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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님의 서재입니다.

죽은 너를 살려줄게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완결

핫딜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0
최근연재일 :
2020.06.19 15:1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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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555
추천수 :
5,380
글자수 :
450,400

작성
20.05.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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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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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글자
14쪽

18화_가상 연애 모드에서 현실 결혼 모드

사람이 태어나면 하늘에는 별이 하나 태어나고 땅에는 꽃이 하나 피어난다. 그 별과 꽃의 이야기를 듣는 소녀는 어느 날 슬픈 비밀을 알게 된다.




DUMMY

<18화>

계약결혼과 가상 연애


* * * * *



”주영아. 나 결혼할 사람 있어. 미안해.“

“오빠를 내가 몰라? 오빠 여자 없어. 없잖아.”


“아냐, 한국에 와서 사귄 사람 있어.”

“아까 그 벼리 씨?”

“응, 벼리 씨.”


“벼리 씨는 그냥 학생이잖아. 거짓말이지? 나랑 결혼하기 싫어서 그냥 가짜로 연애하는 거야?”


재인은 순간 놀라는 티가 날 뻔 했다.

가짜 연애하는 것은 티가 나는지 조심스러웠다.


“연애가 진짜가 어딨고, 가짜가 어딨어.”

“아냐, 진짜가 아냐. 가짜 연애야.”

“미안해. 주영이 넌 너무 예쁘고 뭐든 최고잖아. 좋은 남자 얼마든지 있어.”


“오빠는 항상 그랬어. 주영아, 넌 예뻐. 주영아, 넌 최고야. 이렇게 항상 말했잖아. 사랑이 아니면 이런 말 하지 말았어야지.”

“넌 정말 예뻐. 최고인 것도 사실이고. 매력 충분히 많아.”


“그래, 오빠는 나를 예뻐하잖아. 그런데 왜 갑자기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말하는 거야. 오빠는 내가 싫어진 거야.”

“싫어지다니. 싫어할 리가 있어? 없잖아. 너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주영을 어떻게 싫어하니?”


“그런데 왜 아니라고 말해? 왜, 내가 아니라고 해?”

“널 예뻐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별개야.”


“아냐, 오빠는 잠시 뭔가 홀린 거야. 벼리 고것이 오빠를 홀린 거야? 오빠랑 벼리는 안 어울려. 나도 봤잖아. 벼리 씨. 오빠는 나와 같은 스타일이 좋아. 응? 오빠. 이상한 말 하지 마.”


“미안해.”


“아냐. 미안해서 그래? 괜찮아. 오빠도 알지? 내가 뭐든 하고 싶다고 하면 식구들 아무도 못 말리는 거. 내가 괜찮으니까 도현 오빠랑 아빠랑 괜찮을 거야.”

“주영아......”

“오빠, 아니지? 왜 자꾸 미안하다고 해. 안 돼.”


주영은 소리 내서 울었다.

예전에 재인은 주영이 울면 쓰담쓰담, 위로해줬었다.

하지만 이젠 그럴 수 없었다.


주영은 더없이 밝은 세상에 있었다.

자신과 다른 세계에 있었다.

아무리 자신이 주영의 밝은 빛에 의탁해도 자신의 무겁고 어두운 그림자는 닦아지지 않을 것이었다.


주영은 알지 못했다.

재인이 얼마나 어두운 잿빛 속에 빠져서 살았는지. 아마도 그런 어둠은 상상도 못할 것이었다.

누구나 캄캄한 것은 싫은 법이었다.

주영은 결국 재인에게서 도망칠 것이었다.


재인은 주영과 헤어지고 랑데부로 돌아가려고 했다.

차를 돌리려는데 도현에게서 문자가 왔다.


[벼리 씨랑 같이 점심 먹고 헤어졌어. 벼리 씨가 일이 있다고 하더라.]

[응, 고마워. 나도 주영이랑 헤어졌어. 주영이는 집에 데려다 줬어.]


[이야기 잘 했어?]

[미안해. 주영이랑은 안 돼.]


[그런 건가? 만나서 이야기하자.]

[다음에...]

[그래. 그럼 내일 그린섬으로 갈게. 우리들 아지트에서 보자]

[응, 미안해.]


재인은 대유 본가에 갔다.

고 여사에게서 전화가 폭주했다.

김 회장은 문자를 한 번 보냈다.


[경솔하구나. 집안끼리의 대사를 그르치다니. 대유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겠구나.]


김 회장은 역시 그룹을 걱정하고 있었다.

아들이 무슨 연유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선 질문이 하나도 없었다.

역시 재인의 의견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야, 재인. 뭐하러 들어와? 네 맘대로 할 거면 혼자 살지, 어디서 기어들어와?”

“집안 망신을 시켜도 유분수지. 네가 집안에 똥칠을 해?”

“언제나 음습한 것이 뭔가 사고칠 줄 알았어. 뒤로 호박씨 까는 것처럼 재벌가 딸을 꼬셨다, 했더니, 그래. 네가 찬 게 아니라, 네가 까인 거지?”


말을 배설하듯이 아무렇게나 뱉어냈다.

재인은 놀랍지도 않았다.


김 회장이 한 마디 했다.


“무슨 배짱이냐? 믿는 구석이 있었을 거 아니냐?”

“제가 무슨...”

“아무 것도 없이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

“그게 저도 모르는.....”

“말이 되니? 너에게 어떤 언질을 했겠지. 그래서 진행된 상견례였겠지. 이런 지경이 안 되도록 먼저 거절했어야지.”


재인이 몰랐다는 사실은 이유가 되지 않았다.

모든 책임은 재인에게 있었다.


"네 행동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한 마디 던지고 김 회장은 서재로 들어갔다.


“상아 그룹 셋째 딸이 있어. 그쪽과 정혼하기로 했다.”


“어머니, 제 결혼이에요.”


“네 결혼? 너, 네 결혼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네 상견례장을 그렇게 나가 버린 거야?”

“말도 안 돼요. 어머니도 제게 미리 말씀하셨어야죠.”


“이거 봐라. 재인이 바락바락 대드는 걸 봐.”

“어머니한테 무슨 예의야?”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고 여사는 소파로 드러눕듯이 누웠다.


“상아 그룹 셋째 딸과 다음 달 날 잡았다. 그런 줄 알아라.”

“어머니, 저 결혼할 여자 있어요.”

“네가? 네가 여자가 있어?”

“네, 어머니, 저 결혼할 여자 있어요.”

“그래, 그럼 당장 저녁에 데려와 봐라. 그럼 인정해주마.”


고 여사는 재인이 여자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말을 들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여자를 데려오라고 했을 것이다.


“엄마, 재인이 무슨 여자가 있겠어요. 그냥 하는 말이겠죠.”

“저도 입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지.”


김 회장은 이미 서재에 들어가 있었다.

언제나 재인에 관해선 어떤 말도 거들지 않던 김 회장이었다.


재인은 현관 쪽으로 나갔다.


“저녁 식사에 데리고 올게요.”

“뭐? 정말 데리고 온다고?”

“어머니가 데리고 오라고...”

“그래, 뭐 데려 온다면. 그리고!”

“........”


“그리고 결혼 날은 다음 달 15일 토요일이다. 그런 줄 알아라.”

“어떻게 날짜부터.”

“몰랐니? 네가 우주그룹 딸과 결혼한다고 잡은 날이다. 결혼날을 잡았으니 결혼해야지. 결혼이 무슨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그렇지. 무슨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성일과 성윤은 고 여사를 거들었다.

둘의 독설과 야유는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재인은 벼리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걱정이었다.

계약연애를 해야겠다고 말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결혼을 추진할 줄은 몰랐다.


재인은 어느새 벼리의 집 앞에 있었다.

전화를 하자니 어려웠고 톡을 하자니 또한 어려웠다.


대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왔다.


“누굴 찾으세요?”

“아, 예.. 저기... 벼리 씨...”

“벼리요? 은벼리?”

“네, 벼리 씨...”

“저기 혹시 그린섬 대표님? 재인 씨? 벼리 아가씨랑 연애한다는.”

“아, 네? 네..... ”


재인은 등 뒤로 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땀이 물줄기처럼 흐르는 것 같았다.

머리는 하애졌다.


“들어오세요. 왜 여기 서 계세요?”


재인은 얼결에 집안으로 들어갔다.


“벼리 아가씨....”


벼리가 방에서 나왔다.


“응, 연이 언니. 왜? 무슨 일 있어?”


문을 열고 나온 벼리는 재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표님, 아니 재인 씨.”


벼리의 엄마와 아빠가 나왔다.


“어, 대표님...”

“안녕하세요, 불쑥 찾아와 죄송합니다.”

“아이쿠, 어쩌다 이렇게 누추한 곳을. 어서 앉으세요. 어쩐 일이세요?”


“저, 벼리 씨를 보려고 왔습니다.”


“아, 벼리가 꽃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지요. 우리 벼리가 무슨 실수라도...”

“아, 아닙니다. 제가 좀 볼일이 있어서.”

“무슨?”


벼리는 진땀 흘리고 있는 재인을 보는 것이 안타까웠다.

자신도 모르게 말이 쏟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빠, 엄마, 저 여기 대표님이랑 사귀어요. 연애. 정식으로 사귀고 있어요.”

“뭐? 무슨 말이야? 사귄다니?”


재인도 이젠 무슨 말인가 해야 했다.


“아버님, 어머님, 제가 벼리 씨를 좋아합니다. 정식으로 사귀는데 허락해 주십시오.”

“..........”

“..........”


재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둘이 마주보며 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벼리의 새언니인 연이가 한 마디 거들었다.


“아가씨, 정말이에요? 연애한다더니? 정말?”

“연이야, 둘이 사귀는 거 알고 있었어?”

“그게 아니라. 지난 번 벼리가 말하는 것이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어요.”


벼리는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대목에서 깜짝 놀랐다.

비 오는 밤, 빛이 나는 남자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니도 참. 무슨 그런 사람이 있다고.”

“그럼 누구야?”

“아유, 언니. 말했잖아. 정식으로 사귈 사람.”

“뭐 어쨌든 모태솔로 아가씨가 드뎌 연애를 하는 건가요?”


모태솔로라는 말에 재인은 웃고 말았다.


“모태솔로.. 하하하...”


한 번 웃음을 터뜨렸더니 긴장감이 완화되는 것 같았다.


“언니, 모태솔로가 뭐야.”


재인은 벼리 부모와 가족들에게 벼리와 진지하게 사귀고 있다고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벼리의 부모나 연이는 천방지축 벼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에 신기해 했다.


재인은 자신이 벼리의 집에서 엄청 배척당할 각오를 하고 들어왔는데 의외로 반가운 반응에 놀랐다.


“저희 집에 벼리 좀 데려가도 될까요? 인사를 드려야 해서.”

“당연하죠. 인사를 해야죠. 그런데 벼리가 준비도 없이 인사를 가도 되나?”

“죄송해요. 제가 이렇게 불쑥 준비도 없이 와서 예의가 아니에요.”

“아, 우리집은 괜찮아요. 그래도 그쪽 집은 형식을 따질 것 같은데.”

“네, 걱정 안하셔도 돼요. 제가 잘 데리고 다녀오겠습니다.”


재인은 벼리를 바라봤다.


“이렇게 빨리요? 준비도 없이?”

“괜찮아요. 지금 박 여사에게 준비하라고 하면 돼요. 박 여사가 도와줄 거예요.”


벼리는 재인을 따라 나섰다.


“미안해. 갑자기 결혼할 여자를 데려오라고 해서 그래. 오늘 데려가지 않으면 다음 달 정략결혼을 해야 돼.”

“그래도 너무 갑자기....”

“미안,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일단 그린섬으로 가요. 박 여사님이 도와줄 거야.”


벼리가 그린섬으로 가자 박 여사는 미리 연락을 받았는지 이미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


미용사가 와 있었다.

여러 벌의 드레스와 함께 코디가 벼리에게 맞는 옷을 코디해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벼리에게 맞는 옷을 고르고 머리의 손질을 마쳤다.


벼리는 핑크빛 원피스를 입었다.

웨이브 긴 머리에는 하얀 꽃장식을 조그맣게 얹어서 사랑스러워 보였다.


“집에 처음 인사가는데 이런 옷 괜찮아요?”

“응, 꽃처럼 예쁘다.”

“벼리 아가씨, 대표님 말씀이 맞아요. 꽃처럼 고우시네요. 핑크빛이 너무 잘 어울려요. 다른 색깔도 잘 어울릴 테지만 처음 방문이니 단아하니 고운 것이 좋겠어요.”


벼리는 생전 안하던 차림으로 재인의 집으로 갔다.


재인의 집은 들어가는 문부터 달랐다.

자신의 집은 대문을 열면 바로 현관이 가까웠다.

재인의 집은 대문에서 현관까지의 거리가 좀 있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계단이 있었고 잔디밭이 있었다.

그 잔디밭을 지나 커다란 집이 보였다.


계급사회에서 높은 직급의 사람들은 평민과의 차별을 두기 위해 집을 지을 때 단을 높여서 지었다.

그들의 집은 마당에서도 한참 올라가 있었다.


높은 위치의 사람을 볼 때는 늘 고개를 들어야 했다.

그 사람들이 아랫사람을 바라볼 때는 내려다 보는 일이 당연했다.


지금은 계급이 진작 사라진 사회다.

하지만 여전히 계급은 존재했고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차별을 지었다.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마중나와 있었다.

재인의 집으로 들어섰다.


“어서 와요.”


의외로 가족들이 벼리를 반겼다.


고 여사는 재인이 데려온 여자가 평범한 집안의 여자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나이가 어린 여자인 것을 보고 더 크게 안도했다.

자신의 아들딸이 가져야 할 몫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우주그룹과 혼담이 깨져서 그룹 차원의 손해가 있었지만 재인이 큰 세력을 갖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재인은 자신들이 던져주는 것이나 받아먹고 불쌍하게 사는 것이 어울렸다.

감히 자신들을 도와줄 수 있는 위치가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아그룹의 셋째딸에게 재인을 줘버리려고 했던 것이었다.

상아그룹 셋째 딸은 엄마가 술집 여자였다.

모두 행실이 좋지 않은 그 엄마를 욕하곤 했었다.


재인은 딱 상아그룹 셋째 딸 정도가 어울리는 혼처였다.

그런데 재인은 그보다 더 별볼일 없는 집안의 여자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고 여사 일행은 재인에게서 가졌던 알 수 없는 불안을 드디어 버릴 수 있었다.


이들은 저절로 친절한 사람이 되었다.

재인에게 절대 친절하지 않았던 고 여사 일행은 재인이 가난한 집안의 평범하고 어린 여자를 신붓감으로 데리고 오자 갑자기 없던 여유를 부렸다.


재인은 그들의 친절이 다행이었다.

벼리는 자신을 반가이 맞는 것이 편했다.


김 회장은 형편없는 집안의 여식을 데리고 왔다고 화를 냈다.


“여보, 사랑이 중요하죠. 재인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처음 데려온 거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평범한 집안은 아니지. 우리집안 체면도 있고. 더군다나 우주그룹과도 그렇고.”

“재인이 처음 사랑한다고 말한 여자예요. 우리가 우주그룹과 혼담이 깨졌지만 재인이 행복하다잖아요.”

“맞아요. 아버지. 재인이 좋아하는 여자래요.”

“허락해 주세요. 재인이 너무 좋아해요.”


고 여사 일행은 재인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반대부터 했었다.

어떤 일이든 트집을 잡았고 무엇이든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딱 한 번 의기투합해서 재인을 인정하고 재인을 위해 좋은 말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재인이 파리로 유학을 갈 때였다.

그리고 벼리와 결혼하려는 지금이었다.


재인은 고 여사 일행이 자신의 일을 편들어주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제 더 이상 대유그룹에서 위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재인은 벼리와 결혼을 하게 됨으로써 안전한 곳에서 지낼 수 있겠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다.


김 회장은 고 여사 일행이 사랑에 빠진 재인의 결혼을 축하하자 더 이상 반대할 명분이 없었다.


김 회장은 간단히 한 마디 했다.


“결혼준비 잘 해. 신접살림은 그린섬 펜트하우스면 되겠지?”


계약결혼은 갑자기 현실이 되었다.


계약결혼으로 재인과 벼리는 가상 연애 모드에서 현실 결혼 모드로 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소멸하고 싶지 않은 자와 소멸이 되고 싶은 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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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7화_자스민과 블루문 로즈의 사연 +2 20.06.18 431 35 12쪽
77 76화_제물에 손상은 안 돼 +11 20.06.17 524 44 9쪽
76 75화_푸른 수염을 사랑을 지킬 것이다 +8 20.06.16 563 44 13쪽
75 74화_푸른 수염의 여자들은 무사한가 +8 20.06.15 660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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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2화_그린섬 지하의 베르 자르당(1) +4 20.06.14 682 47 7쪽
72 71화_향기를 잃은 겨울의 아이 +14 20.06.13 767 56 11쪽
71 70화_넌 누굴 잃은 거니 +4 20.06.13 759 55 9쪽
70 69화_절 구해야죠, 남편인데 +8 20.06.12 768 5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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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_연못에 잠긴 그믐달 +10 20.05.21 1,569 65 15쪽
24 23화_랜디의 경고 +14 20.05.20 1,593 65 18쪽
23 22화_정민의 실종 +12 20.05.20 1,641 66 11쪽
22 21화_우연은 없다 +12 20.05.19 1,627 64 15쪽
21 20화_자스민, 아름다운 여인 +8 20.05.19 1,669 66 15쪽
20 19화_그린섬 설계의 비밀 +13 20.05.18 1,698 69 12쪽
» 18화_가상 연애 모드에서 현실 결혼 모드 +11 20.05.18 1,690 65 14쪽
18 17화_나랑 진짜 연애할래요 +8 20.05.17 1,697 62 13쪽
17 16화_연애계약서 양식 +12 20.05.17 1,730 68 12쪽
16 15화_결혼할 사람 따로 있어 +10 20.05.16 1,727 71 9쪽
15 14화_우리 계약연애하자 +4 20.05.16 1,740 72 10쪽
14 13화_누구 맘대로 상견례를 +9 20.05.15 1,737 75 12쪽
13 12화_향기의 세계를 잃어버린 아이 +6 20.05.15 1,750 75 9쪽
12 11화_재인의 섬, 그린섬 +6 20.05.14 1,744 75 10쪽
11 10화_수상한 비밀정원 +20 20.05.14 1,767 75 12쪽
10 9화_그냥 사랑이라고 하자 +5 20.05.13 1,835 89 11쪽
9 8화_우연과 운명은 한 끗 차이(2) +12 20.05.13 1,798 85 9쪽
8 7화_우연과 운명은 한 끗 차이(1) +11 20.05.12 1,863 91 12쪽
7 6화_그린섬 아지트 멤버 +8 20.05.12 1,854 95 15쪽
6 5화_초록 머리 나무 아저씨 +18 20.05.11 1,975 108 13쪽
5 4화_제 마음은 털리지 않을 거예요 +12 20.05.11 1,953 109 13쪽
4 3화_이번 학기 폭망인가 +13 20.05.11 2,012 110 11쪽
3 2화_모태솔로 인생에 수상한 두 남자 +14 20.05.11 2,081 119 13쪽
2 1화_꽃의 향기를 듣는 소녀 +19 20.05.11 2,354 132 12쪽
1 프롤로그_푸른 장미를 얻는다면 +15 20.05.11 3,037 18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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