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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치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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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치타
작품등록일 :
2022.08.11 12:50
최근연재일 :
2022.10.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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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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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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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브라이언이 최종 결정권자입니다.

DUMMY

48화.




놀랍게도 냅킨을 주워든 청년은 메시의 외삼촌 루카스였다.


그가 갑자기 왜 이 시점에 등장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더욱 놀라운 건 그가 보인 행동이었다.


냅킨을 주워들더니 바로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뭉개 버렸다. 그리고 가까운 휴지통에다 손을 여러 번 겨누어 조준하더니 그대로 던져 버렸다.


그리고 그는 쓰레기통으로 빨려 들어가는 냅킨 뭉치를 주의 깊게 지켜보더니 짧은 감탄사를 외치며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골인!. 하하하”


동시에 그 모습을 지켜보던 렉사흐 이사의 마른 입에서 짧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아...아 안돼.”

“어.. 이사님!”


렉사흐 이사는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았고, 그 모습을 보던 브라이언이 얼른 뛰어가 그를 부축했다.


나 역시 놀라운 일이 닥치면 온몸이 굳어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루카스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지금은 알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뿌듯한 일이라도 했는지 기분 좋은 표정으로 휘파람을 불더니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 능청스러운 미소를 짓고.


“어. 브라이언. 저 왔어요.”


“.. 안....돼에애!”


렉사흐의 벼락같은 절규가 결국 터져 나왔다. 커피숍 공간을 가득 채우며 퍼져 나가자, 직원들과 일부 손님들이 화들짝 놀래 우리 쪽을 쳐다봤다.


다가오던 루카스도 놀랬는지, 잠시 그 자리에 멈춰서고는 표정을 구겼다. 그리고 주변 분위기를 살피더니 천천히 우리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죠? 누가 다쳤나요? 브라이언 말 좀 해봐요.”


혹시나 렉사흐가 루카스에게 달려들까 바짝 긴장한 체 그를 지켜봤다. 다행히 그는 노려보기만 할 뿐 곧장 고개를 떨구었다.


이후 우리는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루카스는 민망한 건지, 뻔뻔한 건지 무심한 표정으로 꾸벅 머리를 숙였다.


렉사흐는 흐릿한 눈빛으로 테이블 한쪽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 그런 사실도 모르고. 그리고 바닥에 떨어졌을 땐 벌써 물이 묻어 지저분한 상태였어요.”


거짓말이다. 그는 냅킨이 바닥에 닿자마자 곧장 주웠다.


입술을 깨물고 바들바들 떨던 렉사흐는 루카스를 한번 노려보다 곧장 일어나 휴지통으로 향했다.


“아아아아아!”


그는 찢어지고 뭉개진 냅킨을 부여잡고 또 한 번 소리치며 분개했다. 이러다간 커피숍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겠다.


뭉개진 건 펴기라도 할 텐데, 쫙쫙 찢어났으니 나라도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



이후 우리는 다시 자리에 앉아 렉사흐의 눈치만 살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와중에 루카스는 슬그머니 눈치를 살피더니 넌지시 입을 열었다.


“저..저기 음료수 좀 주문해도 될까요?”

“...네. 주문하세요.”


그리고 주문한 음료수가 테이블에 올라오자, 한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렉사흐 이사가 커피숍 바닥이 꺼질 정도로 크게 한숨을 내뱉더니 마침내 입을 열었다.


“휴우. 어쩔 수 없게 되었지만, 분명 메시와 계약은 제가 먼저요. 이 친구가 찢지만 않았다면 내용과 사인을 확인했을 거요.”


냅킨 계약서는 향후 법정 소송에서 메시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였다.


게다가 앞뒤 상황을 살펴보면 그가 훨씬 일찍 메시에게 관심을 가졌기에 심판관의 판단에도 유리한 정황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제안이라면 호르헤도 어쩔 수 없이 렉사흐의 손을 들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냅킨 계약서는 찢어진 걸레 조각이 되어 눈앞에서 사라졌다. 입으로 그 사실을 인정해달라고 외쳐봐야 안타까운 눈길만 그에게 갈 것이다.


“네. 아쉽네요. 눈으로 직접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나의 말이 비위를 상하게 했는지 짧게 노려보다 고개를 돌려 루카스를 째려봤다. 하필이면 그는 렉사흐와 가까이 붙어 앉아 있다.


능청스럽게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는 기가 차고 어이가 없는지 미간을 구기더니 얼른 고개를 돌려 버렸다.


“.....”


순간 중년 남자의 주름진 눈가에서 작은 이슬을 보았다.


다른 유망주도 아니고 메시다. 수년간 이곳을 오가며 공들여왔던 일이 한순간에 무너졌으니, 오죽 마음이 힘들었으면 눈물까지 흘릴까.


더 이상 마음이 상하기 전에 그에게 제안을 해야겠다.


“이사님. 이러면 어떨까요?”


그는 나의 말을 듣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메시를 바르셀로나로 보내드리죠.”

“....”



그는 나의 말이 의심되는지 빠르게 눈을 여러 차례 껌벅였다.


“그게 무슨 말인지...?”

“FC 바르셀로나로 입단시키겠습니다.

“정말입니까? 정말 저에게 메시를 주시겠어요.”


사람은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더니, 렉사흐도 그런 모양이다. 뭐 마음도 그렇고 그가 처한 상황이 그러니 그러느니 했다.


어쨌든 나의 말에 일말의 희망이 보이는지 구겨졌던 얼굴이 조금씩 펴지기 시작했다.


“단. 당장은 아닙니다. 그리고 조건이 있습니다.”

“네? 조....조건이라면?”


그의 눈이 커지자, 기대감과 근심이 동시에 보였다.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기에 나 역시 바로 직진했다.


“이사님 저와 함께 일을 하시죠.”

“네?”

“당신의 조건을 모두 맞춰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메시도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이번에는 루카스가 음료수를 마시던 동작을 멈추더니 눈을 확 크게 떴다.



*



나의 제안을 듣고 한동안 말이 없던 렉사흐 이사는 두툼한 가방을 한 손에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네. 제 명함에 회사 주소가 나와있으니, 결정나시면 한번 넘어오시죠.”

“네. 알겠습니다.”


그는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는 커피숍을 빠져나갔다.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그 역시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 모든 조건을 맞춰주겠다는 말에는 호감도 보였다. 어쨌든 이제 그의 결단만 남았다.


그가 떠나고 다시 자리에 앉자, 루카스의 능청스러운 얼굴이 보였다. 지금까지 한바탕 소동으로 렉사흐의 기분에 휩싸였다면 이제 그의 예상치 못한 등장이 궁금해졌다.


“루카스. 그런데 여기엔 무슨 일로...”


어젯밤 그는 분명 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고, 그곳을 떠나며 조심해서 돌아가시라고 이별 인사도 나누었다.


이미 끝난 계약서 내용을 뒤늦게 확인하고 다른 내용을 제안하러 왔을 리는 없을 테고...


기가 막힌 순간에 나타나 결정적인 행동을 보였기에 더욱 그의 등장이 궁금했다.


게다가 브라이언은 루카스가 나타난 이후 나의 눈치를 살피다 지금은 아예 시선을 피하고 있다. 이 둘 사이에 뭐가 있는지 미묘한 분위기다.


“어제. 선생님이 호통치는 순간, 브라이언이 입을 막고 밖으로 나가길래 걱정돼서 따라갔죠. 그곳에서 브라이언이 저를 다시 한번 설득했어요.”

“.......”


어제저녁 브라이언이 빠져나가고 그 뒤를 이어 루카스가 따라 나가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한참 동안 저에게 여러 가지를 설명했어요. 에이전트의 일이 어떤 일인지, 향후 이쪽 비즈니스가 커질 거라고 알려줬어요.”

“아. 네.”

“게다가 회사 규모가 유럽에서 탑이라 아무나 입사 못 하는 회사라고. 하하하.”


녀석이 나름 영업기질은 있나보다.


“음... 네.”

“그리고 결정만 하면 연봉이며 근무 조건은 다 맞춰주겠다고 어찌나 진지하게 설득하던지 제가 밤새 고민했다니까요. 설레기도 했고. 하하하.”

“그렇군요. 설레기까지...”

“그리고 결심이 서면 여기로 찾아오라고 했어요.”

“네. 잘했습니다. ”


루카스는 말을 하다 브라이언의 표정을 살폈다. 고개를 돌려 딴짓을 하고있자. 루카스는 다시 입을 열었다.


“브라이언. 제 말이 틀려요. 결정권자가 본인이라고 말을 했잖아요.”


‘결정권자?’


녀석은 그 말이 나오자,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끝내 우리의 시선을 외면했다.


“뭐. 애들이랑 공을 차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을 관리하고 유망주를 길러내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하.”

“네. 잘 생각했습니다.”

“브라이언. 이제 입사가 결정된 거죠?”

“.....”


여전히 고개를 돌린 채 다물어진 입을 열지 못했다.


“브라이언이 최종 결정권자 아닌가요? 위에 또 상급자가 있나요?”

“없습니다. 브라이언이 최종 결정권자입니다. 그가 에이전트의 연봉과 근무 조건을 결정합니다.”

“그렇죠? 하하하.”

“브라이언. 최종 답을 줘야지. 얼른 대답을 해줘.”


녀석의 옆구리를 슬쩍 누르며 말을 건넸더니 흠칫 놀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루카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잘해봅시다. 루카스. 당신은 이제 우리의 식구입니다.”

“하하하. 네.”

“축하드립니다. 루카스.”

“하하하. 네. 감사합니다. 라이올라.”


이후 결정권자인 브라이언은 루카스와 연봉과 구체적인 근무 조건을 이야기하며 입사 계약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다 잠시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서자, 녀석이 벌떡 일어나 나를 따라왔다.


“왜. 무슨 일이야?”

“저기. 연봉을 조금 높게 제시했어. 괜찮겠어?”


녀석의 수줍은 얼굴을 보고 있자니 고마움이 먼저 앞섰다.


“브라이언 연봉이든 조건이든. 너 마음대로 해. 너와 나는 같은 결정권자야.”


녀석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자, 입꼬리가 저만치 올라갔다.


화장실을 갔다 온 이후 루카스의 입사 서류가 마무리될 무렵 냅킨을 찢어버린 그의 행동이 궁금해졌다.


아니. 그는 분명 냅킨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능청을 피우며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사과했지만 모든 행동이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혹시 몰랐더라도 자신의 발 앞에 날아온 냅킨에 글씨가 보였다면 짧은 순간 무슨 글이 적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사람의 심리다.


하지만 그는 곧장 집어 들어 찢어버렸고, 뭉개버린 후 휴지통에 던져 넣었다.


나의 의문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루카스. 이렇게 사인을 했으니 정말 한 식구가 되었네요.”

“하하하. 네.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 네. 저도 잘 부탁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네. 뭔가요?”

“혹시 여기로 들어올 때 바닥에 떨어진 냅킨이 렉사흐 이사의 계약서인 걸 알고 있었나요?”


나의 질문에 그의 눈이 살짝 커졌다. 그리고 다리를 꼬더니 대답 대신 커피잔을 들었다.


“네 알고 있었습니다.”


능청스럽던 얼굴이 이제는 뻔뻔해 보인다. 뭐 나야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되었지만.


그는 커피잔을 내려놓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계약하던 날. 혼자 밥을 먹으며 그와 매형이 냅킨에 계약서를 작성하던 걸 봤어요. 하도 신기해서 기억에도 오래 남았고요.”

“...그렇군요.”

“그리고 오늘 당신이 렉사흐를 만난다는 소식을 매형에게 들었어요.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커피숍에 들어서자, 냅킨이 나에게 날아왔고, 촘촘하게 적힌 글씨가 보였죠. 단숨에 매형과 맺은 계약서인 걸 알았어요.”

“....”


그는 나의 표정을 살피더니 싱긋 미소를 보였다. 그 미소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분히 장난기도 보였다.


“왜. 알고도 찢어버린 거죠?”


그는 커피잔을 들다 다시 내려놓으며, 꼬았던 다리를 풀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당신이 리오넬의 에이전트이거든요.”


그는 싱긋 웃고는 식어버린 커피잔을 들더니 단숨에 마셔버렸다.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멍한 상태로 그를 쳐다봤다.


지지리도 복도 없는 전생이더니 새롭게 시작한 인생에는 수많은 사람이 인연이 되어 나에게 힘이 되고 있다.


브라이언도 프랭키도 차수현도 그리고 선생님도 저런 미소를 보였다.


“알겠습니다. 메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하하. 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근데 나단으로 언제 돌아가실 예정인가요?”

“할머니의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떠날 예정입니다.”

“음. 그렇군요. 시간이 괜찮다면 그동안 눈여겨 봐둔 유망주가 있어 소개해볼까 했는데.”


이번엔 이 친구의 안목이 궁금했다. 어쩌면 내가 보고 싶었던 그 두 사람의 이름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고 그에게 되물었다.


“누구인가요?”


그는 첩보원처럼 비장한 표정을 짓더니 몸을 바짝 테이블로 당겼다. 그리고 얼굴을 가깝게 들이밀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올해 리버 플레이트에 입단한 에르난 크레스포와 에스투디안테스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입니다. 제가 그 친구들의 로컬 에이전트와 후견인을 잘 알고 있어요.”

“........”


역시. 영리한데다, 안목에 인맥까지 갖췄다.


“좋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그들의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당장이라도 가봅시다.”

“오케이. 지금 바로 확인해볼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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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결국 아르센 뱅거를 잡았다. 22.09.24 188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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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당신은 프랑스 축구의 미래입니다. 22.09.22 196 8 13쪽
37 반갑습니다. 지네딘 지단입니다. 22.09.21 231 10 12쪽
36 지단의 앞길을 막을 셈인가요. 22.09.20 22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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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꼭 그 방법밖에 없어? +1 22.09.17 212 9 13쪽
33 거래의 첫번째 조건 2 +1 22.09.16 210 9 14쪽
32 거래의 첫번째 조건 1 +3 22.09.15 237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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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루드를 스트라이커로 1 +1 22.09.12 235 11 13쪽
28 투자 제안을 받아드리다. 그리고 +1 22.09.10 242 12 14쪽
27 프랑크 회장의 투자 제의 +1 22.09.09 247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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