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Calstein의 서재입니다.

Cabalist : 제국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Calstein
작품등록일 :
2019.09.16 19:15
최근연재일 :
2020.04.28 01:55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8,161
추천수 :
281
글자수 :
251,094

작성
20.01.25 14:00
조회
146
추천
8
글자
14쪽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

DUMMY

갑자기 들려온 큰 소리에 그림자 부대원들과 암살자들의 시선이 산 밑으로 향했다. 그곳엔 화려하게 차려입은 기사들이 무기를 들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알베르트는 그들의 갑옷에 새겨진 문장을 보았다.


'.........저건.......'


월계관과 십자가, 그리고 두 개의 검이 교차하는 모습이 그려진 문장. 그 문장을 사용하는 기사단은 단 하나. 알베르트와 같이 선제후이자 제국의 단 둘뿐인 성직 선제후.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이 왜 여기에....?'


알베르트는 그 의문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가 쓰러지는 것을 본 한나가 재빨리 다가와 받쳐주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알베르트는 미동조차 없었다.


"쉬세요, 선제후여."


그렇게 작게 말한 한나는 다시 일어서며 그림자 부대원들에게 살짝 눈짓했다. 당황하는 엘프 암살자들을 얼른 처리하자는 신호였다. 그것을 알아들은 것인지 그림자 부대원들이 자세를 잡으며 덤벼들었고 엘프 암살자들은 당황하다가 이내 태세를 바로 잡고 맞서 싸웠다.


'저들은 도대체 누군가!'


알리테어는 갑작스레 등장한 군대에 당황한 나머지 퇴각 신호를 보내지 못했다. 지금 이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 그런가,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때를 놓쳤으니 맞서싸워야만 했다. 자신들이 모두 전멸하더라도 알베르트를 사로잡아야만 했다.


"핫!"


자신에게 달려드는 그림자 부대원의 검을 쳐낸 그는 다른 한 손에 든 단검으로 그림자 부대원의 허리 부근을 찔렀다. 갑작스런 고통에 한쪽 무릎을 꿇은 그림자 부대원의 목을 베어낸 알리테어는 다른 쪽에서 싸우던 그림자 부대원에게 다가가 그의 다리를 베어버렸다.


"큿!"


다리를 베여 자세가 무너진 그림자 부대원의 등 뒤에서 오른팔로 목을 조이며 심장을 단검으로 찌른 후 내던져버리자 그는 잠시동안 손을 뻗으며 움직이는 것 같더니 이내 목숨이 끊어진 듯 움직임이 멈추었다.


'저 자가 대장인가.'


한나는 어지럽게 얽혀 싸우는 속에서 알리테어의 남다른 움직임을 포착하고 기회를 노렸다. 그녀에게 다가오는 암살자들도 꽤 있었으나 석궁과 단검으로 제압을 해놓은 상태. 그녀는 알리테어의 목숨을 끊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단 한발이다.'


어디든 맞추기만 한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목숨을 끊어줄 터였다. 그러나 그걸 마치 안다는 듯이 알리테어가 그녀를 향해 빠르게 돌진해왔다.


"......!!!"


암살자답게 민첩한 그 움직임에 놀란 한나가 제대로 조준을 하지 못하고 쏘았다. 알리테어는 그 화살을 쉽게 쳐내고는 한나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한나는 재빨리 몸을 굴러 피해냈지만 알리테어의 검은 집요하게 그녀의 목숨을 노렸다.


한나는 제대로 된 근접무기를 장비하고 있지 않아 조금씩 밀렸다. 때때로 매섭게 목 부분으로 치고 들어오는 검과 단검을 석궁으로 막아내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궁지에 몰린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


쉬익


".....!"




알리테어의 등 뒤로 무언가가 날아와 그의 어깨를 노렸고, 알리테어는 빠르게 반응해서 그것을 쳐냈다.


"아쉽군. 저 녀석에게 정신이 팔린 줄 알았는데."

"넌....."

"대장....."


알리테어를 노린 것은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줄 알았던 세실 자작이었다. 그는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있었던 것이다. 세실 자작은 여전히 무뚝뚝한 표정 그대로 자신의 두건을 벗어 던져버리고 알리테어를 향해 돌진했다. 알베르트가 정신을 잃어 자신을 알아볼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한 행동이었다.


"칫!"


알리테어는 혀를 짧게 차며 뒤로 물러섰다. 한나는 자신의 앞으로 온 세실 자작을 보며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기절한 거 아니었어요? 그 마취독은 꽤 강력했을텐데."

"잊었나, 한나? 너무 오랫동안 나가있던 건 맞나 보군."

"해독약이라도 가지고 있었나보죠?"

"애초에 많이 마시지도 않았고, 그곳에서 제작한 해독약도 있으니까."

"그곳....? 아, 그곳이군요."


한나가 이제야 기억난다는 듯이 손바닥을 탁 치며 말했다.


"거기가 널 구해준 곳이지 않나? 그걸 잊어?"

"아, 워낙 좀 된 일이라서."

"늙었구만?"


세실 자작의 말에 한나가 발끈했다.


"아니, 이 아저씨가! 난 아직 싱싱한 나이라구요!"

"싱싱하긴. 다 늙은 아줌마지. 아, 노처녀라 해야하나?"

"이 인간이?"


그렇게 둘이서 투닥거리는 걸 보며 알리테어는 눈을 찌푸렸다. 자신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드엘프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이런 곳에선 자존심이 강한 그의 얼굴에 약간 분노가 드러났다.




하지만 알리테어는 그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거나 하지 않고 말없이 무기를 들어 상대를 공격해갔다. 그러나 세실 자작이 딱히 대비는 안하고 있는건 아닌지라 쉽게 그 공격을 막아내었다.


"레아테인의 사람인가."


세실 자작은 알리테어의 품 속에 숨겨져 있는 그 문양을 보고 중얼거렸다. 과연 우드엘프. 끝까지 뒤에서 귀찮게 하는건 같은 엘프랍시고 엘프 연방의 일반 엘프들이나 하이엘프들과 비슷했다.


"이렇게까지 그 히게아를 돕고 싶은건가? 따지고보자면 히게아는 엘프들의 제국인 히에라온 제국의 배신자들일텐데."

"....너희가 알 바 아니다."


알리테어는 짧게 대답했다. 그는 굳이 따로 말을 많이 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산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기사단 때문에 조용히 끝내기엔 늦어있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알베르트의 신변을 확보하고 그걸 이용해 이 곳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뭐 불필요한 대화는 필요없다는건가. 뭐 이쪽도 느긋하게 할 짬은 없어."


황제 폐하께 부탁받은 기한이 다 되어가거든. 이라고 하며 세실 자작이 등 뒤에 메고 있던 양손검을 꺼내들었다. 원래는 이쪽이 주 무기인데, 혹시나 누군가가 알아볼까봐 꽁꽁 싸맨채 다른 무기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합!"

"이얏!"


두명이 동시에 기합을 지르며 무기를 부딪혔다. 두 손에 검과 단검을 각각 들고 있는 알리테어와 양손검을 다루는 세실 자작은 서로 스타일은 너무 달랐으나 둘 모두 암살자였기에 서로의 공격 방향을 잘 알고 있었다.


"......."


한나는 둘의 대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은 틈을 노려 알리테어에게 한발 쏘고 싶었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두 사람 사이에서 정확하게 한 사람만을 조준하기는 어려워보였다. 그녀는 그저 조용히 지켜보다 알베르트의 근처로 접근하는 암살자들을 막기 위해 자리를 떴다.


피잉




"크억!"


한나가 쏜 석궁에 맞은 암살자는 짧은 비명과 함께 땅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확실히 숨을 끊기 위해 한나는 그 암살자에게 다가가 다시 한번 그 화살을 쏘아 완전히 절명시켰다.


휘익


다른 암살자가 그런 그녀를 향해 칼을 휘둘렀지만 한나는 가볍게 피한 후 한바퀴를 돌아 그 암살자의 얼굴을 향해 석궁을 쏘았다. 그러나 암살자 역시 손쉽게 피해내고 다시 칼을 휘둘렀다. 그 칼을 석궁으로 막아내었지만 아무래도 나무로 그 몸통이 주로 이루어진 석궁으로 버티기엔 한계가 있었다. 한나는 석궁으로 버티다 기습적으로 발로 암살자의 다리를 후려쳤고, 불의의 습격에 암살자는 자세가 무너졌다. 그 틈을 노리고 한나는 석궁의 몸체를 휘둘러 그의 얼굴을 가격했고 강한 타격에 암살자는 얼굴을 감싸쥐며 뒤로 물러났다.




한나는 허리 춤에 달려있던 단검 중 하나를 뽑아 암살자에게 던졌고 그 단검이 가슴에 적중하자 재빨리 달려가 그 가슴에 꽂힌 단검을 더욱 깊숙히 박히도록 발로 찼다. 그리고 그 충격에 쓰러지는 암살자를 향해 품 속에 있던 작은 석궁을 하나 꺼내 머리를 쏴 죽였다.


"하앗!"


그러나 이내 또다른 암살자가 그녀를 덮쳐왔고 그녀는 피하면서 단검을 이용해 발목 부근을 베었다. 그러자 반사적으로 암살자는 주저앉았고 그 틈에 그녀는 암살자의 등을 타고 올라가 두 다리로 목을 죄이며 정수리에 그대로 칼을 꽂았다.


"......."


암살자는 이내 움직임이 멈추었고 쓰러졌다. 그녀는 가볍게 내려오며 그림자 부대원과 싸우는 암살자를 향해 단검을 던져 맞추었다. 갑자기 날아온 단검에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받은 암살자가 주춤하는 사이 그림자 부대원이 빠르게 목을 베어냈다.


"저기 있다!"

"모두 베어라! 라인하르트 백작의 신변만 확보한다!"


그러는 사이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은 어느새 다 올라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그림자 부대와 '검은 숲의 순찰자'들을 보고 크게 외쳤다. 그들에겐 둘 다 알베르트를 추적한 불온한 이들로 보이는 모양이었다.


척척척


하이터스하임은 레트비히 직속 기사단인 흑십자 기사단과 함께 몇 안 되는 상비 기사단 중 하나였다. 게다가 신분상 모두 기사수도회에 속한 수도사들이기도 했기에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었으며 또한 노년의 노련한 베테랑 기사들이 계속해서 기사단에서 복무한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그런 기사들이 일제히 태세를 갖추며 전진해오는 압박감은 엄청난 것이었다. 지금까지 신나게 서로 난투를 벌이던 그림자 부대와 '검은 숲의 순찰자' 소속 암살자들도 당황하는 것이 보였다.


".....수도사 놈들이 도착하다니, 의외로군."


분명 아까 이미 도착했었지만, 세실 자작은 그때는 정신을 잃은 상태였기에 지금에서야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의 깃발과 갑옷을 보고 살짝 눈을 찌푸렸다. 그는 그들과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았는데, 과거부터 앞뒤로 꽉꽉 막힌 기사수도회의 인물들하고는 말이 안 통해서 그는 그들을 정말 좋아하지 않았다.


'여기까지인가.......'


그 어느 목표도 이루지 못한 채, 압박해오는 기사들을 보니 알리테어는 눈 앞이 아득해졌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그 원흉 중 하나는 눈 앞에 있었으며, 하나는 다른 곳에서 그의 부하들을 죽이고 있었다.


"여기까지군, 우드엘프. 그 이름은 알지 못하나 훌륭했다."

"......이 실패는, 뼈에 사무치도록 원망하도록 하지. 제국 황제의 심복따위에게 진 것은, 내 일생의 수치니."


그러나 그 말과는 다르게 알리테어는 세실 자작에게 달려들었다. 마지막 동무로라도 데려가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실 자작은 단검을 쥔 왼팔을 먼저 베어냈다.


"크윽!"


왼팔이 잘린 고통에 비틀거리는 알리테어를 향해 세실 자작이 달려들었지만 세실 자작은 한 손에 쥔 검으로 그의 공격을 막아내며 버텼다.


"크오오!"

"마지막까지 발악하는군."


세실 자작은 살짝 검을 비틀어 위로 올려쳐 알리테어의 검을 멀리 쳐내버린 다음 알리테어의 허리부근을 베어냈다.


"으윽......"


짧은 신음성을 마지막으로, 알리테어는 차가운 바닥에 몸을 뉘었다. 암살자로써 일생을 살아온 이의 허무하다면 허무한 죽음이었다.


"......."


그걸 잠시 말없이 바라보던 세실 자작은 암살자들을 정리하며 이제 자신들마저 공격하려하는 하이터스하임 기사단에게 다가갔다. 그는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어느새 위장을 마친 상태였다.


"멈추어라!"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의 단장, 카인 라체부르크 수도원장은 그런 세실 자작을 향해 매섭게 외쳤다. 그러자 세실 자작은 손을 들어보이며 대답했다.


"이거이거, 저흰 잠시 이곳에 들른 용병입니다. 적이 아닙니다."


그러나 카인 단장은 믿지 않았다.


"그걸 어찌 믿느냐? 우린 여기에 라인하르트 변경백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너희는 어떻게 알고 이곳에 있는 것이지?"

"그건......."


세실 자작은 품속에서 무언가를 뒤져 꺼내보이며 대답했다.


"백작부인께서 의뢰하셨기 때문입니다."

"....카트린 백작부인께서?"


카인 단장은 그것을 빼앗듯이 건네받고 살펴보았다.


".....라인하르트의 인장이군. 백작부인의 친필서명이고. 진짜군."

"이제 믿어주시겠습니까?"

"좋다. 하지만 그대들의 신변보증은 어떻게 하지? 누군지도 모르지 않나."

"여기 있습니다."


세실 자작은 다시 품 속에서 한 개의 서류를 꺼내어 건넸다. 그곳엔 위조된 유렌 자치도시의 인장과 용병임을 증명하는 문장이 있었다.


"....블라이스 용병단?"

"예. 그렇습니다."

"좋다. 라인하르트 백작께선 여기 계시겠지?"

"저기에 정신을 잃으신 채 있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계받겠다. 그대들은 훌륭히 의뢰를 수행했으니 이걸 챙겨가도록."


카인 단장은 품 속에서 돈을 꺼내 세실 자작에게 챙겨준 다음 주변 기사에게 알베르트를 안전히 모셔놓도록 명했다. 그리고 세실 자작들을 보내주며 한나를 돌아보았다. 그녀는 어느새 갈아입은 것인지 마을처녀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도망자인가? 저기에 마을이 있나보군."

".....예, 기사님."


걱정되는지 머뭇거리는 한나를 보며 카인 단장은 살짝 웃어보이며 말했다.


"안심해라. 여긴 우리의 관할에 있는 곳도 아니니. 불문에 붙히고 넘기도록하지. 마을사람들에게도 전하도록."

"감사합니다."


카인 단장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보이고는 기사들과 함께 산을 내려갔다. 그것을 보며, 세실 자작은 한나에게 말을 걸었다.


"참으로 많은 얼굴을 가지고 계시는군."

"왜요, 부러워요?"

"글쎄. 나잇살먹은 노처녀가 그러고 있으니 웃기는군."


그의 비웃음에 한나가 크게 화를 냈다.


"야! 이 새끼가!"


작가의말

2020년 설날입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연휴되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Cabalist : 제국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20.06.22 24 0 -
공지 휴재 연장 안내(2) 20.03.17 40 0 -
공지 휴재 안내 +2 20.02.11 83 0 -
공지 주요 설정 : 주연급 인물 20.02.04 97 0 -
공지 주요 설정 : 제국 가문(2) 20.02.03 51 0 -
공지 주요 설정 : 제국 가문(1) 20.02.02 99 0 -
공지 주요 설정 : 엘프 연방 20.02.01 90 0 -
공지 주요 설정 : 제국 19.09.16 470 0 -
42 축제의 전야 20.04.28 24 1 12쪽
41 제후의회(4) 20.04.22 25 0 13쪽
40 제후의회(3) 20.04.14 35 1 12쪽
39 제후의회(2) 20.04.10 42 3 13쪽
38 제후의회 20.04.07 45 3 13쪽
37 추적의 결과 20.04.05 48 3 12쪽
36 재판(2) +2 20.02.08 72 5 13쪽
35 재판(1) +2 20.02.06 72 2 13쪽
34 반란의 끝(3) 20.02.04 79 4 12쪽
33 반란의 끝(2) 20.02.02 79 5 14쪽
32 반란의 끝(1) +3 20.02.01 98 5 14쪽
31 마지막 속죄 +2 20.01.30 111 8 12쪽
30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 합류 +2 20.01.28 117 6 13쪽
»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 +2 20.01.25 147 8 14쪽
28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4 20.01.23 157 6 11쪽
27 백작부인(2) 20.01.21 124 6 12쪽
26 백작부인 20.01.19 122 4 13쪽
25 추적대(3) 20.01.14 118 7 12쪽
24 추적대(2) 20.01.11 123 6 12쪽
23 추적대 20.01.07 128 4 12쪽
22 수색(3) 19.12.31 141 4 11쪽
21 수색(2) 19.12.28 144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