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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하르파스의 던전입니다

족보없는 이세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간달푸
작품등록일 :
2016.10.25 15:30
최근연재일 :
2020.11.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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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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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054. 백작의 저택

DUMMY

☆ ☆ ☆


아론의 무리들이 떠난 뒷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나타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험하지 못한 기억 속, 시간의 괴리가 1146년. 얼마 전 접하였던 인간들의 모습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곳의 문명이 너무나도 퇴화되었다는 인식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옛 왕도의 이름과 빈 껍데기의 대지도 그녀에게 아무런 감흥을 부여하지는 못하였다.

다만, 지하에 잠들어 있다는 마도인들의 유산에는 관심을 표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을 거란 건 예상하고도 남는 일이었다.


인간들의 수백 개 왕국들이 대륙을 양분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모든 것들은 애초부터 그분의 발아래 무릎을 꿇어야 할 존재들. 과거의 주인이 돌아왔다는 걸 알려야만 했고 그러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그나마 중앙 성채를 감싸고 있던 훼손된 방벽부위를 빠르게 복원할 수 있었고 왕궁 건물에 남아있던 객실들도 일부이지만 숙식이 가능할 정도는 수리가 되었다. 하지만 챙겨왔던 자원과 식량들은 언제고 바닥날 소모품. 남아있는 인원들만으로는 이후로 추진해야 할 사항들이 막막할 따름이다.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외부에서 접근하는 무리를 확인하기가 어려워.’


도시내부, 대부분의 건물들을 잠식하고 있는 수풀들의 군락지는 제쳐두더라도 성벽으로 추정되는 언덕. 나무들로 빽빽한 외부의 밀림들을 일정부분 정리하여 혹시나 모를 침입에 대비할 시야 확보가 급선무였다.


언제부터인가 갑옷(플레이트 아머)들을 벗어 던지고 벌목 꾼으로 전향한 기사 999명(선임 169, 신입820)이 성채 방어인원 만을 남겨두고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도시 외곽 성벽을 따라, 거대한 나무들을 베어내고 있었고 남겨진 뿌리들은 수백 마리의 황소들에 의해 끌어당겨 뽑혀졌다.


남아있던 궁병단(370명)의 훈련과 물론, 그녀 또한 부족한 검술을 기사들에게 배우고 있던 엘프 가브가, 언덕이 되어버린 성곽에서 벌목중인 기사들을 지켜 보던 나타샤에게 접근하여 굳어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나타샤님. 숲을 함부로 해하시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거에요.”


나타샤는 태양에 투과되어 투명한 은빛을 머금고 있는 엘프여인을 돌아보았다. 걱정으로 감싸인 그 표정에 싫은 소리를 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평상시와는 다르게 대답하는 말투가 부드러웠다.


“숲의 지킴이라고 자처하는 엘프족들의 이야기는 알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위험을 떠안고 있을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렇기도 하지만···”


그 순간, 나이에 비하여 빠르게 뛰어오는 대장장이 발칸으로 인해 대화가 중단되었다.


“아가씨. 이 참에 강기슭까지 밀어버리고 농경지를 조성하면 어떻겠습니까? 밀을 심으려면 지금이 적기지만, 늦더라도 가져온 종자를 심어봐야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해서 말이지요.”


작은 키로 나타샤를 올려다보던 발칸의 말을 듣고는 어이없어 하는 가브. 맨탈리온에 의해 만들어진 통역반지가 이미 수십 명에게 나누어졌고 그 중에 발칸도 포함되었기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던 상태였다.


“담당하는 녀석들의 말로는 개량형 밀 종자의 경우, 지금과 같은 기온에서 3개월이면 성숙기를 거치니 수확량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그건 안돼요!”


갑작스럽게 발칸영감의 말을 끊어버리는 가브였지만 실수했다는 듯이 설명을 이어갔다.


“저희 부족이 코발강 이남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건 말씀 드렸지만 뿔오크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몬스터들에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모르실 거에요.”


몬스터들이 빠져 나오지 못하는 숲. 원인은 몰랐지만 도시의 남쪽과 강을 사이에 둔 밀림이 그것들을 막아주고 이었다는 것이다. 가브의 근거 없는 경고가 있었지만 성벽 주변을 정리하던 기사들의 검로가 남쪽을 향하였다.


벌목 작업을 지켜보던 나타샤가 수풀에 가려진 수로를 확인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모습을 돌아본 하킴이 이후로의 일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금 인력으로는···어려울 것 같습니다.”


도시를 관통하여 상류에서 빠져나가는 8미터 가량의 폭을 가진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수로. 물줄기가 막혀버린 것이 원인이었던지 수풀과 흙더미에 가려져 있었다. 농경지에 필요한 것이 안정적인 물 공급이었기에 그녀의 대답은 상반될 수 밖에 없었다.


“잔말하지 말고 파기나 해.”


그날부터 하킴을 포함한 차출된 이백 명에 달하는 기사들이 양방향으로 나누어 삽질을 시작했고 바닥을 채우고 있던 흙더미를 걷어내자 온전한 수로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렇게 삽질을 시작한지 십여일 이 지나고 도시의 성벽근방에서 지하로 스며드는 훼손부위를 확인했지만 하류 쪽의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 섣불리 구멍을 메울 수는 없었다.


한편 남쪽으로 벌목과 수로를 뚫고 있던 하킴들의 모습을 몇몇의 낯선 엘프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인간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만행을···”


“저들의 욕심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몬스터가 두렵지도 않은 건가?”


“그보다 지금까지 무사하단 것이 이상할 정도에요. 그들이 온 방향도 그렇고.”


엘프 여인이 가리키고 있는 곳은 뿔오크들이 출몰하던 유적이 있던 장소였다. 또 다시 나무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왔지만 단, 3명의 엘프들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보였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인간들보다는 차라리 몬스터가 자연계에는 도움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나뭇가지에 앉아있던 녹백색의 머릿결에 나뭇잎의 모양과 닮은 귀를 가진 엘프. 조각 같은 아름다운 외관에 작은 주름을 만들며 중성적인 울림의 감상 평을 늘여놓자, 들어서는 안될 이야기라는 듯 반박이 이어졌다.


“레이아스. 그걸 말이라고 하는가? 그 놈들 때문에 우리가 마을을 버리고 길을 떠나는 것이란 걸, 모르지는 않겠지.”


“갈라리안님 이야말로 착각하시는 군요. 따지고 보면 뿔오크 놈들만 아니었어도, 마을을 버려야 할 이유는 없었지요.”


“두 분다 조용히 하세요. 인간녀석들 중 하나가 이쪽을 주시하는 것 같으니.”


두 미남자의 입담에 경고를 하던 엘프가 보통의 시야로는 확인이 어려운. 자신들이 있는 곳을 바라보는 남자를 눈 안에 담았다.


※ ※ ※


“하킴경. 좀 전부터 뭘 보고 계십니까?”


간단한 경 갑옷을 입고 있는 만달라몬이 나무를 베어내던 기사들에게 휴식시간을 알리며 멍하니 먼 숲을 주시하던 하킴에게 다가와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별거 아니야. 뾰족귀들도 머리 색이 여러 가진 것 같아서 말이지.”


“가브양이 엘프들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하더니 그들인가 보지요?”


그도 하킴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눈길을 돌렸지만 울창하게 우거진 숲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


“신경 끄고 오늘 진척사항이나 말해봐. 용건이 있으면 알아서 내려오겠지.”


그때서야 만달라몬은 품속에서 지도가 그려진 한 장의 종이를 내밀어서 확인했던 곳을 표기하며 입을 열었다.


“지금 속도로 간다면 앞으로 십일 정도면 강기슭까지 다다를 듯 합니다. 하지만 나타샤님이 저녁 이후로 경계인원을 제외하고 백 명 가량 더 차출하라고 하셔서. 하루 이틀 정도는 차이가 나겠지만 문제는 없겠지요.”


“근방에 있다는 산악부족 수색이니 어쩔 수 없지. 그보다 가브가 말했던 건 나타날 조짐은 없는 건가?”


“그것 때문에 발리스타용 마차도 7대나 끌고 왔으니 걱정은 없지만. 정체를 알아야 뭔가에 대비를 할건데···”


만달라몬의 말에, 울창한 숲들을 쓸어버리고 통나무들이 쌓여있는 개활지의 한편으로, 작은 성곽과 같은 마차들이 줄지어 있는 광경을 바라보던 하킴이었다.


☆ ☆ ☆


철재로 만들어진 정문을 들어서자 끝없을 것 같은 정원이 눈앞에 펼쳐졌고. 그 정점에 3층 이상으로 추정되는 중세의 고풍스런 대저택이 작은 인공호수를 배경으로 이혁들을 내려다 보았다.


들어선 내부에는 중앙 홀을 중심으로 2층으로 올라서는 반원형의 계단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층수에 비하여 규모가 커서인지 손님을 위한 객실이 백여 개가 넘었기에 기사들도 충분히 쉴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방들을 직접 안내하던 백작에게 하니발의 물음은 그들을 따라가던 이혁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티모 백작님. 평소 호위병들이 묵는 곳은 없습니까?”


“저택 뒤편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관리만 하는 병영이 지어져 있지만···마음에 안 드는 점이라도 있는가?”


조금은 불안한 표정의 백작이었다.


“이런 개인적인 방도 좋지만 모두들 평소 군영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갑작스럽게 잠자리가 바뀌면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말입니다.”


그렇게 웃으면서 자신의 주군에게 양해를 구하였고 이혁 또한 차라리 마음 편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기에 의논할 것도 없이 결정을 내렸다. 더군다나 이런 방음이 의심되는 곳보다야 나을 것이기에.


“저희도 마음 편하게 쉬는 것이 좋으니 그렇게 해주십시오.”


이혁도 그곳에 묵는다는 식으로 동조를 하자. 백작은 좀 전보다도 당혹해 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손님들을 위해 단장하던 방들은 소용이 없어져 버렸지만. 백작은 몇 명의 사용인들을 그곳으로 딸려 보내며 이혁에게 당부를 잊지 않았다.


“불편하시면 언제라도 저택으로 옮겨 주십시오.”


은인치고는 너무도 과한 자세에 부담을 느끼던 이혁. 달로스란 보좌관을 따라 저택을 뒤돌아 한참을 걸어갔을 때였다.


‘가까운 줄 알았더니··· 너무 멀잖아?’


그리고 나타난 그곳은 이혁이 상상하던 군영이란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고급스런 또 하나의 저택을 보는 것 같았다. 이어지는 달로스의 설명이 없었다면 안내인이 뭔가를 착오한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예전, 지휘부나 기사들의 육성을 위한 곳이어서 저택보다는 못하지만 그나마 지내시기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숙박할 수 있는 건물이 연병장을 끼고 있기에 훈련을 겸하시기엔 이보다 좋은 장소도 없답니다.”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 그대로 현관을 지나 건물을 둘러싸여 있는 연병장이 보였고 마치, 영화에서 보던 중세 검투사들의 훈련장을 보는 듯 하였다. 중앙 홀 또한, 파티를 연다면 충분한 크기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전체의 규모가 상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크기의 건물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마침 이혁도 그 점이 궁금하던 점을 하니발이 대신하여 질문하고 있었기에 잠자코 귀를 기울였고.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짖던 보좌관이 뭔가를 이해했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하니발 경은 저희 도시의 사정을 전해 듣지 못한 모양이군요. 상업도시란 타이틀이 붙어있는 페임론이 또 다른 유명한 점이. 병사가 없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지요. 덕분에 오늘 같은 사단이 났지만··· 제가 이곳으로 발령 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무장한 군사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뭔가를 말하려던 보좌관이 잠이 이혁의 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물론, 아론님도 잘 아시듯이 고요의 평원을 수호하던 바스찬가에서 시작된 데바트라 왕국의 탄생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는 없답니다.”


이혁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알고 있다는 전제조건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바스찬이란 이름이 낯설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보좌관은 하니발을 위해, 과거의 전설을 나열하려는 듯이 목을 가다듬었다.


“그러면 저 카네스 산맥에 잠자고 있는 데빌 던전을 운영하던 시대로 거슬러···”


그 순간, 언제부터 따라온 것인지 모를. 길다란 갈색머리를 단정하게 말아 올린 백작영애가 그의 이야기를 가로 막았다.


“하니발 경에게는 무뚝뚝한 아저씨보다는 풋풋한 숙녀가 이야기 해 드리는 것이 듣기에도 좋을 거에요. 그리고 보니, 달로스님은 지금쯤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론님의 시중은 제가 들겠으니 가셔도 된답니다.”


그러면서 이혁과 하니발에게 치마 단을 붙잡고 우아하게 인사를 했다.


“아직 여독도 푸시지 않으셨으니, 소녀가 차를 준비할 동안 주변을 한번 둘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벌써부터 시녀들이 침대보와 간단한 식기세트를 나르고 있었고, 차 세트가 진열된 운반용 수레도 끌어 오고 있었다. 하니발은 이혁의 얼굴을 돌아보더니 백작영애에게 대답을 이어갔다.


“그럼, 아펠리아 아가씨께서 이 기사의 궁금증을 풀어주시길 기다리겠소.”


“물론이지요. 아론께서도 익숙한 이야기라도 지루하시지 않도록 힘내보겠어요.”


“···..”


그리고는 항상 붙어있던 마족과 황홀한 표정으로 내부를 돌아보던 패큐니아에게, 새로 나온 차 맛이 어떤지 봐달라면서 시녀가 끌고 온 수레를 가리키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망설이던 보좌관이 소녀에게 쫓겨나다시피 자리를 벗어나가는 광경에 웃음을 터트리던 하니발이 무엇인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지나가던 시녀에게 물음을 던졌다.


“레이디. 혹시, 동료들이 어디로 간 건지 알 수 있겠소?”


얼굴을 붉히던 시녀의 말에 따르면.


“목욕물을 구하려는 기사님들이 많으셔서 이곳에 공동으로 사용하시는 목욕실을 알려드렸더니. 모두들 그곳으로 몰려 가셨어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 것 같았다. 시녀에게 위치를 물어서 도착한 곳은 마치 공용목욕탕과 같았지만 한쪽에선 시종들로 보이는 남자들이 커다란 무쇠 솥 아래에 장작을 때우고. 그 끓어 오르는 물을 한슨을 비롯한 머리만 내어놓고 있는 탕 속으로 부어놓고 있었다.


“주군! 오셨습니까!”


수증기가 가득한 내부에 들어선 이혁을 알아보던 기사들이 기립했다. 모두들 수련한 기사답게 근육들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아무것도 입지 않은 모습을 마주보는 것은 이혁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목욕탕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였기에 이혁 자신도 옷을 벗어 던지고 간단하게 샤워와 함께 탕 안으로 발을 넣어보았다.


“주군.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언제, 다가온 것인지 작은 물결을 일으키며 한슨의 머리가 올라와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그의 말대로 굳어있던 근육들이 풀어지며 그 동안의 피로가 날아가는 듯 하였다. 이혁은 열심히 뜨거운 물을 나르는 시종들을 바라보며 뭐라도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탕의 한편에 등을 기대어 눈을 감았다.


불현듯 검은 머리의 성녀가 떠오른 것은 왜였을까?

자신을 바라보던 눈동자가 머리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몸이 나른해 지다 보니 잠이 몰려오는 듯 하여 고개를 돌려보자. 모두들 같은 심정인지 말없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에 정말이지 오랜만의 휴식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한동안의 나른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탕 밖을 나와. 찬 물을 몸에 뿌리자 상쾌한 기분만을 남겨둘 수 있었다.


“주군. 슈란들도 사용해 보라고 해야겠습니다.”


하니발이 시종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으로 주머니에서 몇 실버를 건네주고는 식사 이후에 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물로 갈아달라고 부탁하고 있었기에 뭔가를 해 주려던 이혁의 손이 부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연병장 가득 그늘을 만들며 사라지는 저녁노을과 함께 그곳을 다시 불빛으로 밝히며 분주하게 음식준비를 하는 요리사와 시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야외 바베큐 장에 온 느낌이었다.


정말로 돼지가 통으로 구워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가의말

드디어 코발숲 상황을 잠깐이나마 알릴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는 인원변동은 없는듯.


잔류인원:-기사 1’000명(선임 169, 신입820+가브1), 수색조 75명(회색엘프), 실프 궁병단 370명, 상단 관련인원: 580명, 대장장이 257명. 총 2’282명-


이혁과 함꼐하는 인원:-기사 71명, 궁병단 50, 회색엘프 30, 상단업무인원 35, 전체 186명-(용병 제외 숫자)


일단은 농사도 바로 시작하기 어렵기에 밀(3개월 숙성기.북쪽보다는 남방지역이 늦은 가을에 시작한다는 계념.)을 위주로 심어볼 예정인듯 합니다.

가브를 찾아온 엘프들은 다음회차에 이어질듯 하며 그것과 함께. 전설의 대륙답게 백작영애의 이야기와 백작과의 대화가 주류를 이루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리고 목욕신... 글 쓰는 재주가 없으니 기대치는 ↓ 그냥 페스하고 지나갈지도.)


♣ 등장 인물.

레이아스: 엘프(남). 녹백색 머릿결.

아르웬: 엘프(여). 녹백색 머릿결.

갈라리안: 엘프(남). 어느정도 연장자로 추정됨.


♣관련 용어.

시종(남자시종), 시녀(여자 시녀)

 

백작의 저택은 비엔나의 벨베데레 궁전의 외형을 상상하였지만 표현력이 딸린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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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3. 소모라의 마도린 20.11.13 124 0 12쪽
123 122. 기억(황녀의 마지막 피난처) 20.11.12 123 0 12쪽
122 121. 기억(황녀의 마지막 피난처) 20.11.11 101 0 11쪽
121 120. 기억(황녀의 마지막 피난처) 20.11.10 138 0 14쪽
120 119. 기억(황녀의 마지막 피난처) 20.11.09 101 0 14쪽
119 118. 기억 20.11.08 107 0 14쪽
118 117 기억 20.11.07 88 0 12쪽
117 116 기억 20.11.06 115 0 11쪽
116 115. 기억 20.11.05 101 0 13쪽
115 114. 기억 20.11.04 105 0 11쪽
114 113. 소모라의 전투 20.11.03 94 0 12쪽
113 112. 소모라의 전투 20.11.02 106 0 12쪽
112 111. 소모라 20.11.01 177 0 11쪽
111 110. 소모라 20.10.31 16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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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08. 소모라 20.10.29 132 1 11쪽
108 107. 소모라 20.10.28 122 1 11쪽
107 106. 소모라 20.10.27 178 1 11쪽
106 105. 소모라 20.10.26 110 2 11쪽
105 104. 소모라 20.10.25 116 2 11쪽
104 103. 갈림길 20.10.24 129 1 12쪽
103 102. 데빌던전. 20.10.23 117 3 13쪽
102 101. 데빌던전. 20.10.22 130 3 12쪽
101 100. 데빌던전. 20.10.21 127 4 15쪽
100 099. 출발 +1 20.10.20 135 6 12쪽
99 098. 단서 +1 20.10.19 151 4 14쪽
98 097. 원정D-3 20.10.18 142 3 12쪽
97 096. 마녀의 아이. (또다른 세상) 20.10.17 121 2 13쪽
96 095. 마녀의 아이. (사고들) 20.10.16 16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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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092. 각자의 시선 (하). 20.10.13 201 4 13쪽
92 091. 각자의 시선. 20.10.12 155 3 13쪽
91 090. 각자의 시선. 20.10.11 16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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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088. 모험가들의 행진 20.10.09 17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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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086. 원정의 준비. 19.01.31 318 2 12쪽
86 085. 폭동. 18.01.11 642 3 12쪽
85 등장인물 소개(휴제이후 워밍업타임) +1 17.12.10 770 1 11쪽
84 084. 폭동 +1 17.07.08 1,151 5 16쪽
83 083. 폭동 17.07.01 704 7 11쪽
82 082. 이사하던 날(하) 17.06.24 756 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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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073.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 17.04.29 992 5 20쪽
72 072.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7.04.28 1,056 8 13쪽
71 071. 늪지대 유적 (마법사의 짧은 회상) 17.04.22 1,170 13 24쪽
70 070. 고민들 (꿈) +2 17.04.21 1,207 13 14쪽
69 069. 고민들 (너를 지켜주마) 17.04.15 1,344 16 17쪽
68 068. 고민들 (소울스톤) +2 17.04.14 1,268 15 19쪽
67 067. 모험가 (계약들) +3 17.04.08 1,442 16 17쪽
66 066. 모험가 (비밀과 공유) 17.04.07 1,155 13 17쪽
65 065. 모험가 (투기. 대화) 17.04.01 1,117 13 15쪽
64 064. 모험가 (드라마) 17.03.31 1,272 14 19쪽
63 063. 백작의 환영무도회 (하. 모험가) 17.03.25 1,159 12 15쪽
62 062. 백작의 환영무도회 (중. 발표) 17.03.24 1,242 14 15쪽
61 061. 백작의 환영무도회 (상) +2 17.03.18 1,281 14 18쪽
60 060. 페임론 (나타샤) +2 17.03.17 1,355 11 18쪽
59 059. 페임론 (여왕의 군대) 17.03.11 1,319 12 16쪽
58 058. 페임론 (정보길드의 자료) 17.03.10 1,298 12 23쪽
57 057. 페임론 (외출) 17.03.04 1,292 13 20쪽
56 056. 백작의 저택 17.03.03 1,263 16 13쪽
55 055. 백작의 저택 +2 17.02.25 1,280 13 18쪽
» 054. 백작의 저택 +2 17.02.24 1,377 15 16쪽
53 053. 치료막사 (세실리아) 17.02.18 1,388 11 19쪽
52 052. 페임론 공방전 17.02.17 1,290 15 16쪽
51 051. 페임론 공방전 (소드 마스터) 17.02.10 1,472 17 15쪽
50 050. 페임론 공방전 (팔콘 관문) 17.02.04 1,442 15 16쪽
49 049. 페임론 공방전 17.02.03 1,501 12 23쪽
48 048. 페임론 공방전 17.01.28 1,392 17 13쪽
47 047. 갈림길 (대공의 존재) 17.01.27 1,478 17 13쪽
46 046. 갈림길_<일부 지도공유> +4 17.01.21 1,458 16 17쪽
45 045. 갈림길 17.01.20 1,514 19 14쪽
44 044. 고요의 평원 (퀘스트) +6 17.01.14 1,748 19 21쪽
43 043. 고요의 평원 +3 17.01.13 1,712 17 22쪽
42 042. 영웅 출현 (시녀 되다) +5 17.01.07 1,706 19 17쪽
41 041. 영웅 출현 +2 17.01.06 1,675 20 13쪽
40 040. 영웅 출현 +2 16.12.31 1,532 19 19쪽
39 039. 모험의 시작 +1 16.12.30 1,635 15 18쪽
38 038. 모험의 시작 +1 16.12.24 2,002 16 18쪽
37 037. 영지물 (그녀들)_12/8 +3 16.12.23 1,929 24 27쪽
36 036. 영지물 (모험가들) +2 16.12.17 2,143 28 16쪽
35 035. 신경전 +3 16.12.16 1,886 24 15쪽
34 034. 돌격하라! (등장) 16.12.10 1,764 23 12쪽
33 033. 돌격하라! 16.12.09 1,855 21 24쪽
32 032. 의도된 고립 (수확) +2 16.12.04 2,032 28 21쪽
31 031. 의도된 고립 (오해) +2 16.12.03 2,082 20 19쪽
30 030. 의도된 고립 +2 16.11.27 2,022 22 20쪽
29 029. 하르파스 +2 16.11.26 2,063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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