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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8.01.29 15:00
최근연재일 :
2018.01.29 15:04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916
추천수 :
9
글자수 :
68,548

작성
18.0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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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열정시대 6화

DUMMY

“보너스를 받아서 메우면 돼.”

“에이그, 맘대로 해. 차를 사고 굶든지 말든지.”

최진규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크게 뜬 눈동자 안에 오민주는 자신의 얼굴이 들어가 있는 것이 보였다. 어딘지 쓸쓸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이럴 때의 그를 보면 안아 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택시가 다가와 그들 앞에 멈췄다.

“나, 집에 들어갈래.”

택시에 오르면서 오희주가 말했다.

“아저씨, 대림동으로 가 주세요.”

“해장국은 안 먹구?”

최진규가 물었다.

“싫어. 집에 가서 잠 잘 거야.”

택시는 강남대로를 빠른 속도로 달렸다. 차도는 한산했다.

“집에 누구 있어?”

창밖을 바라보던 그가 물었다.

“응, 어머니.”

“아버지는 미국에서 언제 오신대?”

“이번 구정 때.”

최진규는 머리를 돌리고는 앞쪽을 바라보았다.

지난여름에 최진규는 미국에서 나온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 인사를 드렸다. 그녀의 아버지는 LA에서 세탁소를 하고 있었으므로 1년에 두어 차례 서울을 다녀갈 뿐이다.

“아저씨, 저기 택시 정류장에서 세워 주세요.”

최진규가 말했다.

“나도 집에 갈 테니까, 전화할게.”

오희주는 잠자코 머리를 끄덕였다. 갑자기 그의 얼굴이 옆쪽으로 다가왔다. 오희주의 볼에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춘 그가 빙긋 웃었다.

“그럼 쉬어.”

택시가 멈추고 최진규는 밖으로 나갔다. 그는 코트 자락을 펄럭이며 마침 멈춰 서는 택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오희주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온몸이 나른해진 오희주는 눈을 감았다. 최진규하고는 어제 저녁부터 함께 있었지만 가슴에 맺혀 있는 듯한 응어리는 풀어지지 않았다. 그가 끈질기게 물어 왔으나 대답해 주지 않았고 대답할 만한 이야기도 없었다. 그저 가슴이 답답해서 최진규와 함께 있고 싶었던 것이다.

오희주는 스쳐 지나가는 거리를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예전에는 이런 것 같지가 않았다. 만나기 전에는 설레었고 헤어지고 나면 허전했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 같다. 편안했지만 감동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배고파.”

집 안으로 들어서며 오희주가 말했다. 어머니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혀를 찼으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

“엄마, 전화 온 데 없어?”

“어제 저녁에 안 언니라는 여자한테서 두 번인가 왔었다. 대학 선배라던데, 들어오면 꼭 전화하라고 하더라.”

오희주는 방으로 들어가 옷을 벗었다.

30평형 아파트에 어머니와 두 식구가 살고 있으므로 어느 때는 집안이 횅하고 바람이 지나간 듯 크게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가 외박을 할 때도 있고 모녀가 함께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오희주는 아직 마흔여덟밖에 되지 않은 어머니에게 남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LA에서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있었으므로 어머니는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오희주는 실내복 차림으로 방을 나와 화장실로 들어섰다.

“엄마, 아버지는 구정에 오신대?”

뜨거운 물을 받으면서 소리쳐 물었다.

“모르겠다, 난.”

주방 쪽에서 어머니가 대답했다.

“오면 오는 거고 가면 가는 거지. 난 그 사람한테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오희주는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주방에서는 어머니가 고기를 다지는 소리가 났다.

아버지는 회사가 도산하자 단신 미국으로 도망쳤다. 오희주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3년 전이었다. 외동딸이었던 그녀는 아버지의 귀여움을 받았던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 아버지는 이제 LA에서 세탁소와 슈퍼마켓을 가진 제법 성공한 한국인이 되었다. 사업에는 능력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동안 오희주는 어머니 손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외국어에 능통해 관광 안내원과 통역 일을 하면서 오희주를 남부럽지 않게 키웠던 것이다.

욕조에 물이 가득 담겨지자 오희주는 실내복을 벗고 탕 안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자 어깨와 물 밖에 드러난 팔에 소름이 돋으려는 듯 한기가 왔다.

손바닥으로 물을 떠 얼굴을 씻으면서 오희주는 최진규를 떠올렸다. 그와는 2년이 넘게 만나고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미래의 이야기는 해 보지 않았다.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누나의 도움으로 어렵게 대학을 마쳤다. 그녀가 보기에도 머리가 좋고 체격과 용모도 뛰어난 최진규는 야망을 가진 청년이었다. 그는 여자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사내였다.

아버지는 공소시효가 끝나 채권자들이 형사소송으로 대들지 않게 되었어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오희주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는 그녀가 보기에도 아름답게 단장하고 LA로 떠났다. 아버지를 만나러 간 것이다.

1주일 예정이었으나 닷새 만에 돌아온 어머니는 오희주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춘기 때여서 예민했던 오희주도 아버지는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지 않았다.

오희주는 욕조에 누워 눈을 감았다.

어머니가 연락도 없이 LA에 나타나자 아버지는 놀랐을 것이다. 아버지는 LA에서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있었다.

아들 딸 남매는 지금 열 살과 여덟 살로 모두 초등학교 학생이다.

작년 여름에 아버지는 망설이며 남매의 사진을 오희주에게 보여 주었다. 계집아이는 일곱 살짜리였는데 단발머리에 눈을 장난스레 치켜뜨고 똑바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입술 끝이 웃음을 참는 듯 꾹 다물려 있는 것이 귀여웠다.

오희주는 그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버렸다. 바로 말하면 아버지를 포기한 것이다. 오희주가 희애라는 그 계집아이와 비슷한 나이였을 때 아버지는 미국으로 떠났다.

희애에게 혈연으로의 정 같은 것은 느끼지도 않았으나 그녀에게 똑같은 전철을 밟게 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참, 엄마!”

눈을 뜬 오희주가 소리쳐 어머니를 불렀다.

“왜?”

어머니가 문을 열고 얼굴을 보였다.

“엄마. 동양여행사 조 사장님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어제 점심때.”

“어제 점심때?”

“응. 회사로 연락을 해달라고.”

어머니는 머리를 끄덕였다.

“너 어젯밤에 진규하고 같이 있었니?”

화장실에 자욱하게 덮인 수증기에 손을 저으면서 어머니가 물었다. 오희주는 잠자코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친구네 집에서 잤다는 건 거짓말이이지?”

“응, 거짓말이야.”

오희주는 손으로 물을 움켜쥐고는 얼굴에 뿌렸다.

“진규 씨하고 같이 있었어.”

“나는 걔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화장실 안으로 들어선 어머니는 뿌옇게 된 거울을 손바닥으로 닦았다.

“알고 있어, 엄마.”

“알고 있다면 됐다.”

어머니는 몸을 돌렸다.

“엄마.”

문고리를 잡은 채 어머니가 몸을 돌렸다.

“엄마 재혼해. 아직도 엄마는 아름다워.”

어머니가 풀썩 웃었다.

“듣기 싫어.”

어머니가 나가자 욕조에 머리를 기댄 오희주는 다시 눈을 감았다.



“아니, 네 얼굴이 왜 그래?”

집 안으로 들어서며 민영주가 물었다. 마흔다섯의 나이였으나 피부 관리에 남달리 신경을 쓴 탓인지 반들거리는 얼굴이 서른일곱의 민영희와 비슷한 연배로 보였다.

“내가 뭘?”

손바닥으로 볼을 가리며 민영희가 눈썹을 찡그렸다.

“화장을 안 했을 뿐인데.”

“그래도 이것아. 아침은 먹었니? 애들은 학교에서 아직 안 돌아온 거냐?”

그녀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집안이 너무 어둡다니까. 그러니 내가 뭐랬어. 층수가 조금 높더라도 뒷동의 11층이 낫다니까.”

집안을 둘러보며 민영주는 잠시도 입을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민영희의 큰언니로 전자제품 대리점을 경영하고 있었다. 남편인 오학근이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어서 먹고 살 걱정이 없었으나 그녀는 나름대로 활동하는 적극적인 여자였다.

민영희는 그녀 앞에 마실 것을 내려놓았다.

“집에 무슨 일 있니?”

눈썹을 찌푸리며 민영주가 물었다. 눈치 빠른 그녀가 냄새를 맡은 모양이었다.

“또 김 서방하고 싸웠어?”

아침부터 대리점으로 전화를 걸어온 민영희는 밑도 끝도 없이 집으로 오라고 했던 것이다. 무슨 일이냐고 몇 번이나 다그쳐 물었으나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자는 그녀의 대답에 민영주는 대강은 짐작하고 있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나자 맏이인 민영주는 부모 역할까지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녀의 폭넓은 성격에 모두들 따르기도 했다.

“언니, 나 헤어질까 봐.”

그러자 민영주가 얼굴을 돌리면서 혀를 찼다.

“도저히 못 살겠어. 언니도 알지?”

“뭘 알아?”

“우리가 애정이 없는 것.”

“미친년. 이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번에는 또 뭣 땜에?”

머리를 돌린 채 민영희는 대답하지 않았다. 새벽에 나간 김영남은 사흘째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내쫓다시피 했으니 그도 화가 단단히 났겠지만, 민영희 또한 그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다.

“에이구, 김 서방 그 사람도 정말.”

그러다가 민영주는 자리를 고쳐 앉았다.

“이번에는 왜 싸운 거야?”

“갈라선 거야.”

“뭐?”

“헤어지자고 했어. 그랬더니 그놈은 집을 나가서 사흘째 안 들어와.”

심상치 않은 것이 느껴진 모양으로 민영주가 침을 삼켰다.

“하루 걸러서 외박이야, 글쎄. 들어오는 날은 술을 퍼먹고 곤죽이 되어서는 자빠져 자는 거야.”

“······.”

“자존심 상해. 그리고 애들 보기도 부끄럽고 안 좋아.”

“얘, 영희야.”

민영주가 상체를 세우면서 입을 열었으나 민영희의 기세에 밀렸다.

“전에 언니가 노력하면서 살라고 했지만. 언니, 우리는 아무래도 빨리 갈라서는 것이 서로에게 득이야.”

“시끄러워!”

민영주의 소리가 집 안의 공기를 찢었다.

“외박한다고 갈라선다면 대한민국 부부의 반은 이혼했겠다.”

“누가 뭐래? 하지만 우린 이제 싸울 의욕도 없어. 이해하고 용서할 그럴 여유도 없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그럴만한 사건도 아니란 말이야. 그것이 문제야.”

“······.”

“무관심해진 거야. 내가 화를 내는 건 내가 무시당해서 자존심 상한 탓이지 그놈을 질투하거나 부부 간의 관계에 미련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야.”

“아휴······.”

민영주가 길게 한숨을 쉬었다.

결혼 첫해부터 끊임없이 싸움으로 속을 썩여 오던 민영희였다. 4남매의 셋째로 자란 민영희는 위로 언니와 오빠가 있고 아래에는 남동생이 있다. 어려서부터 자립심이 강하고 머리가 뛰어나서 주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란 때문인지 자기주장이 강했다. 민영희가 김영남을 만난 것은 형부인 오학근의 소개를 받아서였다. 김영남의 선배와 친구사이였던 오학근이 중매를 선 것이다.

마실 것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민영주는 한동안 물끄러미 민영희를 바라보았다. 굳은 얼굴로 그녀는 소파의 한쪽 모서리에 시선을 주고 있었다.

“그래서, 김 서방도 갈라서자고 하던?”

“애들을 자기가 기르겠다는 거야.”

“······.”

“미친놈이 애들을 거지로 만들려고. 그래서 안 된다고 했어. 애들은 내가 키워, 이 집에서.”

“어휴.”

“그놈은 속으로 좋겠지. 혹들이 떨어져 나가서. 잘 먹고 잘살라고 해.”

“영희야, 애들이.”

“내가 얼마 전에 애들 선생님들을 만났는데.”

민영희가 자리를 고쳐 앉아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애들이 눈에 띄게 풀이 죽어 있다는 거야. 집안에 혹시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

“저런, 왜?”

“이틀 걸러 한번씩 큰소리가 오가는데 애들이 안 보고 안 들을 리가 있어? 요 근래에는 더 했는데.”

“······.”

“선생님들은 내막이야 잘 모르겠지만, 성훈이 선생님이 그래, 문제가 있는 가정보다 결손가정 학생들의 사고율이 적다고. 얼굴이 와락 뜨거워졌어.”

“어마마?”

가슴이 뚝 떨어진 기분이 되어서 민영주가 조그맣게 소리쳤다.

“세상에.”

“물론 나 보고 하는 소리는 아니겠지. 이런저런 말끝에 나왔지만.”

민영주는 이제 예전처럼 토닥거리고 설득할 기력을 잃었다. 그녀 자신이 지쳤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혼 10년이 훨씬 넘도록 그들의 관계는 조금도 나아지지가 않았다. 끊임없이 싸우다가 어느덧 아이 둘이 열네 살과 열두 살이 되었다.

어쩌면 결혼 1년이 못되어 그들이 성격차이네 뭐네 하고 갈라설 조짐을 보였을 때 헤어지도록 했던 것이 나았을지도 몰랐다. 그때는 성훈이가 뱃속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아휴······.”

입 안이 탔으므로 민영주는 밋밋한 오렌지주스 잔을 들어 목을 축였다.

당분간 떨어져 살면서 서로가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들도 있으니까 김영남도 섣부른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그들을 억지로 마주 앉힌다는 것은 지쳐 버린 그녀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누가 승자인가?



“조금만 더 기다리자.”

김영남이 소파에 머리를 눕히면서 말했다.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앉고 있었으므로 눈을 감고 싶었으나 잠들어 버릴까 두려웠다.

넥타이를 풀어서 양복 주머니에 쑤셔 넣고는 호텔의 현관 쪽을 바라보고 있던 박재호가 머리를 김영남 쪽으로 돌렸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새벽 2시가 넘어 있어서 호텔 로비는 한산했다. 밤 비행기로 도착한 일본인 한 무리도 모두 방으로 들어간 모양이었다.

“가만 있자. 이놈이 혹시······.”

김영남이 소파에서 몸을 세워 앉았다.

“이놈이 공장에 내려간 것이 아닐까?”

“그럴 리가 있습니까?”

말은 그렇게 하였으나 박재호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었다. 그럴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모양이었다.

“공장에 내려갔다면 현 부장이 연락을 했을 텐데요.”

김영남이 머리를 저었다.

“아니, 우리 공장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공장. 진일이나 대한의······.”

박재호는 눈만 껌벅이며 대답하지 않았다.

야마니는 요르단의 중개상인으로 세영과 거래를 튼 지 2년이 되었다. 김영남이 독립하자 바로 오더를 넣어 준 것이 야마니였다.

50대 초반인 야마니와 김영남과의 관계는 10년 가깝게 된다. 세영을 설립하기 전에 김영남이 근무했던 대한무역에서부터 거래를 맺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야마니는 중개무역상인 관계로 가격이 박했다. 그리고 철저한 성격이어서 사소한 하자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클레임을 받아내든지 다음 오더에서 그만큼 가격을 깎든지 해서 평이 나빴다.

“빌어먹을 자식.”

혼잣소리로 중얼거리면서 김영남은 다시 소파에 머리를 기대고는 눈을 감았다. 머리가 무거웠으나 걱정했던 잠은 오지 않았다.

야마니와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넉 달 전에 야마니를 통해 20만 불어치의 겨울 내의를 수출했다. 신용장은 야마니가 개설하였으나 물품은 이라크의 아스라로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물품이 아스라에 도착하고 나서 문제가 생겼다. 물품이 박스 당 1, 2매씩 빠져 있을 뿐더러 사이즈가 규정보다 작다는 것이다.

공장의 자체 검사와 메리야스 검사소의 검사까지 받아 출하한 제품이다. 컨테이너에 넣을 때에는 세관 측의 수량 확인도 있었다. 물론 박스마다 수량 확인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자체 검사 시에는 분명히 수량에 착오가 없는 것으로 검사기록부에도 나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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