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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조선의 기근(飢饉)

선조가 임금으로 즉위한지 19년째 되는 1586, 조선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많은 백성들이 굶주렸다. 특히 조선의 곡창지대인 전라도, 경기도, 황해도에 흉년이 들어 추수철에도 먹을 것이 없어 떠돌다가 굶어죽는 백성이 속출했다. 이런 기근은 이듬해에도 계속 이어졌다.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어 하늘을 원망하고 임금을 원망하며 죽어갔다. 그러나 조정에 구휼미가 없어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었다. 심지어 굶어 죽은 백성의 시체를 개들이 떼로 몰려들어 뜯어먹는 사건도 벌어졌다.


선조 20년 정해(1587) 3 6(을미)

황해도 구황 경차관 윤승훈이 해주목사 민준이 구황을 게을리 했다고 보고하다.

황해도 구황 경차관(救荒敬差官) 윤승훈의 서장(書狀), “해주목사 민준이 구황(救荒)하는 일에 주의하지 않아 죽은 시체가 구덩이에 그대로 방치되어 개들이 떼를 지어 뜯어 먹고 있으니 지극히 참혹스럽습니다.” 하였는데, 잡아들여 추고하라고 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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