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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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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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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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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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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대기근(大饑饉) 34.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전날의 회합으로 밤새 열딘 토의가 계속되었다. 그 논의 끝에 정리된 것은 조선선비들은 전원 부렬전 본섬으로 건너가 태후제 폐하께 상소를 올리는 것이었다. 대신 몇몇이 제시했던 지부상소를 올리자는 안건은 김병기가 조선의 습속에 어두운 윤경 사람들이 자칫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그 중 몇몇은 애란에서 힘들게 구휼 활동하는 것에 염증을 느껴 일단 부렬전에 가서 편히 쉬고자 하는 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의도는 사영 형님의 제안에 산산조각이 나버렸지.


어제 밤 일을 잠시 생각한 김병국은 피식 웃고는 앞에 있는 패트릭을 다시 쳐다보았다.


“ 그렇게 되었네. 패트릭. 그러니 자네에게 여기 일을 맡길 테니 잘 부탁하네. ”


골웨이에 설치한 장젓고와 덕장의 서기(書記)역할을 하며 자신을 도와주던 패트릭 케네디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이곳의 일을 맡아줄 것을 부탁한 김병국이었다.


김병국과 김병학이 일을 옆에서 돕던 패트릭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수셈도 빠르고 눈치도 제법 빨라서 큰 도움이 되었다. 장부를 적는 정도의 일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조선 선비들이 전원 부렬전으로 상소를 올리러 다녀오는 기간 동안 잠시잠깐 일을 맡기에는 충분할 것이었다. 어차피 중요한 일중 상당수는 더블린의 SK사에서 파견 온 인력들이 맡아주기로 했었다.


“ 알겠습니다. 선생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이곳의 일은 걱정하지 마시고 아일랜드의 우리 동포들을 위해 애써주십시오. ”


패트릭은 조선 선비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많은 동포들이 이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굶주림에 시달렸을 거다. 지금 기근열이 창궐하여 죽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이 사람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열병이 돌기 전에 이미 굶주림으로 죽는 사람이 더욱 많았을 거다. 자신도 이들에게 구원받은 사람 중 한명이었다.


“ 우리 조선에 이런 말이 있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하지. 사람이 할 바를 모두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일세. 우리 각자 할 수 있는 바를 다하고 그 다음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도록 하세. ”


조선에서 온 젊은 현자들은 가끔 아일랜드 사람들이 처음 듣는 동양 고전의 경구를 빗대 말하는 버릇이 있었다. 글을 몰라 성서조차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아일랜드에서는 더더욱 그런 어려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김병국이 말해준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은 패트릭의 마음에 닿는 말이었다. 일단 사람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라?


패트릭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시작했다. 자신은 충분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


“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 가련한 동포들을 구원해주소서. ”



•••••••••••••••••••



『 더블린에서 골웨이, 민클룬, 그리고 서부내륙의 코란둘라(Corrandulla)까지 그들이 베푼 자비의 행렬은 이제 다시 브리튼으로 돌아와 리버풀에서 다시 런던을 향해 이어질 것이다.


조선 구호단의 대표인 김병기 경이 밝힌 바에 따르면,


······ 중 략 ······


일단의 조선 젠틀리들에 의해 이뤄지는 이런 자비의 손길은 이제 연합왕국의 중추를 향해 그들이 아일랜드 사람들의 애절함을 담은 청원을 위한 행로가 되었다. 그들은 리버풀에서 런던까지 이어지는 육로를 도보로 지나가며 아일랜드를 위한 자비의 행로를 이어갈 계획이다. ······ 』



“ 대단한데? ”


보고 있던 신문을 접으며 이곳 로즈힐의 주인인 브레이씨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 뭐가 말인가요? ”


자형(姊兄)인 브레이의 말에 찰스 크리스티안 헤넬은 궁금함에 물었다. 아마도 그가 조금 전까지 읽던 모닝 크로니클의 최신호의 기사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 아직 신문을 읽어보지 못했나? 미스 에번스(Mary Ann Evans)와 우리들의 친구인 조선에서 온 신사들에 관한 기사 말일세. ”


접은 신문을 탁자위에 던지며 처남에게 브레이씨는 말했다. 지역 언론인 코번트리 헤럴드(Coventry Herald)의 사주이기도 한 브레이는 런던에서 발간되는 각종 신문들을 코번트리에서 가장 먼저 읽는 사람이기도 했다. 간혹 구미가 당기는 기사는 자신의 신문에 전제하기도 했다.


“ 어디 봅시다. 무얼 말하는 건지? ”


허리를 숙여서 팔을 뻗은 헤넬은 브레이가 던져 준 신문을 보기 위해 끌어당기며 얘기했다. 그렇게 신문을 펼쳐서 본 헤넬은 브레이와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감탄했다.


“ 이제 막 리버풀에 도착했나본데요? 진짜 이 경로로 런던까지 걸어서 간단 말입니까? ”


“ 어때? 정말 대단하지? ”


“ 대단하네요. 철도나 마차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런던까지 간다니 말입니다. ”


헤넬은 정말 순수하게 감탄했다. 마차나 철도 같은 편리한 문물을 놔두고 걸어서, 그것도 아직은 겨울의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 시기에 말이다.


“ 에이, 설마 기사와 실제가 다른 경우도 왕왕 있는 일 아닙니까? 리버풀에서 자선모금을 위한 파티와 퍼포먼스를 잠깐 보이고, 어딘가에서 열차를 타고 런던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


브레이와 헤넬의 대화를 듣던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가 끼어들며 말했다. 그는 젊은 토목기사로 브레이 씨의 로즈힐 패거리와 어울리며 코번트리 헤럴드와 기타 지방의 출판간행물에 정치부터 생물학 등 여러 방면에 급진적인 주장의 글을 기고하고 있었다.


오늘도 종교와 사회, 정치에 대한 그의 개똥철학을 설파하던 중이었다.


“ 그런데 리버풀에서 런던까지 대강 거리가 어느 정도 될까요? ”


“ 모르긴 몰라도 아마 200 마일(대략 320㎞)정도는 되지 않을까? ”


브레이씨는 헤넬의 궁금증에 두루뭉술하게 대답했다.


“ 아마 리버풀에서 런던 사이의 연결되는 철도 노선의 총연장을 고려해본다면 그 정도 길이는 될 걸세. ”


브레이의 대답에 철도회사의 토목기사인 스펜서가 잰 체 하면서 확인해줬다.


“ 어머, 정말 대단하네요. 그 사람들 진짜로 그 거리를 걸어서 이동한다면 말예요. 자, 여기. ”


그들의 대화중에 차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온 브레이의 아내 캐롤라인이 에반스 양과 함께 그들에게 차를 내어 주면서 대화에 끼어들었다.


“ 감사합니다. 미세스 브레이. ”


캐롤라인이 찻잔을 앞에 놓자 감사함을 표하는 스펜서였다.


“ 이봐, 에반스 양. 좋겠네. 당신의 귀여운 남친 얼굴 볼 수도 있겠어. 후룩. ”


자신의 앞에 놓인 차를 마시며 브레이 씨가 에반스 양에게 가볍게 농담을 했다.


“ 이봐, 난 당신 남자친구 구경도 못했다고. 이번에는 꼭 소개해주어야 한다고 알았지? 미스 에반스? ”


스펜서는 토목기사로 일하는 자신의 업무 탓에 김병국과 김병한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그도 한참 호기심이 많은 이십대 청년으로 꼭 조선에서 온 젊은 철학자들과 학술적인 토론을 해보고 싶었다.


“ 훗, 생각해볼게요. ”


스펜서 앞에 다과로 내어 온 스콘을 놓으며 에반스 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 그나저나 정말로 걸어서 온다면 이기사 날짜를 생각해보면 삼사일 후면 코번트리를 자나가겠는데? 그럼 이친구들에게 초청장이라도 미리 보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동방에서 온 이상한 사람들을 구경하려는 자들이 많아서 약속잡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 그건 그렇군. 그럼 지금 바로 초청장을 보내볼까? 그런데 이 사람들 계속 이동하는 거잖아? 그러면 수신지를 어디로 해야 하는 거지? ”


처남의 말에 조선의 젊은 학자들을 초청할 생각하던 브레이 씨의 의문이었다. 그들이 초청에 응해준다면 그동안 몇몇 사람만 만났었는데 전부를 보게 될 것이다.



•••••••••••••••••••



“ 되돌아 왔군요. ”


더블린에서 출발해 리버풀에 도착하는 정기편 여객선에서 내린 조선 선비들 일행은 더블린으로 갈 때 들렸던 리버풀 항구의 모습을 생각하며 리버풀 항구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들이 더블린으로 넘어갈 때보다 허름한 차림새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일부는 구걸을 하고, 일부는 거리 구석에 쭈구린 채로 앉아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연합왕국의 커다란 네 부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가 맞닿는 지점에 위치한 리버풀의 모습은 지금 진행되는 아일랜드 기근의 여파로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공공사업이 진행되는 아일랜드에 일자리를 구하러 건너가려는 속셈에 모여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건설 노동자들과 굶주림에 지쳐 살길을 찾기 위해 아일랜드를 도망치듯 건너온 아일랜드 기아 난민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거기에 이곳 사람들과 완전 다른 모습의 조선 선비들까지.


“ 리버풀에서 더블린으로 갈 때도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었는데 ······. ”


확실히 그때보다도 더 구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느낌에 김병한이 중얼거렸다. 아일랜드의 비극만은 아니다.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애란 사람들이 부렬전으로 몰려들지 않을 뿐이었다.


만약 조선 팔도 중 어느 도가 아일랜드처럼 기근이 든다면 굶주림을 면해보겠다는 사람들이 유민(流民)이 되어 나라가 흉흉해질 것이다. 그러다 여기저기서 민란이 일어나고 어쩌면 기근 때문에 나라가 뒤집어질지도 모른다. 경신대기근 때처럼 전국이 공평하게 기근이 든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바다로 직접 가는 길이 막혀 있어도 이렇게 애란 사람들이 많이 건너왔다. 러셀 기자의 말로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리버풀에 사는 사람의 사분지 일은 애란에서 건너온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 그렇군. 확실히 사람이 늘었어. 애란에서 보이던 사람들이 여기도 많이 보이는군. ”


김병기도 김병한의 말에 공감하여 말했다. 그들이 얼마 전까지 있던 애란 서부해안가 마을 정도는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더블린 어느 곳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두 도시가 일 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비슷한 모습이 되었다.


“ 아무래도 아일랜드에서 브리튼 본토로 오는 창구니까요. 리버풀은 ······. ”


러셀 기자가 그들의 말에 리버풀에 대해 설명하려다 갑자기 화제를 바꿔서 김병기에게 물었다.


“ 그런데 진짜 런던까지 도보로 이동하실 겁니까? 떠나기 전에 그럴 계획이라고 하셔서 그렇게 기사를 송고하기는 했지만 이 겨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습니까? ”


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 말이었다. 아무리 온후한 브리튼의 겨울이라도 겨울은 겨울이다. 가뜩이나 추운 아일랜드에서 힘들게 구호활동을 펼치던 조선 선비들이었다. 내심 러셀 기자는 그들이 걱정되어서 말한 것이다.


“ 사람이 정성을 보이는 거지요. 별거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황상께 청원을 올리기 위해 가는 길에 그 정도 수고는 해야 진심이 전달되지 않겠습니까? ”


김병기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들이 황궁까지 다 같이 상소를 올리자는 의견으로 밤새워 격론을 벌였을 때 누군가가 낸 제안이었다. 처음에는 김병기도 그럴 필요가 있냐며 말렸지만, 어린 동생뻘의 조선 선비들은 자신들의 결기와 애란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걸어 다니며 부렬전 각지에 애란의 어려움을 알려야한다며 걸어서 윤경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 저희 생각도 그렇습니다. 황상께서 가납하신다 해도 부렬전 풍습을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윤경까지 가면서 전 부렬전 사람들에게 애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에 대해 직접 알리고, 설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어 애란의 참상을 널리 알게 된다면 부렬전 전토의 사람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도움을 주게 되어 애란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겁니다. ”


김대건이 김병기의 말에 보태어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중 김대건의 말 중 자신이 알아듣지 못할 말을 들은 러셀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반문했다.


“ 십시일반? ”


“ 아? 하하하. 좀 어려운 말인가요? 열 명이 먹을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한명을 먹인다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


자신도 모르게 러셀과 이야기하면서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조선 말 그대로 ‘십시일반’을 말한 김대건이 웃으며 설명했다.


“ 아, 좋은 말이군요. 십시일반? 브리튼의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겠군요. ”


러셀은 자신의 취재노트에 ‘Shipsi-ilban’을 적으며, 잊어 먹지 않기 위해 입으로 중얼거렸다.


“ 십시일반, 십시일반 ”


“ 자, 서둘러 움직이셔야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리버풀의 유력자들께서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 연회를 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꾸물거리다 늦기라도 하면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겁니다. ”


그들이 대화를 하는 사이에 김병학이 끼어들어 재촉했다. 어쩌다보니 김병기의 비서처럼 움직이게 된 그는 일행의 일정까지 전담해서 관리하고 있었다.


“ 맞다. 우리가 이렇게 잡담을 할 때가 아니구나. 서두르자꾸나. ”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혹시 국토대장정으로 한 10화 이상 끌까 걱정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적습니다. 다음화에 런던에 가있을 겁니다. 걱정마세요. 제 전과 때문에 분명 걱정하시는 분 나올까봐 적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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