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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stein의 서재입니다.

Cabalist : 제국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Calstein
작품등록일 :
2019.09.16 19:15
최근연재일 :
2020.04.2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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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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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반란 진압

DUMMY

수많은 함성소리가 대지를 뒤덮는다.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 섬뜩하게 날이 선 무기들이 살갗을 베어내는 소리가 그 뒤를 이어 들려온다. 서로 얽혀 싸우는 전사들의 몸에서 나온 피가 대지를 붉게 물들인다.


서걱


전장이라는 광기가 얽힌 장소의 한가운데에서 화려한 검은색 갑옷을 입은 청년이 능숙한 솜씨로 적을 베어가고 있었다.


"하앗!"


그런 남자의 옆에서 검푸른색 갑옷을 입은 중년인이 빠르게 공격해들어왔고 청년은 여유롭게 대처하며 입을 열었다.


"브릭센 백작, 겨우 이정도였소?"

"라인하르트 백작...."


청년의 비웃음에 중년인이 이를 악물었다. 사실상 중년인이 이끄는 군대의 패배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최고의 요새라하는 스코티아 요새의 문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너무 쉽게 열려버렸기에.


"어쩌다 그대가 반란을 일으켰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다."

"........"


중년인, 브릭센 백작은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검을 맞대고 있을뿐.


그렇게 몇번을 더 주고 받았을까. 브릭센 백작은 청년의 강력한 일격에 검을 놓치고 말았다.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청년을 바라보았고 이내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내가 졌소."

"....잘 가시오."


청년은 망설임없이 브릭센 백작을 베었고 그것을 본 병사들의 함성에 최후의 저항을 하던 반란군들도 기세가 꺾여 투항하였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메클렌부르크의 분리주의자들의 반란은 이로써 끝을 맺었다.


"후....."


청년, 라인하르트 변경백작이자 팔켄슈타인 선제후인 알베르트는 요새 내 지휘관 집무실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고생하셨습니다, 각하."

"세실 자작."


그런 알베르트의 앞에 다가온 것은 이번 반란군 토벌을 위해 황제가 보낸 원군의 지휘관인 세실 자작이었다. 레트비히의 강력함의 원천인 레트비히 가문 직속 휘하 기사단인 흑십자 기사단을 이끌고 있는 기사단장이기도 한 그는 이번 싸움에서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이번 도움은 감사했다고 폐하께 전해드리게."

"알겠습니다."


세실 자작은 자신이 데리고 온 흑십자 기사단 30여명과 휘하군대 300여 명을 이끌고 돌아갈 준비를 하며 알베르트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폐하께서 각하께 전해드리라 한 물건입니다."

"음?"


세실 자작이 그에게 건넨 물건은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단검이었다. 알베르트는 그 물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헛웃음을 흘렸다.


'황제.... 이런 것을.....'


그는 현 황제인 클레멘스 4세를 좋아하지 않았다. 싫어한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정도로. 한때는 클레멘스 4세의 황위 계승이 확정되자 이에 불복해 전쟁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을 정도다. 당시 같은 선제후인 아리엔 공작과 비텔스바흐 후작의 만류로 그만두었지만 그에 대한 반감은 여전했다.


"그럼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알베르트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았으면서도 세실 자작은 표정 변화없이 준비를 마친 휘하의 군대를 이끌고 돌아갔다. 그런 세실 자작의 등 뒤를 보며 알베르트는 잠시간 생각에 잠겼다.


"각하, 포로들의 처우는 어찌할까요?"

"음....."


부하 기사의 말에 정신을 차린 알베르트는 직접 밖으로 나가 포로들을 살폈다.


"반란의 주모자들은 이번 전투에서 대부분 사망했다. 메클렌부르크의 반동분자들은 즉결 처형하라. 제국에 반기를 든 죄의 무거움을 알려야하니. 그러나 징집된 병사들이나 단순 가담자는 심문 후 그 죄에 따라 처벌을 결정하도록 하겠다."

"예."


이번 반란은 라인하르트 가문이 선제후로 있는 팔켄슈타인 지방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그 처우에 대한 권한은 모두 라인하르트 가문의 가주인 알베르트에게 있었다. 황제가 원군을 보낸 일도 아주 예외적인 일에 속했다. 다만, 이번 반란의 영향이 황제의 직할령에도 미쳤기에 황제가 원군을 보낸 것은 당연하다 할 수도 있었다. 역대 황제들 중 과격한 몇몇은 이런 일이 생기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오기도 했었으니까. 선제후들도 마찬가지다. 그 때문에 선제후 둘이서 크게 대립한 적도 있다.


"라웬부르크로 일단은 돌아가도록하지. 자네가 남아 뒷처리를 담당하게나. 포로들에 대한 처우는 내가 말한대로 하도록 하고."

"직접 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고 싶은데, 영지를 이번 일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비워두고 있으니 마음에 걸리는군. 이 주변 관리하는 영주가 누구였지?"

"제 부친인 라세트라 남작입니다."

"그럼 그에게 부탁하도록 하지. 일단.... 나는 영지에 돌아가서 처리할 일도 하나 있으니 말이야."


알베르트는 기사에게 추가적으로 요새의 방어 강화를 위한 사항 몇 개를 더 지시했다. 그리고 이번 반란군 소탕전에 참여한 라세트라 남작에게 포로들의 처우를 맡긴 다음 자신의 영지인 라웬부르크로 돌아가는 길을 재촉했다. 이번 일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바깥에 나와있었더니 피곤하고, 힘이 들었다. 아직 일이 완전히 마무리 된 것이 아니라는 게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일의 마무리를 위해서 해야하는 선택도.


'하필이면.......'


그는 영지로 돌아가는 동안 말 위에서 누군가 보낸 서신을 보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번 메클렌부르크의 반란은 이상한 점이 많았다. 그렇기에 따로 정보 수집을 위해 정보원들을 움직였는데, 아니나다를까 팔켄슈타인 내 귀족, 지역 유지 등이 반란군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문제는 거기에 자신의 외가가 관여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레티엔 자작 -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단을 이용해 반란 지원 정황 포착.]


메클렌부르크는 본디 자유도시주로써 몇대 전 황제로부터 직접 헌장을 수여받아 자치를 행하고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20년 전 큰 역병이 돌아 도시 전체가 황폐화되고 폐쇄되어 몰락해버린 곳이다. 역병이 진정된 후에 시민들이 다시 부흥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제국에선 더 이상 자율적인 통치가 불가할 것이라 생각해 해당 도시와 그 주변 지역을 남작령으로 전환시켜 라인하르트 가문에 종속시켰다. 당시 라인하르트 변경백이었던 알베르트의 아버지가 동생, 그러니까 알베르트의 숙부를 메클렌부르크 남작으로 임명해 보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메클렌부르크 지배층과 갈등을 빚어 끝내 반란이 발생한 것이다.


'......외삼촌... 어찌 이런 일을.....'


아직 직접적인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의심할만한 단계에만 속해도 일족이 모두 사형당할 수 있는 것이 반란죄이다. 그 정도의 중죄이다. 심지어 이번 반란은 메클렌부르크 남작인 숙부의 목숨을 앗아갔다. 라인하르트 가문으로써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다행이군.'


확실한 증거가 나왔으면 외삼촌은 물론이고 그의 외가 전체가 숙청을 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알베르트 자신의 어머니도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을 것이다.


"알베르트!"


라웬부르크에 도착하자 당장에 마중나온 것은 약혼자인 율리아였다. 원래라면 진작에 혼인했어야 했는데, 선대의 사망 후 여러모로 혼란스러웠던 팔켄슈타인 지방의 안정화가 우선이었던 탓에 아직까지 약혼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율리아, 어떻게 이곳에?"


알베르트가 놀라며 묻자 율리아가 빙긋 미소지어보이며 대답했다.


"알베르트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 미리 와있었죠."


알베르트는 그렇게 말하는 율리아의 얼굴을 잠시동안 빤히 들여다보더니 실소를 지었다.


"도망쳤군요?"


그 말에 율리아는 크게 당황했다. 그녀는 급히 변명을 늘어놓았다.


"아... 아니예요. 아직 혼인하지 않았다지만 그래도 약혼자인데 상태가 걱정되서 와본거라구요!"

"영지 업무는 어디다 내팽개치구요?"


그렇다. 율리아는 그녀의 가문인 슈타이어마르크 가문의 후계자는 아니나 그녀의 아버지인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이나 그 후계자인 그녀의 큰 오빠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영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녀는 처음에 자신이 라인하르트 가문에 시집가는 것을 들어 참여하지 않으려 했으나 그것을 들은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의 대답이 아주 걸작이었다.


[그럼 그때까지만이라도 일하려무나. 나는 상관없으니. 그리고 어차피 라인하르트 가문에 가도 영지를 다스릴 줄은 알아야할텐데? 다 신부 수업이라 생각하거라.]


그 말에 할 말이 없어진 율리아는 찍소리도 못하고 슈타이어마르크의 영지를 일부 돌보고 있었다. 그것을 들은 알베르트가 크게 폭소하는 바람에 율리아가 토라져 그것을 달래느라 고생한 기억도 있었다.


"그.... 그건 큰오라버니가 알아서 하시겠죠! 작은 오라버니도 있는데요!"

"조엘이요? 그 녀석은 그런거 신경 안쓰고 놀 성격인데?"

"........"


슈타이어마르크 가문의 차남, 조엘은 알베르트가 봤을때 솔직히 귀족으로 태어나기보다 음유시인으로 태어났으면 더 어울렸을 인물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그 방랑벽 탓에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이 크게 한탄하며 하소연한 적도 있었다. 조엘은 이후 자신은 영지를 일체 물려받지 않을 것이라 선포하고는 마음 놓고 음악이나 작곡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저도 좀 쉬고 싶다구요!"


율리아는 울상이 되어서 외친다. 그것을 보며 알베르트는 조용히 웃었다. 사실 도망친 것을 알아챈 건 지금보다 훨씬 전이었다. 알베르트에게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이 이미 살짝 귀띔해줬기 때문이다.


[알베르트, 내 부탁 좀 함세. 우리 딸아이가 분명 자네 핑계를 대고 자네 저택에 가있을거야. 잘 달래주게나. 요즘 영지 업무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 피곤한 상태일테니]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은 공식 석상에선 알베르트가 궁정 지위상 더 위에 있으므로 말을 높이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친우의 아들인 알베르트에게 마치 친아들처럼 대하였다.


"그만큼 아저씨께서 신뢰하고 계신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그래두요!"


계속 칭얼대는 율리아를 보며 미소짓던 알베르트는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가며 말했다.


"약혼자가 원하는데 그걸 들어주지 않아서야 문제가 되겠죠. 편히 쉬어요."


그 말을 들은 율리아가 소금에 절인 채소마냥 축 늘어져있다가 생기가 돌아왔다.




"정말이죠?"

"그럼요. 그럼 잠시 마무리 할 일이 있으니 하고 싶은걸 하고 있어요."

"네!"


율리아는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시녀의 안내를 받아 서재로 발걸음을 옮겼다. 알베르트는 그것을 한동안 보고있다가 옆에 대기하고 있는 시종을 향해 말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와줄 수 있겠나? 최대한 조용하게."

"큰마님 말씀이십니까?"

"그래."


이번 일에 의해 가장 영향을 받을 사람이 알베르트의 어머니였다. 선대 백작부인으로써 지금은 대우받으며 지내지만, 알베르트가 입수한 정보가 세간에 알려지게 되면 그의 어머니는 라인하르트 가문에서 추방될 수도 있었다.


"무슨 일이지요, 알베르트."


30대의 아들을 둔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미부인이 집무실에 들어서며 물었다. 그녀는 오랜만에 본 아들이 반가운 듯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알베르트가 건넨 것을 보고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이게 무엇입니까?"

"보시는 대로입니다, 어머니."

"무슨.... 그럴리 없습니다."


알베르트가 건넨 문서엔 정보원들이 조사해온 정보에 알베르트의 부관 등 알베르트의 최측근들이 정리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번 메클렌부르크 반란에 관여된 귀족들의 이름들이 적혀있었으며 이들이 반란을 지원한 경위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외삼촌, 레티엔 자작은 이번 건에 관해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믿을 수 있다는 거 아닌가요?"

"어머니."


알베르트는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의 말에 미부인은 움찔하며 알베르트를 조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비록 그녀가 알베르트의 친모이긴하나, 알베르트는 현재 라인하르트 가문 전체의 수장이며 제국의 선제후 중 하나이다. 그래서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가문의 웃어른지만, 그 뿐이었다.


"이는 반란입니다. 메클렌부르크의 사건은 그냥 사건도 아닌 반란입니다. 심지어 거기에 휘말려 메클렌부르크 남작의 지위를 받으셨던 숙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결코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 확증되지 않았다 하지 않았나요, 알베르트."

"연루 의심만 되더라도 가문 전체가 끝장날 수도 있는 것이 반역죄입니다. 그나마 이리 미리 말씀드리는 것도 확증이 없기 때문인 것이고 어머니께 최대한의 예의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혼례를 올려 라인하르트 가문에 온 그녀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더군다나 이번 일에 그녀가 관련되었다는 것은 정황조차도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의 친정인 레티엔 가문에서 반란을 지원한 정황이 나온 이상 그녀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었다.


"반란 진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메클렌부르크를 탈환하고 그 잔당들이 도망친 스코티아 요새를 탈환함으로써 일단락 되었지만 그들을 지원한 세력이 있다고 판명이 난 이상 이들을 숙청해야 끝날 것입니다."

"백작, 레티엔 가문은 백작의 외가입니다. 이 어미의 친정을 숙청하시겠다는 건가요."

"어머니껜 죄송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레티엔 자작가의 연루 사실은 지금은 저와 제 측근들만이 알고 있지만, 곧 팔켄슈타인의 제후 전부가 그 사실을 알게되겠지요."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어머니껜 최대한 피해가 안가도록, 레티엔 자작가에게도 최소한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노력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증거가 명확해지면 장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미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들인 알베르트가 자신을 얼마나 많이 배려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오빠인 레티엔 자작을 속으로 원망하며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물러났다.


"큰마님께서 크게 반발하시지 않는군요."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고 알베르트 옆에 대기하고 있던 기사가 다행이라는 듯이 말했다.


"어머니께서도 이번 반란에 대해 크게 격노하셨었으니..... 숙부의 죽음에 여러 석연치 않은 정황이 있었을때도 철저히 조사하고 반란군을 소탕해 라인하르트 가문의 위신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하셨던 분이니 말이야. 그만큼 충격이 크시겠지."


알베르트의 부친, 선대 라인하르트 변경백작은 당시 잦은 엘프 연방과의 국경 분쟁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 영지를 관리하는 일은 당시 백작부인이었던 알베르트의 어머니가 주로 해왔었다. 알베르트에게 영지의 행정 등을 알려준 것 또한 그녀였다. 그녀는 영지에 대한 애착이 있었고, 그녀가 관리하던 시절에도 문제였던 메클렌부르크가 결국 반란을 일으키자 크게 화냈었다.


[질병으로 몰락한 마을을 많은 비용을 들여 복구해주었더니 이런식으로 나오다니! 은혜도 모르는 자들이 아닙니까!]


알베르트가 작위를 승계한 뒤에 완전히 물러나 가끔 알베르트가 조언을 구할 때 제외하고 영지의 일에 전혀 간섭하지 않던 그녀가 자신의 의견을 강력히 주장했던 얼마 안되는 일이 바로 메클렌부르크 반란 사건이다. 그러한 일에 자신의 친정이 관여되어있다는 것을 안 그녀의 충격은 엄청날 것이다.


"어머니껜 최대한 피해가 안가도록 처리를 하고 싶군. 오늘 하루 병사들을 편히 쉬게 하게. 내일부터는 여기 적혀있는 반란 지원 세력을 착출해 토벌해야하니까."

"예."


기사가 자리를 비운 후, 알베르트는 의자에 몸을 기대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여러모로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노을은 점점 더 붉어져갔다.


작가의말

처음으로 써보는 것입니다. 다들 즐감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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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 합류 +2 20.01.28 117 6 13쪽
29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 +2 20.01.25 147 8 14쪽
28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4 20.01.23 157 6 11쪽
27 백작부인(2) 20.01.21 124 6 12쪽
26 백작부인 20.01.19 122 4 13쪽
25 추적대(3) 20.01.14 11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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