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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날라리도령 유정Kim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2.05.13 17:12
최근연재일 :
2023.04.11 2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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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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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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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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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4화 오해가 풀리고 끈끈한 우정의 시작.

본 웹소설은 픽션이며 인물, 지명, 종교,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우리는 지금 수에 몰렸네. ”


“ 장의~!! ”



석환이는 적잖게 당황했다. 그냥 대충

얼버무릴 줄 알았던 내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낼 줄은 몰랐기에 하지만

나는 과거로 타임슬립 하면서부터

이상하게 유정이가 운이 따라주는 게

있는 듯 했고 그걸 확인 해보고자

주사위를 굴려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왠지 제천이가 단순히 우리

때문에 피해를 볼까 걱정이 들어 전전

긍긍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여자 유정은 제법 감이 좋은

편이었으니.



“ 언제까지 숨길 수도 없는 것이고

숨길 이유도 없어. 오히려 제천사제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니. "


“ 장의께서 떳떳 하신다면 제 선에서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건 석환상유도 자네도 마찬가지일세. "


“ 그래, 석환 굳이 여기서 날을 세워봐야

좋을 것 하나 없어. 우선 내가 말을 내놓기

전에 하나만 물어도 되겠나? "


“ 네. ”


“ 홍루라는 것이 일반 주루하곤 달리

아무래도 남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곳이

아닌가. 유생의 출입으로도 관리로서도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혹여, 자리가 불편

하진 않았나? "



제천이가 기분 나빠 할까봐 조심스럽게

물어보긴 했지만 녀석이 머리가 나쁘지

않으니 금방 알아들을 것이다. 바로

청탁을 물어본 것인데 아무래도 이번

장원도 물 건너갔고 일차에서도 그닥

눈에 들지 않아 조바심이 난 좌찬성이

물밑작업이라도 할 심사인가 해서였다.

현재 아무리 보는 눈이 많아졌다고는

하나 뒤에서 수작질 하는 건 여전하니

조선은 더더군다나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 저의 말에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걱정히는 것이라면 안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손인 것은 맞으나 뇌물이 오고

갔거나 의뢰를 넣은 것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모자라 아버지께서 백방으로

움직이며 저 역시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 "


‘ 욕심 많은 부모로 인해 자존감이

바닥을 기는구나. 내게 시비를 건 것도

낮은 자존감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던 것

일 테지. 약육강식은 오로지 본능에

충실한 동물들의 세계에서나 일어날 것이지.

으휴 '



한의원이 위치한 곳이 강남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랄하는 인간들이 군림하던 곳

이다보니 제천이 같은 애들을 수 없이 봐

왔다. 무슨 로봇도 아니고 하나같이 똑같이

행동하는 게 징그러울 만큼



“ 그렇다면 문제될 것은 없지. 우리가

홍루를 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누군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야. "


“ 혹여, 신성군을 논하는 것인지요? ”


“ 우리가 일전에 기생들을 도와준 적이

있어 술 한 잔을 얻어먹게 되었어. 근데 그날

하필 신성군을 만나게 된 게 화근이지. "


“ 오해는 말게 제천상유. 그날 우리 방으로

불쑥 들어온 이가 신성군이라는 건 장의와

난 몰랐어. 우리가 한동안 지방에 수학을

하러 오랜 시간을 두고 온 적이 있다 보니

왕손과 일가친척들을 뵐 일이 없었다네. "


“ 알고 있네.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말이지.

사실 일전에 장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

자꾸만 생각이 나 알아본바 제가 알고 있던

사실과 달랐기에 장의를 믿는 것입니다. "



부정으로 관직을 받은 둘째형의 뒤라도

캔 것일까 참...

어떻게 재벌가 자식들은 하나같이 가족애가

부족 한 것인지.



“ 처음엔 신성군 이신 줄 모르고 그저

실종사건이 발생했다는 말에 서둘러 확인

차 어제 간 것이야. 그러나 그 분이라는 것만

들었을 뿐 사건이 어떻게 조사되고 있는 지를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나와 답답하던 차에

00상유가 이상한 말을 하여 혼란하던

참이었어. "


“ 압니다. 그래서 제가 이리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00상유 역시 어제

홍루에 있었습니다. "



역시...

보지 않은 것을 마치 본 것처럼 이야기

할 때는 허점이 분명 있다. 그러나 확신에

찬 듯하면서 떠보는 것이 영 찜찜했었는데

결국 예상이 맞았다.



“ 제천상유 혹시 그 자 혼자 였나 아니면

누군가 함께였나? "


“ 그것까진 모르네. 분명한 건 자네와 장의께서

나가는 것을 그 자가 보았다는 것이지. "


“ 허나 우리가 무슨 일로 왔는지 알 수가 없어

그렇게 나를 떠본 것이군. "


“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혹시나 싶어 누군가와 있진 않나 했지만 결국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만약 00상유가 두

사람을 궁지에 몰 경우엔 제가 방패막이라도

되어드리려는 것이지요. "


“ 솔직히 나는 지금 그 말 못 믿겠네. ”



아니, 잘 나가다가 브레이크를 거는

석환이다. 처음부터 호의적이지 않았고

사사건건 시비에 내가 충고하고 다독여도

퉁명스러웠던 태도를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허나 제천이가 둘째 형의 비리를

알고나서 그 동안 내가 자신에게 한 말을

곱씹었기에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인데

이를 알 리 없는 석환은 무슨 수작인가

싶을 수밖에.



“ 뭐, 자네가 믿지 않다는 것에 내가 뭐라

할 말은 없으나 장의께선 아실 것이야. "


“ 석환, 제천 두 사람은 내게 소중한

동재인이다. 끝까지 책임져야 할 동지인

것이지. 우리는 서로를 겨누기 전에 우리의

적이 누구임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야.

물론 악감정이야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기회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 "



뭐 그렇게 썩 내켜하는 표정은 아니지만

내가 이렇게 당부를 하며 석환이를 설득하니

못 이기는 척 제천이를 향했다.



“ 만약, 자네가 우리를 기만한 것이라면 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야. "


“ 큭큭... 기대하겠네. ”



편견에 사로잡혀 뽀족한 턱만 보였던

제천이가 오늘따라 귀엽다. 유정이보다

2살이나 많은 데 동그란 어깨를 가진

자그맣고 마른 체구가 우릴 지켜주겠다니

우습기까지 그러나 작은 고추가 맵다

했으니 우선은 00 그 놈을 처리하는 데

제천이를 앞세우기로 하고



“ 제천사제 혹여 자네는 신성군을 가까이서

뵌 적이 있는가? "


“ 대과장에 들어 미리 보고 깨달으라며

아버지를 따라 금상 곁에 함께하시는 것은

먼발치서 몇 번 본 적은 있으나 말씀을

나눌 만큼의 거리를 둔 적은 없습니다.

허나 장의께서는 모르시는 부분에 대해선

알려드릴만한 것이 될지는 모르나

신성군께선 한성 내 코흘리개도 알 듯이

어미의 신분이 미천하여 서장자임에도

복성군에게 밀려있는 상태지요. "



복성군??? 뭬야~! 그 양반의 아들래미~!?

드라마의 폐해가 머릿속을 긁는다. 역사는

똑바로 보지 않고 유행어만 머리에 채워서는

그렇게 잠시 한숨을 머릿속으로 크게

몰아쉰 뒤


“ 복성군이시라면 전하와 경빈마마의 장자가

아니신가. "


“ 네. 장경왕후께서 왕자아기씨를 보지 못

하신다면 유력한 세자가 되실 분이지요. "


“ 제천사제 말을 조심하시게. 장자라

하여도 왕후께서 건재하신 상태에서 세자를

거론하는 건 옳지 않음이야. "


“ 보이지 않은 곳에는 임금도 욕하는 법이야.

자네는 아직 순진해서야 원. "


“ 하~ 나보다 속이 시커먼 이가 또 있을라고. ”


‘ 진짜 유치해서 못 봐주겠네. 석환이는

고딩이니 아직 어리다고는 하지만 제천아

넌 성인이다. '


“ 나도 사람임을 좀 알아주게나. ”



앙다문 잇새로 으름장을 놓으니 그제야

조용하는 두 녀석이다. 그런데 내가 역사를

배울 땐 분명 경빈의 소생인 복성군이

첫짼데 어떻게 그 위에 또 있다는 것인지.



‘ 단명해도 기록은 보존되는 법인데,

아무래도 권력다툼에 희생된 왕자인가

보네. 하물며 엄마가 비자(婢子)나

무수리쯤이면 더더욱 그랬을지도. '



영조는 군왕의 자리에 올랐기에 어미의

야망이 크지 않았거나 뒷배를 모을 줄

모르는 순진한 인간이라면 더더욱

사라지는 것이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 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묻힐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듯한 제스처는 노력

했는데 안타까웠다란 이미지로 부성애를

포장할 정치적인 가면인가? '



내가 아는 중종으로선 글쎄 여기까지

그림이 그려졌다. 그렇다면 최대한 숙이고

걸리지만 않는다면 이대로 조용히 넘어

갈 수도



“ 금상께서 노발대발 하시며 지금

금위군까지 풀려 한답니다. "



그러나 제천의 이 한마디에 나는 곧장

편두통이 몰려오는 듯 했다. 이 곳에서

살아남기 참 힘든데 제일 싫은 정치

놀음판에 말이 될 수도 있는 곤란한

상황이 짜증나기까지 진짜



“ 똥도 더럽게 큰 똥을 밟았어. 아~!!!

젠장~!! ”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장의 체통이고 뭐고

냅다 질러 버렸다. 정신이 온전히 박힌

인간이라면 이건 약과지. 이에 석환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품위 넘치던

모습만 보았던 제천이는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말을 잃었다.



“ 제천사제, 아니 제천아 지금 내겐 실낱

같은 정보라도 금은보화보다 더 값이

나갈 것이야. 어떻게 신성군에 대해 더

아는 것은 없어? "



불편했던 체통도 벗은 마당에 편하게

가기로 했다. 물론 성균관으로 들어가면

그 무거운 옷을 다시 주워 입고 가면을

써야겠지만 어쨌든 여긴 우리 셋뿐이니.



“ 그.. 저기... 신성군께는 딱히 뒷배라고는

없습니다. 왕세자에 책봉이 되신 것도

아니어 군왕수업을 듣지도 못하였고 그저

일반 왕자들처럼 지냈던 터라 나이가

들어 궁에서 나온 뒵니다. "


“ 이거 참 정보가 턱 없이 부족하고도

부족하네. 뭐 어쩔 수 없지. 석환 우리는

최대한 납작 엎드려 숨을 고르도록 하고.

제천이는 뒤에 혹시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는 지 알아봐줘. 아버님께서 그래도

윗전에 계시니 떨어지는 소식이 있지

않겠어? "


“ 네, 그리하지요. ”



아직도 어벙벙한 제천이를 두고 석환은



“ 그럼 난 아버지께 여쭈어 최대한

신성군과 거리를 가까이 한 인물들을

한번 조사해보도록 하지. "


“ 아니, 눈치 빠르신 대사헌영감께서 곧장

나의 아버지께 이르실 지도. 그럼 일이

커지게 되어 제천이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거야. 우선은 일반인이 아니기에 사건은

오래 끌지 않고 최대한 빨리 나서려고

할 테니. 두각이 좀 더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

본 뒤 움직이자. "



그렇게 셋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 때 밖에서 누군가 기척을 내어 허락을

구하여 부르니 초이가 주안상을 들고 들어왔다.



“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셨으면 빠르게

올렸을 텐데. 늦어서 송구스럽습니다.

어떻게 연향언니를 불러드릴까요? ”


“ 아니다. 오늘은 따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

그리고 아직 홍루가 시끄럽다고 들었다.

괜히 연향이 곤란할 수 있으니 "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소인은 물러가도록

하지요. ”



겁이 많은 아이긴 하나 기방에서 먹고 사는

이라 눈치 하나는 제법 있다. 반가운 마음이

가득할 텐데 분위기를 읽고 곧장 자리를

비워주었다.



“ 장의께서 도움을 주었다는 이가 좀 전에

그 아이 입니까? "


“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어. 신분이라는 답답한

틀에 갇혀 고작 노리개의 삶을 사는 그네들이

괜시리 안타까워 좀 오지랖을 부렸지. "


“ 그렇지, 자네도 알다시피 장의께서 원체

이곳, 저곳에 관심이 많지 않은가. "



석환의 말에 제천은 금새 눈치를 챘다.

물론 석환이 알고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에 제천은 자신도 모르게 생전 짓지도

않던 웃음이 살짝 비쳤다.



“ 그렇지. 솔직히 말해서 처음 장의를

뵈었을 땐 불편했습니다. 집에서 나왔으니

조금은 자유로울 줄 알았던 것이 마치

또 다른 집에 들어온 것 같아서 "


“ 하지만 겪어보니 내가 그렇게 싫지는

않다는 것이겠지? "


“ 저는 싫다고 한 적 없습니다. 장의 그냥

답답했을 뿐이었습니다. "



아무렴. 잘 나가는 두 형의 그림자에서

겨우 벗어 나나 했더니 더 큰 그림자가

떡하니 기다리고 있었으니 불편할 만도.

그러나 나를 싫어한 것은 아니라는 말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석환이도

조금은 오해가 풀리는 듯 한 표정에

더더욱 나는 흐뭇해지며 나중에

성균관에 돌아가 월아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해야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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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화 급한 성격이 결국 사고를 쳤다. 23.04.05 31 1 12쪽
92 91화 드디어 술이 조금씩 익어간다. +2 23.04.02 37 1 12쪽
91 90화 10걸음 같은 한 걸음이 마음의 길이를 닮았다. 23.03.28 31 0 11쪽
90 89화 봄이 끝나면 알 수 있을까. +2 23.03.25 34 1 11쪽
89 88화 돌아갈 방법은 봄바람에 적혀있다는데... 23.03.22 31 1 11쪽
88 87화 정해진 걸음을 다독이다. +2 23.03.15 32 1 11쪽
87 86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23.03.11 27 1 12쪽
86 85화 젊은 치기는 늙은 구렁이에겐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2 23.03.07 30 0 12쪽
85 84화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23.03.04 35 1 12쪽
84 83화 정상적인 간을 가진 보통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23.02.28 26 1 12쪽
83 82화 나는 놈이 아니라 죽어라 뛰는 놈일 줄이야. 23.02.25 25 0 11쪽
82 81화 등잔 밑의 그늘이 제일 안전할 줄 알았다. 23.02.21 32 0 12쪽
81 80화 조선판 첩보작전_작전명 인질을 구하라. 23.02.18 28 0 12쪽
80 79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릴 듯 하다. 23.02.15 30 0 12쪽
79 78화 엉망으로 풀린 실타래 23.02.12 30 0 11쪽
78 77화 임시처방과 고민되는 뒷배 23.02.07 30 0 12쪽
77 76화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또 다시 할퀼 속셈인가. 23.02.05 35 0 11쪽
76 75화 무책임한 노인네와 실낱같은 희망 23.02.02 32 0 11쪽
75 74화 사실을 혼자만 지고 가려니 무거워 죽겠다. 23.01.29 33 0 12쪽
74 73화_호랑이굴에 머리 들이밀기. 23.01.24 30 0 11쪽
73 72화 그늘은 걷혔는데 여전히 해는 보이지 않는다. 23.01.15 37 0 11쪽
72 71화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2023.01.28 수정)_작가의 말에서 확인 23.01.07 39 0 12쪽
71 70화_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 +2 23.01.02 50 1 11쪽
70 69화_막는다고 막아지는 게 아니었나 보다. 22.12.31 50 0 12쪽
69 68화 말해주지 않은 무언가로 인해 생각이 깊어지다. +2 22.12.14 50 0 12쪽
68 67화 다시 얽힌 오색토끼의 귀여운 집착 +2 22.12.04 48 2 11쪽
67 66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22.11.28 5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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