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ehdrlwn12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야생의 드루이드 학교에 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ehdrlwn1..
작품등록일 :
2022.05.25 05:17
최근연재일 :
2022.07.08 22:2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723
추천수 :
230
글자수 :
292,758

작성
22.06.29 22:20
조회
34
추천
3
글자
12쪽

혼령의 밤(1)

DUMMY

다음 날 오전 담임과의 시간.


"다들 2번째 학년 평가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예!”


발타는 강의실에 들어오는 순간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교내 최대의 관심사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전체적으로 언급하자면 너희들은 세계수가 만든 특수 공간에서 서바이벌 전투를 벌이게 된다. 순서대로 3개의 반과 전투를 벌이게 되며 승리 조건은 상대 반의 전력을 전멸 시키거나 2시간이 지났을 때 살아남은 사람이 많은 반이 이기는 것이다.”


발타가 한 차례 말을 끝내자 손이 불쑥 올라왔다. 라이언이었다.


“그래.”


“세계수가 만든 공간이 정확히 어떤 곳입니까?”


“......”


그 질문에 다들 궁금한 얼굴로 발타를 바라보았다.


“그래...너희는 겪어 본 적이 없으니...쉽게 말해서 또 다른 세상이라 보면 된다. 각 전투마다 숲이나 사막 바다 같은 다양한 환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곳에서는 통증 또한 현실과 같이 느끼게 된다.”


“아...”


“다만 죽더라도 진짜 죽는 것은 아니며 죽음의 공포도 세계수의 가호로 보호가 되니 너무 겁먹지는 마라.”


“넷.”


라이언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질문을 위한 손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바이벌이면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처음에 진입하게 되면 같은 반 학생끼리 3~5명 정도씩 무작위로 배치된다. 적진 중앙에 홀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지만 운이 안 좋으면 진입한 지 몇 초 만에 적과 조우할 수 있지.”


“시간 제한이 있으면 싸우지 않고 숨어 만 다녀도 되나요?”


소심해 보이는 학생이 떨며 말했다.


“...시험 막바지에 그것도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채점관의 판단 하에 아무런 행동 없이 20분 간 가만히 있으면 자동 실격 처리된다. 그리고 반 대항이지만 결국 점수는 개별로 부여되니 최대한 활약을 할 수 있도록 해라.”


“시험 장에는 학생들만 있습니까?”


“흠...그 점은 아직 불명이지만 아마 마물도 배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더 질문할 사람은?”


발타가 모든 학생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나니 한 시간이 부쩍 지나가 있었다. 그 만큼 학생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


“마지막으로...대항전 동안 반을 지휘할 대장을 뽑도록 하겠다.”


“...?!”


“대장?”


“그래, 세계수의 전장에 투입되면 모두 통신 장치를 부여 받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 보고와 지휘가 가능해지지.”


“배치 장소는 무작위라 하지 않았어요?”


“지형과 아군과 적군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능력이다. 서바이벌 이라고 해도 반 끼리의 싸움이니 지휘를 하는 쪽이 당연히 유리하지.”


“아...”


“만약 라이언 학생이 대장이 되었다고 치자.”


발타가 앞에 있는 라이언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


“라이언 학생은 개인적으로 추가 점수가 주어 지지만...반대로 다른 팀에게 당하게 되면 본인은 감점을 크게 당하게 되며 라이언을 잡은 상대팀은 5명을 처리한 것으로 인정이 된다. 반대로 살아 남으면 5명이 살아남은 것으로 인정되지.”


“......”


“음...”


“이 문제는 학생들 개개인에게 맡기도록 하겠다. 라이언이 임시 반장이 되어 회의를 주도해 보도록.”


“예.”


***


발타가 강의실 구석에 물러나고 라이언이 앞으로 나왔다.


“그럼...우선 대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


“......”


“......”


짙은 침묵이 이어졌다.


‘부담스럽겠지...’


대장은 추가 점수보다 당했을 때 리스크가 더 큰 위치였다. 거기다 1반의 경우 서로 몇몇 무리를 형성한 채 교류가 적은 점도 침묵의 원인이었다.


‘당장 누군가를 추천하라고 해도 힘들겠지.’


라이언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이것부터 얘기해보지.”


“?”


“대장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


“...지휘 능력 아닐까요?”


한 귀족 학생이 의견을 냈다.


“글쎄...솔직히 우리들 중에 제대로 된 지휘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나?”


“있어도 공적 때문에 뒤에 있던 게 전부겠지.”


“잠깐! 그 말은 뭐지? 비꼬는 걸로 들리는데?”


한 여학생의 말에 다른 귀족가 학생이 발끈해 외쳤다.


“그럼 넌 뭐 경험 있어?”


“...난 없지만...저기 제롬이라면 마물 토벌 경험이 있지 않겠나?”


말문이 막힌 귀족 학생의 발악에 불똥이 뛴 제롬의 눈이 커졌다.


“아니 난...”


“쟤는 안돼.”


"......"


라에라였다. 제롬은 어차피 거절하려고 했으나 너무 단호하게 말하자 자존심에 미간을 구겼다.


“승낙할 생각도 없지만...내가 왜 안된다는 거지?”


“넌 말을 안 하잖아.”


“......”


“......”


‘타당하군.’


심지어 친구인 라이언과 휴이조차 어느 정도 동감하는 부분이었다. 제롬도 그리 느꼈는지 입술을 깨물고 있을 분이었다.


"나는 재랑 같은 조를 하면서 말하는 것을 몇 번 듣지도 못했어."


라에라가 속이 시원하다는 듯 머리를 넘기며 말했다.


"...내가 말이 적은 것은 맞지만 본인 성격을 생각해야 할 텐데?"


"뭐?"


두 사람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과열되었다.


“솔직히 지휘 경험이 있어도 드루이드의 능력이 기상천외 한 것은 다들 알잖아? 기존의 경험보다는 임기응변이 뛰어난 사람이 낫지.”


“들어보니 전장이 다양한 것 같은데 수색 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생존이지. 괜히 죽었다가는 상대 팀에 점수만 줄 뿐이잖아. 회피 능력이 뛰어나야...”


“아니...그렇다고 대장이 전투 능력이 약하면 괜히 보호한다고 전력이...”


“무엇보다······”


학생들이 하나 둘 말하기 시작했고 그럴수록 무언가를 느낀 학생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


“......”


학생들의 말을 노트에 받아 적고 있던 휴이가 주변이 조용해지자 고개를 들었다. 그러고는 다들 자신을 쳐다보고 있자 주변을 몇 번 휙 돌아보고 길쭉한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나?”


강의실에서 고성이 오가는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은 휴이가 무언의 압박에 대장이 되고 말았다.


***


쾅!


“......”


3반을 맡고 있는 에버트는 부서진 탁자를 보며 한숨을 삼켰다. 3반 역시 오전에 학년 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대장 선거를 샤르티나에게 맡겼지만...


“내가 대장 하는데 불만 있는 사람?”


“......”


“......”


주먹으로 탁자를 가볍게 내리쳐 모든 반에서 최단 시간으로 대장으로 당선되었다.


***


“그래서 네가 대장이 된 건가?”


“네...”


오후 환상 마법 수업이 끝나고 휴이는 복합 마법을 위해 제르거를 찾았다. 본격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제르거가 휴이의 근황을 물었다.


“흠...”


“교수님은 아프할에 꽤 오래 계셨죠?”


“그렇지? 환상 마탑이 아프할에 합류 했을 때 넘어왔으니.”


“그럼 반 대항전도 많이 보셨겠네요?”


“그래. 2학년 이상도 임의로 반을 나누어서 하기도 하니까. 예전에는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는 연습도 병행하라고 몇 일전에 상대 반을 미리 공지하기도 했었다.”


“지금은요?”


“...학생들이 교수들의 상상을 넘어섰지. 간식에 배탈약을 타거나 미인계를 쓰는 등 후폭풍이 강해서 당일 한 시간 전에 공개하는 것으로 바뀌었지.”


“......”


휴이는 슬슬 이런 일이 별로 놀랍지 않은 자신이 무서워졌다.


“어쨌든 잘됐군. 지금 너에게는 환상 마법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군.”


“네. 그래서 본의는 아니지만 지금 구상 중인 마법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조금 마구잡이로 쓰기는 했는데.”


휴이는 자신이 몇 일간 끄적인 노트를 제르거에게 보였다. 이런저런 기호가 가득했고 난잡했지만 타고난 연구가이자 마법사이자 교수인 그는 한 번에 핵심을 꿰뚫어 보았다.


“호오...전격 마법과 환상 마법의 조합인가? 나쁘지 않군.”


“다만 알고 있겠지만...전격 마법은 모든 속성 중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것이지?”


“아! 그 부분은...”


휴이가 펜을 들어 빈 노트에 수식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며 제르거는 무표정을 유지했지만 책상 아래에 있는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이론 성적도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보면 볼수록 납치(?) 욕구를 느끼게 하는 학생이었다.


“거기서는...”


미래의 환상 마법사를 위해 제르거도 펜을 들고 동참하기 시작했다.


***


“얘들아!”


“왔나?”


제르거와의 마법 토론이 끝난 휴이는 해가 지고 세상이 검게 물들 때쯤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는 라이언과 제롬에게 다가갔다.


“미안 생각보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어차피 우리도 과제 중이었다.”


휴이가 다가오자 제롬이 바로 책과 노트를 덮으며 말했다.


“이제 시작인가...”


오늘은 수요일 저녁. 예고했던 혼령의 밤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되는 거지? 따로 방송이...”


“으아아아아아악!!! 귀신아다!!!!”


“꺄악!! 저리가!!”


“......”


“......”


“필요없군.”


“이상한 혼령이랑 엮이기 전에 휴이가 말한 곳으로 가지.”


“...그래.”


세 사람은 급하게 짐을 챙기고 본관 뒤에 있는 산을 향해 달렸다.


“꺄아악!!!”


“저리 꺼져!!”


끼히히히히!!!!


“......”


“......”


학생들의 비명 소리와 혼령들의 웃음소리를 배경음 삼고 다정하게 술래잡기를 하는 학생들과 혼령들을 피해 산의 입구에 도착했다.


- 주의! 가끔, 아주 가끔 성격 더러운 혼령이 출몰하니 알아서 돌아가시오.


“......”


“...여기가 맞다고?”


“으, 응...분명히 맞는데.”


“그래...성자님이 말씀해 주신 건데...믿어보자.”


“응.”


휴이가 앞장 서서 숲으로 들어갔다. 원판이 있는 장소는 헤무트가 워낙 자세히 말해주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세 개의 소나무가 정 삼각형을 이루는 장소...찾았다!’


“이거다!”


휴이가 원판을 집어 들었다. 기하학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손잡이 같은 것이 있어 그 것을 잡고 돌리는 것 같았다.


“시작할게.”


‘오른쪽으로 3번...’


“휴이...”


“응?”


“빨리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왜?”


휴이가 되물으며 고개를 들었지만 굳이 대답을 듣지 않아도 되었다. 그들보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마치 화상이라도 입은 듯한 얼굴이 뭉게진 혼령이 그들을 노려보며 달려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


그 혼령은 뭐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지만 거리 때문인지 들리지 않았다. 그 동안 휴이는 원판 돌리는 것을 급하게 마무리하고 마나를 회수했다.


“빠, 빨리!”


“빛난다! 됐어!”


- ...깐!!


“으아악!!”


그 사이 혼령이 덮치듯 다가왔고 그 타이밍에 세 사람은 숲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 ......


숲에는 혼령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 아! 망했네...


혼령의 입을 타고 나오는 목소리는 헤무트의 목소리였다. 휴이가 혼령의 밤까지 자신에게 들리지 않자 혹시나 하고 혼령을 이용해 주변을 보던 헤무트였다. 그러다 휴이를 발견하고 급하게 뛰어 왔지만 결국 늦고 말았던 것이다.


- 끙...주술학 교관들에게 말해야 겠군...


무슨 잔소리를 들을지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는 헤무트였다.


***


『노예로 끌려와 죽은 영혼.』


『익사해 죽은 혼령.』


『피에 미친 악귀.』


『억울하게 화형 당한 영혼.』


“......”


“......”


“...우호적?”


라이언의 목소리가 허망하게 울려퍼졌다.


찝찝한 기분에도 헤무트의 말을 믿은 세 사람은 귀신계의 일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수많은 혼령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셋 다 혼령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딱 보아도 정상적으로 죽은 몰골이 아닌 데다가 자신들을 향해 부리 부리 쏘아보는 눈이 결코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휴이...죽음의 성자님을 만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어떻겠나?”


“혹시 리치의 현혹 마법에 당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봐라.”


“으, 응.”


이번 일을 주도한 휴이는 너무 미안해서 다른 말은 할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야생의 드루이드 학교에 입학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사항 입니다. 22.07.11 39 0 -
45 반 대항 서바이벌(2) 22.07.08 28 2 12쪽
44 반 대항 서바이벌(1) 22.07.07 27 2 11쪽
43 준비(2) 22.07.06 28 2 13쪽
42 준비(1) +1 22.07.05 35 3 11쪽
41 대장군. 22.07.04 33 2 11쪽
40 혼령의 밤(3) 22.07.01 31 3 13쪽
39 혼령의 밤(2) +1 22.06.30 35 4 15쪽
» 혼령의 밤(1) +1 22.06.29 35 3 12쪽
37 수행평가. 22.06.28 35 4 13쪽
36 잭 오 랜턴. 22.06.27 38 4 14쪽
35 리타타 아일랜드(5) +2 22.06.24 37 3 14쪽
34 리타타 아일랜드(4) 22.06.23 37 3 13쪽
33 리타타 아일랜드(3) 22.06.22 37 4 16쪽
32 리타타 아일랜드(2) 22.06.21 44 3 17쪽
31 리타타 아일랜드(1) 22.06.20 46 4 15쪽
30 무술대회. 22.06.19 44 4 12쪽
29 경매. 22.06.19 48 4 13쪽
28 마무리. 22.06.19 50 4 15쪽
27 작은 거인의 숲(3) +1 22.06.19 50 5 16쪽
26 작은 거인의 숲(2) 22.06.18 47 5 15쪽
25 작은 거인의 숲(1) 22.06.18 46 4 16쪽
24 각자의 시간. 22.06.17 45 4 15쪽
23 환수 소환식. 22.06.16 51 5 14쪽
22 죽음의 성자(2) 22.06.16 52 4 14쪽
21 죽음의 성자(1) 22.06.15 49 5 15쪽
20 수행평가(2) 22.06.14 47 4 14쪽
19 수행평가(1) +1 22.06.13 45 4 15쪽
18 선택과목(2) +1 22.06.11 49 4 14쪽
17 선택 과목(1) +1 22.06.10 51 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