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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치타 님의 서재입니다.

구단주가 된 슈퍼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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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키치타
작품등록일 :
2022.08.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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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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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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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거래의 첫번째 조건 2

DUMMY

33화.




현재 PSG는 포르투갈 출신 아르투르 조르즈 명장이 이끌며 전성기의 초석을 닦는 시점이다. 다비드 지놀라, 조지 웨아, 베르나르 라마 등 당대 최고의 리그 원 스타들이 이 팀에 소속되어 있다.


FC 보르도에는 지네딘 지단을 포함해 비센테 리자라쥐, 크리스토프 뒤가리 등 차세대 프랑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지단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어요.”


지단이 그라운드에 나온 이후 로멜루의 시선은 줄곧 그의 움직임을 따라다녔다. 차수현이 꿀 떨어지는 시선으로 루드를 쫓듯 그 역시 지단만 끊임없이 뒤쫓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 될 무렵 지단의 위치는 스트라이커 바로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자 현재의 그의 움직임은 딱히 포지션이 어디라고 정할 수 없을 만큼 중원 전체를 누비고 있었다.


공격력이 강한 PSG를 상대로 보르도 감독은 수비 라인을 바짝 내려 기습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PSG의 일방적인 점유율이 높아지자, 지단은 3선까지 내려와 중앙 수비수를 보완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충실히 소화했다.


삐이익!


“골~~인!”

“와아.....!”


개막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은 조지 웨아였다. 골이 터지자 관중들은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고, 그 가운데 있는 우리는 귀가 먹먹할 지경이었다.


조지 웨아는 발목 힘이 좋기로 이름난 선수다.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바짝 붙어 그를 괴롭혔지만, 예측하지 못한 위치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 망을 갈랐다.


이런 스타일의 스트라이커는 온 더 볼 상태에서 더욱 빛이 난다. 몸싸움을 이겨내며 어려운 자리에서 골을 넣는 감각은 그가 현재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임을 입증한 것이다.


“와. 수비수들이 전혀 힘을 못 쓰는데요.”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루드에게 피지컬 강화를 요구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조지 웨아처럼 중앙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볼을 지켜내는 능력은 현대 축구에서 스트라이커가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이다.


맨유의 크리스챤 호날두가 레알로 이적한 후 스트라이커로 변신할 때도 가장 중점을 둔 건 피지컬 강화라고 밝혔다.


빠른 발과 화려한 개인기가 그의 시그니처 스킬이지만, 골을 넣기 위해선 육체적인 강인함이 필요했고 훈련 과제 중 가장 우선순위로 피지컬 강화를 둔 것이다.


다시 보르도의 공격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두 팀 간 전력 차이로 일방적인 PSG의 공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다.


3선까지 내려가 수비를 도와주는 지단의 움직임은 여전히 좋았다. 경기장에 모인 각 구단의 스카우트와 에이전트는 골을 넣은 조지 웨아보다 전천후 움직임을 보이는 지단의 움직임을 더욱 눈여겨볼 것이다.


“오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네. 공격적인 재능이 훌륭한 선수지만, 수비적인 능력도 아주 좋네요.”


“저기 라이올라.”

“네.”

“파리에 온 김에 지단을 만나고 가는 건 어떨까요.”


경기 내내 지단에게 시선을 두던 그가 처음으로 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지단을 만나자고 하는 건 현재 그의 로컬 에이전트를 만나자는 의미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지단을 직접 만날 수 있겠지만, 로컬 에이전트를 만나는 게 우선순위고 절차였다.


어쩌면 영리한 로멜루는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연락을 해두었는지도 모른다.


“좋습니다. 에이전트를 파악해 보세요.”

“이미 확인해 두었습니다.”


단호하게 대답하는 그의 태도에 한치의 주저함도 보이지 않았다.


‘음 이 친구를 앞으로 어떻게 하지?’


사실 난 면접 이전에 이미 로멜루를 알고 있었다. 그의 첫 출현은 라이올라의 일기장이 먼저였다. 그곳에는 이 친구와 벌어진 갈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었다.


유망주를 두고 다툰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발생 된 여러 가지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는 5년 후쯤 필립의 유혹을 받고 우리 소속 알짜배기 선수들을 데리고 ASM으로 넘어간다. 입사 초기. 라이올라는 그를 브라이언만큼 신임했고, 오히려 에이전트 능력 면에서 더욱 우수하다고 칭찬을 기록해 놓았다.


그는 ASM으로 넘어간 이후 필립의 오른팔이 되어 수많은 선수의 계약을 따냈고, 필립이 새로 설립한 회사로 소속 선수들과 함께 옮겨 부사장까지 오르는 능력을 발휘한다.


라이올라는 필립이 똥깨라면, 로멜루는 자기의 새끼마저 죽이는 잔인한 늑대라고 칭했다. 수많은 유망주와 스타급 선수의 쟁탈전에서 그를 가장 힘들게 만든 친구가 바로 로멜루였다.


그런 그를 전생의 흐름대로 나는 잡아 두었다.


“표를 구해준 친구가 현재 프랑스 리그 2 AS낭시에서 벤치 멤버로 있습니다.”

“아. 그래요?”

“네. 그 친구의 에이전트가 현재 지단의 에이전트입니다. 그의 연락처를 알고 있어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다음 주 플로리안의 수술 이후 만남을 주선해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대화가 한참 이어지자, 우리를 지켜보던 브라이언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와아아아”


대화 말미에 반대편 원정 관중석에서 커다란 환호성이 물결처럼 번져오기 시작했다. 미드필더 중앙에서 골을 잡은 지단이 두 명의 선수를 제치고 빠르게 전방으로 달려가 강한 슈팅을 날린 것이다.


빨랫줄처럼 뻗어나가던 공은 골대 우측 상단부를 맞추더니 아슬아슬하게 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모든 관중이 숨을 죽이며 지켜 본 기가 막힌 골이 나온 것이다.


“골인...와...”


주변에서 침울한 신음이 터져 나왔지만, 로멜루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서서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동점 상황이 되자, 반대편 보르도 원정 팬 지역에는 스타디움을 가득 채우는 응원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삐이익!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지단의 동점 골 이후 PSG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결국 경기는 1 대 1 무승부로 경기가 끝이 났다.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어린 지단을 볼 수 있어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 관람이었다.


“자. 이제 우리도 나가죠.”


복잡한 인파를 뚫고 경기장을 빠져나와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브라이언과 로멜루를 불렀다.


“브라이언. 로멜루와 함께 먼저 호텔로 돌아가. 나는 갈 때가 있어.”

“혼자 또 어딜 갈려고?”

“하하. 엉뚱한 곳은 아냐. 둘이서 먼저 저녁 식사를 해. 늦지 않게 갈 테니.”

“알았어. 빨리 돌아와.”


그렇게 두 사람을 호텔로 보내고, 난 택시를 잡아타고 퐁피두 병원으로 향했다. 시간이 촉박했다. 아니 마음이 조급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택시에서 내려 정문을 통과해 1층 로비로 이동하자 어두운 조명에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외래 진료가 없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부쩍 되는 평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3층으로 올라가 곧장 입원실로 향했다.


똑똑.


조심스럽게 문을 두들기고 기다렸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조용히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자, 입원실 입구에는 일찍 저녁 식사를 끝냈는지 싹싹 비워진 식기판들이 보였다. 곧장 창가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기 안녕하세요.”


혹시라도 플로리안의 어머니가 있을까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지만, 예상과 달리 뜻밖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요.”


가늘고 여린 어린 소년의 목소리였다.


‘플로리안이다.’


닫힌 침대 커튼을 슬그머니 열자, 그의 어머니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몸을 반쯤 일으켜 핀포인트 조명으로 책을 읽고 있는 한 흑인 소년이 보였다.


“어서 와요. 차민호씨.”

“........?”


틀림없이 환생한 라이올라다. 내 이름을 아는 건 그 사람뿐이니까. 순간 울컥거리며 알 수 없는 전율이 온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얼굴은 틀리지만 능글맞게 미소 짓는 표정은 여전했다. 그는 분명 플로리안으로 환생한 것이다.


“라이올라!”

“쉿! 목소리를 낮춰요. 엄마는 일이 있어 잠시 집에 갔어요. 그리고 난 라이올라가 아니고 플로리안이에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도 반가운지 슬그머니 입꼬리를 올리고 눈웃음을 보였다.


“용케도 찾아왔군요. 어제는 엄마랑 함께 있어 그냥 잠자는 척 연기를 했어요. 하하하.”


그는 웃고 있지만, 난 한동안 말없이 멍한 눈길로 그를 쳐다봤다. 내가 환생한 것보다 환생한 그의 모습을 보고 있었니 신기할 따름이다.


“민호 씨 정신 차려요. 뭐 나 역시 예전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습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네요. 하하하.”

“....네.”

“어때요. 할 만 해요?”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잘할 거로 생각했어요.”


거칠고 저음이었던 그의 목소리가 이제는 어린 학생의 얇은 음성으로 바뀌어 여전히 실감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환생한 라이올라다.


“참 어제 브라이언을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아. 네.”

“좋은 사람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참 로멜루가 함께 오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잠깐이나마 우리를 확인한 것이다. 예상대로 그의 입술이 파랗게 변해 있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과 혈관에 여러 개의 큰 구멍이 생겨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심장 구조를 가졌다. 때론 역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어지러움도 발생했다고 한다.


나에게 미소를 짓고 있지만 창백한 표정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참 당신이 떠난 후, 알려주지 못한 몇 가지 사항이 뒤늦게 떠올랐어요. 당시 저승사자 녀석이 워낙 눈에 힘을 주고 노려보고 있어 긴장했거든요.”

“하하. 네. 맞습니다. 저 역시 우리의 계획이 들킬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우리는 눈을 마주치고 그때를 생각하며 웃었다. 그 짧은 순간도 추억이라고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근데 몇 가지 사항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


환생하고도 뜸을 들이고 애간장을 녹이는 태도는 여전했다. 그 모습을 보니 슬쩍 웃음이 나왔다.


“아버지와 저만 아는 돈이 있어요.”


그의 말이 나오자 순간 몸이 바짝 얼어붙었다. 일기장에 상세하게 기록된 돈의 비밀을 실제 주인이 먼저 입을 연 것이다.


“피자집을 열기 전. 아버지는 프랑스와 알제리의 독립 전쟁에서 양쪽 군대에 군수물자를 보급하며 제법 큰 돈을 벌었죠. 이후 보수적인 아버지는 은행 계좌에 현금으로 보유했지만, 이후 피자집 단골이던 한 남자의 권유로 몽땅 주식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미 일기장을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이다. 투자한 회사는 미국의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회사와 삼선으로 유명한 독일 회사다.


“... 아. 네.”

“음... 왜 놀라지 않죠?”

“...네?”

“제 일기장을 봤군요.”


결국 들킬 줄 알았다. 정식 조건도 아니고 구두로 한 약속이지만, 남의 일기장을 본다는 건 윤리적인 문제고, 양심을 어기는 행동이다.


“... 약속을 못 지켜 죄송합니다.”


게다가 돈의 비밀을 알고 흥분하며 좋아했던 나의 모습이 한없이 민망하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저기. 라이올라.”

“저는 라이올라가 아니에요. 당신이 라이올라지.”

“네?”

“하하하. 인상 펴요. 그렇게 순진해서 앞으로 필립이랑 어떻게 싸우고, 엉큼한 프랑크 회장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이번 생은 당신이 라이올라고, 돈의 주인도 당신입니다.”


그렇게 말을 하니 더욱 부끄러웠다. 그는 괜찮다고 했지만,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은 심정이다.


“혹시 프랭키도 만났나요?”


일기장엔 그의 연애사와 심정을 토로한 글도 담겨 있었기에 대답하기가 민망했다.


“.... 네 지금 회사에서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아. 그렇다고 프랭키와 특별한 관계는 아닙니다.”

“괜찮은 여자애요. 고집은 세지만 심성은 착합니다. 함께 일한다니 다행이에요.”

“...”

“이왕 일기장을 읽었다니 잘 활용해보세요. 요긴한 게 많을 겁니다. 그러면 로멜루에 대해서도 알겠군요.”

“네.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알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네 잘 대비하겠습니다.”

“좋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이번 일이 끝나고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시면 IMC 증권의 바트 로세하르데를 찾으세요. 이미 알고 있죠?”

“네.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제가 사용해도 되는 돈인가요?”

“당신이 라이올라입니다. 저는 플로리안이구요. 그러니 그 돈의 주인은 바로 당신이죠.”


순간 또 한 번 울컥하고 뜨거운 무엇인가가 심장을 강하게 때렸다.


“난 당신이 새 인생을 멋지게 살 거라 믿습니다. 나 대신 성공을 이루어 내는 걸 저 역시 보고 싶어요. ”

“.......”


그의 바램이자 나의 목표였다.


“참 그리고 플로리안의 가정환경이 어려워요. 축구 실력으로 운 좋게 수술 대상자가 되었지만,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편이죠. 장학금 명목으로 어머니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주시면 좋겠는데...”

“네 당연합니다. 어차피 저의 평생 고객이니까요.”


그가 ‘씩’하고 미소를 짓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건 그렇고, 가장 중요한 건 다음 주 화요일 수술 일정이 잡혀 있으니 지금부터 제가 알려주는 내용을 잘 기억하시고 무슨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그 간호사를 막아야 합니다.”


“네. 당연합니다. 그 간호사가 누구입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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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프랭키 진행합시다. 22.09.29 184 9 13쪽
43 빨라진 시간 흐름 2 22.09.28 172 8 14쪽
42 빨라진 시간 흐름 1. 22.09.27 182 8 14쪽
41 차민호 정신차려! 22.09.26 184 8 13쪽
40 결국 아르센 뱅거를 잡았다. 22.09.24 188 9 14쪽
39 저 친구를 꼭 잡아야 합니다. 22.09.23 192 8 13쪽
38 당신은 프랑스 축구의 미래입니다. 22.09.22 196 8 13쪽
37 반갑습니다. 지네딘 지단입니다. 22.09.21 231 10 12쪽
36 지단의 앞길을 막을 셈인가요. 22.09.20 224 8 13쪽
35 당신의 친구가 죽는다고! +1 22.09.19 229 10 13쪽
34 꼭 그 방법밖에 없어? +1 22.09.17 212 9 13쪽
» 거래의 첫번째 조건 2 +1 22.09.16 211 9 14쪽
32 거래의 첫번째 조건 1 +3 22.09.15 237 9 13쪽
31 이제 당신은 저의 선수입니다. +1 22.09.14 229 9 13쪽
30 루드를 스트라이커로 2 +1 22.09.13 239 10 14쪽
29 루드를 스트라이커로 1 +1 22.09.12 235 11 13쪽
28 투자 제안을 받아드리다. 그리고 +1 22.09.10 242 12 14쪽
27 프랑크 회장의 투자 제의 +1 22.09.09 247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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