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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하르파스의 던전입니다

족보없는 이세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간달푸
작품등록일 :
2016.10.25 15:30
최근연재일 :
2020.11.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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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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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059. 페임론 (여왕의 군대)

DUMMY

☆ ☆ ☆


굉음의 포효가 정글 속을 울렸다. 나타샤의 지시로 미연에 준비했던 귀마개가 없었다면 기사들도 몇 명은 쓰러졌을 것이다.


벌목작업을 하던 중에 도끼가 박혀 들어간 나무. 그것들이 움직이더니 땅속에서 올라온 것은 골렘의 형상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거대한 입이 벌어진 뿌리식물. 그것이 아가리를 열고 듣기도 괴로운 포효를 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크~~아~~앙!’


“설마 했지만 천년 묵은 만드라···”


그녀가 알고 있는 지식의 단편으로는 저것들은 죽은 사체나 뼈 등을 먹어 치우는 습성은 있었지만 살아있는 생물은 건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그 흡수된 양분으로 거름을 만들어낸다는 것. 만드라의 뿌리는 치료약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저건. 커도 너무 크다는 게 문제였다.


“나타샤님! 저놈들 주변에 마정석들이···”


귀를 막은 하킴의 외침에. 파헤쳐진 땅속에서 마성석들이 무더기로 지표면으로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 ☆


노예 병 5’160명중 멀쩡하게 포로로 잡혀 든 2’810명은 급조한 시민 병에 의해 감시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2틀 동안 성 앞에서 수습된 사체만 하더라도 1천명이 넘어서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노동은 포로들의 담당.


“쓰레기들은 저쪽 구덩이로 버리란 말이야. 말귀를 못 알아 듣는 거야!”


중요 부위만 가린 채 벌거벗겨진 이들에게 날아드는 발길질. 그들은 노예였고 죽어서는 쓰레기로 취급되었다. 날 때부터 노예의 인장이 찍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가축들과도 같았다.


그나마 데바트라는 노예가 유입되는 것은 막지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생산되는 것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었기에 사람들이 노예를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관대하다 할 수 있었다.


세실이 바라보는 풍경 또한.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나 다쳤기에 쏟아내는 울분일 뿐이었지. 발길질이나 욕정도면 양호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녀님. 잠도 주무시지 않으시고 이렇게···”

“집계는 어떻게 되었어요.”

“542명입니다. 오후쯤에 장례미사를 보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의 사망숫자였다. 대부분이 뛰어나오면서 압사한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런 사실은 불문율에 붙여 진지 오래였다.


그리고 구덩이에 던져지고 있는 노예병의 시체들은 최초 파악한 인원과 치료된 이들을 제외하고 1’308명이란 숫자가 세실의 머리 속에서 암산되어졌다.


“바할 신관님. 저들을 기다리는 가족은 없겠지요.”


구덩이 속으로 던져지는 벌거벗겨진 사체들의 무리를 바라보는 눈동자를 따라간 바할은 착잡한 심정일수 밖에 없었다. 지금의 풍경도 결코 세실리아와 같은 나이 대에는 접하여서는 안될 광경이었지만 그 동안 그녀와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아주 사소한 풍경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어린 눈빛에 어떠한 생각을 할지 두려워지던 바할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알아보니 대부분 중부대륙의 바스칼 왕국에서 유입되었다고 하더군요. 일찍부터 제국의 속국이기도 하지만 노예왕국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처음부터 부모란 존재를 모르고 자랐을 겁니다.”


세실도 알고 있던 지명이었다.


머나먼 조상들 때에는 한때 찬란했던 문명. 자유민이나 귀족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가이아의 이름으로 종교재판이란 미명하에 늑대들에게 먹혀버린 왕국들 중 하나였다.

지금은 닭장과 같은 곳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처음부터 노예를 위해 성장발육 제와 같은 만들어진 먹이를 받아먹고 자라난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주입되는 사상과 지식들.


어느덧 넓은 구덩이가 메워졌고 태울만한 나뭇가지와 기름들이 부어졌다. 시체를 나르던 노예들도 그 것을 지켜보았다. 세실도 마찬가지였다.

병사의 손을 떠난 횃불이 누군지도 모를 앞섬에 떨어졌고 한 순간 불길을 피워 올렸다.


세실은 손을 모아 그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가사를 알 수 없는 노래를 불렸다. 처음 들어보는 음률에 모두의 귀와 눈길이 모여든 상태에서 피어 오르는 거센 불길은 이른 아침의 태양을 삼켜버리고 있었다.


“그들에게 안식과 빛으로 인도하는 길을···”


그 순간, 몇몇의 중기병들의 무리가 태양을 마주하고 달려왔다.

여왕의 군대가 도착한 것을 알리는 선발대의 기마들이 황금 드래곤의 깃발을 나부끼며 솟아오르는 불길을 지나쳐 페임론의 성문으로 질주했다.


※ ※ ※


짧은 전쟁과 승리을 자축하는 축제의 여운도 이틀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시민들과 백작의 환영을 받으며. 백색의 성벽이 내려다 보이는 들판에 2천에 이르는 중기병들이 군영을 이루었다.


침략자들이 있던 자리가 왕국의 병사들로 바뀌어버린 형세 속에 지휘부로 보이는 기마대의 무리가 성문을 들어서기 시작했다.

광장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티모 백작을 위시한 도시의 관료들. 광대놀음을 지켜보는 듯한 상인무리와 각국의 첩자들이 하나의 군중을 이루어 뒤늦은 그들의 방문을 마중하였다.


“아론님은 어떻게 하고 여기에 나와있나?”


달로스는 백작이 성화를 내었지만 할말이 있었기에 위축될 필요를 느끼지는 못하였다.


“아펠리아 아가씨께서 자신이 있을 거라며 저보고는 백작님을 도와드리라고 말씀을 하셔서···”


백작은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표정을 밝게 바꾸더니 혼잣말을 하였다.


“그것도 괜찮겠지.”


몇 백 명만이 선발되어 대로를 행진하는 중기병들의 멋들어진 모습은 보는 이들을 환호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싸움 없이 이런 환대를 받는 것이 어떻게 보면 불합리 할 수도 있었지만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 만으로도 박수 받을 자격은 충분하고도 남았다. 그만큼 이 시대에는 재밋거리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보좌관 달로스는 자신의 옆으로 북부에서나 볼 수 있다는 검은 머리. 그것도 성녀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것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지고 보면 아론과 그의 주변에 있었던 여인들도 같았기에 새삼스러울 건 없어 보였지만.


달로스는 백작에게 받아 든 사명이 있었기에 그녀를 향해 조심스럽게 입을 때었다.


“시민들이 눈요기가 생겨 즐거운 모양입니다. 그리고 보니, 성녀님께서도 내일 열리는 환영파티에 참석을 부탁 드립니다.”

“달로스님. 성녀란 말을 그만 하시면 참석은 고려해보겠어요.”

“그건 안될 소리이지요. 사제님들이 저렇게 두 눈에 힘들을 주고 계시는데. 제가 어떻게···”


애교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성녀의 모습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녀의 주변에서 눈을 밝히던 몇 명의 사제들이 달로스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실은 그런 형식적인 자리의 참석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다.


지금의 이 자리도 경비병을 포함한 시민들의 장례미사 이후. 그곳에 참석한 백작의 부탁으로 이렇게 함께하는 것이었고 더군다나 환영파티라니. 그런 웃기지도 않는 연극놀음에 가야 할 이유도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주위에서 말을 걸려는 백작의 보좌관이 귀찮아 지려고 하였다.


그런 세실의 마음도 모른 체. 백작도 함부로 참석을 권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그나마 배려를 바라는 마음으로 달로스는 희망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권력자들 중에는 성녀를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묵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대륙의 역대 교황과 성녀들 중 신성력의 범위가 비교를 달리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였기에 가이아의 재림. 일각에서는 현신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태에서 외면적인 나이에 비하여 너무도 성숙한 행동들은 그런 이야기에 기름을 부어버린 꼴이 되었던 것이다.


국경을 떠나 가이아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성녀의 소문만으로도 그 인기가 치솟고 있었다. 그렇기에 제국의 황제조차도 성녀의 언행에 제동을 걸지 못하였으니 한낮 지방의 영주인 백작이 그녀에게 무엇인가를 부탁할 위치는 아니었다.-


달로스가 여러 가지 생각으로 고민스러운 표정을 짖고 있을 쯤. 기마병들의 무리가 백작이 있는 광장에 도달하여 도열하였다.


그리고 한 갈백색 머리의 중년 남성이 말에서 내려서더니 백작에게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어 앉았다. 정면을 향해 들어올린 각진 얼굴은 융통성 없는 그의 무인적 성향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베이모스 바록! 늦었지만 여왕폐하의 명에 따라 도착을 알립니다!”

“환영하네. 바록 자작! 그리고 너무 자책은 하지 마시길 바라네. 어차피 폐하의 안배로 이렇게 자네와 얼굴을 맞대고 있지 않은가.”


바록은 기다렸다는 듯이 백작에게만 들리는 어조로 대답을 이어갔지만 바로 옆에 자리하던 달로스 자신도 들을 정도였기에 의미가 없는 행동이었다.


“통신구로 연락을 받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폐하께선 다른 언질도 없이 관련된 것을 비밀로 하라는 당부가 없었다면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였을 겁니다. 그나저나, 대공전하께선 지금 어디 계십니까?”


백작은 급하게 바록 자작의 입을 막으면서 주변을 살펴보았고 경위를 알고 있는 달로스와 그들의 말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이 도열한 병사들을 바라보고 있는 성녀를 돌아보며. 그때서야 한숨을 들이킨 백작이 대화를 이어갔다. 역시나 보좌관의 귓속까지 파고들었기에 눈치 없는 그들에게 충고도 못한 채, 달로스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 성녀가 다른 곳에 신경이 쏠려있다는 것에 안심할 뿐이었다.


“바록 자작. 입 조심 하게.”

“아! 죄송합니다. 저도 워낙 에 경향이 없어서...”

“아로님은 지금 내 저택에 머무시고 계시네.”

“그럼 저희와 함께하시는 겁니까? 아무래도 이번 원정 때문에 모습을 나타내신 것 같은데.”

“나도 마음 편하게 말도 못하니 조금 답답하지만. 형식적으로 나마 이번 일이 끝나고 부탁하시는 일을 도와드리는 것으로 협의를 보았네.굳이 이렇게 연극을 해야 하는 의미는 모르겠지만 어쩌겠나···”

“참 어렵군요.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마스터란 수하의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하면 되는 것을 말이지요.”


백작은 한숨을 쉬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푸념을 늘어놓았다.


“아직 왕국 내에도 적들이 많다는 것을 알지 않는가? 더군다나 제국에서 종교재판을 운운하는 상태에서 최대한 그분의 활동을 돕지는 못할망정 비밀은 지켜드려야 하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나저나 내일 있을 환영파티에는 참석하시는지요?”

“부탁은 드렸으니 나오실 걸세.”

“그럼 출정 발표도 그때 하시겠군요? 상인길드 놈들. 놀라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차로 출발하기로 한, 중 보병은 언제쯤 도착하기로 했나?”

“조달할 식량만 챙기면··· 뭐, 이곳에서 충당해도 문제는 없으니 일주일 내에는 도착할 겁니다. 그리고 한 달간은 훈련할 예정이니 그때까지만 방해하는 녀석들이 없다면 첫눈이 오기 전에 원정을 완료할 수 있을 겁니다.”

“백 년 동안 방치된 곳이네···과한 자신감은 화를 부를 뿐이야.”


백작의 말에 웃음을 터트린 바록 자작은 그때서야 주변에 있던 성녀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성녀님을 뵙게 되어. 이 베이모스 바록. 가문의 영광입니다!”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있던 세실은 그제서야 백작들이 있는 곳을 돌아보며 말을 받았다.


“두 분이서 너무 깊은 해후를 나누고 계기기에 인사할 틈이 없었어요. 스코티아가의 장녀 세실리아가 바록 자작님을 뵙습니다.”


세실이 우아하게 고개를 숙여 보이자. 황송하다는 듯이 인사하는 바록. 자신도 그렇지만 모두들 성녀가 스코티아가의 양녀란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고귀한 성품에 오직 흠이라면 장사꾼 가문의 신분.


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며 그 자금과 유통망으로 각종 약제를 헐 값으로 전 대륙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경 없는 사제단’의 대부분의 자금운영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또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불과 몇 년도 되지 않아 이루어진 성과였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거물급 인사이기도 하였다.


“국경 없는 사제단의 활동소식은 항상 접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중부 왕국들의 도시와 마을에선 가이아님과 그분의 현신이신 성녀님을 향해 칭송하는 말귀만이 들린다고 합니다.”


바록은 마치, 열정적인 가이아의 신도처럼 소식을 전하였다.


“저도 이야기는 전해 듣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한 것도 아닌 일로 그런 칭찬의 말귀는 이치에 맞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모두들 겸연쩍은 예의라고 생각한 것인지. 흐뭇한 표정으로 백작이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받았다.


“중앙대륙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탁도 그렇고 성녀님의 고견도 들었으면 하는 것이 있는데··· 혹시, 내일 저녁에 있을 작은 환영회에 참석이 가능 하신지요?”


백작은 어려운 말을 때면서도 거절당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생각에 잠긴 성녀의 모습에 작은 희망을 걸었다.


“스코티아가의 세실리아. 백작님의 초대에 감사 드립니다.”


백작은 돌아가는 길에 잘했다는 듯이 달로스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마 성녀를 어떻게 회유했냐는 뜻일 것이다.

‘내가 뭔가 하긴 했었나?’


※ ※ ※


세실은 여흥거리가 떠나버려 흩어지는 군중들을 돌아보며 앞서 들었던 대화들을 상기시켜 보고는 전체적인 내용을 추론할 수 있었다.

이들은 소드 마스터를 앞세운 7천의 중장병으로 잃어버렸던 데빌 던전을 손에 넣으려 하는 것이다.


도시를 관통하는 거대한 물줄기. 레아강의 동쪽. 또 다른 죽음의 도시 페임론. 그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산맥의 시작지점에 위치한 마계와 연결되었다는 전설이 숨쉬는 데빌 던전은 몬스터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과거 100년 전만 하여도 산맥을 관통하는 던전의 1층을 통해 데바트라의 왕도로 이동이 가능하였고 최종 층수를 모르는 상태에서 2층만을 개발 하였지만 그곳에서 쏟아지는 철광석들은 왕국의 부를 축척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보탬이 된 것이 드워프들의 무리. 그들은 던전 1층에 그들만의 거대 도시를 이루고 광물들을 이용에 물품들을 만들어 내었고 그것들이 페임론으로 유입되며 이곳을 서부대륙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어 버리는 페임론의 황금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영광은 영원하지 못하였다.


바로 몬스터 웨이브가 던전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왕국의 병력을 투입하였지만 전력의 7할 이상을 잃어버린 채. 던전 모든 곳에서 철수를 시작했고 드워프들의 생사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복을 위해 원정이 이어졌지만 6차를 마지막으로 잠정적인 포기를 선언하였다.


황금의 원천을 잃어버린 왕국.


페임론을 자유 상업지구로 선포하여 상인길드에서 주도하는 의회는 물론. 무기반입까지 막으며 그들의 편의를 봐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등극한 여왕의 의지를 반영하여 잃어버린 과거 100주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원정을 시작하려는 것이다.


세실은 그 동안 데빌 던전을 수색 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지만 중장병들의 행렬을 보고 꼭 누군가가 자신을 돕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곳에 온 목적도 그곳에 있었기에 이번 원정에는 꼭 참여하여야만 했다.


‘그 자가 대공이었다니···’


세실은 그가 내일 환영회에 참석을 한다고 했으니. 어떤 인간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던전을 잃어버린 왕국은 페임론을 상인길드에게 먹혀버린 지 오래였다. 하지만 원정에 대한 발표가 있다면. 던전의 1층 만이라도 회복된다는 가정하에 이곳에서 서남부 상인연맹이 발 붙일 장소가 없어 질 거란 건 누구나가 알 수 있는 사실.


암암리에 이번 침략행위도 서남부 상인연맹에서 주도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상태이니 내일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도 있었다.


작가의말

이번 회차에 여왕의 군대가 등장했습니다. 2천의 기마병이지만 정확한 숫자는 다음에 나올 예정인듯. 일주일 내에 중보병 5천을 더해서 한달간은 훈련이 있을 예정입니다.

데빌던전은 페임론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며, 그동안의 도시의 이상한 모습들의 최초 원인재공자 역활이기도 한듯.

코발숲에서 벌목하던 이들앞에 나타난 천년묵은 만드라.... 다음에 잠깐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리고 데바트라 왕국은 절반이상의 백성이 미신을 믿는 왕국입니다. 그렇기에 종교가 자유롭다는 것. 하지만 중부대륙, 특히 제국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하는 모양세입니다.


다음 회차는 조금 고민스럽습니다. 코발 숲 현황을 리뷰할건지 패큐니아의 훈련과정을 잠깐 넣을지. 환영회로 이어갈지. 우선 방송부분은 환영회 이후로 밀어버립니다.


♣등장 인물.

베이모스 바록: 자작/토벌군 대장, 갈백색 머리(갈색을 약간 띤 흰색), 각진얼굴.


♣참조 왕국.

바스칼 왕국: 노예생산 판매국가. (위치 중부대륙 중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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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3. 갈림길 20.10.24 129 1 12쪽
103 102. 데빌던전. 20.10.23 116 3 13쪽
102 101. 데빌던전. 20.10.22 129 3 12쪽
101 100. 데빌던전. 20.10.21 126 4 15쪽
100 099. 출발 +1 20.10.20 135 6 12쪽
99 098. 단서 +1 20.10.19 150 4 14쪽
98 097. 원정D-3 20.10.18 142 3 12쪽
97 096. 마녀의 아이. (또다른 세상) 20.10.17 120 2 13쪽
96 095. 마녀의 아이. (사고들) 20.10.16 16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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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등장인물 소개(휴제이후 워밍업타임) +1 17.12.10 77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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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083. 폭동 17.07.01 703 7 11쪽
82 082. 이사하던 날(하) 17.06.24 755 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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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071.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7.04.22 1,170 13 24쪽
70 070. 고민들 (꿈) +2 17.04.21 1,206 13 14쪽
69 069. 고민들 (너를 지켜주마) 17.04.15 1,343 16 17쪽
68 068. 고민들 (소울스톤) +2 17.04.14 1,268 15 19쪽
67 067. 모험가 (계약들) +3 17.04.08 1,442 16 17쪽
66 066. 모험가 (비밀과 공유) 17.04.07 1,155 13 17쪽
65 065. 모험가 (투기. 대화) 17.04.01 1,117 13 15쪽
64 064. 모험가 (드라마) 17.03.31 1,272 14 19쪽
63 063. 백작의 환영무도회 (하. 모험가) 17.03.25 1,159 12 15쪽
62 062. 백작의 환영무도회 (중. 발표) 17.03.24 1,242 14 15쪽
61 061. 백작의 환영무도회 (상) +2 17.03.18 1,280 14 18쪽
60 060. 페임론 (나타샤) +2 17.03.17 1,355 11 18쪽
» 059. 페임론 (여왕의 군대) 17.03.11 1,319 12 16쪽
58 058. 페임론 (정보길드의 자료) 17.03.10 1,297 12 23쪽
57 057. 페임론 (외출) 17.03.04 1,292 13 20쪽
56 056. 백작의 저택 17.03.03 1,263 16 13쪽
55 055. 백작의 저택 +2 17.02.25 1,279 13 18쪽
54 054. 백작의 저택 +2 17.02.24 1,376 15 16쪽
53 053. 치료막사 (세실리아) 17.02.18 1,388 11 19쪽
52 052. 페임론 공방전 17.02.17 1,290 15 16쪽
51 051. 페임론 공방전 (소드 마스터) 17.02.10 1,472 17 15쪽
50 050. 페임론 공방전 (팔콘 관문) 17.02.04 1,442 15 16쪽
49 049. 페임론 공방전 17.02.03 1,500 12 23쪽
48 048. 페임론 공방전 17.01.28 1,392 17 13쪽
47 047. 갈림길 (대공의 존재) 17.01.27 1,477 17 13쪽
46 046. 갈림길_<일부 지도공유> +4 17.01.21 1,457 16 17쪽
45 045. 갈림길 17.01.20 1,513 19 14쪽
44 044. 고요의 평원 (퀘스트) +6 17.01.14 1,748 19 21쪽
43 043. 고요의 평원 +3 17.01.13 1,712 17 22쪽
42 042. 영웅 출현 (시녀 되다) +5 17.01.07 1,705 19 17쪽
41 041. 영웅 출현 +2 17.01.06 1,675 20 13쪽
40 040. 영웅 출현 +2 16.12.31 1,532 19 19쪽
39 039. 모험의 시작 +1 16.12.30 1,634 15 18쪽
38 038. 모험의 시작 +1 16.12.24 2,002 16 18쪽
37 037. 영지물 (그녀들)_12/8 +3 16.12.23 1,928 24 27쪽
36 036. 영지물 (모험가들) +2 16.12.17 2,143 28 16쪽
35 035. 신경전 +3 16.12.16 1,885 24 15쪽
34 034. 돌격하라! (등장) 16.12.10 1,764 23 12쪽
33 033. 돌격하라! 16.12.09 1,855 21 24쪽
32 032. 의도된 고립 (수확) +2 16.12.04 2,032 28 21쪽
31 031. 의도된 고립 (오해) +2 16.12.03 2,082 20 19쪽
30 030. 의도된 고립 +2 16.11.27 2,021 22 20쪽
29 029. 하르파스 +2 16.11.26 2,062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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