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야기를 엮어서 하나로 완성 시키셨군요. ^^
한번에 다 읽었네요.
저도 어쩌다보니 군생활을 조금 오래 하게 되었는데, 정말 소름 돋을만한 일들을 자주 겪어봐서...
군대 괴담들은 아무래도 구전으로 전해지는 만큼 과장도 있겠지만 허투로 들을 건 아니란 생각도 들더군요.
이건 실제 제 경험인데,
탄약고에 있는 세아름은 족히 될법한 큰 나무를 벤 후 갑자기 까마귀가 대대 두꺼비집에 머리박고 죽질 않나, 훈련 직전 간부들이 병원에 연달아 실려가질 않나...
그 차주에 출동한 여단BCT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연달아 나고, 인명사고 또한 계속해서 나서(병사 다리절단에,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작전과장 얼굴 위로 갑자기 위장망 봉대가 넘어져 후송가고...)
훈련 도중 대대가 복귀해서 무당과 함께 나무 앞에서 고사를 지낸 적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작전과장 통해서 한 풍수지리 보는 분이 저희 부대 오셔서 산을 둘러보시다가 한 나무를 꼭 뽑아내야 한다고 해서 공사장비 동원해서 그 나무를 뽑아내니 그 나무의 뿌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람 모양의 석상을 감싸고 있더군요.
부대가 그렇게 수십년을 있었던 자리인데 그 석상의 정체가 뭔지는 전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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