽나무 꽃이 정원에 피다 +6 20.05.23 1,543 62 14쪽
28 27화_사랑처럼 자랑스러운 것이 있을까 +10 20.05.22 1,521 64 14쪽
27 26화_가지 말아요, 오늘밤은 +10 20.05.22 1,541 62 15쪽
26 25화_제주도 푸른 숲 사이 +10 20.05.21 1,536 63 12쪽
25 24화_연못에 잠긴 그믐달 +10 20.05.21 1,568 65 15쪽
24 23화_랜디의 경고 +14 20.05.20 1,592 65 18쪽
23 22화_정민의 실종 +12 20.05.20 1,640 66 11쪽
» 21화_우연은 없다 +12 20.05.19 1,627 64 15쪽
21 20화_자스민, 아름다운 여인 +8 20.05.19 1,667 66 15쪽
20 19화_그린섬 설계의 비밀 +13 20.05.18 1,698 69 12쪽
19 18화_가상 연애 모드에서 현실 결혼 모드 +11 20.05.18 1,689 65 14쪽
18 17화_나랑 진짜 연애할래요 +8 20.05.17 1,696 62 13쪽
17 16화_연애계약서 양식 +12 20.05.17 1,730 68 12쪽
16 15화_결혼할 사람 따로 있어 +10 20.05.16 1,726 71 9쪽
15 14화_우리 계약연애하자 +4 20.05.16 1,740 72 10쪽
14 13화_누구 맘대로 상견례를 +9 20.05.15 1,737 75 12쪽
13 12화_향기의 세계를 잃어버린 아이 +6 20.05.15 1,749 75 9쪽
12 11화_재인의 섬, 그린섬 +6 20.05.14 1,743 75 10쪽
11 10화_수상한 비밀정원 +20 20.05.14 1,766 75 12쪽
10 9화_그냥 사랑이라고 하자 +5 20.05.13 1,834 89 11쪽
9 8화_우연과 운명은 한 끗 차이(2) +12 20.05.13 1,797 85 9쪽
8 7화_우연과 운명은 한 끗 차이(1) +11 20.05.12 1,863 91 12쪽
7 6화_그린섬 아지트 멤버 +8 20.05.12 1,854 95 15쪽
6 5화_초록 머리 나무 아저씨 +18 20.05.11 1,975 108 13쪽
5 4화_제 마음은 털리지 않을 거예요 +12 20.05.11 1,952 109 13쪽
4 3화_이번 학기 폭망인가 +13 20.05.11 2,011 110 11쪽
3 2화_모태솔로 인생에 수상한 두 남자 +14 20.05.11 2,080 119 13쪽
2 1화_꽃의 향기를 듣는 소녀 +19 20.05.11 2,353 132 12쪽
1 프롤로그_푸른 장미를 얻는다면 +15 20.05.11 3,033 187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