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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는 추천할 수 없다는게 슬프네요 허허
10년 전 중학생 시절부터 문피아에 서식하기 시작해서 20대 중반에 이른 한 젊은 독자입니다
10년 전에도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니 뭐니 해서 시끄러웠던 기억이 나는데 20살 무렵부터는 게이트, 회귀물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트렌드가 점점 더 가벼워지고 편안한 글 위주로 변하더군요
문피아의 주 독자층이 30대라는 사실을 이 글에서 읽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10대 20대들이 점차 유입되면서 글이 요즘 트렌드처럼 가볍고 편안하게 바뀐 줄로만 알았거든요
어쩌면 너무나도 팍팍한 현실을 피해 글을 읽을때만큼은 묵직하고 이런저런 고증을 따지는 복잡한 글 보다는 그저 생각을 비우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식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그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글의 호흡이 길었던 종이책 위주의 시장에서 보다 호흡이 짧은 연재 위주로 시장이 바뀐것도 한몫을 하겠지요
한식, 양식, 일식의 장단점과 선호가 다 다르듯이 글마다 제각기 다른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요즘 유행하는 글들을 감사히 맛있게 즐기지만 옛날에 읽었던 클래식한 글들의 맛을 도무지 잊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나마 옛 맛을 간직한 글들을 보면 정말 반갑더군요
제가 원래 가장 선호하는 글은 종이책으로 읽는 호흡이 길고 묵직하며 표현이 풍부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글입니다만
힘겹고 바쁜 일상 속에서 짬짬이 글을 읽다보니 때로는 묵직한 글보다는 그저 가볍고 편안한 도피처를 찾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단일화 되어가는 문피아거리에서 다른 여러가지 맛을 제공해주시는 숨은 맛집을 운영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때는 글쟁이를 잠깐이나마 생각해 본 적도 있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알기에 작가님들을 존경하며 항상 응원합니다
문피아 거리에 더욱 다양한 맛을 간직한 맛집들이 생기기를 기원하지만...쉽진 않겠죠
양질의 맛있는 글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쇼
10대 20대가 기피하는 이유중 하나는 '대체역사' 때문일겁니다. 저 또한 대체역사는 잘 보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들만의 디테일' 때문이었습니다. 예를들어 특정 중세시대의 인물을 그리면 그 시기 문화와 복식 예술 등 소위 그들만의 '전문지식'을 주르륵 나열하는데 이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썼는지를 그쪽 '오타쿠' 들만 이해하지 저같은 사람은 별 관심 없기에 집중하지 못하겠더라구요. 픽션으로 역사지식을 자랑하는게 우습게도 보였구요. 스토리의 전개나 상황에 대한 묘사, 캐릭터들의 입체화 같은것들에 매력을 느끼는 저에겐 이 대체역사 라는 단어는 마치 벽과도 같습니다. 이 글에 대한 말이 아니고 '대체역사' 라는 장르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다. 라는 말이에요. 요즘 문피아에 가볍고 생각을 잃은 캐릭터들로 그려지는 양아치의 갑질 소설이 넘쳐나서 공모전 글들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전 대체 역사 좋아합니다. 다만 역사를 좋아하고 그 역사 지식을 풀어놓는 걸 다시 보고 싶어서가 아닌, 원래의 이야기가 어떻게 바뀌고, 어떤 사건이 진행되고가 재밌기 때문입니다. 제가 13화정도까지 읽었는데... 이건 필력이나 고증의 문제가 아니라 넘 읽기가 힘듭니다. 현실성도 있고 묘사도 좋지만 설명이 너무 깁니다. 다른 누군가도 말씀해 주셨지만 설명의 반복으로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지식은 아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보기 싫어지는 요소가 됩니다. 물론 적정한 스토리와 곁들인 상황설명은 좋지요.
그리고 작품에 갈등요소가 초반부에 안보이고 어떠한 목표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16세기에 떨어진 3인물이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이 많이 되기도 하겠지요.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시대 설명:대화나 스토리진행이 거의 8:2에서 7:3정도인거 같고, 이 사람들이 너무 편하게 시간이동을 받아들이며, 너무 편하게 사건이 진행됩니다. 마치 의도적으로 시간여행을 한것과도 같이요.
사실 소재는 1화를 보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걱했습니다. 실용적인 3인물과 비행기에서 구할수 있는 많은 현대 자재들... 그리고 좋은 스타트 지점, 이것들이 큰그림 아래서 좀 뭉개진 느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대체역사 소설이라면 과거에 읽었던 한제국건국사나 대항해:아티팩트에이지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대항해:아티팩트 에이지 느낌을 기대했는데 좀 담백하더군요.
물론 이런 담백한 스타일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많겠지요. 저도 장르 소설을 읽어온지 십여년이 지난 20대 중반의 청년이지만 라이트한 작품을 더 많이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스토리가 조금 답답해서 하소연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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