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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하르파스의 던전입니다

족보없는 이세계 군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간달푸
작품등록일 :
2016.10.25 15:30
최근연재일 :
2020.11.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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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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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020. 용사퀘스트

DUMMY

☆ ☆ ☆


이혁이 앞으로 살아나갈 일을 걱정하고 있으려니 주변의 기사들은 뭔가 중요한 고민이라도 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는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것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잠자코 있던 가브의 가냘픈 목소리가 조용한 내부를 간질였다.


“오늘 구해온 이들 중에 엘프들도 몇 명 있었단 건 모르시죠?”


그 말에 가만히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던 이혁은, 그렇게 많은 인원 중에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반문해보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처음 듣는 소식이기도 하였기에 조금 의외의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런 마음을 읽은 것인지 한숨을 짖던 엘프의 말이 이어졌다.


“아론님은 물론, 여기 계신 기사님들은 저희 엘프들을 그냥 귀가 특이하다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특별 취급은 바라지는 않았지만 인간들이 이렇게까지 반응들이 없는 것에 신기함을 떠나 지금에 와서는 서운할 정도인 가브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세상을 여행할 때마다 망토와 귀를 가려주는 마법이 있다고 해도 타고난 외모로 인해서 분란이 많을 수 밖에 없었고 엘프란 것이 들통날 경우에는 귀족들은 물론 노예상들의 위협을 받아야만 했던 것이다.


과거부터 엘프와 동침을 하게 되면 젊어진다는 속설까지 퍼져있던 상태라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였다. 물론 그 대부분이 인간의 피가 섞인 하프 엘프인 경우가 많았지만 그런 것도 최근에는 사라졌다고 알려졌기에 그만큼 엘프의 존재가 드래곤의 전설과도 같이 희귀하였던 것이다.


“아무튼, 과거에 저희 부족과도 인연이 있었지만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아론님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나 봐요. 어쩌시겠어요?”


이혁은 소설처럼 정령도 소환 못하는 엘프들을 특별 취급할 생각은 없었지만 다른 이들을 돌아 볼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큰일도 아니었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 보려고 했지만 가브가 막아서며 입을 열었다.


“직접 가셔서 괜히 콧대를 높여주실 필요는 없으세요. 원래 엘프들이 자존심이 높은 종족인 것도 모르실 거니 인간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직접보시면 아실 거에요.”


그 말을 남기고는 작은 내실에서 사라지자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기사들이 물음을 던지기도 전에 뒤를 이어 코델라가 김이 올라오는 주전자를 들고 들어왔다.


그리고 피워진 장작불 위, 걸쇠에 걸어두면서 그들보다 먼저 자신의 용건을 나열하는 것이었다.


“엠마 언니가 주인님께 차나 가져다 주라고 했어요. 뭐, 이런 거라도 안 하면 언제 쫓겨날지도 모른다면서 얼마나 겁을 주던지. 평소 마시던 거라고 해서 타보긴 했지만 저는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던데, 귀족들은 이런 맛없는걸 마셔야 하나보지요?”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차 잔을 이혁에게 내밀면서 주변에 앉아있는 하니발을 비롯한 다섯 명의 기사들에게 잔을 돌렸다.


“레이디 감사하오.”


“하니발경, 의미의 전달이 어렵다는 점에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 나는 되었다.”


평소부터 커피를 좋아하지 않던 발거스가 잔을 받지 않으려고 손 사례를 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다음사람들에게 잔을 내어주면서 말을 이어갔다.


“어쩐지 발거스님은 귀족출신 같지는 않았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주인님, 그보다 나무잔에만 마시다 보니 이런 빛깔은 처음이라 그런데 이건 무엇으로 만든 건가요?”


개인의 취향이 신분을 나타낸다는 척도로 삼아버리는 그녀의 생각을 바로잡기 보단, 그 순간 가브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자신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코델라의 수다를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여야 했을지도 몰랐다.


가브를 따라서 엘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했지만 자신의 옆으로 다가와 눈치를 주는 엘프로 인해 그대로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나머지 기사들은 자리를 터주기 위해 일어나며 눈인사를 하고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회색 머리결의 귀가 긴 여인들이었고 모두 일곱이 이혁을 내려보면서 고개를 숙여 보이며 입을 열었다.


“회색엘프족 아이리의 자녀 슈란이라고 한다. 은혜는 차후라도 보답하도록 하겠다.”


그 동안의 고생담을 보지 않고도 알 정도로 얼굴에 뼈만이 앙상하게 남은 상태였기에 배부르게 먹고 잠이나 잘 일이지 이렇게 찾아온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인사를 받지 않을 사유도 없었기에 마주보며 대답을 해 주었다.


“카마쟌 아론, 아론이라고 부르면 된다. 그래 이름을 알자고 이렇게 온건 아니겠지? 그렇게 서있지 말고 앉아서 이야기해봐 들어줄 수 있는 건 들어주마.”


기사들이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지만 다른 의미로는 상대방에게 존대가 없으니 말하기가 한결 수월했던 이혁이었다. 그렇다 보니 기분도 좋아졌기에 어렵지 않은 건 도와줄 용의도 생겼던 것이다.


지금까지 존대를 받으면서 쌓여있는 압박감의 반작용이 회색 엘프에게는 의외의 결과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슈란은 생각지도 못한 귀족인간의 반응에 조금 당황하였지만 그가 권하는 대로 자리에 앉았고 아론이 주변에 있던 여인을 바라보며 차를 내어주라고 말을 하자 준비했다는 듯이 잔을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채우며 자신의 주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늘여놓는 그녀를 보면서 아론이란 자의 성향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엠마 언니가, 주인님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시니 잔을 가져갈 만큼 챙겨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엘프들도 이런 차를 좋아할까요? 나중에 가브님이 좀 알려주세요.”


“코델라, 그만 되었으니 엠마나 거들어 주도록 해, 여기는 내가 있으면 되니.”


가브가 아니었으면 코델라의 수다를 막지 못해 곤란해졌을 정도였다. 한동안 잔에 담긴 검은 액체를 바라보던 엘프 슈란의 입이 떨어졌다.


“시도린의 자녀가 인간 족과 함께하는 것을 보았기에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잠시 뜸을 들이던 엘프가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우리 회색엘프족은 과거부터 내려오던 숙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몬스터들의 남하로 많은 수가 고향을 등지고 떠나게 되었다. 급기야는 흑마법사 놈들이 끌고 온 오크들로 인해 남아있던 이들이 죽음을 당하면서도 지하통로를 막을 수 있었지만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이었지··· 막힌 것은 뚫거나 파내면 그만이란 사실을 말이다.”


그렇게 코발의 숲에 흩어진 종족들의 사냥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대부분이 산악부족을 이루고 있던 인간 족이었지만 힘없는 이들은 오크들의 먹이로 던져졌기에 숨어있던 자신들도 그것을 마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한동안 숨을 넘기던 엘프의 말이 이어졌다.


“인간들을 이용해 땅을 파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그대로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마지막 남은 이들까지 끌어 모아서 그곳으로 잠입했지만 보는 거와 같이 우리들만이 살아남은 채, 사로잡혀버린 꼴이 되었다.”


서론이 너무 길어지고 있었기에 그녀의 말을 끊으려고 했지만 이어지는 말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전일, 통로를 열었다는 흑마법사놈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니 아마도 대부분의 뿔 오크를 대동하고는 지하의 동공으로 내려갔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과거 전설에서나 기록되어 있던 악마가 잠들어 있기 때문이니 만약 그것을 깨운다면 모든 종족의 암울한 미래만이 있을 것이 자명하기에 풀 한 포기의 힘도 절실하다는 것이다.”


중단된 말과 함께 정적만이 감도는 실내에서 대화의 내용을 궁금하게 여기던 기사들의 눈빛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던 이혁은, 중요한 사항만을 전달해 주기 시작했다.


마치 통역관같이 전혀 다른 언어가 자신의 목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지만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더 신기할 뿐이었다.


이혁은 아직 가브에게 이 세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맥락 없는 악마가 등장하는 이벤트에 관해서는 생각해 본적도 없었기에 기사들의 의견이나 들어보기로 하였다.


만약 게임이었으면 의뢰의 발생과 함께 퀘스트창이 생성되었겠지만 보이는 것이 없었기에 취소해도 돌아오는 불이익은 없다는 생각에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어 실소를 터트렸다.


혼자만의 유머스런 생각을 오해하였던 것인지 슈란의 말이 이어졌다.


“믿지 못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 손을 빌려주기 어렵다면 이곳을 자신들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저 데바트라의 지배자에게 소식을 알려다오.”


그 순간 이혁의 귓가로 속삭이는 가브였다.


“지난번에 설명 드리다가 말았지요.”


뭘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던 이혁은 의문 섞인 눈빛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돌아오는 한숨과 함께 엘프의 속삭임이 이어졌다.


“코발의 숲의 정당한 계승자라고 말하지만 수백 년 동안 방치하고 있는 ‘데바트라 왕국’말이에요. 가장 가까운 그들의 도시도 몇 일을 소모해야 할 정도로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 저들이 말하는 여왕을 만나려면 몇 달이 소요될지 모를 거에요. 자세한 건 조용할 때 들려드릴게요.”


회색엘프들에게는 가브가 이혁에게 속삭이는 모습이 영락없이 수하관계로 비춰 보일 수 밖에 없었지만 정작, 엘프들의 예상과 같이 그 사실을 모두가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상태라는 걸 이혁만이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이혁은 저 회색 엘프족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말처럼 판타지에 마왕이나 마족 정도야 당연하게 존재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슈란을 향한 가브의 대답을 들으며 한마디로 소용없는 요청사항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설에나 나오는 악마나 마왕을 들먹인다고 인간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혁이 보기에도 역시나 용사퀘스트는 말이 되지 않는 소리였다.


-구출인원 정정사항: 여인 397명, 회색엘프 7명(가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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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062. 백작의 환영무도회 (중. 발표) 17.03.24 1,242 14 15쪽
61 061. 백작의 환영무도회 (상) +2 17.03.18 1,280 1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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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059. 페임론 (여왕의 군대) 17.03.11 1,319 12 16쪽
58 058. 페임론 (정보길드의 자료) 17.03.10 1,297 12 23쪽
57 057. 페임론 (외출) 17.03.04 1,292 13 20쪽
56 056. 백작의 저택 17.03.03 1,263 16 13쪽
55 055. 백작의 저택 +2 17.02.25 1,280 1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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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052. 페임론 공방전 17.02.17 1,290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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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049. 페임론 공방전 17.02.03 1,500 12 23쪽
48 048. 페임론 공방전 17.01.28 1,392 17 13쪽
47 047. 갈림길 (대공의 존재) 17.01.27 1,477 17 13쪽
46 046. 갈림길_<일부 지도공유> +4 17.01.21 1,458 16 17쪽
45 045. 갈림길 17.01.20 1,513 19 14쪽
44 044. 고요의 평원 (퀘스트) +6 17.01.14 1,748 19 21쪽
43 043. 고요의 평원 +3 17.01.13 1,712 17 22쪽
42 042. 영웅 출현 (시녀 되다) +5 17.01.07 1,705 19 17쪽
41 041. 영웅 출현 +2 17.01.06 1,675 20 13쪽
40 040. 영웅 출현 +2 16.12.31 1,532 19 19쪽
39 039. 모험의 시작 +1 16.12.30 1,634 15 18쪽
38 038. 모험의 시작 +1 16.12.24 2,002 16 18쪽
37 037. 영지물 (그녀들)_12/8 +3 16.12.23 1,928 24 27쪽
36 036. 영지물 (모험가들) +2 16.12.17 2,143 2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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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의도된 고립 (수확) +2 16.12.04 2,032 28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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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 의도된 고립 +2 16.11.27 2,022 22 20쪽
29 029. 하르파스 +2 16.11.26 2,062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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