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빛의화살 님의 서재입니다.

대영천하, 조선만세.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빛의화살
작품등록일 :
2021.05.31 00:07
최근연재일 :
2023.08.02 11:3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313,033
추천수 :
13,981
글자수 :
1,434,268

작성
21.08.27 11:30
조회
1,114
추천
57
글자
14쪽

대기근(大饑饉) 13.

대영천하, 조선만세.




DUMMY

“ 지난번에 말씀드린 파머스턴 경의 요청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


두 사람의 대표인 스튜어트 대표와 킨케이드 사장을 향해서 SK의 소속 직원으로 수석 에이젼트인 스튜어트 맥스웰(Stewart Maxwell)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SK의 주요 고객 중 한명인 파머스톤의 의뢰에 대하여 자신의 상사인 킨케이드와 스튜어트에게 의견을 구하고 있었다.


“ 파머스턴 경의 요청이라면? 어떤 안건을 말하는 것이지? ”


“ 해외이주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노바스코샤(연합왕국령 북미지역)로의 이주를 추진하라는 파머스톤 경의 요구 말입니다. ”


파머스턴경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일랜드 토지와 부동산 경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영지를 물려받은 이후에 줄곧 ‘혼란스러우면서 어지럽고 최하층 임차인들에게 불리한 전대차를 진행하는 중간 마름들’과 ‘여기저기에 조각 토지(Plot)를 임차해서 구성되는 런데일(Rundale)제도’를 정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추진했다.


신문에서 파머스턴이 외치는 외교정책에 대한 기사들을 읽으면 차디차고 모진 말만 하는 매서운 사람이었지만 파머스턴은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었다. 적어도 아일랜드에서 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SK임직원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킨케이드가 런데일 제도의 철폐 등 토지경영 합리화를 꾀한 후에 정리되어 재구획된 토지에 관하여 파머스턴에게 보고서를 보냈을 때 파머스턴의 회신은 토지경영합리화로 인해 남아돌게 되어 버린 임차인들을 노바스코샤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들이 노바스코샤로 이주하는 비용을 자신의 비용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후부터 지원자들의 외부 이주 알선은 SK의 주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되었다. 파머스턴은 그 때도 이민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을 합리화를 이유로 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었다.


그런 그가 필 내각이 성립된 후에 각료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아일랜드에 있는 자신의 부동산 경영에 관심을 더욱 많이 가졌다. 최근에 각료로 복귀한 후로도 아일랜드 기근사태로 자신의 영지에 관심을 끊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요구와 관심을 SK에 전해왔다. 그리고 SK로써는 주요한 의뢰인의 관심에 부합해야 했다.



“ 우리 회사는 대리인으로써 당연히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야 하지 않겠나? 사실 많이 늦은 것이었지. 몇 년 전부터 파머스턴 경이 추진하던 일이었는데, 지금이 자신의 구상을 밀어붙일 적기라고 판단하신 것 같군 그래? ”


“ 글쎄요? 사실 적기라기엔 오히려 너무 늦은 것이긴 하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시행한다면 모르겠는데, 지금 시기에 급하게 사람들을 옮기려면 오히려 이것저것 문제가 많습니다만? ”


스튜어트 맥스웰은 실무자로서 솔직하게 지금 시점에 이민을 추진한다는 계획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기근대책이라기엔 너무 늦은 것이었다.


당장 굶주리고 있는 수백만 인구의 아일랜드 사람들을 언제 이민을 시킬 것인가? 거기다 새로운 땅에서 파종을 해서 수확을 걷으려면 다시 1년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바로 씨를 뿌릴 수 있는 농토가 준비된 것도 아니니 신대륙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서 수확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소 2년이라는 기간을 잡아야할 것이다.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농사지을 땅을 찾아 고향을 버리고 이주한 사람이 그 기간 동안 견딜 수 있을까? 어쩌면 아일랜드 사람들을 눈에 닿지 않는 곳에서 죽으라고 등 떠미는 것 밖에 안 될 것이다.


“ 어찌되었든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게 다행 아니겠나? 오히려 이 시기를 넘겨서 이민을 추진하면 사람들은 다시금 위기를 잊고 고향을 떠나지 않으려 할 것일세. ”


킨케이드와 맥스웰의 대화를 듣고 있던 동업자 스튜어트는 맥스웰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한마디 했다. 물론 스튜어트 대표의 분석도 맞는 말이다. 맬서스가 저서 인구론(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에서 인구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 지난 세기 말부터 아일랜드의 식량 문제는 계속 골칫거리였고, 그 때마다 런던은 해외 식민지로의 인구이식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삶과 그들만의 공동체에 집착하는 아일랜드 특유의 정서는 그런 시도를 번번이 실패하게 만들었다.


아일랜드에 주저앉아 있는 것은 굶주림 끝에 죽음만을 기다리는 행위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지금 이 때가 아니면 이민을 통한 아일랜드 인구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이었다. 식량문제가 조금이라도 해소된 이후에는 다시 자신들이 일구는 손바닥만 한 텃밭에 주저앉을 사람들이 아일랜드인이었다.


“ 하지만 사람들을 옮기려면 아일랜드에서 일단 브리튼 본섬의 리버풀로 가야하는데 리버풀에서 발진티푸스 위험을 이유로 입항을 거부하고는 다시 아일랜드로 송환하려 합니다. 그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


맥스웰이 자신이 그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는 또 다른 이유를 자신의 상사들에게 말했다.


“ 발진티푸스? ”


아일랜드는 특히나 티푸스 유행이 잦았다. 스튜어트 씨는 미처 자신이 생각지 못한 문제가 맥스웰에게서 나오자 반문했다. 기근과 티푸스가 연관이 있던가? 의학지식이 빈약한 스튜어트는 기근대책으로 이민을 얘기하다가 전염병이 언급되는 것이 의아했다.


“ 예, 원래 기근이 일어나면 자주 발생하는 전염병이잖습니까? 아일랜드는 특히나 십여 년 전에도 유행했고, 나폴레옹 전쟁 때도 그랬고. 그렇다보니 이번 기근사태에 피해가 큰 아일랜드사람들을 봉쇄하라는 의견이 강하다더군요. 리버풀 사람들 입장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아일랜드와 브리튼을 연결하는 도시이니 민감할 수밖에 없지요. ”


“ 흐음, 그래도 이 기회가 아니면 적정한 수준으로 아일랜드 인구를 줄일 수 없다는 우리 의뢰인의 의견도 맞기는 하지. 그런데 전염병이라? 그 점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겠군. 전염병 대책에 대해서 말이야. ”


“ 그러면 파머스턴 자작에게는 내가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내도록 하지. 우리의 대책이 의뢰인의 뜻에 반한다고 비쳐지면 곤란하니 말이야. 전염병 대책까지 면밀히 검토해서 진행하도록 하세나. ”


“ 알겠네. 그러면 나는 빈민구호를 위한 계획을 새로 짜고, 필요한 경비 모금을 위해서 여윳돈을 갖고 있을 법한 사람들을 들쑤셔 보도록 하겠네. ”


어려운 고객에게 보내는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겠다는 킨케이드의 말에 스튜어트는 공동경영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요즘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일부를 자신이 떠맡겠다며 업무를 분담했다.




•••••••••••••••••••




조선에서부터 구휼을 위해 보내온 곡식을 실은 채 부렬전에 도착한 배는 다시 그들의 구휼을 기다리는 아일랜드를 향해서 다시 출항했다. 이 배가 조선에서부터 실어온 곡식을 직접 나눠줄 조선 유학생들까지 태우고 말이다.


“ 형님, 저 사람은 왜 따라온답니까? ”


뱃전에 선 김병룡이 조선선비들을 따라오는 신문기자 윌리엄 러셀을 보면서 자신의 종형인 김병기에게 물어왔다. 러셀을 처음 보는 김병룡은 부렬전 사람이 조선선비들을 따라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일기도 했다.


“ 허허, 원래 저 사람이 하는 일이 다 이렇다고 하지 않는가? 신경 쓰지 말게나. ”


“ 그나저나 지난번에 내게서 가져간 글들은 다 읽어 보았는가? ”


김병기는 김병룡이 자신의 방에서 가져간 엥겔스의 논문들을 읽기나 했는지 궁금했다. 공부에는 통 관심이 없는 김병룡이었다. 그런 그가 진서도 아닌 영길리어로 된 글에 관심을 보였기에 읽었는지 궁금했다.


“ 그게 어려워서 아직 다는 못 읽었습니다만, 참으로 놀라운 주장을 하는 글이었습니다. ”


마침 김병룡이 아일랜드로 가는 길에 합류하기 전에 읽은 엥겔스가 쓴 차티스트 운동에 관한 글을 읽었다. 그 내용을 상기하면서 김병기에게 대답했다. 막일을 하는 배운 게 없는 무지렁이들에게도 부렬전 조정에서 일할 선비들을 천거하고 택현할 권리를 주어야한다는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 그런가? 나도 시간을 내서 한번 읽어 봐야겠구나. 글공부하고는 담을 쌓은 병룡이, 네가 놀랍다 할 정도면 얼마나 대단한 내용이 담긴 것인지 궁금하구나. 허허허 ”


공부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김병룡이 전부 읽지는 못해도 읽어봤다는 것이 놀라웠다. 어쩌면 한문으로 된 글공부보다는 부렬전에서 영길리어로 된 것을 공부하는 것이 병룡에게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각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는 법 아니겠는가?


“ 정말 이곳 부렬전이란 나라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제가 필독한 후에 진서로 옮겨 적어서 형님께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그래, 고맙구나. 기대하고 있으마. 조선에서는 공부를 멀리한다고 집안어른들 걱정을 끼치던 네가 이렇게 공부에 관심을 갖게 하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


김병룡이 관심 있게 본 글이라니. 자신도 바쁜 일이 정리되고 나면 꼭 읽어봐야겠다. 찻집에서 잘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외치고는 떠넘기듯 맡긴 글이라고 옆으로 치워뒀던 것이 괜히 부끄러워졌다.


“ 여기서 무슨 대화를 그렇게 나누십니까? ”


러셀이 대화를 하고 있던 그들에게 다가왔다. 저 사람은 궁궐 안에서 임금님을 따라다니며 시시콜콜한 것까지 기록하는 사관마냥 여기저기를 떠돌면서 좋은 소식거리를 찾아다닌다.


조선 선비들이 배를 타고 애란으로 간다는 소식을 어디서 들었는지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청해 와서 승낙하기는 했지만 도대체 조선인들을 띠라 다녀서 무슨 새로운 소식을 듣겠다는 것인지? 부렬전 조정대신들 주변을 헤집어야 될 텐데, 우리를 따라 다녀봤자 별 신통한 소식을 얻지 못할 텐데 말이다.


“ 아, 러셀씨. 귀하께서 우리를 따라오시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


“ 하하하. 혹시 제가 여러분들을 따라나선 게 부담스러우신가요? ”


귀에 꽂았던 연필을 손에 쥐고는 그것으로 그대로 머리를 슥슥 긁으면서 난처한 것같은 표정을 지으며 너스레를 떠는 러셀이다.


“ 아뇨,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신문기자인 당신이 구휼을 위해 아일랜드로 가는 우리를 따라오시니 궁금해서 저희끼리 그냥 뒷담화 좀 하였습니다. 아, 이쪽은 제 사촌동생인 김병룡입니다. 이 친구가 기자님께서 따라오시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


김병기가 옆에 있던 자신의 사촌동생인 김병룡을 러셀 기자에게 소개를 하자, 그는 김병룡을 보면서 인사를 했다.


“ 아, 처음 뵙겠습니다. 모닝 클로니클의 기자인 윌리엄 하워드 러셀입니다. 형님과는 몇 번 뵌 적이 있었죠. ”


“ 예, 저는 안동 김문의 병룡이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


김병룡은 러셀의 인사를 받아서 자기소개를 마친 후 자신이 궁금했던 것을 바로 물어본다.


“ 그런데 런던에서도 이런저런 일로 바쁘실 텐데, 그런 분께서 어찌 저희들이 구휼 활동하러 아일랜드로 가는 길을 따라 나서신 겁니까? ”


“제가 재작년부터 알게 된 사실인데 말입니다. 조선 사람들만 따라다니면 아주 재미있는 기사거리가 쏟아지더군요. 그런데 브리튼 곳곳에 흩어져 있던 조선인 유학생들이 모두 집결해서 아일랜드로 향한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따라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밥줄이거든요. 하하하 ”


조선 사람들을 기습 취재해서 제법 큰 인기를 끈 기사를 몇 번 쓰고는 그 명성이 높아진 러셀이었다. 런던의 호사가들 중에 부끄러움이 많아서 조선인에게 직접 접촉하지 못한 몇몇은 조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러셀기자에게 묻기도 할 정도였다.


그렇게 재미를 보다보니 조선인들이 모두 모여서 움직인다는 정보를 얻었을 때 편집장을 졸라서 아일랜드 취재출장을 따낼 수 있었다. 더럽게 깐깐한 편집장 앤드류 도일도 조선인들을 따라가는 취재계획의 유혹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아마도 이번에도 조선인들은 브리튼 사람들이 생각도 못할 재미있는 여러 가지 사건을 만들 것이다. 분명히.


“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그저 죽 한 그릇 대접하러 가는 길인데 뭐 원하시는 그런 일이 있을 것이 무어 있겠습니까? 그래도 혹시 기사 한 줄이라도 쓰시게 되면 브리튼사람들이 조선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게 좋게 써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병기는 점잖게 겸양하며 러셀에게 예의를 차리며 조선에 대해 좋은 기사를 부탁했다. 자신들이 조선의 얼굴이라는 생각에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있는 그였다. 아마도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병국이가 웬 영길리 처자에게 반해서 쫓아다닌다는 말을 들은 게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 하하하, 기사 청탁은 좀 비싼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이래 뵈도 제가 좀 비싼 몸입니다. ”


러셀은 김병기의 부탁에 자신의 웃옷을 펼쳐서 안주머니 쪽을 벌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뭐, 좋은 기사를 원하면 약간 찔러주는 것은 예의 아닌가? 물론 특종거리를 안겨주면 또 다른 얘기지만 말이다.




영국조선) Union Jack 휘날리며, 孔子曰.


작가의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도 꾸욱 눌러주세요. 읽어주신 모든 분들 좋은 하루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영천하, 조선만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4.04.01. 수정) 대조선국 주상기하께서 비용을 원납(願納)한 공신에게 내리는 교지 +4 21.06.01 3,336 0 -
공지 도움말 및 가상인물도감 (21.12.14. 수정) 21.05.31 6,444 0 -
200 머저리들의 전쟁 02 +16 23.08.02 551 31 17쪽
199 머저리들의 전쟁 01 +13 23.08.01 530 33 15쪽
198 크림반도의 조선인 29. +20 22.01.25 1,851 61 14쪽
197 크림반도의 조선인 28. +5 22.01.12 955 52 13쪽
196 크림반도의 조선인 27. +6 22.01.11 904 59 15쪽
195 크림반도의 조선인 26. +8 22.01.09 901 61 13쪽
194 크림반도의 조선인 25. +15 22.01.08 878 51 15쪽
193 크림반도의 조선인 24. +6 22.01.06 892 51 13쪽
192 크림반도의 조선인 23. +6 22.01.05 851 50 16쪽
191 크림반도의 조선인 22. +10 22.01.04 846 47 13쪽
190 크림반도의 조선인 21. +7 21.12.30 914 43 14쪽
189 크림반도의 조선인 20. +4 21.12.29 836 51 15쪽
188 크림반도의 조선인 19. +2 21.12.28 853 50 13쪽
187 크림반도의 조선인 18. +4 21.12.26 890 53 13쪽
186 크림반도의 조선인 17. +2 21.12.25 871 48 16쪽
185 크림반도의 조선인 16. +7 21.12.23 902 55 13쪽
184 크림반도의 조선인 15. +3 21.12.22 926 58 14쪽
183 크림반도의 조선인 14. +10 21.12.21 981 62 17쪽
182 크림반도의 조선인 13. +6 21.12.19 1,017 52 14쪽
181 크림반도의 조선인 12. +9 21.12.18 1,045 50 15쪽
180 크림반도의 조선인 11. +6 21.12.16 979 53 13쪽
179 크림반도의 조선인 10. +4 21.12.15 953 50 17쪽
178 크림반도의 조선인 9. +17 21.12.14 1,074 51 15쪽
177 크림반도의 조선인 8. +11 21.12.12 1,020 61 14쪽
176 크림반도의 조선인 7. +10 21.12.11 984 56 15쪽
175 크림반도의 조선인 6. +11 21.12.09 997 49 15쪽
174 크림반도의 조선인 5. +6 21.12.08 994 53 16쪽
173 크림반도의 조선인 4. +6 21.12.07 1,014 5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