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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8.01.29 15:00
최근연재일 :
2018.01.29 15:04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909
추천수 :
9
글자수 :
68,548

작성
18.0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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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열정시대 8화

DUMMY

“이거 안 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사내가 씩씩거렸다. 그들에게 밀린 테이블이 기울면서 재떨이가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마른 사내는 그것을 보면서도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미스터 안, 경찰을 부르시오.”

야마니가 마른 사내를 향해 다급하게 소리쳤다.

“미스터 리한테도 연락을 하고.”

우당탕 소리와 함께 장일수와 사내가 테이블과 함께 넘어졌다.



승용차는 한남대교를 건너가는 중이었다. 아침 6시여서 출근하기에는 아직도 이른 시간이었다. 차량의 통행이 뜸한 다리 위를 속도를 내어 건너면서 김영남은 장일수를 바라보았다. 입을 꾹 다문 장일수는 창밖을 바라본 채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기름기가 밴 머리를 흐트러져 있었고 재킷 밖으로 셔츠의 깃 하나가 튀어나와 있는 것이 보였다.

“집에 들어갈래? 아니면 사우나나 하고 회사로 들어갈까?”

강남대로를 곧장 내려가면서 김영남이 물었다. 장일수가 머리를 돌렸다.

“사우나에 가지요.”

“그것들이 공무원인지는 몰랐어. 난 오퍼상이나 하는 놈들인 줄 알았는데.”

앞쪽을 바라보며 김영남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그들은 외교통상부의 사무관급 직원이었다. 본국으로 귀임하기 전에 요르단 대사관에서 근무했다니까 그때 야마니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이니까 다행이었어. 오퍼상이나 상사원들이었다면 골치 아팠을 거야.”

장일수는 대답하지 않았다.

방 안에서의 소동은 결국은 호텔의 종업원들이 달려오고 나서야 끝이 났다. 치고받고 한 것이 아니어서 양쪽 다 상처는 없었지만 사내는 양복의 깃이 뜯겼고 셔츠의 단추가 서너 개 뜯어져 나갔다. 야마니에게 자신들의 권위를 보여 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시기와 대상을 잘못 고른 셈이 되었다.

“이젠 야마니하고는 끝나게 되었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장일수가 그를 바라보았다.

“글쎄.”

“끝났지 않습니까? 이젠 클레임 내라고는 못하겠지요. 그런다면 내가 칼을 들고 찾아갈 줄 알 테니까.”

“······.”

“그런 놈한테는 그렇게 무식하게 대해 줘야 합니다.”

장일수는 야마니와의 산통을 어젯밤에 완전히 깨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옆에 대신 화풀이를 할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있었던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질색을 한 야마니는 클레임 이야기는 두 번 다시 꺼내지 않을 것이다.

“야마니가 추가 오더를 어디에 줄 것 같아? 대한?”

3차선으로 차를 붙이면서 김영남이 물었다.

“그걸 알 필요가 있습니까?”

눈썹을 찌푸리며 장일수가 앞쪽을 쏘아보았다.

“대한이 가져간다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 놈이 먹는다는 말이 꼭 맞구만. 추가 오더니까 공장들도 작업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고.”

대한은 지난번에 세영이 오더를 주었던 공장들을 이용할 것이다. 그리고 3개월 후인 8월 말은 비수기여서 공장들은 두 손을 활짝 벌리고 그들을 맞는다.

“전 때로는 사장님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장일수가 불쑥 말하자 사우나 간판을 찾으려고 핸들 위에 머리를 올린 채 길가를 바라보던 김영남이 머리를 돌렸다.

“왜?”

“도대체 오더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러십니까? 아니면 오기 때문입니까?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의 말소리가 흥분으로 떨렸다.

“야마니 오더 아니더라도 하반기는 지낼 수 있다고 박 이사가 그러던데요.”

“······.”

“전, 사장님이 맺고 끊는 결단이 부족해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끊을 땐 미련 없이 끊어 버려야 합니다.”

사우나와 안마시술소 간판이 안개가 자욱한 대지 위에 흐릿하게 보였다. SAUNA의 영어 단어 중 끝의 A자 네온사인이 꺼져 있었다. 김영남은 사우나로 향한 좁은 길로 차를 몰았다.

“장사가 말처럼 쉽게 끊고 맺고 할 수 있단 말이야?”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너도 요즘 젊은애들처럼 귀찮은 것 싫어하는 것 아냐?”

장일수가 잠자코 입맛을 다셨다. 못마땅하다는 표시였다.

“하는 데까지 해 보고. 그래 듣기 좋게 최선을 다해 보고 끊을 테면 끊지. 이까짓 몸으로 때우는 것이 짜증나는 거냐?”

김영남은 사우나 앞에 차를 세웠다.

“판단을 빨리 내리는 것이 사장이 할 일이냐? 내가 뭔데?”

턱을 내민 김영남이 장일수를 바라보았다. 장일수가 눈을 껌벅였다.

“내가 너보다 4, 5년 경험이 더 많다고? 그것 가지고 사장 노릇 한다면 너도 웃겠지. 그렇지 않아?”

“······.”

“가능한 한,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해 보는 거야. 그래야 내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단 말이다. 되든 안 되든 간에.”

“······.”

“그리고 선입견을 버려야 돼. 그렇다고 좋게만 보라는 것도 아니다. 믿었으니까 배신감도 느꼈을 테지. 하지만 뭘 믿어? 야마니를? 바이어를? 우리는 아버지한테도 무역이익 12퍼센트를 내고 장사를 해야 한다고 했지? 너희들이 처음부터 잘못 생각한 거야. 장사는 전쟁이야. 제품과 신용으로만 승부하는 거야. 우리가 포기하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밖에 안 돼.”

“사장님, 그놈한테는 그것이 먹혀들 것 같지가 않습니다.”

차를 세우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앞을 두어 명의 사내들이 자났다. 사우나로 들어가는 모양이었다. 장일수를 바라보며 무언가 다시 말을 할 듯 입을 벌렸던 김영남이 입맛을 다시고는 차의 문을 열었다.



시계가 느리게 10번을 쳤다. 두 번쯤 종이 울리면 머리를 들고 시계를 보아서 시간은 알았으나 10시라면 10번을 쳐야 하므로 느린 종소리를 자신도 모르게 10번을 헤아리고 있었다. 소리를 없애야겠다고 마음먹은 김영남은 서류를 덮었다.

의자에 등을 붙이고는 눈을 감았다. 저절로 머리가 의자의 윗부분에 눕혀졌다. 며칠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깥 사무실의 소음이 조그맣게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박재호는 아침에 회의를 마치고는 공장으로 출장을 떠났고 장일수는 신태현과 함께 은행에 갔다.

깜박 잠이 들었던 김영남은 노크소리에 눈을 떴다. 강인혜가 들어섰다.

“사장님, 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어, 그래?”

놀란 그가 엉거주춤 몸을 일으키자 어머니가 들어섰다.

“어머니, 갑자기 웬일로.”

“응, 서울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

어머니는 흰색 양장차림이었다. 검정색의 가죽 가방은 전에 김영남이 사다 드린 것이다.

앞자리에 앉은 어머니가 그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어제 술 먹었니?”

“술 먹은 것 같아요?”

김영남이 빙긋 웃었다.

“과음하지 말아라. 몸 생각하고. 아침은 먹었니?”

“네.”

사우나에서 곧장 회사로 출근했으므로 아침을 먹었을 리가 없다. 그보다도 새벽에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온 어머니도 아침을 걸렀을 것이다.

“애들은 별일 없냐?”

“네, 잘들 있어요.”

강인혜가 쟁반에 찻잔을 올려놓고 들어왔다. 어머니가 얼굴을 들어 그녀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아이구, 고마워요. 미스 강이라고 했지?”

어머니는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네.”

인삼차를 내려놓던 강인혜가 수줍은 듯 얼굴을 굳혔다.

“내가 중매해 줄까? 사귀는 남자 있어? 없으면 내가 해 줄게.”

어머니는 그녀가 마음에 든 듯 연거푸 물었다.

“어머니, 있어요.”

그러자 강인혜가 서두르듯 방을 나갔다.

“남자가 있니? 허긴 저런 미모면. 하지만 고집이 있게 생겼구나.”

남자가 없었다면 고집이 어떻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네, 있을 겁니다.”

알 수 없었으나 김영남이 그렇게 대답하자 어머니는 잠자코 입을 다물었다. 어머니는 고속버스에서 내려 곧장 회사로 찾아온 것이다.

“어머니, 오늘 주무시고 가시는 거죠?”

“아니, 일 마치고 내려갈란다. 네 아버지가 혼자 있어서.”

“애들도 좀 보시고 가셔야······.”

“그건 다음에 시간이 있을 적에.”

그들은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바깥 사무실의 소음이 다시 귀에 들렸고 시계의 초침소리가 뒤쪽에서 났다. 어머니는 민영희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았다. 그것은 민영희 쪽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오면 틀림없이 다투게 된다.

민영희는 둘의 결혼을 처음부터 반대했던 시어머니에게 호감을 가질 수가 없었고 지금도 시어머니가 끊임없이 남편과 자신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고 믿었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인사도 변변히 하지 않고 제 방으로 들어가는 며느리가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더구나 자식에게 생활비를 얻어 쓰는 입장이어서 은연중에 며느리를 보면 기가 꺾여 변변하게 나무라지도 못한다. 그것을 중간에서 조정해야 하는 것이 남편이자 자식인 자신의 책임일 것이다. 그러나 몇 번 시도해 보았던 김영남의 방법은 양쪽의 오해만 불러일으켰을 뿐이다. 어머니와 그가 민영희를 두둔한다고 믿었으며 민영희는 그가 어머니와 짰다고 대들었다.

어머니는 조금씩 인삼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일 것이라고 김영남은 생각했다. 경솔하게 그녀를 결혼으로 끌어들인 자신이 평생을 지고 살아야 할 업보였다. 살면서 나아지리라는 희망도 보이지 않은 채 방치되어서 점점 나빠져 간다. 민영희가 노력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은 이제 없다.

나빠지면 질수록 자신에 대한 자책만이 부모에 대한 유일한 사죄였다.

“두 달이 넘도록 전화 한 통이 없고.”

찻잔을 내려놓은 어머니가 불쑥 말했다.

“여우하고는 살아도 소하고는 못 산다고 했다. 전화로 안부 몇 마디만 물어 봐 주었어도 네 아버지는 고맙게 여겨 주실 거다.”

“······.”

“부모 모시고 사는 며느리도 있다. 우리가 걔한테 무슨 죄를 지었냐? 그리고 걔한테 너는 무슨 덕을 보았고? 넌 처가살이 하는 사람이냐?”

입맛을 다신 김영남이 머리를 돌렸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와서 손자들을 보고 다음날에 내려가시던 부모님은 이제 넉 달째 발길을 끊었다. 문만 열어 주고 인사도 않고 돌아서는 며느리를 본 아버지가 그길로 내려가셨던 것이다.

“아마 나한테 정이 없어서 그럴 겁니다. 허긴 맨날 술 먹고 외박하는 남편이니까 시부모도 밉게 보이겠지요.”

그러면서 빙긋 웃던 김영남은 어머니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웃음을 거두었다.

“못난 놈.”

어머니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보다 못난 남자도 제 마누라 간수는 너보다 잘할 것이다. 네 마누라가 저렇게 된 것도 다 네 책임이다.”

“알아요, 어머니.”

“사내가 심장을 빼놓으면 안되는 법이야. 강단이 있어야 돼.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김영남은 잠자코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어머니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여보세요.”

민영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야.”

그러자 잠자코 있다. 어젯밤에도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호텔에서 전화를 했으나 대꾸도 없이 수화기를 내려놓는 바람에 설명할 틈도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이어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곧이들어 주지도 않는다. 외박의 이유로 흔히 사용했고 또 여러 번 탄로가 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머니가 오셨는데.”

“······.”

“어머니가 오후에 집에 들르실지도 몰라.”

“그런데요?”

감정 없는 목소리로 민영희가 물었다.

“그런데 날더러 어쩌란 말예요?”

와락 눈살을 찌푸렸으나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은 김영남은 잠자코 수화기를 움켜쥐고 있었다. 여기서 다시 옥신각신 했다가는 그 여파가 어머니한테 미칠 수가 있다.

“오든지 말든지 난 몰라요.”

그러고는 전화가 끊겼다. 말은 그렇게 하였지만 어머니한테는 대놓고 쌀쌀맞게 굴지는 못할 것이다. 부글거리며 가슴이 끓어오르고 있었으므로 김영남은 한동안 우두커니 책상에 앉아 있었다.

전화벨이 울렸다. 혹시나 민영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쿵 소리를 내며 울렸다. 말은 그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어머니가 몇 시쯤 오실 것 같으냐고 물어 볼지도 모른다.

김영남은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헬로, 미스터 김?”

야마니였다. 자리를 고쳐 앉은 김영남이 눈을 껌벅이며 벽을 바라보았다.

“야마니 씨, 웬일입니까?”

“만나고 싶소. 지금 당장.”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아니오. 별일은 없습니다.”

테이블이 넘어지고 나중에는 마른 사내와 김영남이 멱살잡이를 하게 되자 야마니는 방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아무리 흥분을 하였다손 치더라도 주먹다짐을 할 만큼 장일수는 우둔하지 않았다. 더욱이 얼마쯤은 야마니와 김영남을 향한 시위성 행동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잠시 후에 호텔 직원들이 몰려들어와 두 쌍의 사내들을 떼어 놓았다. 야마니는 경찰을 부르고 있었는데 사내들이 반대하였으므로 싸움은 닭싸움으로만 끝나게 되었던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김영남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이, 하 부장. 사장님 어디 가신다고 그래?”

장일수가 묻자 하기철이 머리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오늘 회사에 들어오지 못할 것 같다고만 하셨는데요.”

이맛살을 찌푸린 장일수가 강인혜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강인혜 씨는 몰라?”

“조금 전에 야마니 씨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전화 받고 바로 나가셨어요.”

“야마니?”

장일수가 눈을 둥그렇게 떴다.

“빌어먹을.”

선뜻 짐작이 갔으므로 그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욕설이 터져 나왔다.

“지기미, 그럴 줄 알았어. 이제는 혼자서 샛구만.”

하기철과 강인혜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으므로 그는 돌아앉았다.

그는 이제 함께 가자고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기가 미안했는지도 모른다. 장일수는 창밖을 바라보며 손끝으로 의자의 팔걸이를 가볍게 두드렸다.

야마니가 전화를 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어젯밤의 소동으로 양쪽의 관계는 완전히 끊어져야 정상이다. 야마니는 독이 잔뜩 올라 어떻게든 클레임을 받아 내려고 기를 쓰는지도 모른다.

몸을 돌린 장일수는 책상 위에 놓인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박재호는 지금쯤 공장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그에게 전화하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 처음부터 야마니와의 접촉을 반대한 박재호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었다.

박재호는 공장에 있었다.

“박 이사, 난데, 문제가 좀 있어.”

대뜸 그렇게 말하자 박재호가 잠자코 그의 말을 기다렸다.

“사장이 지금 야마니 만나러 간 것 같아. 그놈 전화를 받고 말이야.”

“또?”

보나마나 그의 얼굴을 잔뜩 찌푸려져 있을 것이다.

“이번엔 혼자 갔어?”

“그래. 나한테도 말하지 않고.”

“지독하군. 징그러워.”

장일수가 입술 끝을 찌푸리며 소리 없이 웃었다.

“야마니 그놈이 끝까지 클레임 받아 내려는 거야?”

박재호가 다시 물었다.

“아마 그렇겠지. 우리가 예쁜 짓 한 거 없으니까.”

“안 만나면 되는 걸, 거긴 뭐 하러 간 거야? 누가 상 준대?”

“내 말이 그 말이야.”

“내버려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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