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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하르파스의 던전입니다

족보없는 이세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간달푸
작품등록일 :
2016.10.25 15:30
최근연재일 :
2020.11.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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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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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083. 폭동

DUMMY

☆ ☆ ☆


비좁은 땅덩어리 속에서 해외란 곳을 다녀오냐에 따라 달라지는 대우. 재능이 있는 이들의 가능성조차 빛을 바라지 못하고 그저 소각장에서 불타버리는 종이 범선과 같은 불합리한 경쟁의 사회. 그런 모순을 자신들이 만들어간다는 사실 또한 망각한 채 누군가를 질타하고 시기하는 보편적인 사람들.


아무것도 없던 환경 속에서도 상위 클래스에 포함되던 의과대에 합격할 당시 느꼈던 희열 감이란 감정은 입학식을 위해 강당에 모여들었던 사람들의 속삭임에서 모멸과 실망으로 바뀌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나도 부모를 잘 만났어야 했는데. 그 선배 K병원에 인턴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

“성적도 개판인데 인맥이 대단하긴 하네.”

“뭐, 이쪽 개통이야 전부 그렇지. 누구 말마따나 부모 잘 만나는 것도 실력이라 잖아. 너희도 빵빵한 집안 애들이나 건져볼 생각이나 하라고.”


누군가의 철없는 이야기 같았지만 그것이 약자들이 살아가는 삶.

‘그렇다면 약자란 무엇일까?’

예전부터 가졌던 의문일지 몰랐지만 그것 또한 개인의 실력여하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란 관념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기에 자만심이란 감정 또한 당연하게 여겼던 그녀였다.


‘저런 놈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뭘 배우겠어.’

입학식 이후 보편적인 이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었던 그녀가 한국을 떠날 결심을 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풍족과는 거리가 먼 상태에서 유학이란 과정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란 건 일찍부터 예상이 가능하였다. 더군다나 영주권이 없는 상태에선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 그분을 만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상상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레아강의 동쪽. 버려졌던 도시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을 감상이라도 하듯이 눈빛을 때어놓지 못하던 세실은 스쳐가는 기억들을 떠올리며 바람결에 작은 독백을 날려보낸다.


“이곳에선 약자로 평가될지도 모르는 이들. 하지만 선택이란 가능성자체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선택지가 눈앞에 보이면서도 망설이며 말로만 떠드는 나태한 자들을 약자로 규정지었다면 이 세계의 주민들은 그 구분자체의 존재조차도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들과도 같았다.


“구 시가지까지 밀려난 것으로 보입니다. 노약자들 중 일부는 손을 쓰고는 있지만···”

조용히 다가선 백발의 바할 신관의 말소리에 고개를 돌려 물음을 던지는 세실이었다.


“백작에게 넣었던 요청은 어떻게 되었나요?”

“지금은 만나기 어렵다는 전갈만 받았습니다.”


그 동안 상인길드에게 저 자세를 취하던 백작이 5천의 중장병의 도착에 맞추어 하루 전 전시 상황이란 명목으로 페임론에 등록된 범선들의 차출을 시작했다. 물론, 의회의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대기병을 남겨둔 5천의 중장병의 도강이 반나절 만에 완료되었던 것이다.


폭동의 진압이란 목적은 어느덧 학살의 과정으로 변질되었고 무구들을 휴대한 유민들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형성되었다.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백작의 명령으로 불필요한 건물들의 소각결정이 떨어지며 검붉은 화염들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그럼 그분들은 어떤가요?”

“이번 일에는 관여하진 않았는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산인 듯 보입니다.”


대공이란 자의 무책임한 처사인지도 몰랐지만 정치적인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태이니 세실이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중세와도 동일한 환경하에서 자신들의 백성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타국의 유민들. 버려진 부랑자의 무리에 관용이란 단어는 사치와도 같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발생된 폭동은 그들을 청소할 명분을 제공하기에 안성맞춤이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얼마 전 벌어졌던 공방전의 영향으로 어순해진 도시의 분위기와 상처 입은 권력. 원정으로 모여든 병력을 이용하여 기울어진 기류를 전환할 계기가 될 것은 다분하였다.


“바할 신관님. 우선은 아론님을 찾아 뵙도록 해요.”

동쪽 강변을 가득 채우는 검은 연기들이 새벽의 끝자락을 알리는 태양의 자태를 덮어버리는 모습에 한숨을 들이키던 세실이 발길을 돌렸다.


자신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모순되는 행동을 하려는 것일까?

가이아의 족속들을 저주하며 성녀의 탈을 쓰고 여기까지 왔었던 그녀이지만 세실이란 새로운 삶이 주어졌듯이 지구에서의 삶 또한 자신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란 걸 인정해야만 했다.


머릿속에서 유치할지도 모를 잊혀졌던 선서의 말귀 중 한 구절이 떠올렸다.

‘나는 환자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하는데 나이, 질병, 장애, 교리, 인종, 성별, 국적, 정당, 종족, 성적 성향,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다···라.’

형식적인 읊조림이었지만 하버드 졸업식당시의 선서의 내용들은 잊혀지지 않는 족쇄와도 같았다.


성녀의 겉모습으로 포장한 자신이기에 아론의 등장이 놀라웠지만 당황하지 않았던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상념에 빠져들며 기다리던 마차에 올라서자 바할 신관의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소마군. 좀 전의 장소로 한번 더 부탁함세.”

“별말씀을 다하시네요. 급한듯하니 서두를 께요. 성녀님도 조심하세요.”


‘저녀석이···‘

세실은 꼬박꼬박 성녀라 칭하는 소마의 말귀가 마음에 걸렸지만 가족이라고 칭하는 이가 17살의 소마란 소년이 전부였기에 미소를 지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달려가는 마차의 창가로 고개를 돌리며 불타오르는 도시의 전경에 몸서리를 쳐보는 것이 전부인 상태에서 전생을 간직한 갓난아이의 눈에 비쳐진 타오르던 어머니의 모습과 동생을 부탁하며 잿더미로 변해가던 프라나의 형상이 아른거린다.

앙다문 새빨간 입술 사이로 작은 핏덩이가 떨어지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던 세실리아의 검은 머릿결이 달리던 마차의 창가를 간질이고 있었다.


마족에게 영원을 사로잡힌 꼭두각시 대공. 그렇지 않다면 인간의 가면을 쓴 마왕일지. 어떤 가능성이 되었든 목적을 이루기엔 안성낮춤인 대상이지 않을까? 어느덧 강변을 달리던 마차가 시끄러운 소음들을 머금고 있는 항구에 다다르고 있었다.


※ ※ ※


작은 불만들이 모여 주도자 들의 움직임을 관찰하였다면 무료란 이름으로 제공되는 식량들은 방관자를 자처하던 부랑자들에게 속박이란 이름의 칼자루를 쥐어주었다.


“보이는가?”

바리케이드의 너머. 불타는 도시를 바라보며 절규하는 물음 부호와 같은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강 너머 무수하게 깔려있는 창고들이 말이다! 지금도 저속에선 넘쳐나는 곡식들이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목소리의 방향은 모여있는 군중들을 가리켰다.


“우리가 없었다면 페임론의 지금이 가능했다고 보는가? 우리들에게 돌아올 권리가 썩어 문드러져 구더기의 먹이가 되어가는 것이다!”

달변가와도 같은 이 남성이 말하는 권리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언제부터 타국의 영지를 무단으로 침입한 유민과 부랑자들에게 그런 권리가 주어졌단 말인가?

성을 파는 이들과 범죄의 온상지란 오명. 이전에는 데바트라의 백성이었지만 자포자기와 같은 나태란 이름에 먹혀버린 사람들. 그들 또한 그 달변가의 말에 심장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껴야만 했다.


‘그래. 저놈들이 모든 것을 앗아간 것이야!’

돌 더미로 막아버린 도시의 길목. 붉게 솟아오르는 불길의 열기를 피부로 느끼며 다음 이어갈 말귀에 수천의 눈길이 집중되었다.


“데바트라의 회색 마녀가 어린아이 하나 남김없이 청소할 것을 명했다고 한다! 마녀의 재물이 되어버릴 우리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죽어서도 가이아님의 안식을 받지 못 할 것이다!”


달변가의 말이 이어지는 와중에 여기저기에서 고성이 이어졌다.

“죽일 년!”

“마녀를 죽이자!”

“우리만 죽을 순 없지 귀족 놈들의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자!”


어디에선가 나누어진 무기들. 활이란 것은 어느 정도의 숙련도를 필요로 했지만 그런 필요성은 무시된 채 가장 많은 수가 그곳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인원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무구들로 인해 나머지는 급조된 나무 창을 가지고 임시로 만들어진 성벽을 올라서며 들려오는 응원에 힘을 낸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손으로 운명을 바꾸는 것이다! 마녀를 숭상하는 무리들. 그런 가진 자들의 목을! 배고픈 우리들에겐 가이아가 풍족을 약속하실 것이다!”

그 순간, 잦아드는 불길 속으로 병사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전신 갑옷을 무장한 중 장병들의 무리가 빼곡하게 대열을 지어 전진하고 있었다. 그 동안의 함성도 무색하게 불빛에 반사되는 갑옷들의 광채에 위축되어버린 방벽 위의 폭도들.


그런 분위기를 읽었던 것일까?

병사들의 무리 사이에서 말을 앞세운 지휘간이 모습을 보이며 소리를 높였다.


“나. 베이모스 바록! 폭도들을 진압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너희들의 행태는 죽어 마땅하지만 여왕폐하의 이름으로 아량을···”

“마녀의 하수인은 돌아가라!”

바록 자작의 말이 끝나기도 전, 언덕을 올라선 달변가의 입이 벌어졌고 그 순간과 동일하게 중 장병들 사이에서 쏘아진 화살이 그 남성의 입 속으로 파고드는 것은 한 순간의 찰나였다.


“··· ···”

입 속에 박혀 든 화살을 어떻게 해보려는 작은 동작은 바닥으로 쓰러지며 그 화살촉을 머리 뒤로 도출시켜 버렸다. 여왕의 병사들. 그 병사들에게 모욕을 준 당사자를 내버려둘 아량이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돌 더미로 만들어진 언덕 너머에서 붉게 충혈되어 병사들을 노려보는 눈빛들을 지켜보며 더 이상 돌아갈 길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바록의 명령이 떨어졌다.


“분대장들에게 지휘를 이관한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저곳을 정리해라!”

“대장님의 명령이 떨어졌다! 장전된 화살을 날려라!”


기다렸다는 듯이 들고 있던 화살을 메기는 병사들과 앞을 막아서는 방패들.

좁은 길목으로 날아가던 화살들의 무리가 언덕 위를 선점하던 겁 없는 이들의 몸뚱이에 틀어박히며 낙엽처럼 내부로 떨어트렸다.


“으~아~악!”

“살려줘!”

“고개를 숙이란 말이야! 으~빌어먹을 마녀세끼!”


아비규환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가며 길목을 막아놓은 언덕이 마치, 고슴도치의 무덤처럼 흉물스러운 형상으로 변해버렸다.


“1열 부터 돌격하라!”

“와!”

“여왕 폐하의 이름으로!”

고슴도치의 언덕으로 달려드는 중 장병들의 철재의 마찰음들이 도시의 길목을 잠식하는 순간. 맞은 편에서도 몇 몇의 화살들이 날아오고는 있었지만 무구들의 표면에 닫기도 전, 잡초만이 무성한 바닥으로 추락했다.


무의미한 반격. 하지만 무슨 용기라도 얻은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 발악이라도 부리려는 것인가?

그때까지 숨죽이며 웅크렸던 이들이 고개를 들었고 비어져버린 언덕을 향해 발걸음을 때어놓기 시작했다.


“와!”

구호도 없이 그저 용기를 짜내며 언덕을 오르는 군중들의 무리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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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104. 소모라 20.10.25 116 2 11쪽
104 103. 갈림길 20.10.24 129 1 12쪽
103 102. 데빌던전. 20.10.23 116 3 13쪽
102 101. 데빌던전. 20.10.22 129 3 12쪽
101 100. 데빌던전. 20.10.21 126 4 15쪽
100 099. 출발 +1 20.10.20 135 6 12쪽
99 098. 단서 +1 20.10.19 150 4 14쪽
98 097. 원정D-3 20.10.18 142 3 12쪽
97 096. 마녀의 아이. (또다른 세상) 20.10.17 120 2 13쪽
96 095. 마녀의 아이. (사고들) 20.10.16 165 0 12쪽
95 094. 마녀의 아이. (재앙의 시작) +2 20.10.15 179 3 13쪽
94 093. 마녀의 아이. 20.10.14 13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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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091. 각자의 시선. 20.10.12 15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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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086. 원정의 준비. 19.01.31 31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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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등장인물 소개(휴제이후 워밍업타임) +1 17.12.10 770 1 11쪽
84 084. 폭동 +1 17.07.08 1,151 5 16쪽
» 083. 폭동 17.07.01 704 7 11쪽
82 082. 이사하던 날(하) 17.06.24 755 9 18쪽
81 081. 이사하던 날(상) 17.06.17 931 8 14쪽
80 080. 실타래. +1 17.06.10 813 9 19쪽
79 079. 실타래. 17.06.03 815 10 14쪽
78 078. 13명의 이방인 +1 17.05.27 978 10 17쪽
77 077. 13명의 이방인 +1 17.05.20 909 8 13쪽
76 076. 페임론의 동쪽도시 17.05.13 938 8 20쪽
75 075. 페임론의 동쪽도시 17.05.06 955 10 12쪽
74 074.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7.05.05 883 10 13쪽
73 073.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 17.04.29 992 5 20쪽
72 072.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7.04.28 1,056 8 13쪽
71 071.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7.04.22 1,170 13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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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066. 모험가 (비밀과 공유) 17.04.07 1,155 13 17쪽
65 065. 모험가 (투기. 대화) 17.04.01 1,117 13 15쪽
64 064. 모험가 (드라마) 17.03.31 1,272 14 19쪽
63 063. 백작의 환영무도회 (하. 모험가) 17.03.25 1,159 12 15쪽
62 062. 백작의 환영무도회 (중. 발표) 17.03.24 1,242 14 15쪽
61 061. 백작의 환영무도회 (상) +2 17.03.18 1,280 14 18쪽
60 060. 페임론 (나타샤) +2 17.03.17 1,355 11 18쪽
59 059. 페임론 (여왕의 군대) 17.03.11 1,319 12 16쪽
58 058. 페임론 (정보길드의 자료) 17.03.10 1,297 12 23쪽
57 057. 페임론 (외출) 17.03.04 1,292 13 20쪽
56 056. 백작의 저택 17.03.03 1,263 16 13쪽
55 055. 백작의 저택 +2 17.02.25 1,279 13 18쪽
54 054. 백작의 저택 +2 17.02.24 1,376 15 16쪽
53 053. 치료막사 (세실리아) 17.02.18 1,388 11 19쪽
52 052. 페임론 공방전 17.02.17 1,290 15 16쪽
51 051. 페임론 공방전 (소드 마스터) 17.02.10 1,472 17 15쪽
50 050. 페임론 공방전 (팔콘 관문) 17.02.04 1,442 15 16쪽
49 049. 페임론 공방전 17.02.03 1,500 12 23쪽
48 048. 페임론 공방전 17.01.28 1,392 17 13쪽
47 047. 갈림길 (대공의 존재) 17.01.27 1,477 17 13쪽
46 046. 갈림길_<일부 지도공유> +4 17.01.21 1,457 16 17쪽
45 045. 갈림길 17.01.20 1,513 19 14쪽
44 044. 고요의 평원 (퀘스트) +6 17.01.14 1,748 19 21쪽
43 043. 고요의 평원 +3 17.01.13 1,712 17 22쪽
42 042. 영웅 출현 (시녀 되다) +5 17.01.07 1,705 19 17쪽
41 041. 영웅 출현 +2 17.01.06 1,675 20 13쪽
40 040. 영웅 출현 +2 16.12.31 1,532 19 19쪽
39 039. 모험의 시작 +1 16.12.30 1,634 15 18쪽
38 038. 모험의 시작 +1 16.12.24 2,002 16 18쪽
37 037. 영지물 (그녀들)_12/8 +3 16.12.23 1,928 24 27쪽
36 036. 영지물 (모험가들) +2 16.12.17 2,143 28 16쪽
35 035. 신경전 +3 16.12.16 1,886 24 15쪽
34 034. 돌격하라! (등장) 16.12.10 1,764 23 12쪽
33 033. 돌격하라! 16.12.09 1,855 21 24쪽
32 032. 의도된 고립 (수확) +2 16.12.04 2,032 28 21쪽
31 031. 의도된 고립 (오해) +2 16.12.03 2,082 20 19쪽
30 030. 의도된 고립 +2 16.11.27 2,021 22 20쪽
29 029. 하르파스 +2 16.11.26 2,062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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