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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7,975
추천수 :
169
글자수 :
501,621

작성
22.10.2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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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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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60화 흔적이 곧 지워질 테니 이제 토끼들을 차지해 볼까나?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어떻게 말이 전달되었단 말이야? ”



서재장의 미운 짓 대신 하는

덜 떨어지는 놈인 줄 알았는데

궁하고 연계가 되어있을 거란

생각을 못한 석환이 먼저 물었다.

이에 난 잠시 제천의 눈치를

살핀 뒤



“ 월아가 알려주었어. ”


“ 월아가? ”


“ 밉상이 서리에게 글월비자를

통해 서신을 전달하라고 했다는

군. "


“ 간이 배 밖으로 나오지 않고

서야. "


“ 이번에 제대로 이를 갈았어.

옹주마마께서 내게 관심을 보인

다는 걸 알고 일을 만든 것일

테지. "


“ 허허. 장의 아무래도 이번

일로 사람 여럿 잡겠습니다. "



일이 커진 것에 걱정이 앞서는

제천이다. 괜한 소문을 궁에

들였다 하여 곤혹을 치를 이가

한 둘이 아닐 듯.



“ 암만 그래도 고작 헛소문

좀 퍼트렸다고 애먼 사람을

잡을까 전달하려 했던

이만 잡으면 될 일을. "


“ 자네도 참 이리 순진해서야.

궁중 여인네들의 입방아로 일이

생긴 것이 한 두 해도 아니거늘.

다들 쉬쉬할 뿐이야. 특히나

옹주마마께서 벼르고 있을 테니.

쯧쯧. 아무래도 이 자가 일을

내도 크게 내었어. "


“ 서재장의께서 이번만큼은

구제 해주기 어렵겠습니다. "


“ 그럴지도. 괜히 자기까지

끌려들어갈 수도 있으니 꼬리

자르기 하겠지. "



서재장의는 그러고도 남을 녀석이다.

앞전 자르지 않은 것은 너그러운

인상을 남기기 위한 것이었으니.

밉상의 퇴출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하다.



“ 그런데 장의. 저번부터 궁금한

것이 있는데 말입니다. "



제천은 스스로를 기특해 하는

내게 넌지시 묻기에



“ 무얼 말인가? ”


“ 석환상유는 아는 듯한데

대체 월아라는 자는 누굽니까? "



아뿔사...

평소 딱히 묻지 않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줄 알았는데 석환이랑

내가 은밀히 주고받는 시그널이라도

본 건지 이거 난감하다. 아직

월아에 대해 말을 하기엔

상황도 부족하고 무턱대고

말했다간



“ 장의, 농으로도 그런 소리 하지

마십시오. 무슨 신 내림이라도

받았단 소릴 하실 참입니까? "



소설책 한권 아니... 몇 권의

분량이 나올 수도 있다. 거기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성격이라

자칫 이상한 놈 취급 받을 수

있기에 우선은 석환에게 눈짓을

한 뒤 적당히 둘러대었다.



“ 아아... 일전에 흉터를 가지고

있던 자가 우리를 주시 한다

하였지 않았나. 그것을 내게

은밀히 전한 이가 있었는데

홍루에서 잔심부름을 담당하던

노비였네. 노비로 남겨두기엔

재주가 아까워 내가 요긴

하게 쓰고 있던 참이지. "


“ 그렇지. 내가 곁에 두면

좋을 것 같다 하였어. "



그냥 가만히 있지 도움이 안

되는 석환이의 AI모드연기에

짜증이 올라 눈짓을 강하게

보내니 입을 다문다.



“ 저도 한 번 보고 싶군요.

눈치도 제법 있고 남들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할 줄 아는

것이 영특한 면도 있지 싶어

기루에 썩히기는 아깝네요. "


이에 나는 주변을 잠시 둘러

본 뒤 아주 조용히 말했다.



“ 허나 줄을 매면 끊어버릴

심성이라 그냥 자유로이 두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야. "


“ 큭큭, 성질이 있나봅니다. ”


“ 그... 그렇지... ”


“ 자자~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지. 이번 일로 어심이

동재에서 서재로 넘어갈 수도

있음인 것이 문제지. 옹주마마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니. "


“ 아끼시는 옹주마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 녀석이 되었으니

아무래도 좋게 보이진 않겠지.

허나 지금은 어심보다 가까운

문판서대감댁 문턱부터 넘어야

할 것 같아. 자네의 아끼고

아끼는 소아를 위해서 아니

그런가? "


“ 당연하지~! ”



월아에 대한 호기심을 재빨리

지우고 화제를 돌리니 자연스레

제천은 어심을 먼저 잡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제천 모쏠 당첨~!!

모쏠이다에 내 손모가지

건다~!! '



* 좌참찬 가(家)



“ 쯧쯧쯧, 그리 당부하였는데... ”



훈구대신 좌참찬 박수림은 딸인

경빈이 임금에게 옹주가 마음에

두고 있는 이가 부마감으로

좋지 않음을 은근히 흘렸단 말에

이맛살을 찌푸렸다. 이에 경빈

박씨의 오라비가 말을 이었다.



“ 저희 그림자의 뒤를 은밀히

밟은 이입니다. 거기다 신성군과

어울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런 자를 어찌 믿고 옹주마마의

짝으로 보시겠습니까? "


“ 흐음... 어찌되었든 여인이 이런

저런 증명되지 않은 일들로 어심을

어지럽히는 건 보기 좋지 않으니

미리 일러드려야겠지. "



욕심 많은 경빈이 괜히 임금에게

귀뜸 한 것이 되려 훈구파에서

사윗감을 고르려는 속내를 들킬

수도 있음을 걱정한 박수림은

경빈 처소에 언질을 넣었다.



“ 그래 홍루 쪽은 어떻느냐. ”



그러자 아래에 있던 얼굴에

흉터를 가진 자가 고개를

들어 보고 했다.



“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습니다. "


“ 조심성이 많을수록 먹을 수

있는 것이 많은 법이지.

꼬리를 내 놓거든 지체 말고

밟도록 해라. "


“ 네 어르신. ”



그렇게 다른 쪽에서 걸려

들기만을 기다리는 거미줄을

지어내는 동안 순진무구한

유생들은 사복차림으로 성균관

담을 넘었다. 물론 홍학유의

심부름이 전제 미션이긴 하나

홍루의 술독을 차지할 생각에

벌써부터 몸이 근질거린다.



“ 장의 그리 좋으십니까? ”


“ 좋다마다. 제일 재미있는

것이 하지 말라는 걸 하는

것이요. 제일 맛난 것이

먹지 말라는 걸 몰래 먹는

것이라 했으니. "


“ 쯧쯧, 어찌 날이 갈수록 이리

엉큼스럽게 변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낯설어 유정. "


“ 큭큭, 내가 여태 속내를 드러

내지 않은 것일 뿐. 성균관 내

동재장의도 나요, 지금 한량

같은 이도 나 김유정이란 말씀~ "


“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마치

껍데기만 그대로고 속은 아주그냥

요물로 변한 것 같으니 말이지.

내가 아는 김유정이 맞는가? "



뜨끔-----



“ 그..그럼 내가 김유정의 탈이

라도 빌려 쓴 앙큼한 구미호라도

된다는 말이야? “


“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술이나

들고 하시지요. 무슨 가기도

전에 주정부터 부리십니까. "



더 이상 못 들어주겠다는

제천은 석환과 티키타카를

이루는 날 쭈욱 밀어 홍루로

향했다.



“ 어서오시지요. ”


“ 오오~ 오늘은 눈이 아프지 않군. ”


“ 네? ”


“ 그런 것이 있어. ”



가홍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했던지 마중 나온 연향의

모습에 마치 안구정화라도

된 모양으로 더 없이 반갑게

인사하는 제천이다.



“ 빠져나오실 수 있겠습니까? ”



연향은 그간의 벌어진 일을 듣고

내 걱정을 먼저 했다. 초이야

감추면 그만이지만 이미 드러난

장의는 아무래도 입방아에 한

동안 오르내리게 될 테니.



“ 내가 초이를 만나는 것이나

신성군과 어울리는 것이 흉터를

가진 이 뒤에 있는 자에게

가볍게 넘겨질 수 있다면야

빠져나오지 못한다 해도 상관

없네. 물론 완전히 그들 눈에

멀어질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은

말미를 가질 수도 있어. "


“ 초이야 어차피 기루에 몸 당은

이라 더 받을 손가락도 없기도

하거니와 그런 것에 그리 신경

쓰는 아이도 아니라 크게 걱정은

없지만 도련님이 제일 신경

쓰입니다. "


“ 걱정 말게. 소문은 곧 사라지게

될 테니. 한 번 스크래치 난 건

전하에게만 통하면 되는 것이야.

전하께서 옹주마마에게 당부하여

내게 관심을 끊게 할 동안만은

함구할 생각이니 초이에게

번거롭겠지만 내가 홍루로 드나

들 때 반기는 척이라도 해

달라 말해주게. 상부상조하잔

말도 잊지 말고. 아직도 성균관

문을 나서면 목덜미가 서늘해져

무섭다고. "



그냥 두면 초이는 빚을 지게

되어 부담을 가질 테니

저번에 습격 받은 것을

빌미로 나 좀 보호해 달라는

듯 말을 하며 겁에 질린

강아지마냥 추욱 귀를 늘어

뜨려 초이에게 당부를 부탁

하니 철없는 동생을 바라보는

누이의 시선으로 고개를 저은 뒤

주안상을 봐오겠다 말하며

방을 나섰다. 어찌 저찌

되었든 나와 초이의 움직임은

아주 사사로운 것으로 보여질

수 있는 빌미가 생겼으니

이제는


“ 초이 주변으로 보이지 않는 벽을

쳤으니 일단은 안심하고 다음으로

중요한 예비장인어른의 마음을

달래드려야 할 터인데. 어떻게

석환~ 문판서대감께서 약주를

좋아하시는가? "



자고로 사위와 장인어른 간이

신경전에선 술만큼 윤활유 역할

톡톡히 해 내는 것이 없으니



“ 단주하셨어. ”


“ 그래 단주.. 에? 단주? ”


‘ Why????~!!! '


" 왜에~!! "


“ 애주가정도는 아니어도 가끔

찾아가시는 아버지와 한 두

잔을 나눌 정도는 드셨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끊어내시더군. "


“ 말도 안돼... 그 좋은 걸

끊다니... "



난 일순간 뇌가 정지됐다.

술 한 잔으로 능구렁이처럼 넘어

가려던 계획이 물거품 되는 순간

이다. 맨 정신으로 과연 장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



“ 쯧쯧, 장의 이번에는 애 좀

먹으시겠습니다. 은근슬쩍 넘기시

기엔 제가 아는 정도에서도

꽤나 깐깐하다 하시고 어쩜

스승님과도 쌍벽을 이루시지 않을

까 합니다만. 어쨌든 힘내

십시오. 허허 "



제천은 안 됐다는 표정으로

힘없는 응원을 하니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그렇다면



“ 그래도~! 석환 자네가 있어

다행이야. "



석환이가 소아 어릴 적부터

남매처럼 지냈다 하니 문판서

와도 친분이 있을 것이다. 어쩜

내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딸아이의 짝을 석환이로 점찍을

수도 있었을 테니.



“ 나를 방패막이 삼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 "


“ 아이~ 이러기야아~ ”


“ 자네가 싼 똥을 왜 나보고

치우라는 것이야~ "


“ 치우기는~~ 치우려면 뒷간 문이

열려야하는데 그것만 열어주면

되는 것을 도와주게~~~~~ "



석환이는 이때다 싶었는지 아주

그냥 귀 닫고 눈 감아 버린다.

입은 술이 들어가야 하니 열어

두고는 잔소리로 막는다.



“ 철없는 우리 장의는 이번 일로

좀 생각이 생겼을 터이니 석환

상유 그냥 가세. 빨리 해결해야

군왕의 마음이 멀리 가기 전에

돌려놓지. "



이제나 저제나 임금의 빛이

떠나갈까 걱정인 제천은 결국

석환을 달래니 이에 못 이기는 척

그러나 정확히 내게 다짐이라도

받아놓을 심사로 한 번 더 이런

일을 벌일 시 각오하라 일렀다.

울며겨자먹기로 난 우선은 GG를

외쳤다.



* 문판서 가(家)



“ 오늘은 일이 있으시어 문안인사를

받지 못하시겠다 하십니다. "



두 번째 퇴짜.



석환이 전했을 텐데 제대로

뿔이 난 듯하다.



“ 에효... 드라마 속 사위들

이야기가 내 일이 될 줄 몰랐네.

같이 술 한 잔 거하게 걸치고

찜질방에서 노곤거리면서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양반 체면에 같이

멱이라도 감으시면서 술 한 잔

따악~은 무리겠지? "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고집이 보통이 아니지

싶다. 시집살이 못지않은 처가

살이가 눈앞에 보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 애기씨~ ”



돌아서서 가려는데 여종이 황급히

누군가를 부르는 것에 멈추니



“ 도련님~ ”



소아다. 내 걱정에 한 잠도

못 잔 눈치라 너무 짠하고

미안해진다.



“ 이리 나오시면 어찌합니까.

괜히 노여움만 더하실 터인데. "


“ 심이 상하여 가만히 있을 수

있어야지요. 혼은 나중에 나더라도

지금은 도련님 마음이 걸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



그렇게 말하며 장옷을 쓴 뒤

앞장 서 걸었다. 그런 소아의

행동에 여종이 발만 동동 굴렀다.



“ 걱정 말거라. 내 애기씨는

잘 설득하여 곧장 보내드리도록

할 터이니. "



그렇게 말을 하고선 서둘러 뒤를

따랐다. 아무런 말없이 묵묵히

걸어가던 소아는 인적이 드문

곳에 다다르니 널찍한 바위

위에 앉아 장옷을 벗었다.



“ 어찌 그이의 머리는 올려

주셨습니까? "


거두절미하고 앉자마자 묻는

이야기에 난 그만 웃음이 터질

뻔 했다. 살짝 흘기며 말하는

소아가 너무나도 귀여워서.



‘ 유정아, 아무래도 네가 오기

전에 내가 확실히 소아를

붙들어 둬야겠다. 저 모습에

안 넘어가면 고자거나 게이

둘 중에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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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화 급한 성격이 결국 사고를 쳤다. 23.04.05 31 1 12쪽
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5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0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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