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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원호
작품등록일 :
2018.01.29 15:00
최근연재일 :
2018.01.29 15:04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913
추천수 :
9
글자수 :
68,548

작성
18.01.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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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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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열정시대 5화

DUMMY

“좋군.”

소파에 앉아 방 안을 훑어보며 장사용이 만족한 듯 말했다. 자그마한 체격이었지만 군살이 없는 단단한 몸매였다. 흰머리가 드문드문 섞인 머리에 둥근 얼굴은 혈색이 좋았다.

“이렇게 앉아 앞으로 들어올 술과 여자를 기다리는 지금의 분위기가 좋아.”

문이 열리더니 안재화가 들어섰다. 비엔나의 마담이다.

“어서 오세요. 어머, 안녕하세요?”

그녀는 장사용을 알아보았다. 두 달쯤 전에 김영남과 한 번 왔던 적이 있었다.

“오오, 마담. 날 알아보는군.”

장사용이 얼굴에 가득 웃음을 띠었다.

그는 이제까지 한번도 술자리를 사양해 본 적이 없는 조금은 별난 바이어였다. 어떤 때는 김영남에게 좋은 곳을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의 지론은 좋은 술과 아름다운 여자한테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좋은 술을 먹이고 아름다운 여자들 수청들게 해도 가격을 올려 주는 것도 아니다. 그는 계약이 끝나야 술집에 간다.

안재화는 30대 중반의 나이였으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다. 마담 경력이 10년 가깝게 되었고 천성적으로 예민한 성격이어서인지 손님을 보면 한눈에 그 사람의 직업과 씀씀이를 알아내었다.

김영남과는 7, 8년 거래를 해 온 사이라 서로 간에 잘 알고 있었다.

“애들은 준비했어요.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안재화가 말했다.

“그런데 뭐?”

김영남이 와락 눈썹을 찌푸렸다.

“아이 참. 저분은 영어 잘하고 괜찮은 애로 준비를 했는데 사장님이······.”

“내가 왜?”

‘내 여자가 왜’라고 묻는 것이 바른 표현이 되었을 것이다.

“애가 경험이 별로······ 예쁘긴 한데. 괜찮아요?”

“괜찮으나 마나 걔밖에 없다는 것 아냐? 오늘 손님 많으니까.”

“글쎄, 예약이······.”

“데려와. 저 사람 분위기나 맞추지, 뭘.”

김영남은 해가 거듭될수록 매끄럽고 부드러운 매너의 파트너를 원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신선한 분위기의 여자를 선호했는데 변한 것이다. 어차피 한두 번 만나고 헤어질 사이인데 신경 쓰는 것이 싫었다.

장사용은 상반기 오더로 30만 불을 계약했다. 올해의 멋진 출발을 여자 문제로 신경 쓰면서 망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종업원이 술과 안주 접시를 들고 와서 테이블 위에 늘어놓았다.

그가 방을 나가고 조금 뜸을 들이는 시간이 지나고 문이 열렸다. 안재화가 앞장을 섰다. 그녀의 뒤로 두 여자가 따라 들어왔다.

“넌 저 분.”

짧은 머리에 늘씬한 다리가 미니스커트로 더욱 돋보이는 여자가 테이블을 돌아 장사용의 옆으로 다가갔다. 남은 여자는 보나마나 김영남의 상대였다. 안재화가 선 채로 그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머리를 흔들거나 돌리면 데리고 나갈 참이다.

그녀는 머리칼이 길었다. 커다랗게 웨이브를 하였으므로 ‘물결치는 머리 스타일’이라고 표현되는 머리형이었다. 속눈썹도 길어서 인조눈썹인가 하고 유심히 보았으나 분간이 가질 않았다. 반듯한 콧날 밑으로 다소 엷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는 그의 옆에 앉았다. 그러고는 앞에 놓인 술잔을 바라보고 있었다.

입맛을 다시면서 김영남은 술잔을 들었다. 어느 사이에 안재화는 방을 나가서 보이지 않았다.

장사용의 파트너는 미스 진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는데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껄껄거리는 장사용의 어깨에 상반신을 기대고 무슨 말인지 열심히 늘어놓고 있었다.

“잔이 비었다.”

술잔을 내밀며 김영남이 말하자 여자가 술병을 쥐었다.

“이름도 말하지 않구서는······.”

“미스 오예요, 오희주.”

다소 가늘었으나 여운이 남는 목소리였다. 그녀는 술잔에 술을 채웠다.

“넌 스타킹을 신지 않았는데······.”

그녀의 맨다리를 보면서 김영남이 말했다. 미끈한 허벅지의 피부가 바로 눈앞에 보였다.

“나는 보기가 좋지만, 안 추워? 그렇게 하라고 안 마담이 시켰어?”

“아녜요. 바지를 입고 와서 스타킹을 잊었어요. 여기서 옷을 갈아입었거든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다. 입술이 발그레한 윤기를 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을 의식하자 눈을 깜박이며 머리를 돌렸으나 부끄러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안재화가 왜 이 여자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을까 궁리해 보았으나 알 수 없었다. 화장을 안 해서인지도 모른다.



민영희는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12시 5분 전이다. 소리를 죽인 TV에서는 그림만 어른거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이미 잠자리에 들었고 집 안은 조용했다.

한동안 TV를 우두커니 바라보던 민영희는 탁자 위에 놓인 신문을 집어 들었다. 부스럭거리며 종이가 펼쳐지는 소리가 커다랗게 들려왔다. 사회면과 문화면은 아까 읽었다.

그녀는 경제면을 펼쳐 들었다. 수출업체들이 자금난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였다. 임금과 원부자재 비용이 상승한 반면 수출 단가는 경쟁국들 때문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민영희는 신문을 덮었다.

거래선 접대가 있다고 했으니 오늘밤도 김영남은 술에 취해 들어올 것이다. 어쩌면 외박할는지도 몰랐다.

시계가 느릿하게 12시를 치자 민영희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렇게 기다리고 있노라면 스스로가 비참해진다. 김영남이 술집에서 거래선 접대라는 명목으로 여자들과 노닥거리고 있는 동안 그녀는 집안에서 가슴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고부터는 늦게 들어오고 외박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갖가지의 핑계를 대고 있지만 그 말을 한번도 믿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틀림없이 여자를 껴안고 밤을 새울 것이다.

민영희는 건넌방 문을 열었다. 성훈이는 이불 속에 웅크린 채 얼굴의 한쪽만을 내보이며 잠이 들어 있었다. 중학교 1학년이었으나 벌써 사춘기가 되려는 듯 키가 이미 엄마만하고 성격이 예민해져 있다. 가늘게 한숨을 내쉬면서 민영희는 방문을 닫았다.

성훈이는 아버지를 따랐다. 김영남이 유별나게 자식들을 귀여워하기 때문이었다. 옆방 문을 열자 종훈이가 두 팔과 다리를 활짝 벌린 채로 잠에 떨어져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으로 성격이 활발하고 머리가 좋은 녀석이었다. 다가간 민영희는 이불을 끌어올려 주었다. 그때 벨이 울렸다.

조용한 집에 울리는 벨소리가 유난히 컸으므로 놀란 그녀는 몸을 세웠다. 다시 벨이 울렸다.

한두 번만 누르면 될 것을 김영남은 대여섯 번씩이나 누른다.

“나가요.”

빠른 걸음으로 응접실을 가로지르며 그녀가 대답했다.

“젠장. 왜 이렇게 늦어!”

문을 열자 김영남이 대뜸 말했다.

얼굴이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술을 많이 마신 듯했다. 스쳐 지나는 그의 입에서 독한 술 냄새가 났다.

“애들 자나?”

“그럼. 지금이 몇 신데.”

차가운 그녀의 대답에 김영남이 머리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얼굴의 근육이 제각기 풀려 있었으므로 눈동자는 초점을 잃어 몽롱한 표정이 되었다. 볼의 살점과 아래턱이 늘어져서 입이 저절로 열려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은 당신 하나란 말이지.”

애써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코가 막힌 듯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김영남은 재킷과 셔츠를 벗어 소파 위에 던졌다.

“직원들하고 한잔 했어. 박 이사하고 장 이사, 하 부장, 신 부장.”

그는 이제 바지를 벗었다.

“하루하루가 날품팔이로 먹고 사는 생활 같단 말이야. 아슬아슬해.”

“잘만 된다고 하던데.”

그의 옷가지를 집어 들면서 그녀가 말했다.

“오더는 올해 6월까지 있다면서요?”

“오더가 있으면 다야?”

소파에 주저앉은 김영남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다음 달부터 인건비 10퍼센트 올려 줘야 돼. 그리고 원자재, 부자재 가격이 5퍼센트 이상 올랐어.”

김영남이 길게 트림을 하자 민영희는 몸을 돌려 안방으로 들어섰다.

“그런다고 바이어가 가격 올려 주나? 빌어먹을. 속도 모르고는······.”

김영남은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다가갔다. 유리병에 채운 보리차를 병째로 들어 마시자 물줄기가 가슴 위로 흘렀다.

“저녁 먹었어요?”

옷을 걸어 놓은 민영희가 방에서 나오며 물었다.

“먹었어.”

“꿀물 타 드려요?”

“싫어.”

김영남은 그녀가 건네준 잠옷을 걸쳤다.

“그럼, 씻고 자요.”

그러자 김영남이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

“자야지. 자러 왔으니까.”

눈썹을 찌푸린 민영희가 그의 앞자리에 앉았다.

“잘 테면 여관으로 가요. 앞으로는······.”

흐린 눈을 껌벅이며 김영남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난 당신 밥해 주는 사람, 빨래해 주고 재워 주는 여자가 아니니까. 지긋지긋해요. 이젠.”

“알고 있어. 얼굴에 씌어 있더라니까.”

“가정에 성실해 주기를 기다렸어. 당신은 구제불능이야.”

“그런 것 같아.”

김영남의 말소리가 또렷해졌다. 이제 코 막힌 소리는 아니다.

“다 내 잘못이다.”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면 고쳐야지.”

“지랄하고 있군.”

눈썹을 치켜세운 김영남이 그녀를 쏘아보았다. 시선이 곧장 쏟아져 왔으나 민영희는 비껴 나지 않고 부딪쳤다.

“난 네 욕심까지 채워 줄 수가 없어. 그럴 능력이 없단 말이야.”

“흥, 위선자 같으니. 언제 노력이나 해 보고 하는 소린가?”

“너를 위해 말이냐?”

김영남이 다시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 싸움은 항상 말꼬리를 잡으면 격렬해진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한 박자 늦추기에는 바로 전의 말 한마디가 언제나 너무 예민하게 쳐들어왔으므로 참을 수가 없었다.

“우러나오지도 않는 감정을 나 혼자 억지로 짜내란 말이냐? 너는 도대체 내 무엇인데 그렇게 당당해?”

“비겁한 놈.”

마침내 민영희의 자제심이 풀렸다.

“이제 와서 도망치려고 그래? 네 본색이 그런 줄 알고 있었어. 당장 나가.”

“내가?”

“난 애들하고 여기 살아야 돼. 네가 나가, 당장.”

“오냐.”

김영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나가 주마.”

시계는 새벽 1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무의식 중에 시계를 올려다 본 자신을 발견한 김영남은 와락 짜증이 겹쳐 왔다. 1시 반이건 3시 반이건 여관이나 호텔에는 언제든지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눈을 뜬 오희주는 머리를 돌려 옆에 누운 최진규를 바라보았다. 얼굴을 그녀 쪽으로 향한 채 최진규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이마 위로 긴 머리카락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고 약간 벌린 입에서는 아직도 술 냄새가 났다.

그는 짙은 눈썹을 꿈틀대더니 눈썹 사이에 주름을 만들면서 입맛을 다셨다. 오희주는 손을 들어 이마 위의 머리카락을 위쪽으로 쓸어 올려 주었다.

복도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청소하는 아주머니인 모양으로 방문을 소리 나게 열고 닫으며 무어라고 불평을 하고 있었다.

오희주는 탁자 위의 시계를 보았다. 오전 10시 반이었다.

“진규 씨, 일어나.”

그의 어깨를 잡고 흔들자 최진규가 눈을 떴다. 이맛살을 찌푸린 채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11시가 다 되가. 빨리 일어나.”

그녀가 재촉하자 최진규는 이불을 끌어당겨 머리 위로 뒤집어쓰고는 돌아누웠다.

“진규 씨!”

상반신을 일으켜 세운 오희주의 말소리가 팽팽해졌다.

“아이구, 제발. 일요일이야, 오늘은.”

이불 속에서 최진규가 웅얼거렸다.

“여긴 여관이란 말이야. 더럽고 냄새나 미치겠어.”

최진규는 대답하지 않았다.

“온몸이 끈적거려. 그리고 춥단 말이야.”

“······.”

“나 싫어, 정말. 지겨워.”

“제기랄.”

와락 이불을 제치고 최진규가 일어나 앉았다. 벗은 상반신에 찬 공기가 닿자 추운지 팔짱을 꼈다.

양쪽 어깨뼈가 솟아올랐고 가슴뼈가 두드러져 보이는 마른 체격이었다.

“빨리 씻어.”

최진규는 오희주를 흘겨보고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의 벌거벗은 알몸이 드러났다. 홀쭉하게 들어간 배와 긴 다리가 보였다. 오희주는 침대 밑에 흐트러져 있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찾아 몸에 걸쳤다. 방 안의 히터는 여관에서 꺼 버린 모양인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냉랭한 공기가 몸에 닿았다.

거울 앞으로 다가간 그녀는 핸드백을 열고는 크림 통을 꺼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조금 부은 듯한 얼굴이 거울에 비쳤다.

화장실에서 최진규가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젯밤에도 그랬지만 더운물이 나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세수하기도 귀찮았으므로 오희주는 크림으로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어젯밤에 그녀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최진규가 말리지 않았다면 더 마셨을지도 몰랐다. 그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내내 이맛살을 찡그리고 있었으나 불평하지는 않았다.

최진규는 스물일곱 살로 재벌 기업인 한성상사의 무역부 사원이다. 작년에 공채에 합격하여 입사하였으므로 아직은 신입사원인 셈이다.

그녀는 대학 3학년 겨울에 최진규를 만났다. 이제 2년이 넘었다. 하루라도 안 보면 병이 날 것 같은 시절도 있었고,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두 달쯤 헤어진 때도 있었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 편안했다. 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이구, 추워.”

타월로 몸을 닦으면서 최진규가 화장실에서 뛰쳐나왔다.

“이놈의 여관은 더운물도 나오지 않아. 감기 걸리겠어.”

그는 침대 옆에 떨어져 있는 팬티와 러닝셔츠를 서둘러 주워 입었다.

“얼른 나가서 해장국이나 먹자. 넌 속 쓰리지 않아?”

“아니.”

거울 속의 최진규를 향해 그녀가 대답했다.

“난 아무렇지도 않아.”

“도대체 어젯밤엔 무슨 일로 그렇게 퍼 마신 거야? 무슨 일 있었니?”

몇 번째인지도 모르게 그가 다시 물었다.

“무슨 일 없어. 그냥 술이 땡겨서.”

“집안 일이야?”

“아니라니깐!”

거울을 향해 눈썹을 찌푸린 오희주를 바라보고는 최진규가 머리를 돌렸다.

그들은 우중충한 여관을 나왔다. 일요일의 한낮이었으나 추운 날씨 때문인지 거리는 몸을 웅크린 행인들이 바쁜 듯 지나갈 뿐 한산했다.

오희주는 최진규의 팔짱을 꼈다. 햇살은 머리 위에서 비치고 있었지만 차갑게 쏘는 듯한 바람이 불어와 드러난 피부를 얼렸다.

“아아, 추워.”

얼굴을 그의 팔에 붙이면서 오희주가 소리쳤다. 그러나 얼굴의 표정은 밝다. ‘아아, 행복해’ 하고 외치고 난 듯한 얼굴이다.

“조금만 참아. 택시 정류장 저기 있다.”

택시는 여러 대 그들의 곁을 스치고 지났으나 빈 택시는 보이지 않았다. 택시 정류장도 텅 비어 있었다. 최진규는 차라리 히터가 꺼진 여관방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런 빌어먹을.”

빈 택시가 정류장에서 멈추지도 않고 달려가자 최진규가 투덜거렸다.

“올해는 차를 사야겠어. 할부로.”

그의 소매에 얼굴을 묻고 있던 오희주가 피식 웃었다. 얼굴을 든 그녀의 코끝과 두 볼이 빨갛게 얼어 있었다.

“집은 언제 얻고? 적금 들었다면서. 거기에서 자동차 할부 값 빼면 뭐 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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