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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편잡가 님의 서재입니다.

3000년 구른 판타지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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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편잡가
작품등록일 :
2017.08.07 20:27
최근연재일 :
2017.08.19 20:07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5,431
추천수 :
361
글자수 :
74,605

작성
17.08.16 09:33
조회
771
추천
16
글자
13쪽

이세계 정석은 영지물? (3) *첫 전투

DUMMY

고블린 떼가 몰려온다!


정도는 검집과 스몰쉴드를 바닥에 버리고 양손으로 검을 꽉 쥔 뒤 앞으로 달려나갔다.


지금 자신은 능력치의 봉인과 저질 육체라는 환상의 콜라보로 인해 제힘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른다는 선택지 같은 건 엄두조차 안 났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한 번에 벤다!'




마주 달려오던 고블린 무리의 선두가 조잡한 단검을 들고 정도에게 달려들었지만,




촤아아아악!




<크리티컬 히트!>




리치의 차이가 확연했다. 고블린의 공격은 닿지 못했고 정도는 달려가던 가속도를 이용해 한 번에 고블린의 목을 정확하게 베어 넘겼다.




"후우..."




잠시 숨을 고른 정도가 전장을 살폈다. 방금 정도가 쓰러뜨린 고블린이 무리의 우두머리 격이었는지 고블린들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신선한데? 튜토리얼에서의 몬스터들은 이성이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도는 곧바로 가까운 고블린에게 검을 양손으로 찔러 넣었다. 푹- 하는 소리와 함께 정도의 검이 고블린의 목을 꿰뚫었다.




"끄르륵..."


<크리티컬 히트!>


<레벨업! 무력이 1 상승합니다!>




좋아! 이 틈에 계속 몰아친다!


그리고 그런 틈을 놓치지 않는 건 소대도 마찬가지였다.




"소영주님이 직접 선두에 서셨다! 뒤처지지 마라! 소대! 캐스팅 준비!"


"뭐?!"


코 앞에 적이 득실거리는데 그 앞에서 캐스팅??? 지금 죽여달라고 시위하는 거냐!


그러나 소대원들이 그렇게까지 개막장은 아니었다. 이어서 수비대장이 다시 외쳤다.


"전위 앞으로! 캐스팅을 완성될 때까지 안전하게 소대를 보호해라!!"


수비대장의 명령에 소대원 속에서 총 10명의 병사가 앞으로 재빠르게 튀어나왔다.


병사들은 뛰어나감과 동시에 등에 지고 있던 널빤지 모양의 나무판때기를 고블린 앞으로 들이댔다. 그리고 힘차게 외쳤다.




"쉴드!!"




지이이이이잉




기이한 소리와 함께 나무판때기들이 멋들어진 카이트 쉴드로 변했다. 와씨 뭐야 이거!


"하하하 미개한 고블린 놈들! 이것이 바로 우리 라이트웨이가 '스티첼의방패'로 불리게된 이유! <쉴드> 마법이다!"


"......"


어째, 내가 지금까지 상상하던 쉴드 마법이랑 좀 많이 다르다? 뭐 이런 아날로그스러운 마법이 다 있담?


비록 정도가 상상하던 반투명의 막 같은 쉴드 마법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역할은 확실히 하고 있었다. 방패병들은 선두에서 고블린들의 돌격을 굳건하게 막고 있었다.


뭐 좋아, 이렇게 든든하게 앞에서 막아준다면 자신이 날뛰고 더욱 편하다.




"흡!"


다시 한번 정도의 찌르기가 방패병들의 사이로 언뜻 보이는 고블린의 눈알을 정확히 꿰뚫고 쑥 들어갔다. 당연하게도 즉사였다.


<크리티컬 히트!>


아 거 더럽게 시끄럽네! 알림음 끄든가 해야지.


투덜거리면서 한 마리 처치한 정도는 재빨리 방패병 뒤로 숨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 저질몸뚱아리는 조금의 힘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다시 방패병 사이로 보이는 고블린에게 찌르기! 푹- 역시나 즉사였다.


문자 그대로 일격일살(一擊一殺)!


격렬하게 움직이는 생명체의 급소에다 모든 공격을 깔끔하게 박아넣는다는 건 어마어마한 기교였다. 그러나 주위에서 그걸 알아주는 이는 없었다. 죄다 마법 마초들이었으니까.


그리고 정작 정도 본인도 무덤덤했다.


'당연하지. 내가 칼 들고 설친 세월이 얼만데'


내가 어? 칼 한 자루로 어? 벨페고르, 베히모스, 루시퍼 등등 이름만 들어도 눈물을 질질 흘리며 싹싹 빌어야 할 것 같은 놈들도 가볍게 찜 쪄 먹었던 사람이다. 하물며 고블린 따위야!


신체가 아무리 저질로 바뀌였더라도 그 전투감 각과 기술은 자신의 영혼에 아로새겨져 있었다. 삼천 년 동안 죽고 죽이며 갈고 닦은 경지는 정도를 배신하지 않았다.


정도가 막 여덟마리 째 고블린을 처치했을 때, 수비대장이 외쳤다.


"캐스팅 완료! 소영주님! 그리고 전위들은 양옆으로!!"


수비대장의 말을 듣자마자 나와 방패병들은 잽싸게 양옆으로 피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각양 색색의 마법이 고블린 무리를 덮쳤다!




콰과과과과광!!!!






그리고 역시 쩌렁쩌렁한 소리가 숲에 울려 퍼졌다.


"아오 진짜!!!! 학습능력이 없나!! 이러면 또 몰려오잖아!!!!"


"하하하!!! 라이트웨이에 영광 있으라! 소대원! 캐스팅!"


시벌 진짜 내가 돌아가면 저새끼부터 자른다 진짜!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캐스팅 완료! 발사!!"


소대의 다섯 번째 마법은 첫 번째 마법과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조악한 파괴력이었다. 뭐야?!


정도가 고개를 돌려 소대원들을 쳐다봤다. 다들 바닥에 널브러져 헥헥 거리고 있었다. 아니 이 미친 조루들이 마법 5번 썼다고 지금 드러누운 거야? 도대체 오는 족족 다 쳐죽인다는 건


어느 쓰레기 입에서 튀어나온 개소리냐!




그리고 드러누워 있던 그 쓰레기 입이 말했다.


"들어라 제군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인간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 그 뒤 결과는 루이날 여신께서 정해주시는 법! 결과에 연연해 하지 마라!"


무섭다!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 이 미친 광신도들아! 누가 저 새끼 입좀 막아줘 제발!


정도는 자신의 결과를 델라프식 진인사대천명에 맡길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재빠르게 상황을 분석했다.


'일단 마법 소대는 녹아웃. 전력 외다. 그래도 방패병들은 건재해.'


남은 고블린 수는 대략 열다섯에서 열여섯 정도 지금처럼 방패들로 막고 정도가 마무리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면 아슬아슬 하게나마 정도의 체력이 버틸 것 같았다.


"좋아, 방패병들! 지금까지처럼만 계속...?"


그때, 방패병들의 카이트 쉴드가 반짝 반짝 점멸하기 시작했다.


"......"


나 이거 알아! 배터리 다됐다고 깜빡깜빡 하는 거야!


인생 진짜 힘들다. 욕이 절로 나온다 시발


"소영주님! 저희도 마나가 곧 고갈됩니다! 자리를 피하십시오!"


거봐, 이런 건 또 더럽게 잘 맞춘다니까. 후우 어쩔 수 없지.


정도는 모험을 하기로 결심했다.


"방패병! 5명씩 나눠서 좌, 우 앞쪽으로 달려라!"


"그런?! 소영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루이날 여신께서는 도망치는 방패병들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나도 너희들 싫어 죽겠다. 새끼들아!!


"헛소리 말고! 좌우로 흩어져서 방패로 고블린을 중앙으로 몰아라! 그다음은 내가 마무리하겠다!"


"앗 예! 알겠습니다! 다들 달려라!"




정도의 외침에 방패병들은 정도를 놔두고 갈라져서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방패를 앞세워 고블린들을 양옆에서 몰아넣기 시작했다.


"후우..."


정도는 검을 앞으로 겨누고 호흡을 가다 듬었다. 잘 되어야 할텐데.


"상태창!"




띠링!


레벨:9


능력치

통솔:48 무력:16 지력:70 정치:67 매력 :87 마나 :5


레벨 9에 마나 5인가? 아슬아슬할 것 같은데.


자신의 신체도 슬슬 한계에 가깝다. 이번 공격에 모든 걸 건다!



정도는 정신을 집중하고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이 아득한 세월 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영혼에 새겨진 그 감각을 자신의 신체에 일깨웠다.


"소영주님! 몰아넣었습니다!"


그 말을 끊으로 방패병들의 방패가 나무 판때기로 돌아갔다.


좋아


정도는 앞으로 겨눈 검을 들어 크게 휘두르면서 외쳤다.


"파상검기(波狀劍氣)!!!"


띠링!


<스킬 파상검기((波狀劍氣)를 습득하셨습니다!>


<스킬의 이해도가 완벽합니다! 데미지가 대폭 상승합니다!>


반월형의 검기가 고블린들을 강타했다.


콰광!

쓰러뜨렸나?


정도의 의문에 대한 대답이 곧 들려왔다.


<레벨업! 레벨 10을 달성하셨습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스킬 소환-소울파트너를 습득하셨습니다!>


<봉인된 능력치가 1단계 해금됩니다.>



정도는 기분 좋은 시스템 메시지와 함께


<마나를 모두 소모하셨습니다.>



그대로 기절했다.


******


정도는 기절에서 깨어났다.


옆에서 간호하고 있던 병사가 호들갑을 떨었다.


"깨..깨어나셨군요 소영주님! 정말 다행입니다"


소리치지 말아 줄래? 머리 울리거든?


머리도 멍하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정도가 병사에게 물었다.


"내가 기절한지 얼마나 지났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소영주님이 몬스터를 전부 쓰러뜨리시고 20분쯤 지난 것 같습니다."


음 진짜 얼마 안 지났네. 마나 고갈로 아주 잠깐 기절했나 보군.


"그 후의 상황은?"


"지금은 그 후 전장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아, 지금 수비대장을 불러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그렇게 말한 병사는 수비대장 쪽으로 달려갔다. 곧 루시안 수비대장이 허겁지겁 뛰어왔다.




"소영주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검술이었습니다."


수비대장은 감격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


"역시 세계 최고의 에드윈 아카데미입니다! 단 1년 만에 이렇게 숙련된 검사를 육성하다니요!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니요. 저도 잘 몰라요. 저한테 호응해달라는 눈빛 보내지 마세요.


"크흠.. 뭐 저희 아카데미가 좀 그렇습니다. 검 한번 잡아보지 못한 어린아이도 숙련검사로 육성할 수 있는...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이지요"


"그렇다고 해도 역시 소영주님의 빛나는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루시안! 다시 한번 탄복했습니다."


안된다. 이 주제로 계속 대화를 해봤자 이득 될 게 없다.


정도는 말을 돌렸다.


"그나저나 수비대장. 전장의 정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아, 거의 끝났습니다. 고블린 무리의 시체들을 한곳에 모아뒀습니다. 이제 전리품만 챙겨서 성으로 귀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 전리품이라...


역시 몬스터를 잡으면 시체를 갈라서 마석을 채취하는 것인가! 그리고 그 마석은 당연히 비싸게 거래되는 마법 촉매겠지!


"그렇군요. 그럼 그 곳으로 가보도록 하지요."


"네 안내하겠습니다. 저를 따라 오시지요."




수비대장의 안내를 받아 간 곳에는 과연 고블린들의 시체가 차곡히 쌓여있었다. 백 마리도 훌쩍 넘어 보였다.


많이도 잡았군. 해체 하는 것만 해도 시간이 제법 걸리겠어.


'응?'


그런데 시체 주위에 병사들이 앉아서 쉬고 있을 뿐 그 어떤 병사도 몬스터를 해체하고 있지 않았다. 뭐야 이거? 전리품 수거해야 한다며?


정도는 수비대장을 쳐다보며 물었다.


"안 하나요?'


"네? 뭘요?"


???


서로가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워놓고 있었다. 뭐지? 그때 한 병사가 시체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시작되었습니다!"


정도는 고개를 돌려 시쳇더미를 바라보았다. 시체가 사르르 녹아내리더니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곳에는 금화와 장비들이 반짝이며 남아있었다.


정도는 멍하게 그 광경을 바라봤다. 아니 튜토리얼에서도 몬스터를 잡으면 사라지긴 했는데 한 번도 아이템이 떨어진 적은 없는데?!


정도가 얼이 빠져 중얼거렸다.


"...왜 몬스터를 잡았다고 금화랑 장비가 떨어져?"


게임이냐? 이게? 상태창도 나오는 판에 아이템도 좀 나올 수도 있지! 이건가?


정도가 중얼거린 소리를 들은 수비대장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 역시 세계 최고의 아카데미 학 다우십니다. 당연한 자연현상에도 의문을 품고 접근할 것! 마법사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자세지요!"


자연 법칙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지금 나 문과라고 놀리...아니 됐다. 자기들한테 레벨이란게 있는걸 당연히 받아들이는 세계인데 이딴 거 태클 걸기에는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지.


게다가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정도는 상태창을 띄워 새로 얻은 스킬을 확인했다.




<소환-소울파트너>


간절히 소통을 원하는 상대가 있지 않습니까? 대상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영혼의 동반자로써 당신을 서포터 해줄 것입니다.




과연, 소환 스킬인가?


지금은 보는 눈이 많다. 여기서 소환 할 수 없지.


정도는 수비대장에게 말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대장은 병사들과 마무리 정리를 해주십시오."


"네? 안됩니다! 혼자 가시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마나가 고갈된 소대원과 같이 가도 오히려 방해만 될게 뻔합니다. 전 아직 체력이 있으니 금방 둘러 보고 오겠습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말이었지만 상관없었다. 설득에 관한 한 최고의 탤런트! <소통 lv.3>님 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실 거야!


"으음...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알겠습니다. 다들! 전리품을 챙기고 귀환 준비를 해라!"


거봐, 해주셨잖아.




그렇게 정도는 소대로 부터 멀찍히 떨어진 공터로 왔다.


후 소울메이트라...


대상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생각할 것도 없었다. 자신의 기나긴 삶 중에 영혼의 교감을 나눈 이는 단 한 명뿐이다. 이 정도도 눈치 못채서야 <눈치> 탤런트가 운다!


정도는 기대로 쿵쾅대는 심장의 고동을 느끼며 외쳤다.



"소환!"



파아아아앗!


밝은 빛이 몰아치며 정도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질 즈음에는 그리운 얼굴이 정도의 눈앞에 있었다.


작가의말

얍! 절단 신공!


우리 독자님들은 누군지 다 예상하셨을 듯!


첫 전투씬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밋밋하군요. 다음번엔 강적과 멋드러진 전투씬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우리 정도는 짱 쌔니까 그래 봤자지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으셨으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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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세계 정석은 영지물? (2) +7 17.08.15 774 21 17쪽
9 이세계 정석은 영지물? (1) +6 17.08.14 988 22 12쪽
8 뽑기의 결과는? (2) +6 17.08.13 946 25 11쪽
7 뽑기의 결과는? (1) +3 17.08.12 1,063 25 12쪽
6 튜토리얼 정도는 다 안다구? (4) +5 17.08.11 1,079 26 12쪽
5 튜토리얼 정도는 다 안다구? (3) +8 17.08.10 1,102 31 11쪽
4 튜토리얼 정도는 다 안다구? (2) +3 17.08.09 1,154 33 11쪽
3 튜토리얼 정도는 다 안다구? (1) +7 17.08.08 1,334 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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