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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야생의 드루이드 학교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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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drlwn1..
작품등록일 :
2022.05.25 05:17
최근연재일 :
2022.07.08 22:20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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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8
추천수 :
230
글자수 :
29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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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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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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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휴이, 드루이드 학교로 가다(1)

DUMMY

“흐으음~”


이제 한 10살이나 넘은 듯싶은 연갈색 머리의 소년이 가방을 둘러 맨 채 흥얼거리며 들판을 걷고 있었다.


탁탁탁!


“응?”


그때 소년을 향해 흰색의 무언 가가 뛰어들더니 곧 소년을 덮쳤다.


“으악!”


“왈! 왈!”


“아! 간지러~”


그 정체는 실버 울프.


주로 높은 산 속에 서식하면서 수많은 약초꾼의 목숨을 앗아가는 야수였지만 소년의 앞에서는 그저 애완견처럼 애교를 부릴 뿐이었다.


- 휴이!


그렇게 실버 울프와 잠시 놀고 있으니 머리 속에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응?”


휴이가 소년의 이름인 듯 그가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자신을 향해 뛰어오고 있는 검은 고양이가 휴이의 시선에 잡혔다.


“테이!”


- 어디가?


성인의 손바닥 보다 약간 큰 검은 고양이 테이가 똘망똘망 한 눈으로 휴이를 쳐다보며 물어본다.


먼 과거 우리가 살고 있는 중간계가 여러 차원과 가까워지면서 평범한 동물들도 진화를 이룬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곰이나 사자 같은 동물이 오우거 같은 마물도 사냥하는 경우도 있고 특별한 힘을 얻어 지능을 갖추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후자의 경우 영물이라고 하는데 테이가 그 경우이다.


“엄마 심부름 가고 있어.”


- 같이 가. 왜 날 두고 갔어?


휴이가 테이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던걸~”


- 냐아~


“하하”


항상 불리할 때면 고양이 소리를 내는 테이를 보며 휴이는 그저 웃었다.


***


부모님의 심부름을 마치고 잠든 테이를 어깨에 걸친 채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휴이”


누군가가 주황빛 햇살을 등지고 다가오면서 휴이의 이름을 불렀다.


실루엣을 보니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이었다.


“아! 구르테 할아버지!”


“여기서 뭐하는 게냐?”


노인이 더 가까이 다가오니 그의 모습이 정확히 보였는데 그 모습은 놀랍게도 여우의 얼굴을 한 노인이었다.


대륙에서 수인이라고 불리는 종족이었다.


흔히 수인이라고 하면 반인반수의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그것은 과거에 드루이드들의 부분변신과 혼동을 한 것이며 수인의 탄생에는 세계수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아하하... 부모님 심부름 갔다가 이제 가는 길이예요. 할아버지는 어디 가세요?”


“가는 게 아니라 온 거다. 마을 입구에...”


“마을 입구요?”


휴이는 구르테의 말에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


멍하니 걷다보니 마을 입구 근처를 지난 것 같았다.


“얼른 집으로 가거라. 지금 결계에 누군가가...이런...”


휴이를 돌려보내려던 구르테는 결계를 빠르게 뚫고 들어오는 후드를 쓴 두 사람을 보며 눈살을 찌뿌렸다.


“휴이 뒤로 물러나거라.”


구르테는 낯선 남자들을 경계해 휴이를 자신의 뒤로 보냈다.


“...어떡합니까?”


남자들도 자신들이 경계 당하는 것을 아는지 멈칫했다.


탁!


구르테가 지팡이로 땅을 한 번 찍었다.


그러자 지팡이 끝에서 푸른색의 연기 같은 것이 새어 나와 그와 휴이를 감싸기 시작했다. 상대의 살의에 반응하여 상대방을 밀어내는 구르테만의 결계였다.


그것을 모르는 상대방 중 비교적 젊어 보이는 남자가 다른 남자의 앞을 막아섰다.


“......”


긴장감이 감도는 대치 속에서 구르테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대들은 누구시오?”


“음...저희는 이 마을의 버나드와 아델라 부부의 지인입니다. 혹시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휴이는 깜짝 놀랐다.


남자가 말한 사람이 자신의 부모님의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이냐?”


그것을 아는 구르테도 휴이에게 물었다.


“아뇨, 몰라요.”


“하긴...”


구르테는 다시 침입자들에게 집중했다.


‘저 남자에게 느껴지는 기운은...’


구르테는 고민했다.


원래는 제압을 하거나 쫓아냈겠지만 휴이의 부모님을 아는 것 같기도 했고 40대의 남자한테는 오러 마스터 특유의 기운과 함께 휴이의 부모님과 같은 드루이드의 느낌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잠시 기다리시오. 내 사람을 보내서...”


“그럴 필요 없어요.”


한 여성의 목소리가 구르테의 말을 끊으며 들려왔다.


“엄마!”


“아델라?”


“...아델라!”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들에 아델라는 우선 아들인 휴이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그리고 구르테를 향해 가볍게 목례하자 그도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을 외친 남자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오랜만이야 제오프.”


***


아델라가 직접 나타나서 지인임을 확인시켜주자 구르테는 물러났고 일행은 휴이네 집으로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네? 황제님이요?”


집까지 가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기에 일행은 자기소개를 했다.


아델라를 아는 척했던 남자는 무려 제국의 황제였고 젊은 남자는 호위기사인 릭이었다.


“그래, 그런데 그냥 편하게 제오프 아저씨라고 불러다오.”


“...그래도 돼요?”


“그래 너에게는 그렇게 불리고 싶구나...”


“?”


“아무것도 아니다. 그보다 아델라 넌 여전하구나.”


제오프는 아델라를 새삼스레 쳐다보았다.


처음 만날 때가 20대 초였고 지금까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벌써 50을 바라보는 자신들이었지만 아델라의 외모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였다.


소드마스터에 들어서면서 자신도 상당히 젊은 편이었지만 남들이 보면 아빠와 딸 정도로 보일 것이다.


“후후 나야 늘 그렇지.”


“그보다 넌 어떻게 지내고 있어? 황궁은 어쩌고?”


“대타를 세워두었지. 그리고 여기 오는 것도 워프를 써서 금방 왔네.”


“그래...이에라는 어떻게 지내? 첫째는? 휴이랑 동갑이였지?”


아델라도 궁금한 것이 많은 지 이것저것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여분을 걸었을까?


2층으로 이루어진 휴이네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 앞에는 거의 2m에 달하는 근육질의 남자가 기둥처럼 우뚝 서있었다.


그 모습을 본 제오프의 입에 미소가 걸렸다.


“버나드!”


휴이의 아버지인 버나드였다.


“음!”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가서 식사하면서 이야기하지.”


그 말에 제오프가 고개를 끄덕이며 버나드의 뒤를 따라갔다.


그러다 문득 예전 생각이 나서 속삭였다.


“그런데...혹시 식사준비는 누가?”


“......”


제오프는 침묵이 살짝 불안해졌다.


“...걱정 말게 조취는 취해 두었으니.”


“......”


제오프가 온 것을 아델라가 마법으로 알려주자 급하게 음식을 손을 본 버나드였다.


***


버나드의 말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제오프와 릭은 그럭저럭 잘 먹었다.


“그 때 드래곤을 마주칠 때가 진짜 끝인 줄 알았지”


“그러게~”


부모님과 제오프는 식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 꽃을 피웠는데 휴이와 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했다.


대수림에서 마주친 드래곤.


동대륙의 이색적인 문화.


야생동물의 천국인 리타타 아일랜드에서의 토끼와의 혈투(?)


불가능이라 여겼으나 끝내 돌파한 사막던전.


황자시절 제오프를 암살하러 온 소드마스터.


부모님이 한 번도 해주지 않은 젊은 시절의 이야기는 휴이가 어릴 때 읽던 모험담 그 자체였다.


“하하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어른들의 말소리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휴이야 이제 어른들끼리 할 이야기가 있는데 올라 갈래?”


“...네에”


조금 아쉬웠지만 분위기를 보아하니 자신이 낄 자리가 아닌 듯했다.


“올라가보겠습니다.”


휴이는 꾸벅 인사를 하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끼릭... 탁!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릭이 입을 열었다.


“아드님이 참 착하...”


휴이의 칭찬을 하던 릭의 입을 아델라가 막았다.


“?”


“휴이~ 그러면 안 되지?”


그러고는 부드럽지만 어쩐지 섬뜩한 목소리로 말했고 이내


“이크!”


탁탁탁


깜짝 놀란 소리와 함께 다시 위층을 향해 올라갔다.


제오프는 릭에게 핀잔을 주었다.


“넌 기사라는 놈이 어린애가 숨는 것도 파악 못해?”


“아...아니 그...”


“후후 미안해요. 착하기는 한데 은근히 영악한 면도 있어서...”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지.”


아델라는 민망한 듯 웃었고 버나드는 그런 것은 상관없다는 듯 제오프를 바라보며 물었다.


“왜 편지를 쓰지 않고 여기에 직접 왔는가?”


“무슨 일 있었어?”


버나드와 아델라가 걱정하듯 물었다.


“아닐세.”


그러나 제오프는 가볍게 부정하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대략 1분 후 생각을 정리한 듯 그가 결연한 눈으로 말했다.


“너희들과 휴이의 장래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네.”


그 말에 부부의 눈이 살짝 커졌다.


***


“무슨 얘기들을 하고 있을까?”


부모님의 모험가 시절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실례까지 저지른 휴이였다.


- 뭐가?


“테이 넌 예전부터 부모님이랑 알고 있었지? 예전에 모험 하셨다는 데 알았어?”


- 몰라! 난 두 사람이 이 마을에 들어오고 나서 만났어.


“그래?”


- 냐아~


그러면서 테이의 배를 간지르니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 나 잘래!


한 동안 그러더니 갑자기 일어나 폴짝! 뛰어내려서 방 한 켠에 마련된 자신의 침실로 걸어간다.


그러더니 몸을 말고 앉더니 거의 10초만에 잠이 들었다.


휴이는 그 모습을 피식 웃으며 보고 있었다.


“그럼...가..볼”


잠든 테이를 멍하니 보고 있던 휴이가 아래층이 소란스러워지자 벌떡 일어났다.


“어? 말씀 끝났나 보다.”


의자 끄는 소리.


그릇을 정리하는 소리.


직감적으로 어른들의 이야기가 끝났음을 느낀 휴이가 아래층으로 후다닥 내려갔다.


그 곳에는 뭔가 한가득 짐을 진 릭과 제오프가 문 근처에 서있었고 휴이의 부모님이 마주보고 있었다. 영락없이 두 사람이 떠나는 모양새였다.


“어? 벌써 밤인데 가시게요?”


“그래, 여기 말고 아는 사람이 또 있으니 그곳에 들러야 한다.”


“아...”


휴이가 실망하는 듯하자 제오프가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자주는 못오지만 가끔 들릴 거다.”


“정말요?”


“그래”


기대에 찬 휴이의 눈을 뒤로하고 부부를 보며 말했다.


“또 오겠네. 건강하게.”


“그래, 우리 걱정은 말고. 곤란한일 있으면 연락하게나.”


“그래”


***


제오프가 떠나간 다음 날.


버나드와 아델라는 휴이를 집 앞 마당으로 불렀다.


“휴이 너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


“어떤 거요?”


“······”


휴이가 되물었지만 버나드와 아델라가 잠시 머뭇거렸다.


“휴이, 사실 우리는 귀족이다.”


“네?”


그 말에 휴이의 눈이 커졌다.


“버나드 실베스터 그리고 아델라 아그네스. 이게 우리 두 사람의 풀네임이다.”


“15년 전쯤 한 사건을 해결하고 우리 두 사람은 백작위를 받았지.”


아직 어리고 마을에서만 지내온 휴이는 계급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백작이 상당히 높은 귀족인 것은 알고 있었다.


“백작이요?!”


“그래.”


‘무슨 공적을 세워야 백작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휴이는 딱히 묻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두 사람의 표정이 너무...슬퍼 보였기 때문이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고 우리가 무슨 공적을 세웠는지 그리고 이 마을에 숨어사는 이유는 다음에 설명해주마.”


“오늘 우리가 할 말은...”


버나드가 다시 뜸을 들였다.


“...휴이 너의 장래에 대한 것이다.”

“장래...”


“그래.”


아델라가 한 발짝 휴이에게 다가왔다.


“휴이, 우리는 네가 장래에 어떤 일을 하든지 오로지 너의 선택을 존중할 생각이란다.”


아델라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솔직한 말로는 우리들의 뒤를 이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


“백작이요?”


“아니”


휴이의 말에 아델라가 고개를 살살 저었다.


그리고는 공중에 손을 살짝 휘젓더니 이내 땅속에서 나무가 급속도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우와아!”


나무는 순식간에 자라 2층인 휴이의 집을 넘어섰다.


“드루이드.”


휴이의 고개가 돌아간다.


아델라가 자부심 섞인 웃음을 지었다.


“우리들은 제법 뛰어난 드루이드란다.”


***


“휴이 너에게 한 가지 더 보여줄 것이 있다.”


이번에는 버나드가 나섰다.


그가 팔을 들어올리자 공중에 오색의 포탈이 생겨났다.


“이야...”


그 아름다운 광경에 휴이의 시선이 빨려 들어갔다.


“따라와 보거라.”


그러더니 버나드가 포탈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


“괜찮아. 휴이.”


휴이가 망설이자 아델라가 휴이의 어깨를 잡는다.


"따라가 보렴."


그 말에 휴이도 포탈속으로 몸을 던졌다.


"네"


‘윽!’


순간 덮쳐오는 빛에 휴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


약간의 시간이 지나 아픔이 어느 정도 가시자 눈을 슬쩍 떴다.


“...와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나무.


그들이 서 있는 곳은 언덕이었는데 그럼에도 한껏 올려다보아야 끝이 보일 정도로 큰 나무였다.


그 다음은 그 나무를 둘러싸고 있는 땅.


섬처럼 보였는데 드넓은 들판부터 시계방향으로 설산, 바위산, 화산, 사막, 거대한 호수까지 온갖 환경이 뒤섞여 있었다.


“아빠, 여기가 어디예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아들을 본 버나드는 씩 웃으면 입을 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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