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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편잡가 님의 서재입니다.

3000년 구른 판타지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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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편잡가
작품등록일 :
2017.08.07 20:27
최근연재일 :
2017.08.19 20:07
연재수 :
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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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3
추천수 :
361
글자수 :
74,605

작성
17.08.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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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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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이세계 정석은 영지물? (2)

DUMMY

그 이후 시찰은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흑역사 생성으로 멘탈이 나가버린 정도는 시찰을 얼른 끝마치고 성으로 복귀했다.


"...이상으로 시찰 보고를 마칩니다. 영지의 농사는 순조로우며 영지민들도 큰 근심거리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 리가트. 수고했구나."



정도는 집무실에서 영주에게 보고를 마쳤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바쁜 몸이다. 얼른 방으로 돌아가서 이불이란 이불은 죄다 걷어차야하니까. 그로우쓰는 나의 원수



"아니, 잠깐만 기다려 보거라. 부모와 자식 간에 일 이야기만 하고 보내기엔 너무 삭막하지 않느냐."



영주는 그렇게 말하고선 집무실에 마련되어 있는 소파에 앉았다.


"너도 앉거라. 사람을 시켜 차를 내어 오도록 하마"


영주의 말에 정도는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흠...'

기존의 나를 잘 알고 있는 상대와의 대화라...


'설마 내 행동에 뭔가 위화감을 느꼈나? 딱히 튀는 행동을 하진 않은 것 같은데'


자식의 내용물이 바뀌었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하겠지만 좀 불안하긴 했다.


"그래, 몸은 이제 정말로 괜찮으냐?"


"네. 보시다시피 움직이는데 지장은 없어요. 신관도 이상한 점이 없다고 했으니 이제 완치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뭐 실제로도 잔존하는 독은 내성스킬로 인해 깔끔하게 치료되었다. 덕분에 내성스킬 레벨이 많이 올랐지.


"다행이구나. 네가 잠든 다음 날 안색이 창백해진 채 일어나지 못해서 나와 네 엄마가 얼마나 놀랐..."


아버지는 말을 하다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엄마..."


엄마라. 처음 만난 이후로 마주친 적은 없지만 나를 중독 시켰을 가능성이 높은 여인이었다. 자연히 표정이 굳고 말았다.


하지만 영주는 자신의 표정이 굳은 걸 다르게 해석했다.


"리가트... 아직 날 용서하지 못하겠느냐? 일리나는 사려 깊고 현명한 여인이야. 너에게 좋은 어머니가 되어줄 거란다."


새엄마 이름이 일리나 였구나.


그러고 보니 자신은 아직 아버지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주위에서는 다들 영주님이라고만 하니 알 리가 있나. 정도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관찰"



띠링!



<자이만 라이트웨이>



연령: 45



레벨: 33/56



통솔:74 무력:73 지력:78 정치:61 매력: 76 마나:68



탤런트


<마법 lv.1> <어스 마스터리 lv.1>


액티브 스킬


<대지 마법 팩 lv.19> <기초 마법 팩 lv.17>


패시브 스킬




특징: 라이트웨이 가의 현 가주입니다. 아내와 사별한 뒤 지내다 1년 전 재혼했습니다. 그 일로 아들이 냉담해지자 마음을 돌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감도: 99




자이만 라이트웨이라...


능력치가 생각보다 어중간하다. 이게 한 나라의 변경백이 가지는 능력치라고? 삼국지였으면 초중반에나 반짝 써먹고 그 후에는 후방에 처박혀 얄짤 없이 내정이나 할 그런 수준이었다.




탤런트랑 스킬도 평범했다. 튜토리얼에서 지겹도록 본 탤런트 <마법>.


마법 공격이 제법 아팠던 녀석들은 거의 다 보유하고 있었던 거니까



"리가트? 왜 그러느냐?"


영주가 의아하다는 듯이 불렀다.


이런, 너무 상태창이 집중했나?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란 말을 듣고 생각 좀 했어요. 재혼 하신지 벌써 1년이네요."


이 몸의 주인인 리가트는 친모에게 애정이 각별했던 모양이지만 지금의 난 리가트가 아닌 진정도다. 친모나 계모나 똑같이 나랑 남남일 뿐 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죽은 친모를 위해 없는 모정을 만들어가면서까지 영지의 주인에게 꽁해 있는 척할 필요는 없다. 차라리 화해하고 든든한 지원을 받아서 내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는 게 이익이지.



" 지난 1년간 많이 생각해봤어요. 과연 내 욕심 때문에 아버지의 행복을 막아도 될까? 너무 내 생각만 한 건 아닐까? 어머니가 돌아가신게 아버지의 잘못도 아닌데..."




흘끗 쳐다보니 굉장히 감격한 표정이다. 조금만 더 입을 털면 울음이라도 터뜨릴 기세네.




자이만 라이트웨이. 좋은 아버지다. 재혼으로 토라진 아들을 윽박지르지 않고 대화와 설득으로 다가가려 했다는 거부터가 충분히 멋지지 않은가!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이제부터 이세계 출신 아들이 효도해 드리겠습니다!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언제나 과거에 붙잡혀 있을 순 없으니까요.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리가트!!!"


영주가 와락 껴안아 왔다.


"고맙구나! 고마워! 일리나가 이 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기뻐할지..."




뭐 너무 기뻐한 나머지 또 다른 독을 풀겠지만요


이번에도 수작을 부린다면 반드시 현행범으로 잡아주마.


"그리고 아버지. 말이 나온 김에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어요. 이번에는 마을 밖으로 시찰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육체의 단련으로도 레벨이 오르긴 하지만 효율이 너무 나쁘다. 빠른 레벨업을 위해선 몬스터 사냥이 필수적인데 언제까지 영지 내에 처박혀 있을 순 없지.


영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리가트, 영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너의 마음은 기특하지만, 아직 이르다. 영내 순찰은 안전이 보장되기 때문에 허락했지만 영외는 몬스터랑 마주칠지도 몰라"



'그게 제가 원하는 건데요'


차마 말로 내뱉지는 못한 정도였다.




"영외 순찰은 개인의 전투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단다. 리가트... 넌 아직 마법을 사용할 수 없잖느냐?"




그렇군. 리가트는 마법을 사용 못 했었구나. ' 마법 왕국의 최전방 영지의 소영주가 마법을 사용못한다라... 판사 집안 아들내미가 공부를 못해요! 같은 거랑 급이 다른 사안이겠지'




허나 자신은 죽어도 사냥을 해야 한다! 정도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입을 털었다.


그가 누구인가 지옥불반도의 영업직으로 잔뼈가 굵은 몸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건 그야말로 특기 중의 특기!


상대방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설득의 제1단계


내가 상대에게 이런 걸 해줬다는걸 언급하라!


"아버지. 지난 1년 아카데미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인지도 알았고요. 아마 아카데미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아버지의 재혼 문제로 꿍해 있었을 거에요."



여기서 한번 '내가 재혼을 관대하게 넘어가 줬다!' 라는걸 상기시켜 주시고



2단계. 정론으로 밀어 붙여라!



"그리고 영지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귀족의 모습도 배웠습니다. 소영주 되는 자가 무력이 모자라다 하여 방에만 처박혀 있다면 어느 영지민이 존경하며 따르겠습니까?"


영주를 흘끗 쳐다봤더니 내 말에 매우 감화된 거 같다. 여기서 결정타가 들어가 줘야지.




3단계. 생각지 못한 새로운 제안을 하라



"제 걱정이라면 괜찮습니다. 비록 마법은 쓰지 못하더라도 아카데미에서 제 한 몸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연마했습니다.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구체적으로 냉병기 전반을 끝내주게 다룰 수 있었다. 내가 얼마 동안 휘둘렀는데!



맞지도 않는 사극 말투를 하려니 죽을 맛이네.


그러나 그만큼 효과는 있었는지 영주의 표정은 아주 기특해 죽겠단 표정이다. 이게 게임이었으면 시스템 메시지로 <설득에 성공했습니다!!> 무조건 뜰...



띠링!



<설득에 성공했습니다!! 탤런트 <소통>의 효과로 레벨이 1 상승합니다.>




???


진짜로?



아니, 이럴 거면 지금 소생 스킬도 없는 판에 위험부담 감수하면서 몬스터 잡을 이유가...


"훌륭하구나! 리가트! 내 생각이 너무 짧았다. 그래 모름지기 귀족이라면 영지민의 모범이 되어야지. 암 그렇고말고. 내 당장 수비대에 연락을 넣어주마"


"......"


하...


인생 시팔, 뭐 쉽게 되는 게 없구나.




********



"처음 뵙습니다. 소영주님! 국경 수비대장 루시안 이라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수비대 1소대 30명! 오늘 하루 소영주님의 지휘를 받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수비대장이라는 직책치고는 젊어 보이는 남자가 경례하며 말했다. 아침 일찍 수비대를 방문했는데 이미 수비대원들은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군기가 바짝 들어가 있구먼



"아닙니다 수비대장. 제가 비록 소영주라고는 하나 실전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풋내기입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릴게요."


"하하 그 무슨 겸손의 말씀이십니까. 소영주님!"

루시안 수비 대장은 두 눈을 빛내며 말했다.

뭐, 뭐야! 저 동경에 찬 초롱초롱한 눈빛은! 무서워!

"소영주님은 그 유명한 에드윈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인재가 아니십니까!!!"


아닌데요? 인서울 4년제에서 수학했는데요?

정도가 당황하든 말든 수비대장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각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조차 번번이 고배를 마신다는 극악한 난이도의 입학시험! 그리고 그 극악한 입학시험조차 우습게 보일 정도의 교육수준! 마치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가혹한 전투 훈련! 일단 졸업하기만 하면 나라의 요직이 보장된다는 곳 아닙니까! 저희 같은 시골 촌뜨기들에게는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

의외네. 루시안 대장. 설명충 포지션이었구나.

저렇게 열심히 떠들어대도 난 아무것도 몰라서 호응해줄 수도 없는데...

루시안 대장은 정말 쉬지 않고 떠들어 댔다. 이대로는 출발도 하지 못할 것 같아 정도가 제지했다.


"크흠... 저희 아카데미가 명문이긴 하지만 저는 아직 학생의 신분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배운다는 생각으로 순찰에 임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자 다들! 대열을 갖춰라! 소영주님의 지휘 아래 성공적으로 순찰을 마친다. 알겠나!!"

"옛!!"




의외다.


보통은 낙하산인사가 발령 오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텐데 그런 건 전혀 느껴 지지 않았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관찰스킬로 소대원 전체를 확인했는데 호감도 60 밑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아마도 영주가 진심으로 영지민을 위하고 있다는 걸 다들 느끼는 거겠지. 대단하군'



거기에 더해서 리가트 본인도 모난 성격은 아니었나 보다. 텃세 부리면 어떻게 찍어 눌러줄지 엄청 생각해놨는데...



'어이쿠 귀족 나으리가 이런 험한 곳에 어쩌다 오셨나? 몬스터 보고 지리지나 않으면 다행이군'


'클클 솜털 뽀송뽀송 한 거 봐라. 몬스터가 어린아이 고기를 그렇게 좋아한다지?'


혼잣말처럼 말하지만 딱 봐도 들으라는 듯이 비웃는 놈들! 불화와 함께 시작한 소대는 순찰 도중 몬스터 무리의 기습으로 위기에 몰리게 된다!


'크흑...이건 무리야. 숫자가 너무 많아!'


'여기서 끝이란 말인가? 난 아직 죽고 싶지 않아!'


다들 좌절해서 싸울 의지조차 잊어버렸을 때 등장하는 주인공!


' 덤벼라 추악한 몬스터놈들아. 내 병사들 털끝 하나 손댈 수 없을 것이다.'


오크는 취익 취익 고블린은 고블 고블


몬스터들의 울음소리를 노래 삼아 전장을 휩쓸어 버린다!


압도적인 무위에 숨죽이는 소대원들. 이내 환호성을 내지른다.


'우린 이제 살았어! 소영주님 만세!!'


'라이트웨이가에 영광 있으라!! 소영주님 만세!!'


그리고 비웃었던 놈들은 사죄의 눈물을 흘리며 평생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하는 스토리!


크으...사이다 좋았구요. 조금...아니 많이 오글 거리지만, 뭐 어때! 그 긴 시간 동안 혼자 동상 보고 혼잣말하면서 지냈는데 오글거리는게 문젠가!!




하지만 이런 스토리의 낌새는 조금도 느낄 수가 없었다. 다들 왜 이렇게 호응이 좋담? 계획들 전부 폐기 처리 해야 할 판이네. 물어내라 내 사이다!!!!




*******




라이트웨이 영지의 바로 옆에는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산맥인 '스길 산맥'이 존재했다. 그 산맥의 끝나는 부분에 라이트웨이 영지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인접해 있었다.




스길 산맥은 그 험준한 지형과 광활한 크기로 인해 아직 인간에 의해 정복되지 않은 천연의 요새였다.


당연히 어마어마한 개체 수의 동식물이 있었고 그건 몬스터도 마찬가지. 라이트웨이 수비대의 주 업무는 몬스터가 과하게 불어나서 영지를 덮치기 전에 산맥 끝자락을 순찰하면서 그 수를 줄여 놓는 것이었다.


정도를 위시한 소대원 30명이 산맥 초입에서 인원을 나눠 수색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레벨업을 해야 하는 정도의 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했다.


"수색이 소득이 없군요. 수비대장 원래 이렇게 몬스터와의 조우하기 힘든가요?"


"아무래도 스길 산맥이 너무 넓기 때문에 단순 수색으로는 몬스터를 찾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보통 이럴 때는 몬스터를 유인하는 방법을 써서 토벌을 진행하지요."



오호? 그런 방법이



"그렇군요. 그렇다면 유인하는 방법을 써보도록 하죠. 어떤 식으로 유인을 하나요?"


"마침 식사 때이기도 하니 냄새가 멀리 퍼지는 음식을 조리해 볼까 합니다. 예전부터 즐겨 쓰던 방법이죠."


"흐음... 몬스터가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르는데 통제할 수 없는 냄새를 이용한다는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걱정마십시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스길 산맥은 넓기 때문에 많은 몬스터를 끌어들일 확률은 낮습니다. 거기다 많은 몬스터가 몰려와도 괜찮습니다."


자신을 단단히 믿으라는 듯 가슴을 탕탕 치며 호언장담하는 루시안 수비대장.

뭐 이런 경우 당연히 베테랑의 말을 따르는 것이 낫겠지. 실무라고 하나도 모르는 낙하산 놈이 자기 생각이 정답인 마냥 설치는 것도 극혐중의 극혐이다.


"그럼 말씀대로 하기로 하죠. 유인을 시작해주세요"


"네! 명을 받듭니다!"


그리고나서 제법 널찍한 곳에서 식사준비를 시작했다. 이윽고 향긋한 냄새가 산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우거진 산에서 식사도 제법 운치가 있구먼.



소대원들의 식사가 거의 끝날 때쯤 과연 소식이 있었다. 좌측의 수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블린 십여 마리가 나타났다!


냄새에 이끌려 나타난 고블린들은 우리를 보고 당황한 나머지 어쩔 줄 몰라했다. 귀여운 놈들 곧 내 소중한 경험치로 산화하겠구나.



"소영주님 고블린들이군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토벌합니다. 첫 번째 전투인 만큼 저도 루시안 대장의 지시대로 싸워보겠습니다."


크으, 이 얼마나 겸손한 지휘관이란 말인가! 소대원 호감도 오르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그럼 명 받들겠습니다! 소대원 전원 마법 캐스팅!"


""캐스팅!!""


소대원 전원 동시에 캐스팅에 돌입했다. 뭐? 전원?


아니? 잠깐만???? 이거 마나 유동이 심상치 않은데? 이거 정말 쏘려고?


"잠..잠깐만요 수비대장. 이거 쏘면...!!"


"발사!!!"


""발사!!!""


하늘을 찢는듯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각종 마법들이 고블린 10여 마리를 향해 발사됐다.




콰과과과과과광!!!


살면서 들어본 소리 중 제일 큰 소리였다!! 아니 미친, 어그로 끌려고 작정을 했나!


당연하게도 작은 고블린 친구들은 재만 남기고 사라져 있었다.


"수..수비대장!! 이러면 몬스터들이 소리를 듣고 이리로 죄다 몰리는 게..?!"


"괜찮습니다. 소영주님"


루시안 남작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오 그러고보니 아까도 몬스터들이 몰려도 괜찮다고 하더니 방법이 있는 것인가?


"오는 족족 다 마법으로 잡으면 됩니다!!!"




...뭐라? 내가 지금 잘못 들었나?


아니, 이 무슨 꼴마초 논리야?!


"...일단 하나 물어보겠는데 소대원들의 마법은 마나 효율이 아주 끝내줘서 종일 난사가 가능하다던가?"


"아뇨? 그런 마법이 어딨습니까?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변방 영지의 병사들이 쓸 수 있을리가 없죠."


"...그럼 끝도 없이 몬스터가 몰려와서 마나가 고갈된다면?"


말을 들은 수비대장은 얼굴을 굳히고 대답했다.


"소영주님. 보필하게 되어 영광이었..."


"야이 미친놈아!!!!!!!!!!!!!!!!!!!!!!!!!!"


루시안 수비대장! 얼굴은 젊고 쿨 인텔리한 느낌이면서! 뭐냐 이 간극은!


잠시 잊고 있었다. 델라프가 미친 꼴마초들의 세계란 걸!


"소대원들도 분명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가! 전우들!!!"


""호우!!!!!""




호우는 개뿔이! 이것들 단체로 미쳤구나. 도대체 이딴 방법으로 어떻게 여태까지 살아남은 건지가 미스테리할 뿐이었다.




드드드드드드


멀리서 진동이 느껴진다. 이거 절대 십 이십으로 느껴질 진동이 아니었다. 젠장 망할!


루시안이 호기롭게 외쳤다.


"자 오라, 더러운 몬스터들아! 오늘 죽더라도 루이날 여신님께서 전사의 영혼을 구원하시리라!"


""호우!!!!!!""


루이날 여신은 존나 오딘이신가? 아주 발키리 까지 보내셔서 영혼 수거하시겠네


미친 광신도 놈들은 답이 없었다.




이윽고 수풀 너머로 백 마리도 훌쩍 넘어보이는 고블린 떼들이 덮쳐 왔다!


"하하하 얼마든지 와라 더러운 몬스터 놈들!! 소대! 일제히 마법 발사!!"


""발사!!!""


"니들 나 살아 돌아가면 다 뒤질 줄 알아!!!!!!!"




정도는 허리춤에서 칼을 뽑고 울면서 고블린 무리로 달려나갔다.




라이트웨이영지의 평범한 하루였다.


작가의말

분량 조절 실패...


다음 화 대망의 첫 전투씬!


뭐 상대가 상대인지라...오래 끌지는 않을 듯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으셨다면 선작 추천 부탁드려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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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뽑기의 결과는? (1) +3 17.08.12 1,063 25 12쪽
6 튜토리얼 정도는 다 안다구? (4) +5 17.08.11 1,078 26 12쪽
5 튜토리얼 정도는 다 안다구? (3) +8 17.08.10 1,102 31 11쪽
4 튜토리얼 정도는 다 안다구? (2) +3 17.08.09 1,154 3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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