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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락사장의 서재입니다.

해바라기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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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락사장
작품등록일 :
2022.09.26 06:08
최근연재일 :
2022.09.26 12:20
연재수 :
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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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추천수 :
17
글자수 :
29,118

작성
22.09.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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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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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해바라기와 벚꽃 4화

DUMMY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벌써 이곳에서 3주차가 되어 월급 날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탁실의 오후 조 직원들은 월급을 나눠주는 마에다 실장 앞으로 차례대로 서 있었다.


마에다 실장은 봉투에 들어있는 월급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한명, 한명에게 수고했다 격려도 해줬다.


가장 마지막 일화 차례가 되자, 마에다 실장이 활짝 웃으며 일화에게 봉투를 건내 줬다.


“이야~ 진짜 일화 씨 덕분에 살았어요. 사람이 모자라서 항상 곤란했는데, 이렇게 오래 버텨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일화는 겨우 3주 일한 것에 저렇게 좋아하는 마에다 실장을 보고 도망자가 얼마나 많은지 대충 짐작했다. 하지만 자신은 돈만 잘 나오면 힘든 것 정도야 얼마든지 상관없었다.


그리고 중간에 들어와서 3주치 월급 밖에 안 들어 있는데도, 두툼한 월급 봉투를 보고 일화가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우와~ 3주밖에 안되었는데 이렇게 많아요?! 역시 여기 들어오기를 잘한 것 같아요.”


기뻐하는 일화의 모습에 마에다 실장도 뿌듯하다는 얼굴이 되었다.


“후훗! 도움이 된거는 우리인데, 그렇게 기뻐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우리 가능한 오랫동안 같이 일해요.”


마에다 실장의 말에 일화가 예하고 대답하려고 할 때, 누군가 세탁실의 문을 ‘벌컥’하고 열며 안으로 들어왔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불청객의 존재에 마에다 실장의 얼굴이 구겨지고 말았다.


“어이구. 이게 누구야? 잘나신 우리 사시하라 간호사님께서 이런 누추한 곳까지 무슨 볼일이실까?”


마에다 실장의 비아냥에 사시하라 간호사도 얼굴이 구겨지고 말았다.


“너는 얼굴도 예쁘장한 애가 잘도 이런 냄새 나고 더러운 곳에서 일하고 있구나.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내가 더 좋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줄 테니까.”

“뭐가 어째?! 하여간 쓸데 없이 깔끔 떠는 것은 여전하네. 네가 입고 있는 그 잘나신 간호사 복도 우리 직원들이 이 힘든 곳에서 열심이 세탁을 해줬기에, 네가 그렇게 깔끔한 모습을 유지 할 수 있는 거야. 알고나 떠들어!”

“흥! 그건 확실히 고맙고 대단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곳이 냄새가 나는 장소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아.”

“이게 진짜, 시비 걸려고 왔나? 무슨 볼일이야?! 빨리 용건이나 말하고 꺼져!”


용건이 뭐냐는 마에다 실장의 말에 사시하라 간호사는 그제야 자신이 세탁실에 온 이유가 생각이 나서 세탁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여기 직원 중에 조일화라는 직원이 있죠? 지금 어디 있죠?”


일화를 찾는다는 사시하라 간호사의 말에 세탁실 직원들이 모두 일화를 바라봤다.


“저, 저요?”

“여기 계셨군요. 저와 같이 좀 가시죠.”


사시하라 간호사는 일화에게 자신과 같이 가자고 손짓을 했지만, 일화는 지금 상황이 너무 당혹스러워서 선뜻 따라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마에다 실장도 사시하라 간호사의 앞을 가로 막으며 얘기했다.


“뭐야? 우리 직원을 네가 왜 데려가려고 하는 건데?”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마에다 실장의 존재에 사시하라 간호사가 귀찮다는 얼굴을 해서 대답했다.


“병원장님 지시야.”

“병원장님? 병원장님이 일화씨는 왜?”

“나도 몰라, 일화씨를 데려오라는 지시만 받았어.”


병원장이 일화 같은 말단 직원조차도 아니고, 알바를 불렀다는 마에다 실장은 보통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장의 지시라면 보내지 않을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


“빨리 따라오세요.”


마에다 실장이 물러나자, 사시하라 간호사가 일화에게 다시 한번 같이 가자 재촉했지만, 일화는 따라가야 하는 건지 답을 내릴 수가 없어서 마에다 실장을 바라봤는데, 마에다 실장은 갔다 오라는 의미로 일화를 향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일화는 마에다 실장까지 저리 말하니, 어쩔 수 없이 사시하라 간호사를 따라갔다. 하지만 따라가면서도 불안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일화가 사시하라 간호사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병원장이 어째서 자신을 찾는지 질문을 했다.


“저······ 그런데, 병원장님은 어째서 저를 찾으시는 거죠?”


일화의 질문에 사시하라 간호사가 눈길을 일화쪽으로 돌아봤는데, 지난번에 봤을 때처럼 거만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어째선지 눈은 경멸이 당혹감이 담겨있었다.


“······ 그쪽을 데려오라 지시하신 분은 병원장님이 맞으시지만, 찾으시는 분은 병원장님이 아닙니다.”

“예? 병원장님이 아니면 누가······”


일화는 ‘누가 자신을 찾는 다는 거지?’ 하고 생각했다가 ‘설마?’하고 생각했다.


“서, 설마 사쿠라양이?!”


또 다시 사쿠라라고 이름으로 말하자, 사시하라 간호사가 ‘휙’하고 돌아보며 무시무시한 눈으로 노려보며 소리쳤다.


“정중하게 ‘미, 야, 와, 키. 님.’ 하고 성으로 말씀하세요! 무례하게 이름으로 부르지 마시고!”

“아, 알겠습니다.”


사시하라 간호사의 기세에 주눅이 든 일화가 몸이 잔뜩 쪼그라들어서 대답했다.


그 때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사시하라 간호사가 먼저 내려서 일화에게 나오라 지시했다.


사시하라 간호사와 같이 온 곳은 예상대로 가장 최상층은 20층 VIP층이었다.


그리고 다른 입원 층과 달리 엘리베이터 앞에 바로 복도가 있지 않고, 유리 문이 하나 더 있었고, 그 앞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정복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사시하라 간호사와 무언가 대화를 나누던 경비원은 일화를 발견하고 곤봉을 꺼내며 위협했다.


“너는······ 분명 지하의 세탁실에서 일하는 한국인 놈 맞지? 여기는 네 놈 같은 놈들이 올 곳이 아냐?! 냉큼 꺼져!!”


덩치가 커다란 경비원이 위협하자, 일화가 잔뜩 쫄아 들고 말았다. 일화도 덩치가 작은 편 아니었고, 학생 때부터 막노동으로 다져진 몸과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테이저건에 곤봉까지 들고 위협하는 모습에 긴장이 된 것이다.


“어······ 저, 저는.”


일화가 먼저 대답을 하기 전에 사시하라 간호사가 먼저 나서서 얘기했다.


“미야와키 님께서 찾으신 손님입니다. 물러서세요.”


사쿠라가 찾는 손님이라는 말에 경비원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 농담하세요? 그런 VIP가 왜 이런 한국인 놈을 찾······!”

“왜인지는 저희가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병원장님도 허락 하신 일이니 빨리 문이나 여세요.”


경비원은 사시하라 간호사의 고압적인 태도가 마음에 안든 듯 표정을 구겼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순순히 문을 열었다. 그리고 들어가는 일화에게 경고를 날렸다.


“조심해라, 꼬마야. 조금이라도 허튼 짓을 하면 곤죽을 내서 쫓아버릴 테니, 들어가서 이상한 행동은 안하는게 좋은 것이다.”


그 경고에는 사시하라 간호사도 제지하지 않았다. 일화는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일하다 말고 끌려와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생각해서 짜증이 밀려왔지만, 알바에 불과한 자신이 이곳에서 난동을 부려서 간신히 찾은 고액 알바를 잃을 수도 없어서 일화는 아무런 대답도 안하고 그냥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간 그 때 뒤에서 작은 소리로 ‘버릇 없는 조센징 놈.’하고 중얼거리는 경비원의 말을 들려왔다.


일화는 너무 화가 나서 알바고 뭐고 경비원에게 뭐라 따지려 했지만, 사시하라 간호사가 ‘어서 가자!’ 하고 불러서 어쩔 수 없이 뒤돌아 사시하라 간호사를 따라갔다. 하지만 계속 되는 모멸감으로 두 주먹이 힘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꽈악 쥐어 졌고, 표정은 더 이상 수습이 되지 않고 있었다.


일화의 원망은 결국 사쿠라에게 향하고 말았다. 대체 자신은 왜 불러서 이런 모욕을 겪게 하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


“이곳입니다. 들어가시지······!”


사쿠라의 병실 앞으로 도착해서 문을 열려고 했던 사시하라 간호사는 일화의 험악한 표정을 보고 당황했다. 그리고 그녀도 험악한 눈으로 일화를 노려보며 얘기했다.


“지금 그런 얼굴로 미야와키 님을 만나실 생각이십니까?”

“······ 사시하라씨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빨리 볼일을 보고 내려갈 생각이니, 어서 문이나 열어 주시죠.”


사시하라 간호사는 일화의 태도가 마음에 안든 듯 한동안 노려봤지만, 일화의 말대로 빨리 볼일을 보게 하고 내려 보내는게 좋을 듯 하여 순순히 문을 열었다.


“미야와키 님. 조일화 씨를 모셔왔습니다.”


사시하라 간호사는 일화를 데려왔다고 안에 얘기를 한 뒤, 일화에게 들어가라고 손짓을 했는데, 눈빛으로 ‘들어가서 실수하지 마라.’ 하고 얘기하고 있어서 일화의 기분이 다시 안좋아졌다.


그리고 들어가서 사쿠라에게 자신을 왜 찾았냐고 따져 묻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는데, 일화는 사쿠라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말았다.


볼을 잔뜩 부풀린 채, 당장이라도 울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쿠라의 모습에 방금까지 있던 짜증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당황스러움만 남고 말았다.


사쿠라는 눈이 불편해서 엉뚱한 곳을 보고 있었지만, 일화가 들어온 소리를 들은 듯, 일화가 들어오자 마자 갑자기 큰소리를 내며 투정 부리기 시작했다.


“이 거짓말쟁이! 이 배신자!”

“예?!, 예?!!”


일화는 억울한 마음에 ‘내가 언제 배신했냐?’ 하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당장 울 듯한 사쿠라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용기는 없었다.


“저, 저기······ 미야······!”

“너무해! 이름으로 불러주시기로 했잖아요!”


사쿠라는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일화의 모습에 결국 ‘으앙’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일화는 울음을 터트린 사쿠라의 모습에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사시하라 간호사를 바라봤는데, 사시하라 간호사는 깊게 한숨을 내 쉬고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미, 미안합니다, 사쿠라 양. 제가 사과 드릴 테니까, 이제 그만 진정하세요.”


일화가 이름으로 불러주자, 사쿠라는 조금 진정을 해서 눈물을 멈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를 훌쩍이며 서운하다 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일화는 사쿠라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다른 때라면 참으로 귀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삼촌 미소를 하고 있었겠지만, 당황스러움이 너무 커서 그런 여유도 없었다.


어느정도 마음을 진정시킨 사쿠라가 일화에게 서운함을 얘기했다.


“너무하세요. 왜 저하고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어요?”

“아까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언제 무슨 약속을 했다고······”


무슨 소리하냐는 일화의 말에 사쿠라의 보름달 같은 동그란 눈을 살짝 깎아서 나름의 도끼눈을 만들어서, 일화를 노려봤다. 물론 일화의 얼굴에서 살짝 핀트가 벗어난 곳에 시선을 두고 있었지만······


“옥상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 하셨잖아요!! 벌써 잊으신 거예요?!”


일화는 사쿠라의 말을 듣고 그제야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옥상에서 계속 만나서 대화를 하자던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신분 차이가 너무 커서 다시는 올라가지 않았는데, 설마 이 아가씨가 지금까지 자신을 기다렸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딱 한번 대화를 했을 뿐인데, 보통 이렇게까지 하나?]


사쿠라의 반응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고민한 일화는 그냥 솔직하게 사과하기로 했다.


“미, 미안해요, 사쿠라양. 내가 잘못했어요.”

“흥! 몰라요!”


일화가 사과를 했지만, 이미 잔뜩 토라져 있는 사쿠라는 일화의 사과에도 마음을 풀지 않고 있었다.


일화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사시하라 간호사도 사쿠라의 저런 모습은 보기 안좋다고 생각했는지, 사쿠라에게 주의를 줬다.


“미야와키 님. 조일화 씨가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있는데, 그런 태도를 보이고 계시면 실례가 되지 않습니까!”


사시하라 간호사 마저 꾸중을 하자, 안 그래도 잔뜩 토라져 있던 사쿠라는 다시 울음을 터트리며 소리쳤다.


“몰라요. 리노 언니 바보!! 둘 다 미워!!”


사쿠라가 그 말을 끝으로 이불을 머리까지 덮어버리고 또다시 ‘으앙’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일화는 애를 달래야지 그렇게 꾸중을 하면 어떡하냐 하고 간호사를 바라봤는데, 사시하라 간호사는 사쿠라의 바보와 미워라는 단어에 충격에 빠진 듯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일화는 도움이 안되는 모지리 간호사를 내버려 두고 이불을 덮어 쓴 채 울고 있는 사쿠라를 바라봤다. 전에 봤을 때는 착하고 상냥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인 모습을 보고 애는 애라고 생각했다.


비록 일화는 연애 경험은 없지만, 여동생이 둘이나 있어서 어린 여자 아이를 달래는 방법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답은 하나였다.


“그럼 이러면 어떨까요? 사쿠라 양이 원하는 게 있으면 제가 한가지 들어 드릴게요.”


소원을 들어준다는 일화의 말에 이불 속에 있던 사쿠라의 울음소리가 ‘뚝’하고 끊어졌다.


일화는 그 모습에 ‘역시 여자아이들에게는 이게 답이라니까’하고 생각하면서도 사쿠라가 너무 큰걸 바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다.”


‘아,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여자아이가 얼마나 대단할 걸 바, 바라겠어.’


일화가 ‘제발 너무 큰거 부탁하지 마라’ 하고 마음 속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사쿠라가 이불 밖으로 나오며 얘기했다.


“저······ 그럼 부탁이 있어요.”


눈물을 거두고 말하는 모습에 일화가 크게 반색을 했고, 사시하라 간호사마저 잘했다 하는 얼굴로 일화를 바라봤다.


“예! 물론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드릴 테니, 무엇이든 말씀만 하세요.”


일화는 ‘너무 큰거 부탁하지 마라’ 하고 다시 마음 속으로 기도를 드렸고, 사시하라 간호사도 긴장하며 사쿠라의 말을 기다렸다.


“그, 그럼······ 저하고 데이트 해주세요. 그럼 용서해 드릴게요.”


사쿠라의 소원을 들은 병실은 일화와 사시하라 간호사는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어서 병실은 적막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 소설은 제가 일본에서 유학하며 경험했던 일을 바탕으로 적었지만, 일본 사람들은 저렇게 한국 사람들에게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제가 일본에서 3년간 유학하면서 일본인들은 매우 친절했고, 물론 극우 지지자들과 시비가 붙은 적도 있지만 대부분 일본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도와줬습니다. 이 소설은 그저 소설의 재미를 위한 픽션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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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바라기와 벚꽃 3화 +4 22.09.26 86 4 12쪽
2 해바라기와 벚꽃 2화 +4 22.09.26 108 3 13쪽
1 해바라기와 벚꽃 1화 +9 22.09.26 292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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